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작년 일상감사로 예산 69억 절감

포항시가 지난해 일상감사를 통해 총 6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일상감사 중 재정심사는 시의 주요 사업에 대해 발주전 공사원가 산정의 적정성, 공사공법의 적정성 등 설계의 적정성을 사전 심사하는 제도다.추정금액 기준 △공사는 1억원 △용역 1천만원(기술용역 2천만원) △물품구매 1천만원 이상의 사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중간 검사는 공사비 5억이상 사업(보조금 지원 사업은 1억)을 대상으로 실시해 예산 낭비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시는 지난해 재정심사로 심사 요청액 1천377억 중 3.95%를 절감해 55억원을 절감했고, 중간검사 66건을 심사해 14억원을 절감, 총 6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이는 일상감사팀 직원들의 풍부한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타시군 우수적용사례 발굴 적용, 적극적인 시장 원가분석, 일상감사 이행실태 특정감사 등의 결과로, 포항시는 지난해 경상북도의 계약원가심사 운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포항시는 올해에도 일상감사 담당공무원의 지속적인 업무 연찬과 새로운 감사기법개발, 기술적인 노하우 축적 등 전문성 향상에 전력을 기울이는 한편, 현장여건에 적합한 공법이나 자재 선정, 과다설계 요인 등을 발굴하는 현장 위주의 심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지난해 절감한 69억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돈처럼 보이지만 추경편성의 재원으로 사용돼 우리 시 재정에 크게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감사 기법을 더욱 다양화하고 전문성을 높여 지방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1-09

어린이 맞춤형 겨울방학 독서교실

어린이들이 도서관에서 겨울방학을 즐겁고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포은중앙도서관을 비롯한 5개 도서관에서 겨울방학 독서교실을 운영한다.포은중앙도서관은 초등학교 4~5학년 25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26일까지 주제별 책읽기와 목탄을 이용한 작품 만들기, 포스트잇 북 만들기, 가야금과 함께하는 북콘서트 등 다양한 예술 활동을 연계해 책에 대한 아름다운 기억을 확장시키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대잠도서관은 초등학교 3학년 20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8일까지 꿈과 관련된 그림책을 읽고,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을 창의적으로 표현해 독서와 꿈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수업을 구성했다.영암도서관은 초등 5~6학년 16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북토크, 캘리그래피로 내면 표현하기, 그림책 상황극 등의 독후활동을 통한 어린이들이 휴식과 힐링의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오천도서관은 초등 2~3학년 15명을 대상으로 16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하며, 올림픽과 함께하는 전래놀이, 올림픽으로 보는 세계사, 나만의 동계올림픽 안내북 만들기 등 올림픽과 관련된 다양한 독후체험활동을 할 예정이다.동해석곡도서관은 초등 1~6학년 15명을 대상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관련 도서를 읽고 DIY보드게임활동, 만두 만들기, 북아트를 통한 나만의 상상 동화 만들기 등의 오감 놀이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시립도서관의 겨울방학 독서교실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책읽기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구성했다”며 “각 도서관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겨울방학 동안 어린이들이 책읽기의 즐거움을 맘껏 느껴보기 바란다”고 말했다.수강 신청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phlib.or.kr)를 참고하거나 각 도서관 독서교실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1-09

위기 시민에 긴급복지서비스 지속 추진

포항시가 올해 위기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긴급복지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긴급복지지원사업은 긴급복지지원법에 근거해 세대 내 주소득자의 사망, 질병, 가출, 교정시설 수감, 이혼, 단전, 폐업 등 갑작스럽고 긴급한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생계유지 등이 곤란한 사람에게 생계비·의료비·주거비 등 그 세대에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복지시책이다.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나 주민복지과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자의 소득과 재산이 지원기준 범위 내에 들어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긴급생계비는 4인 기준 월 117만원, 긴급주거비는 4인 기준 42만원 정도씩 3개월간 지원된다. 긴급의료비는 질병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의료기관으로 직접 지원된다.포항시 2018년도 긴급복지예산은 14억원이며 지난해 지원실적은 생계비지원 1천75건에 6억6천200만원, 의료비는 344건에 5억1천만원, 주거비 등 기타는 291건에 3천400만원이다.포항시 관계자는 “위기상황에 처한 시민들은 언제든지 신청을 하시면 신속한 조사를 통해 적절한 긴급복지지원으로 위기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9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이전 등 28개 안건 논의

