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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검사 줄여도 전립선암 발견율 유지’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2-03-31 19:51 게재일 2022-04-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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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고영휘 교수<br/>공모논문 학술상 부문 우수상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가 최근 열린 ‘제20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multidisciplinary conference(다학제 컨퍼런스)’에서 공모논문 학술상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진>

이번 연구는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구·경북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인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병원과 경주 동국대병원에 전립선암이 의심돼 내원한 4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확진 검사인 전립선 조직검사를 즉각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증상 호전을 위한 약물과 PSA 검사를 추적관찰을 우선 시행함으로써 과잉 검사를 줄이면서도 임상적으로 중요한 암의 발견율은 유지할 수 있었음을 보고하고 있다.

대구 지역 내 전립선암 신규 발견·등록자는 2003년의 96명에서 2018년에는 678명으로 늘어 15년 도안 7배의 증가율이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중 다수는 60세 이상이며, 70대 이상자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행 조직 검사 체계로는 전립선암 의심환자에서 암 진단율이 30%에 불과하므로 70%는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조직검사는 통증이나 부작용을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고영휘 교수진은 즉각적인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평균 8주 동안의 약물치료와 피검사를 시행한 이후에 전립선암에 대한 종양표지자인 PSA 수치가 3ng/mL로 감소하지 않은 경우에만 조직 검사를 시행함으로써 검사의 빈도를 줄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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