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문화

대구 고산노인복지관·건강생활센터 개관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는 최근 대구시 수성구 욱수천로 99에 위치한 고산노인복지관·고산건강생활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수성구 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욱수농악보존회의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테이프 커팅, 조 대주교 주례의 축복식, 개관식 순으로 진행됐다. 사진 조 대주교는 “이렇게 잘 지은 고산노인복지관의 운영을 공모를 통해 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가 맡게 돼 감사드린다”면서 “시설의 목적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여 어르신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산노인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지하 1층에는 경로식당이 있고, 1, 2층은 고산건강생활지원센터가, 3, 4층은 노인복지관으로 꾸몄다.고산건강생활지원센터는 예방 중심의 주민 밀착형 건강관리 전담기관으로 건강상담과 만성질환 예방관리, 금연, 절주, 영양 등 건강생활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1층은 운동처방실, 통합건강관리실, 모자보건실, 민원실이 있고, 2층은 사무실과 방문·구강보건실, 보건교육실이 마련돼 있다.고산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위해 보건과 복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3층에는 탁구장, 장기바둑실 등 어르신들의 취미활동을 위한 공간과 제1,2 평생학습실, 상담실, 사무실이 있고, 4층에는 대강당과 건강증진실, 휴게실이 갖춰져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8

열기뿜는 포항 교회학교 수련회

포항지역 교회들이 겨울방학 중 성경학교와 수련회를 이어가고 있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 중등부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5박6일간 C국 연길 일대에서 수련회 일환으로 비전트립을 진행하고 있다.비전트립에는 학생 14명과 교사 4명, 교역자 1명 등 19명이 참여하고 있다.C국비전트립팀은 화룡소망원에서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미니올림픽을 열어 아이들과 친목을 도모한다.윤동주 생가와 일송정을 답사하며 애국심을 키우고 백두산관광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른다.교회는 “아이들이 비전트립을 통해 기개와 꿈과 비전을 함양하고 선교사적인 마인드를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 교회 고등부는 25일부터 27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경남 함양군 함양읍 지리산 두레마을에서 `예배, 인생 최고의 가치`란 주제로 겨울수련회를 열었다.아이들은 5시간의 노동을 통해 자기를 돌아보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 갈 것을 다짐했다.또 2회의 특강과 말씀집회, 찬양집회를 통해 예배의 참 의미를 깨닫고 가정과 학교에서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 것을 결단했다.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 고등부는 26일부터 30일까지 4박5일간 베트남에서 비전트립을 이어가고 있다.비전트립에는 학생 12명, 교사 2명, 윤성한 목사 등 15명이 참여하고 있다.아이들은 현지 유한중 선교사의 선교특강을 듣고 사이공 한인연합교회를 방문, 화요기도모임에 참여한다.또 럼동성에 사는 소수민족의 어린이들을 위한 원더풀스토리 사역을 현지 선교사와 함께 진행하고 미토지역과 붕따우지역의 현지 교회를 찾아 주민들을 초청해 예배를 드리고 지역복음화를 위한 기도회를 연다.손병렬 목사와 교회는 다음세대가 하나님 나라를 꿈꾸고, 선교를 감당하는 세대가 되길 바라며 이것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키로 했다.포항하늘소망교회(담임목사 최해진) 중·고등부는 지난 18~23일 5박6일간 필리핀에서 비전트립을 진행했다.비전트립에는 최해진 목사, 김영미 전도사, 중·고등학생 26명이 참여했다.비전트립팀은 800여명이 모인 설리번고등학교와 1천600여명이 참석한 바를국립고등학교, 교회 3곳, 빈민가 2곳에서 집회를 열어 무언극과 찬양을 선보이며 복음을 전했다. 설교는 최해진 목사와 삼손 선교사가 했고 통역은 한상호 선교사가 맡았다.학교집회에선 수백명의 아이들과 교사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로 약속해 장내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집회 뒤에는 3천개의 볼펜과 의류, 쌀을 나눠주며 현지인들을 축복했다.포항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 중등부는 지난 15~16일 교회에서 겨울수련회를 열었다.중등부는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한다”는 전도서 4장 12절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관계캠프로 진행했다.아이들은 가위바위보 게임, 케이크 만들어 먹기, 줄넘기, 재기차기, 배드민턴, 탁구, 농구, 골프, 딱지치기, 뜨개질 등을 통해 친목을 도모했다.말씀과 찬양집회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1-28