포항시의회는 8일 소회의실에서 각 상임위원장 및 포항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안건은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 이전 등 28건에 달했다.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환동해지역본부 이전 △수상레저타운 조종면허시험장 운영 △지열발전소·CO2저장소·액상화 현상 관련 추진 경과 △지진피해 이재민 이주현황 및 대책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 계획 △포항어린이미술관 건립계획 △에어포항 취항 △희망대종 건립 △시립미술관 지진피해복구 상황 등 지역현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이날 문명호 의장을 비롯한 상임위원장은 안건에 대해 주문사항과 시민요구사항을 전달했다.백인규 위원장과 안병국 위원장은 희망대종 건립은 시민 여론을 반영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과 제작비를 지역협력기금이 아닌 국비로 충당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또한 차동찬 위원장과 정석준 위원장은 지열발전소 및 CO2저장소에 대해 강력한 폐쇄 요구를 건의했다.문명호 의장은 “지진피해복구와 호미곶 해맞이 축전 등 당면사항 추진에 노고가 많은 직원들을 간부들이 앞장서서 충분히 격려해 주길 당부한다”며 “사업 시작 전 계획뿐만 아니라 진행과정과 결과도 충분히 공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동혁기자phil@kbmaeil.com

2018-01-09

지진으로 지친 마음 음악으로 치유

▲ `지진피해 치유를 위한 포항시민 희망콘서트` 포스터. /포항문화재단 제공11·15 포항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는 콘서트가 열린다.포항문화재단은 지난 11월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시민들을 위로하고 2018년 무술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지진피해 치유를 위한 포항시민 희망콘서트`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포항시민 희망콘서트`는 인기가수 인순이와 십센치,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 정주영 수원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가 객원 지휘하는 포항시립교향악단이 출연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포항시립교향악단의 요한 슈트라우스 1세의 `라데츠키 행진곡`을 시작으로 뮤지컬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의 주옥같은 뮤지컬 주제곡 등 우리에게 친숙한 곡들을 솔로와 듀엣으로 선보인다. 또한 가수 십센치가 `애상`,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스토커`,`폰서트`,`쓰담쓰담` 등의 자신의 히트곡들을 부르며, 마지막으로 가수 인순이가 `밤이면 밤마다`, `거위의 꿈`, `친구여`, `열정` 등을 열창한다.포항문화재단은 이번 콘서트를 적은 부담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고자 장소를 포항체육관으로 정하고 관람료도 전석 5천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초등학생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음악이 주는 마음의 치유를 통해 희망찬 2018년 새해를 맞이하길 소망하는 바람에서다.박준상 포항문화재단 상임이사는 “문화재단 출범 1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지난해 지진으로 지친 포항시민의 마음을 보듬고 아픔을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신년을 맞이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시민 초청 음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많은 관람을 부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8-01-09

포항시, 지자체 최초 형산강에 조종면허시험장 운영

형산강변에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장이 들어선다.포항시는 전국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동력수상레저기구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 및 수상안전교육 업무 위탁기관으로 지정돼 해양관광레저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김종식 포항시 환동해미래전략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포항시가 지난달 28일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 위탁기관으로 선정된데 이어 오는 3~4월 중 조종면허시험장을 운영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조종면허시험장은 수상레저안전법에 따라 최대출력 5마력 이상의 수상레저기구(모터보트, 수상오토바이 등)를 조종하기 위한 조종면허를 취득하는 국가 시험장이다.현재 조종면허시험장은 전국적으로 일반조종 면허시험장은 15개, 요트면허시험장은 8개가 운영중이고 포항시는 일반 조종면허시험장이다.포항시 조종면허시험장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에서 운영돼 공정성과 공익성·신뢰성을 확보할 수있게 됐다. 바다와의 인접성과 도심 접근성이 좋아 지속적인 수요창출을 통한 해양레포츠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동안 포항시민과 포항주둔 해병장병들을 비롯한 해양스포츠인들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다른 지역에서 조종 면허를 취득해야 했다. 특히 대구와 경주·영천·경산 시민들이 포항조종면허시험장에서 면허 취득이 가능해지면서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포항시는 조종면허시험 업무대행기관으로 지정받고자 국비포함 90억원을 투입해 형산강프로젝트 사업중 하나로 수상레저타운을 건설하는 등 사전준비를 해왔다. 지난 2016년 12월 착공해 현재 막바지 작업이 한창인 수상레저타운은 지상 4층(957㎡) 규모의 교육장과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또 형산강에 조성된 돔형식의 계류장(467㎡)은 형산강과 조화를 이뤄지도록 지어져 시험응시자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정철화기자

