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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포항 세명기독병원 전문의 8명 대거 영입

오는 4월 뇌병원 개원을 앞둔 포항 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이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문의를 대거 영입했다. 23일 세명기독병원에 따르면 최근 신경과, 신장내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심장내과, 호흡기내과 전문의 등 모두 8명을 영입해 진료에 들어갔다.내달 14일 뇌병원 개원에 맞춰 신경과 윤태환 과장, 정신건강의학과 장준호 과장을 추가 영입해 뇌질환 특화 진료에 나섰다.이미 전문성을 인정받은 정형외과와 심장내과에도 의료진을 보강해 진료 수준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번에 새로 부임한 정형외과 이민호 과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졸업 후 경찰병원 인턴 및 정형외과 전공의 과정을 수료했다.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수부 및 미세수술 전임의와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수부 및 미세수술 전임의를 거쳐 가천대 길병원 임상 조교수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심장내과 전문 진료를 맡은 김훈태 과장은 영남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남대병원 인턴 및 내과 전공의, 국군강릉병원 내과과장 및 진료부장, 영남대병원 순환기내과 전임의를 지냈다. 이밖에 세명기독병원은 호흡기내과 안희윤 과장, 신장내과 강수경 과장, 응급의학과 유명선 과장, 가정의학과 한병화 과장을 새 식구로 맞았다.이로써 현재 의료진은 전문의 118명, 일반의 3명, 인턴 4명 등으로 모두 125명이다.한동선 세명기독병원장은 “최상의 진료를 위해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한 만큼 심장센터와 뇌병원처럼 전문성을 갖춘 특화 진료를 통해 병원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3-23

