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 약 100억 투입, 미전환 경로당 581개소 100% 스마트화 ICT 혈압·혈당 측정 및 보건소 실시간 데이터 연동 시스템 구축 부천시·유성구 등 성공 사례 접목···“만성질환 조기 발견율 30% 향상 기대”
박용선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는 27일 포항 지역 641개 경로당 전체를 ‘스마트 건강 허브’로 전환하겠다고 공약했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포항의 어르신들의 건강관리를 경로당에서 일상적으로 관리하고 질병을 조기 발견해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포항시의 65세 이상 인구는 2025년 기준 11만 3694명으로 전체 인구의 23.21% 를 차지한다. 이는 초고령 사회 기준인 20%를 이미 초과한 수치다. 반면 지역 경로당 641개소 중 스마트 전환을 마친 곳은 60개소(9.4%)에 그친다. 나머지 581개소(90.6%)는 기존 환경에 머물러 있다.
박 후보는 임기 내 약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미전환 경로당 전체를 100% 스마트 경로당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전환은 3단계로 진행한다. 1단계로 약 20억 원을 투입해 210개소로 확충하고, 2단계 추가예산을 투입해 420개소로 늘린다. 3단계에는 641개소 전역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한다.
스마트 경로당의 핵심은 일상적인 건강 관리다. 각 경로당에 혈압과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ICT 장비를 도입한다. 여기서 측정한 데이터는 보건소 전용 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고령층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집 앞 경로당에서 만성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체계다. 아울러 경로당 관리자를 대상으로 사전 ICT 교육을 하고, 읍면동별 전문 강사 풀(Pool)을 구성해 화상 송출 방식의 순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의 신체 건강 증진과 사회적 교류를 동시에 지원한다.
박 후보는 “경로당은 이제 어르신들이 시간을 보내는 장소를 넘어 일상적 건강관리와 디지털 소통이 이뤄지는 마을 거점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보건소 데이터 연동을 통해 만성질환 조기 발견율을 30% 이상 끌어올리고 응급실 방문 비율을 낮추어 어르신들이 가장 건강하고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