2018-01-09

“주민들 원하는 행정지원 약속”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이강덕 포항시장이 지난 5일 시장실을 방문한 김대명 대동빌라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입주자 대표에게 주민들이 원하고 유리한 방향으로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펼치기로 약속했다.이날 방문은 지난달 30일 대동빌라 이재민 76가구 178명이 전원이 새 보금자리를 찾아 이주를 마무리한 것에 고마움을 전하고자 김대명 비대위원장 등이 직접 시장실을 찾으며 이뤄졌다.김대명 위원장은 지난 1일 `국민과의 전화통화` 대상자에 선정돼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 당시 신속한 이주대책에 대한 정부와 포항시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으며, “대통령께서 향후 재건축 등에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해주신 것에 대해 주민들이 많은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이 자리에서 이강덕 시장은 “지진피해가 집중된 흥해 지역은 올 상반기 정부의 도시재생 특별재생지역 선정절차를 거쳐, 직접 피해지역은 `재개발·재건축`, 그 외 지역은 `도시재생사업`과 `건축물의 내진보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환여동 등 타 지역의 나머지 직접 피해지역은 주민의 의사가 반영된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적극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특히, 포항시는 환호동 대동빌라의 경우 교통 접근성, 학군, 자연환경 등이 우수해 정주여건이 좋은 만큼 주민들 간의 합의가 신속히 이뤄지면, 중견 건설업체 등과 연결해 즉시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도울 방침이다.김대명 위원장은 “주민들과 긴밀히 논의해 주민들의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신속히 노력하겠다”며, “규제 완화 등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강덕 포항시장 역시 “지금은 주민들이 새 거처에서 뿔뿔이 흩어져 생활하고 있지만, 재건축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다시 좋은 환경에서 모여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한편, 11. 15. 지진 이후 환호동 대동빌라에는 76가구 178명의 이재민이 발생, 11월 22일 22가구가 첫 이주를 시작해 지난달 30일 남은 1가구까지 새 보금자리를 찾아 모든 가구가 이주를 마쳤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8-01-08

지진 소파 피해가구에 국민성금 1차 배분

포항시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1.15지진으로 인해 소파 피해를 본 2만5천여세대 중 1만6천900여 세대에 1차로 국민성금 169억여 원을 8일 지원한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12월 2일까지 피해를 신고하고 소파 피해를 확정받은 주택에 대해 읍면동에서 실거주자 및 계좌 등을 확인해 우선 지급하는 것이다.앞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1.15 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의 조속한 생활안정을 위해 제37차 배분위원회 의결에 따라 지난 12월 22일 전·반파 세대에 25억5천250만원을 먼저 지원했다. 또한, 피해조사 집계가 완료된 소파 피해세대에도 의연금 지원기준 최대금액을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이에 1차로 주택 소파 피해를 본 포항시 거주 1만6천918세대를 비롯해 경주시 거주 72세대, 안동시 거주 1세대 등 총 1만6천991세대에 100만원씩 169억9천100만원이 피해 세대에 지급되는 것. 1차 지원에 포함되지 못했던 피해세대와 여진 등으로 피해를 본 세대도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한편,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1.15 지진 직후 지진 피해지역 주민 돕기 성금 모금을 지난해 12.15일까지 진행한 바 있으며, 총 370여억 원의 의연금을 모금했다./전준혁기자