뇌질환 ‘골든타임’ 포항 세명기독병원이 지킵니다

국내 의료시스템의 현주소는 전문 의료기관이 어느 진료 분야에 집중돼 있는지 들여다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암센터의 경우 수도권은 물론 지방에서도 병원 규모에 상관없이 전국 방방곡곡에서 운영되고 있다. 인터넷 검색창에 ‘암센터’만 쳐봐도 수십여 개의 기관이 줄을 선다. 그만큼 수익이 보장된다는 뜻이다. 의료계에서는 이처럼 특정 진료부문에 의료 자원이 집중되면서 병원의 상업화 속도가 빨라졌다고 풀이한다. 뇌질환 분야는 다르다.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은 한국인 사망원인 4위를 차지하는 중증질환이지만, 암센터와 비교하면 전문적으로 다루는 의료기관을 찾아보기 어렵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이 전국 최초로 뇌병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이 가운데 포항 세명기독병원이 오는 4월 경북지역에 처음으로 뇌질환 전문병원인 ‘뇌병원’을 개원한다. 여러 진료과목 중에 생명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뇌질환을 따로 떼어내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분리병원을 만들고자 지난 2019년 뇌병원 건립에 착공, 최근 준공허가를 받았다. 이달 말까지 뇌병원 개원에 따른 이전 절차를 마무리 짓고, 다음 달 14일 개원식을 가진 뒤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포항이 경북을 대표하는 뇌질환 전문치료의 진원지로 급부상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첨단시설로 스마트 진료시스템 구축세명기독병원 건물전체를 보면, 뇌병원은 응급의료센터 바로 옆에 자리한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주로 발생하는 뇌질환의 특성상 환자 대부분이 응급실에서 첫 진료를 받게 되는데, 이후 전문 치료를 받기까지의 동선을 고려해 배치한 것이다. 자연스레 응급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전문의가 함께 환자에 대한 빠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졌다.뇌병원은 연면적 1만1천515.95㎡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12층 건물로, 각종 검사는 물론 진단에서부터 치료, 재활까지 한 공간에서 이뤄진다. 환자들은 이동에 따른 시간 소요를 최소화하면서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담 재활치료실과 전용 입원병동까지 별도로 갖췄다.층별로 살펴보면 1층에는 신경외과 진료를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뇌혈관센터, 2층엔 신경과 진료에 중점을 둔 뇌신경센터와 신경생리검사실을 마련했다. 3층은 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 4층엔 신경계물리치료실·심장재활치료실로 구성된 뇌재활센터를 운영한다.중환자실은 5층에 배치했으며, 6층부터 8층까지 각 34병상, 총 102병상으로 뇌질환자 전용병동을 만들었다. 10층부터 12층까지는 건강증진센터로 이용한다.뇌병원 조상희 원장은 “뇌졸중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은 증상이 나타난 직후부터 3시간 이내를 말하는데 환자 대부분이 골든타임을 놓치고서야 병원을 찾는다”며 “뇌졸중으로 쓰러졌다가 의식을 되찾더라도 3명 중 1명은 심각한 후유증으로 장애를 갖고 살아간다. 재발 가능성도 높은데, 집 가까이에 신뢰할만한 전문병원이 있다면 뇌손상 정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학적 치료와 학술연구 병행뇌병원 의료진은 여러 진료과의 전문의들이 역량을 한 데 모아 최대 진료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협동 진료가 기본이 되는 운영구조다.최신 첨단 검사장비를 갖추고,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지정 뇌혈관내 수술인증 전문의 4명이 진단과 치료를 맡는다. 세명기독병원의 강점인 심장·신장·호흡기 등 주요 3대 진료과의 협진은 물론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머리를 맞대 뇌질환분야 선진 진료시스템을 지원한다. 뇌혈관센터와 뇌신경센터는 응급의료센터, 심장센터와의 협진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을 내놓는다.나아가 뇌병원은 단순 치료를 넘어 실용적이면서도 밀도 있는 연구를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9년 8월 세명기독병원은 국내에서 뇌연구 연구역량 집약체로 통하는 대표기관인 한국뇌연구원과 협약을 맺었다. 공동 연구와 학술 교류를 통해 뇌질환의 원인을 분석하고 효율적인 치료 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세명기독병원은 뇌병원과 한국뇌연구원의 협력이 향후 뇌질환 연구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본다.□ “질병은 예방하는 것”뇌병원에서 치매나 뇌졸중 등을 예방하기 위한 활동도 계획 중이다. 고령사회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뇌질환을 미리 발견해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이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길이라고 여겨서다. 이는 포항시 보건소가 추진 중인 지역사회 치매극복 사업과도 맥을 같이 하는 활동이다.조상희 원장은 “이제는 치매와 뇌졸중도 예방이 가능한 시대”라며 “지역에 고령인구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만큼 시대적 요구에 맞춰 뇌신경센터와 뇌혈관센터, 건강검진센터 등과 함께 뇌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처럼 뇌질환 치료에 전문성을 지향하는 세명기독병원이 앞으로 포항의 의료질 향상을 넘어 다양한 도시 변화를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생명 골든타임 확보에 탁월한 의료 인프라가 우수 인력이나 기업을 지역으로 유치하는 데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도 있다. 포항이 ‘뇌질환 치료 전문도시’로 각광받으며 긍정적인 도시 변화를 이끌 것이란 기대도 크다.세명기독병원 한동선 병원장은 “뇌병원이 문을 열기까지 의료진과 직원들이 그동안 한 마음으로 심혈을 기울인만큼 앞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며 “포항을 비롯해 경북 전역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이끌며 온 국민이 깜짝 놀랄만한 미래 지향적인 뇌병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3-16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용·산재보험료 지원

문 코로나19 장기화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의 재정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고용·산재보험 보험료를 지원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내용인지 알려주세요.답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고자 보험료 경감과 납부기한 연장으로 나누어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별피해업종 소상공인(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공한 버팀목 자금 수혜 대상-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20개 업종) 중 산재보험 적용 사업장이 대상이 되며, 올해 1월∼3월분 산재보험 월별보험료를 각 30% 경감을 해드리며 별도 신청절차 없이 공단에서 직권으로 경감처리 할 예정입니다.납부기한 연장은 산재보험의 경우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없는 중소기업사업주,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특수형태근로종사자를 고용하는 사업장 중 신청자이며, 고용보험의 경우 상시근로자 30인 미만 사업장(자영업자 고용보험 가입자 제외) 중 신청자입니다. 고용·산재보험료 납부기한 연장 업무 중 부과고지사업장(건설업 외)의 경우 건강보험공단에서 업무를 수행하며, 자진신고사업장(건설업)의 경우 근로복지공단에서 업무를 수행하므로 해당 기관으로 납부연장신청서를 제출해야 합니다.연장 내용은 고용·산재보험료의 납부기한을 3개월 추가 연장하는 것으로 자진신고 사업장의 경우 올해 1월∼3월에 납부기한이 도래하는 보험료는 3월 31일까지, 4월∼6월에 납부기한이 도래하는 보험료는 5월 17일까지 납부연장 신청 시 납부기한이 각각 3개월 연장됩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3-14

