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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박승호, ‘법정TV토론회 불참’ 박용선 맹비난···“후보 사퇴하라”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6-05-27 17:03 게재일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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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후보,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 박승호 무소속 포항시장 후보(왼쪽부터). /경북매일 DB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가 법정TV토론회 당일 돌연 불참을 통보했다. 특히 27일 오후 5시 10분 포항MBC에서 예정된 후보자토론회 2시간여 전에 불참을 선언해 박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승호 무소속 후보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박용선 후보는 “최근 흑색선전과 비방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토론회에서도 두 후보가 합심해 저를 공격하려 하는 행태가 너무 심각해 불참을 고심하게 됐다”라며 “유권자들에게 이러한 비방전만을 보여줄 경우 자칫 선거에 대한 혐오감만 깊어진다. 토론회 불참으로 상실한 점수는 좋은 공약과 정책으로 만회하겠다”고 해명했다. 

박희정 후보는 긴급 성명을 내어 “토론 불참은 곧 시민의 알권리를 막고, 유권자의 판단 기회를 빼앗는 행위”라면서 “포항시민을 무시하는 후보는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희정 후보는 “법정TV토론회는 후보의 선택 행사가 아니며, 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법정 토론은 유권자가 후보의 정책·비전·자질을 직접 비교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식 검증 절차”라면서 “정당한 사유 없는 불참에 과태료가 부과될 정도로 엄중한 의무임에도 박용선 후보는 시민 앞에 서야 할 최소한의 책임을 외면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포항을 책임지겠다며 출마한 후보가 시민 검증을 회피한다면, 시정을 맡을 자격이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박용선 후보는 시민 앞 공개 검증에 즉각 응하라. 그것이 포항시장 후보로서 최소한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끝내 시민 앞에 서지 않겠다면, 더는 포항시민을 기만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 시민을 피하는 후보에게 포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승호 후보도 “토론회 불참으로 시민을 무시하는 박용선 후보는 후보를 사퇴하는 게 맞다”라면서 “이런 사람이 어떻게 포항시장을 하겠다는 것이냐”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작 5분에 불과한 후보자 개인 질문조차도 두렵다면 사퇴가 답이다”고 덧붙였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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