2018-01-08

포항 민간 장학단체 활동 `눈에 띄네`

포항지역 초·중·고 및 대학생 70명에게 8천만원의 장학금을 주는 민간 장학단체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지난 2014년 노태형 변호사와 이원우 상임고문, 최영모, 정휘웅 등 뜻을 같이하는 10여명이 만든 `푸른장학회`. 올해까지 420명의 회원이 동참하고 있고, 후원금 규모도 2014년 2천여만원에서 매년 2천만원이 증가해 올해는 약 8천만원까지 껑충 뛰었다.푸른장학회의 장학생 선발기준은 `형편은 어렵지만 성실하게 생활하는 학생`을 추천받아 이뤄지고 회원들이 내부에서 모두 추천하면 공정성 논란이 우려돼 장학생의 반 이상을 외부기관을 통해 추천받는다.푸른장학회를 통해 장학금 혜택을 받은 학생들 상당수가 언젠가 본인도 꼭 자신처럼 후배를 돕겠다는 마음을 전달해오는 사례가 해마다 늘고 있다. 대학에 합격했다는 감사편지부터, 스스로 재능기부를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학생도 있다.회원수도 작년보다 100명가량 늘었다. 이들은 적게는 1만원에서 많게는 3만원까지 낸다. 포항지역 출신의 초중고, 대학생 등 70명이 혜택을 받는다. 초등학생은 50만원, 중고생은 70만원, 예비대학생과 대학생에게는 150만원을 지원한다.푸른장학회는 순수한 장학정신을 지키기 위해 장학회를 정치홍보수단으로 이용하는 이들은 회원으로 받지 않는다. 또 한꺼번에 많은 돈을 내는 것도 금지하고 있다. 모두가 조금씩 나눠야 가볍고 멀리 갈 수 있다는 장학회 발족 당시의 회원들의 약속 때문이다. 푸른장학회는 흥해지진피해학생 14명에게 장학금 지급을 결정했고, 지진성금 500만원도 전달했다. 장학금 지급은 오는 12일 오후 7시 포항 UA컨벤션그랜드 홀에서 가질 예정이다. 내년에는 장학금 모금 목표액을 1억원으로 잡아놓고 있다.푸른장학회를 설립한 노태형 회장은 장학회 내에 골프회(회장 남상국), 산악회(회장 김화중)을 발족시켜 푸른장학회가 장학단체를 넘어 친교단체로서도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월 3만원의 후원금을 내는 180여명의 정회원에 한해 월례회를 열고 뒤풀이 행사까지 하면서 친목을 도모한다.노태형 회장은 “장학회 활동을 인생의 동반자처럼 여기고 함께 묵묵히 걸어가는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우리가 주는 작은 장학금이 인생의 출발선상에 서 있는 이들에게 큰 희망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김명득기자mdkim@kbmaeil.com

2018-01-08

`퐝퐝퐝`이 조용… 끝난 건지 하는 건지

`11·15지진`피해로부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함께 세일 퐝퐝퐝`이 당초 기대와 달리 형식에 그치고 있다.`다함께 세일 퐝퐝퐝`은 지난해 포항 지진 이후 침체에 빠질 위기에 처한 포항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 등이 야심차게 추진중인 그랜드 바겐세일형 소비촉진운동이다. 하지만 본지가 중간 점검을 한 결과 참여업체가 적어 참여율이 한자릿수에 머무르고 구매할만한 품목도 많지 않아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포항시 전체 업소 중 고작 6% 내외만 참여하고 있는데다 할인율도 들쭉날쭉이어서 실속이 없는 보여주기식 행정이란 비난마저 쏟아지고 있다. 담당인력도 2명으로 일손이 모자라 시책추진이 출발부터 불가능한 실정이다.`포항 몽땅 할인전, 다함께 세일 퐝퐝퐝` 캠페인은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 들이닥친 규모 5.4의 강진 이후 포항시는 경제위기 극복 종합대책의 하나로 지난 달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가 오는 2월 11일까지 진행한다.지역 상인들이 주축이 돼 물품 가격을 10% 할인 판매하면서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겠다는 취지다. 참여업소에 한해 포항시는 홈페이지 등에 해당 업소를 소개해준다.그러나 실제 캠페인에 참여하는 업소는 고작 2천300여 곳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포항시 소상공인 3만5천여 개 업소 중 6.57% 수준이다. 초기 읍면동별로 접수신청을 받은 숫자에서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사전 준비가 부족한 탓으로 상인들이 캠페인 참여를 꺼리고 있는 것이 주된 이유다. 참여율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상인들은 `우리만 손해를 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죽도시장 상인 민모(42)씨는 “우리도 같은 지진 피해자들인데 포항시에서는 상인들에게만 물건을 싸게 팔라며 부담을 준다”며 “행사 취지가 좋더라도 지원 없이 할인 행사에 동참하라는 행정은 전혀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건어물 상인 이모(59)씨는 “과메기를 팔아도 순이익이 몇천 원 수준인데, 우리보고 할인만 하라고 하면 땅파서 장사하느냐”며 “상인들만 두 번 죽이는 처사”라고 반발했다.문제는 또 있다. 참여 가능 업소 기준을 `한 품목 이상`으로 설정하면서 실효성이 전혀 없는 캠페인으로 흘렀다는 지적이다.고깃집의 경우 한 업소는 주류 상품인 g당 쇠고기를 10% 할인해 판매하는 반면, 다른 곳에서는 냉면이나 공깃밥처럼 비교적 값이 싼 품목을 할인하는 방법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북구 중앙동의 한 중국음식점은 `다함께 세일 퐝퐝퐝`참여업소임을 알리고 있지만 정작 할인 품목은 탕수육 단품이다.실제 신청업소 중엔 카페에서 커피가 아닌 주변 소품을 할인한다거나 빵집에서 빵이 아닌 샴페인을 할인해주는 등 포항 대바겐세일이 허울뿐인 캠페인에 그치고 있다. 3억 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비 촉진을 목표로 한 캠페인이 실제 시민들의 소비패턴과는 떨어져 있는 셈이다.여기다 기존 자체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 점포부터, 매번 슈퍼마켓 등에서 과자 묶음이나 커피, 휴지를 할인 판매하던 것까지 `다함께 세일 퐝퐝퐝` 캠페인으로 둔갑하는 등 실제 소비 촉진을 위해 참여한 업소는 현재의 절반 수준인 3%대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지자체의 추진 의사와 별개로 캠페인이 실생활에 전혀 녹아들지 않고 있는 만큼, `빛 좋은 개살구`가 되지 않기 위해 보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소비자인 시민들도 지갑을 열어야 할 정도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시민 박모(42)씨는 “소비 촉진이 목표라면 실생활과 관련이 있는 물품이 할인돼야 하는데, 할인판매하는 품목 가운데 살 게 별로 없다”며 “상인입장에서도 솔직히 혜택도 없는데 캠페인을 해야 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라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포항시는 문제는 알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추가 혜택이나 지원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담당 인력이 2명밖에 없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며 “앞으로 보완 대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내놓고 있다./이바름기자bareum90@kbmaeil.com