‘암과의 전쟁’ 최전선에 면역항암제가 있다

포항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김양수 진료과장인공지능(AI) 시대에 암은 정복될까요? 과학이 발전할수록 암 정복에 희망을 품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냉정하게도 아직 갈 길이 멉니다.2000년대 초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암과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암을 연구하고 치료하는 데 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였지만, 계획은 실패로 끝났고 이후론 예산 규모마저 크게 축소됐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도 집권 당시 국정연설을 통해 인류의 달 착륙 계획에 버금가는 도전 과제로 암 정복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전히 암은 정복되지 않은 대상입니다. 인류의 생존 방식이 거듭 진화하고 발전하듯이, 암 역시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며 끊임없이 번식하기 때문입니다.그렇다면 항암제는 어느 수준까지 개발됐을까요.항암제는 크게 3세대로 구분합니다. 암세포와 함께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1세대 화학항암제와 암세포만 찾아서 공격하는 2세대 표적항암제, 체내 면역세포가 왕성한 활동을 통해 암세포를 죽이도록 유도하는 3세대 면역항암제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수많은 암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세포의 생존과 성장에 관여한다는 것이 규명됐고, 이에 따라 분자 레벨에 맞춰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 개발됐습니다.특히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구분없이 공격하는 화학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에서만 발현되는 특정 표적을 공격하는 표적항암제가 등장하면서부터 항암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 효과를 끌어올리게 됐습니다. 최초의 표적치료제는 만성골수성백혈병에서 특이하게 발현되는 유전자(BCR-ABL)를 공격하는 이마티닙(글리벡)인데, 이 약의 개발로 과거에는 골수이식을 해야 하는 심각한 질병이었던 만성골수성백혈병이 하루에 한 번씩 약을 먹으면 조절할 수 있는 질환으로 바뀌었습니다.이마티닙의 성공에 힘입어 이후 수많은 표적치료제가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모든 암에 표적치료제가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 특정 치료표적이 발현된 경우에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우선 환자 종양에 발생한 유전자 변화를 확인한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탈모, 설사, 백혈구감소증 등의 발생 빈도는 줄어들더라도 표적치료제마다 고유한 부작용을 갖고 있으며, 특히 약제유발 폐장염, 간염 등은 치명적입니다.또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경우 진행성 암 환자의 생존기간이 두 배 이상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내성이 생기는 것도 피하기 어렵습니다. 치료제가 암세포 증식 신호를 차단하더라도, 또 다른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항암제 개발 연구의 큰 흐름은 최근 면역항암제로 넘어왔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암과의 전쟁’ 최전선에 면역항암제가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몸속 면역체계를 강화해 암세포를 사멸하는 개념인데, 악성 흑색종을 앓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면역항암제 사용으로 4개월 만에 완치돼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면역항암제는 폐암이나 방광암, 유방암 치료제로도 우수한 성과가 입증됐습니다. 기존 항암제와 함께 사용하면 전이암에 대한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저항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포항성모병원에서는 현재 포항시 최초로 면역관문 치료를 시행 중입니다.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암 정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그동안 과학이 발전한 만큼 암에 대해 그리고 우리 몸에 관해 ‘정복’으로 향하는 수많은 데이터와 관련 정보를 수확한 것은 확실한 성과입니다. 암 정복은 어렵더라도, 암 환자의 생명 연장은 가능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분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드리고자 몇 가지 환자 사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오래전부터 소화불량을 호소하던 50대 주부 K씨는 어느 날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져 외과에 입원해 곧바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개복해 보니 암 덩어리가 복막에 이미 너무 퍼져 있는 상태라 결국 도중에 수술을 중단해야 했고, 환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는 고민 끝에 혈액종양내과에서 항암치료를 시작했고, 다행히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4년여 간 정기검사를 받으며 지내던 중 어느 날 구토 증세가 있어 확인해보니 식도 주변에 다시 암이 자란 걸 발견했습니다. 처음 항암치료 반응이 좋았기 때문에 다시 치료를 시작하고서도 환자는 지금까지 10여 년간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8년 전에 유방암 수술을 받은 L씨의 경우 수개월 전 두통이 심해 병원을 찾았다가 소뇌와 간에서 각각 전이 병변이 발견됐습니다. 당시 암 재발 사실을 확인하고서 환자는 “3개월 뒤 딸이 결혼할 때까지만 살 게 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지금은 건강히 손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위 사례에서 보듯, 암은 정복되지 않더라도 점차 다스릴 수 있지 않을까요?