2018-01-08

영세업체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 총력

포항시가 정부에서 시행하는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6천470원→7천530원)에 따른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업체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저임금 노동자의 고용불안 해소를 위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시는 앞서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자리 안정자금 지원단`을 지난달 7일부터 운영해 오고 있으며, 그달 28일에는 29개 읍면동 일자리 업무 담당자를 일자리 안정자금 접수담당자로 지정하고 관련 실무교육도 완료하는 등 오프라인 접수창구를 구축했다.또한 현수막 설치, 홍보용 포스터 부착, 시정소식지 게재, 리플릿 배부, 홈페이지 안내 팝업창 설치 등을 통해 홍보를 지속하고 있다.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은 일자리 안정자금 홈페이지(http://www.jobfunds.or.kr)나 고용부 홈페이지 등 온라인 신청이 원칙이지만 4대 사회보험공단 지사,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팩스 등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지원금 신청은 연중 1회만 신청하면 되고, 지원대상에 해당할 경우에는 매월 자동 지급된다. 신청 이전 달에도 지원 요건을 충족했다면 소급해 일괄 지급한다.지원대상은 근로자 30명 미만의 사업장을 운영하는 사업주로 월 보수액 190만원 미만의 노동자를 1개월 이상 고용해야 하며, 신청일 기준으로 고용보험에 가입돼 있어야 한다.지원금액은 지원요건을 충족하는 근로자 한 명당 월 13만원이 지급된다. 단시간 노동자는 근로시간에 비례하여 산정된다. 지원금은 현금으로 수령하거나 사회보험료에서 상계하는 방식 중 하나를 사업주가 선택할 수 있고, 현금 지급시에는 사업주 계좌로 지원금을 직접 지급하게 된다.일자리 안정자금 지원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 경우에는 신청서 접수기관 및 콜센터(4대 사회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고용센터 등)를 통해 지원금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일자리 안정자금이 필요한 소상공인이나 영세 중소기업들이 제도를 몰라서 도움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다양한 홍보방안을 강구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

2018-01-05

지진으로 늦춰진 인사작업 본격화

포항시가 지진피해수습단 설치를 골자로 하는 행정기구개편안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인사작업에 들어갔다.매년 1월 1일자로 단행됐던 포항시 정기 인사는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지진 피해 수습과 지진피해복구를 총괄하는 지진피해수습단을 설치하기 위한 행정기구개편 절차로 인해 연기됐다. 더욱이 오는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과 시정업무보고가 예정돼 있어 이번 정기인사는 임시회 이후까지 미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항시는 한시기구인 지진피해수습단 설치를 내용으로 하는 포항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지난 2일 공포했다. 이 조례안은 지난달 13일부터 16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포항시의회 의결, 경북도 협의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 공포됐다.지진피해수습단은 201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운영되는 한시기구로 지진피해 조기수습과 중장기 복구계획 수립 등 지진피해 총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조직은 4급 단장을 비롯해 지진대응 및 피해 수습을 총괄하는 방재정책과와 재건축 및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안전도시사업과, 이재민주거안정 대책 및 주거시설 지원을 담당하는 주거안정과 등 3개과가 신설된다. 이로써 포항시 본청의 행정조직은 1본부 5국 3담당 26과에서 1본부 1사업단 3담당 29개과로 확대됐다. 또한 지진피해수습단 설치로 4급 1명, 5급 3명의 승진 인사요인이 발생해 만성적인 인사적체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이번 포항시 정기인사에는 4급 국장급 4개 자리의 승진인사가 예정돼 있다. 신설된 지진피해수습단을 비롯해 남구청장, 맑은물사업소장, 포항시농업기술센터소장의 명예퇴직에 따른 승진인사 요인이 발생한다.방진모 맑은물사업소장은 지난달 이미 명예퇴직을 했고 이점식 포항시 남구청장은 지난달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행정기구개편에 따라 퇴직이 연기된 상태이다.포항시는 인사가 미뤄짐에 따라 시급한 현안인 지진피해수습 업무를 중단할 수 없어 행정기구개편 조례안 공포와 동시에 정봉영 창조혁신센터장에게 지진피해수습단장을 겸직하도록 했다. 또 지난달 명예퇴직으로 자리가 빈 맑은물사업소는 윤영란 소장을 임시 발령했다.포항시의 이번 정기인사는 인사예고 및 다면평가, 인사위원회 등을 절차를 거쳐 최종 승진 및 전보 인사가 단행될 예정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시의 모든 행정은 지진피해수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이달 중 시의회 시정질문과 시정보고 등 중요한 현안 업무가 산적해 있어 인사작업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정기 인사는 지진피해수습이 어느 정도 안정화단계에 들어가야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8-01-05

“지진 극복한 포항… 재난에 강한 도시로”

4일 포항상의 2018년 무술년 신년인사회에서 나온 최고의 화두는 `지진을 극복한 강한도시 포항`이었다. 이날 참석한 포항의 뉴 리더들은 신년사를 통해 지진피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낸 포항시민들의 위기대처에 대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은 특유의 빠른 말로 “지난해 지진피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진두지휘한 이강덕 포항시장 이하 전 공무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2월 평창 동계올림픽과 향후 4년간 지역발전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6.13 지방선거가 예정돼 있고, 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인 만큼 포항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기업하기 좋은 도시 포항을 만드는데 다 함께 노력해 달라”고 역설했다.이어 김관용 경북지사는 “국가적 재난, 위기를 거뜬히 극복해 준 포항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뒤 “포스코 등 지역 경제권이 많이 도와주고 정치권이 제도개선, 각 부처의 예산지원 등이 어우러져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예산 150억원을 투입해 1만여평의 제2청사 동해안발전본부를 오는 15일 개청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포항의 지도층들이 경제, 정치, 민생 등 여러 분야에서 잘 이끌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지진에 국가적 차원에서 관심을 보여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특히 지진현장을 직접 찾아 위로해준 문재인 대통령과 2번이나 포항을 찾아 준 이낙연 총리와 김부겸 장관, 중앙과 지방의 가교역할을 해 준 김관용 지사 등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지진피해현장을 누비며 도와준 시의원, 경찰, 소방, 포스코 등에도 감사드리며 이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재난에 강한도시 포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은 “바람개비는 달려야 돌듯이 포항도 힘차게 달려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내자”고 말한 뒤 `여민동정`(與民同情·시민들과 뜻을 함께하다)의 사자성어를 인용했다.단상에 오르자마자 큰 절을 올린 뒤 말문을 연 박명재 의원은 “포항지진에 의연하게 대처해 준 시민 모두가 애국자다. 무술년에 포항에서 새로운 지사가 탄생하지 않겠느냐”면서 은근히 자신의 입장을 내비쳤다.김정재 의원은 “포항지진으로 실의에 빠진 시민들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1년 6개월 한 의원생활이 마치 10년은 한 것 같다”면서 “50주년을 맞는 포스코가 글로벌기업으로 뻗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강석호 의원은 “지역 의원들이 발의한 지진법안이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힘을 모으겠다”면서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기업경쟁력이 약화될 우려가 크다. 친기업 중심의 지원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마지막으로 단상에 오른 장두욱 경북도의회 부의장은 “난세에 영웅이 나온다는 말, 어려움을 직접 겪어보니 알 것 같다”면서 “지진피해가 경주보다 7배나 큰데도 발 빠르게 대처한 포항시민이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김명득기자

2018-01-05

“포항의 도약 다시 한 번”

포항상의가 4일 2018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무술년 새해 새출발을 알렸다. 포항상의는 이날 오전 11시 포항 필로스호텔에서 신년 인사회를 열고 지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관련기사 6면 이 자리에는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을 비롯 김관용 경북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문명호 포항시의회 의장, 강석호·박명재·김정재 국회의원, 안동일 포항제철소장 등 정·재계, 학계, 언론계 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윤광수 포항상의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지진 피해가 발생했으나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 전 공직자와 관계기관이 신속히 대처해 이를 극복하게 됐다”면서 “무술년은 60년 만에 돌아온 황금개띠의 해로 포항이 다시한번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 위해 힘차게 정진해 나가자”고 말했다.이어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진 위기극복에 힘을 모아준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격려했고, 이강덕 포항시장은 “아직도 체육관 등에서 떨고 있을 600여명의 이재민들을 보면 안타깝다”면서 “올해는 지진재난을 극복한 강한도시 포항을 만들어 나가는데 다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김명득기자