2021-03-09

2020년도(귀속) 고용·산재보험 보수총액신고

문 고용·산재보험에 가입된 사업장입니다. 매년 보수총액신고 제출 안내문을 받습니다. 2020년도 연도 중에 상용근로자가 모두 퇴사(퇴직 정산)하고, 현재는 근로자가 한 명도 없는데 2020년도(귀속) 보수총액 신고를 해야 하나요.답 매년 3월 15일까지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가입 사업장의 사업주는 전년도 납부한 월별보험료를 정산하는 동시에 금년도 납부할 보험료 산정을 위하여 상용, 일용, 그 밖의 근로자를 모두 포함해 반드시 보수총액을 신고해야 합니다. 상용근로자가 모두 퇴사하고 퇴직정산을 실시해 상용근로자 보수총액신고 대상이 없더라도, 2020년 연도중 근로한 일용근로자, 월 60시간 미만 단시간 상용근로자, 산재 고용정보 미신고 외국인 근로자 등 기타근로자에게 지급한 보수총액을 신고해 정산해야 하며, 2020년도에 퇴직정산 근로자를 제외하고 다른 근로자가 없는 경우에는 ‘2020년도 보수총액신고 대상 근로자없음’에 체크해 신고해야 합니다. 또한 퇴직정산 근로자의 보수를 착오신고한 경우 고용종료근로자 보수총액수정신고서를 통해 정산을 받으시면 됩니다.문 신고방법 및 정산결과는 언제 반영되나요.답 신고방법은 토탈서비스 전자신고를 이용합니다.(단 근로자 10인미만 사업장은 서면신고 가능) 회원가입 절차를 폐지하고 사업주(법인)의 공동인증서만 있으면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보수총액신고에 따른 정산보험료는 금년 4월 월별보험료 고지서에 반영(5월10일 납부기한)되며, 정산보험료가 4월 월별보험료 금액 보다 큰 경우에는 2등분하여 4월과 5월 월별보험료에 각각 합산하여 고지됩니다. 궁금하신 사항은 근로복지공단포항지사 가입지원부(054- 288-5190)와 콜센터(1588-0075)로 문의하시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2021-03-07

우리 아이 손·발·입안에 수포가… 새학기 ‘수족구병’ 주의보

새학기를 맞아 영·유아를 중심으로 수족구병 주의가 요구된다. 봄에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고 각종 바이러스가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는데, 3월 이후로 영·유아들 사이에서 수족구병 감염 사례가 증가한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 시설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족구병(手足口病)은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병이다. 기저귀가 닿는 부위에 수포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침이나 가래, 콧물, 대변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생후 6개월에서 5세 이하 영·유아가 많이 걸린다. 증상은 감기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미열이 있거나 열이 없을 때도 있다. 대개 가벼운 질환으로 7∼10일 지나면 저절로 회복된다.수족구병은 현재 백신이 없다. 예방이 최선이다. 문제는 전염성이 강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처럼 집단생활 시설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전염성이 강한 아이가 걸리면 다른 아이들도 쉽게 걸릴 수 있다.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열이 내리고 입안의 물집 등이 나을 때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에 보내지 않아야 한다.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아이들이 시설 내에서 손씻기를 생활화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최선이다. 올바른 기침 예절도 준수해야 한다. 집단시설에서는 아이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집기 등을 자주 소독해 청결하게 관리해야 한다.아이가 수족구병에 걸렸다면 우선 잘 먹여야 한다. 입안이 아파 잘 먹지 못한다면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먹이는 게 좋다. 따뜻한 음식보다는 찬 음식이 먹기에 더 나을 수 있다. 설사를 하지 않는다면 아이스크림을 줘도 된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주면 아파도 잘 먹기 마련이고, 찬 것을 먹이면 입안이 얼얼해져 통증을 잊을 수 있어서다.찬물도 괜찮다. 열이 많이 난다면 해열제를 먹이는 것이 좋다. 열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 30℃ 정도의 미지근한 물을 수건에 적셔 몸을 닦아준다. 만약 △38℃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9℃ 이상의 고열이 있는 경우 △구토ㆍ무기력증ㆍ호흡곤란ㆍ경련 등이 나타나거나 △팔다리에 힘이 없어 걸을 때 비틀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합병증을 의심해봐야 한다.수족구병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간뇌염, 뇌수막염, 급성 이완성 마비,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과 같은 합병증으로 건강이 악화할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보이면 곧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포항시 북구보건소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수족구병은 발병 후 첫 일주일간 가장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전염기간에는 가정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게 안전하다”며 “증상이 사라진 뒤에도 분변을 통해 수 주간 계속해서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으므로 손씻기와 같은 위생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3-02