2018-01-05

포항 두호동 마트 개설 또 `악재`

5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포항 두호동 대형마트 개설이 또다른 악재를 맞이했다.정부와 국회가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 보호를 목적으로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를 한층 강화한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통과를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번 법안은 대규모점포 등록시 지자체에 의견을 전달하는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가 대형마트 측에 유리하게 구성돼 있다는 일부 지적에 따라 협의회 구성을 보다 공정하게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대형마트 신규 출점 추진이 더욱 어렵게 됐다.4일 포항시에 따르면 두호동 대형마트 사업자인 롯데쇼핑은 지난 2013년 2월부터 2017년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대규모점포 개설등록 신청을 포항시에 접수했으나 모두 반려처분을 받았다.포항시는 당시 롯데쇼핑이 제출한 상권영향평가서 및 지역협력계획서 등을 검토했으나 전통시장 보존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해 이같은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포항시의 이같은 결정에 불복한 롯데쇼핑은 경북도 행정심판위원회와 대구지방법원에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청구했으나 위원회와 재판부는 모두 포항시의 손을 들어줬다.이 과정에서 현재 마트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포항 두호동 복합상가호텔`건물은 시행사이자 실소유주였던 STS개발㈜이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880억 원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매각절차를 통해 소유주가 ㈜국민은행으로 바뀌었다.롯데쇼핑은 새로운 건물소유주와 판매시설 임차보증 계약을 맺고 현재까지도 대형마트 개설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그런데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연내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상황이 더욱 어렵게 꼬여가고 있는 형국이다.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운영개선을 위한 유통산업발전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위원 구성이 현행 대형유통업 대표 2명, 중소유통업 대표 2명, 지자체 공무원 2명, 소비자단체, 유통전문가, 협력업체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지자체, 지방의회, 시민단체에서 각 3명씩 추천하는 것으로 개정하는 것이 골자다.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는 2010년대 들어 전국에 대형마트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자영업자, 시장상인 등 골목상권이 심각한 타격을 입게되자 각 지자체가 대형마트 입점여부를 공정하게 결정하는데 조언자 역할을 하기 위해 구성됐다.그러나 위원 구성에 대한 불공정성 문제가 수차례 제기되면서 대형마트 편향적인 협의회가 공정한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구성원 추천방식을 바꾸는 개정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앞서 지난해 9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등 의원 11명이 발의한 30여 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통합한 법안이 통과되면 시행규칙도 올해 안으로는 개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상황이 이렇자 두호동 대형마트는 올해도 개설을 장담하기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다.기존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에서도 찬성표 과반수 이상을 단 한 번도 넘기지 못했는데 시행규칙 개정이 이뤄질 경우 찬성표를 얻기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이와 관련, 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에 대한 무조건적인 규제강화는 유통업계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법안 개정과는 별개로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이 상생협력 할 수 있는 타협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두호동 대형마트는 이번 개정안 추진 이전에도 전통시장, 지역 상생 등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개설이 힘든 상황이었다”며 “롯데쇼핑 측은 현재까지도 두호동 대형마트 개설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으나 상황이 결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2018-01-05

영일만항 누적 물동량 92만 TEU 기록

경북도는 도내 유일의 컨테이너 항만인 포항영일만항 누적 물동량이 92만5천613TEU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포항 영일만항은 지난 2009년 8월 컨테이너 부두 4선석으로 개장, 다음해인 2009년 5천257TEU 처리를 시작으로, 2012년에는 14만7천88TEU의 화물을 처리하며 물동량 상승세를 유지했다.하지만 2012년 이후 조선업 업황 저하와 공급과잉 등으로 철강제품 수출입 물동량이 감소하고, 러시아 경기침체로 화폐 가치가 급락하는 등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2015년에는 전년대비 35%가 감소한 9만1천271TEU의 화물을 처리하는데 그쳤고, 2016년에도 비슷한 수준인 9만916TEU의 화물을 유치하는데 머물렀다.이후 지속적으로 화주 및 선사 마케팅 추진과 함께 행정 지원 강화 등으로 물동량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에는 10만3천659TEU를 달성하며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시 10만 TEU를 넘어섰다.경북도는 지난해 물동량 회복의 주요 요인으로 태국·베트남 신규항로 개설과 우드펠릿 신규화물 유치를 꼽았다. 특히 신규항로 개설을 통한 항로 네트워크 확충과 신규화물 유치를 통한 사업의 다양화가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올해 포항영일만항의 물동량은 12만5천500TEU로 전망하고 있으며, 지금의 물동량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 및 자동차 화물의 지속적인 유치, 우드펠릿 수입화물 증가 등으로 기존 물동량의 안정적인 확보가 가능하고, 인센티브 지원 강화로 추가 신규항로 개설 및 신규 화주 유치에 탄력도 받고있다. 또 오는 2월 항만배후단지 냉동·냉장 물류센터 준공으로 신규 농수산물 유치와 함께 인입철도 준공을 통한 접근성 향상으로 추가적인 신규 물동량 확보가 가능함에 따라 수출입 물동량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올해 영일만항 인입철도 및 국제여객선 부두 건설 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창훈·전준혁기자

2018-01-04

“다시 뛰자 포항, 시민들에 내일의 꿈 줄 것”

포항시가 시민중심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3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8년 3대 핵심전략을 △시민중심 안전도시 건설 △지속발전 가능한 경제도시 도약 △포용적 복지실현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진 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과제로 이재민들에게는 재건의 희망을, 시민들에게는 내일의 꿈을 줄 수 있는 주요 사업들을 추진해 환동해 중심 도시의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먼저 지진피해가 집중된 흥해 일원을 상반기 정부의 도시재생 특별재생지역 선정절차를 거쳐 직접 피해지역은 재개발 및 재건축, 이외지역은 건축물의 내진보강사업 등을 추진한다.아울러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중앙동 일원을 `청년창업 및 문화예술 허브`로 조성, 시민중심 도시재생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이어 옛 포항역복합개발사업, 영일만관광특구 지정, 포항그린웨이 등 핵심사업 연계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지속발전 가능한 경제도시로 도약을 위해서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에 신약개발 클러스터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지난해에 이어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한 포항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하고 정부의 신북방정책을 연결고리로 삼아 영일만항 인입철도, 국제여객부두 건설, 에어포항 취항, 동해중부선 철도건설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끝으로 포용적 복지 실현을 위해 도내 최초 청소년재단 출범, 초등학교 전학년 학교급식 지원, 시내버스 노선개편 등 시민이 함께하는 공감행정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이강덕 시장은 “지난해 전국 각지의 온정을 깊이 새기며, 올 한 해 역동적으로 시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8-01-04

포항시민 66% “일자리 창출해야”

포항시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일자리창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포항시는 시민 4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경상북도·포항시 사회조사`결과가 3일 공표됐다고 밝혔다.이번 조사는 포항시민의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인 생각의 지표를 다양한 분야의 정책입안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가구와 가족, 교육, 환경, 문화와 여가, 5개 부문과 포항특성 6개 문항에 대해 조사됐다.이번 조사에서 시민 중 66.1%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2년 전과 동일하게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일자리 창출 방안으로는 `기업유치 확대`가 26.4%로 가장 높았다.선호하는 가족형태로는 `자녀가 있는 부부` 61.6%, `부모님과 함께` 21.7%, `1인 가구` 8% 순으로 나타났다.전반적인 가족관계 만족도는 `만족한다`가 62.7%로 2년 전 대비 2.2% 증가했다.가구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생이 35.5만 원, 중학생 43.8만 원, 고등학생 39.9만 원으로 확인됐다.대학교 등록금 마련방법은 `부모도움`이 53.7%였으며, `장학금으로 마련한다`는 응답이 26.1%로 2년 전에 비해 6% 증가했다.대기질, 소음·진동, 녹지환경 등 거주지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전체 70% 이상이 나쁘지 않다는 평가이나,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한다는 인구의 비율은 2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지난 1년간 공연 및 스포츠를 관람한 인구 비율은 54%로 지역 문화예술행사에 만족한다는 비율이 69.7%, 지역 문화예술시설에 대한 만족한다는 비율은 20.6%로 나타났다.포항시에 대한 만족도는 32.8%로 2년 전 대비 9.8% 증가했다.이밖에 출산지원정책은 양육비 지원 35.5%, 의무교육 확대 18.3%, 출산비 확대 지원 12%, 보육시설 확충 11.9%, 육아휴직제 확대 및 근로형태 유연화 11.4% 순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회조사에서 나온 지표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시민 중심의 행정을 펼쳐 환동해 중심 창조도시 포항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8-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