세탁물 나르고, 환자 안내하고 ‘열일하는 로봇’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로봇을 도입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자율주행로봇은 주사약 배송로봇 1대, 세탁물 배송로봇 1대, 환자안내로봇 1대 등 모두 3대이다.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달 26일 1층 로비에서 스마트 자율주행로봇 시연행사를 열고 주사약품 자율주행 이송로봇(DS1), 린넨류 자율주행 이송로봇(DS2), 외래 안내로봇(올리브)을 선보였다. 자율주행로봇은 마약류나 항암제 등 주사약과 린넨류의 세탁물 배송을 담당하는 동시에 병원 로비를 돌아다니며 길을 헤매는 환자들에게 목적지를 안내한다. 특히 물품을 안전하게 배송하고 수취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지정맥 인증시스템을 탑재해 보안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앞서 지난 2월초에는 LG히다찌, 이지케어텍과 함께 병원 지정맥 실증사업을 시행했다.이번 로봇 도입은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 지정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의 목적으로 추진됐다. 국책사업 기간 지정맥 인증과 같은 생체정보 활용방안에 대한 실증, 자율주행을 위한 맵핑 작업 등을 수행했다. 용도에 맞는 형태로 로봇을 제작한 후 물류이송 로봇에는 ‘동산(DongSan)’을 의미하는 ‘DS’ 이름을 붙이고, 방문 환자들을 안내하는 로봇은 ‘올리브’로 명했다.조치흠 계명대 동산병원장은 “로봇 도입은 환자 중심의 스마트 병원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업무 효율성 및 편의성 증대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2021-03-02

코로나 백신 맞으면 유전자 변형? 허위정보 난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백신을 둘러싼 각종 허위 정보가 온·오프라인에 퍼지고 있다. 보건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은 사실이 아닌 정보에 대해 “과학적 상식으로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질병관리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 가능성을 두고 공포심을 조장하는 허위 정보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 정부가 사람들을 통제하기 위해 백신으로 몸속에 무선 인식칩을 심는다거나 백신을 맞은 노인은 치매에 걸리기 쉽다는 등 내용도 다양하다. 최근 한 온라인 카페에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맞으면 유전자가 변형돼 인간이 아닌 자녀를 낳게 된다는 내용의 해외 동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정부가 확보한 백신 가운데 화이자와 모더나 제품이 mRNA 백신이다.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백신의 RNA가 사람의 유전정보를 바꿀 수는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질병청 역시 코로나19 백신 및 예방접종 홈페이지를 통해 “주입된 mRNA 백신의 유전물질은 분해되므로 인체 DNA와 상호작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SNS상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생화학 무기’로 일컬으며 ‘백신을 맞으면 지능이 낮아지고 노인은 쉽게 치매에 걸리게 된다’는 내용도 나돌았으나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서도 “근거가 없고 과학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고 일침했다.정부는 백신 관련 허위정보 유포를 ‘범죄’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전문가들은 접종을 앞둔 국민에게 지속적인 주의를 요청하는 동시에 정부도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앞서 불거진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능 논란이 불안 심리를 싹트게 한 것으로 보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소통 창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김민정기자 mjkim@kbmaeil.com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