“하나님, 북핵 폐기로 한반도 평화 지켜주소서”

국가안보와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가 지난 24일 포항과 대구, 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참석자들은 기도로 북핵 폐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고 북핵에 관한 한국교회 성명서와 북핵에 관한 국민대회 성명서를 채택했다.포항시와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 선교단체 등 15개 교회·기관·단체 50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포항선린병원 대예배실에서 국가안보와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사진 한동선린교회 찬양팀(반주 권새봄 한동대 4년, 싱어 권인애 한동대 3년, 기타 권세계 선린대 2년)은 `세상의 유혹 시험이` `빛의 사자들이여` `이 땅의 황무함을 보소서` 등을 부르며 장내 분위기를 달구었다. 장내는 포스코 용광로만큼이나 후끈 달아올랐다.김재원 뉴시스 부장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묵도, `슬픔 마음 있는 사람` 찬송, 안요한 포항목사회장 기도, 김경화 포항극동방송 국장 성경봉독, 주찬양교회(탈북민교회) 선교예술단 `하나님의 사랑을` 등 특송, 언론인홀리클럽 찬양단 `내가 매일 기쁘게` 특송, 기쁨의교회 호산나찬양대(대장 성후식, 지휘 이상민) 중창 `주는 나의 피난처` 특송, 이원호 목사(전 육군 군종감, 포항목회자홀리클럽 회장) 설교, 권택근 한동선린교회 목사와 최연숙 포항시청 신우회장 특별기도, 한국교회 성명서 낭독 순으로 이어졌다.장혜경 포항MBC 국장은 `한국교회 성명서 낭독`을 통해 “한국교회는 북핵을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핵폐기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국민대회는 유상원 포항CBS 아나운서 사회, 국민의례, 김정치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장 대회사, 구호제창, 내빈 인사, 국민대회 성명서 발표,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참석자들은 `북핵은 절대 안 된다.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 `핵개발, 핵우산, 전술핵, 무엇이든 우리도 핵을 가져야 한다` `안보위기와 경제위기, 국민의 힘으로 극복하자`는 등 11개 항의 구호를 외쳤다.김정치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북한 핵실험은 한반도와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남북관계를 악화시키며 북한주민들의 삶을 도탄에 빠트리는 무모하고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강조했다.조광희 전 선린병원 직원선교회장 대행과 이중지 포항노회 청년연합회장, 이금희 굿뉴스 울산 사장은 국민대회 성명서 낭독을 통해 “대한민국은 북핵을 절대로 용인해서는 안되며 국민의 힘으로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동시에 극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는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 포항시재향군인회, 자유총연맹 경북도지부, 자유총연맹 포항시지회, 포항YWCA, 포항예수전도단, 포항하늘소망교회, 주찬양교회, 한동선린교회, 남산교회, 포항참된교회, 선린병원 직원선교회, 오대주육대양세계선교회 포항지부, 언론인홀리클럽 이상 14개 교회·기관·단체들이 공동주최하고 포항시가 후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8

`하나에서 세계로` 입체적 상상의 공간

경주예술의전당 내에 있는 라우갤러리는 오는 2월 26일까지 서양화가 전낙 초대전을 연다.전낙 작가는 목원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뉴욕 브루클린에서 작업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전 6회를 비롯해 여러 단체전과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가했으며 아트 컬렉터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영화 `007 제임스본드`의 시나리오 작가인 안토니 호라이츠를 포함한 많은 유명 단체에서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다양한 비전과 함께 실험적인 작품 활동을 하는 전낙 작가는 보통 사진으로만 완성되는 여타 3D 작품과는 달리 차별화 된 작가 자신만의 특별한 기술을 활용한 회화와 추상 사진을 결합하고, 또 다른 3D의 결합과정에서 탄생되는 밀도 있는 작품을 발전 시키고 있다.하나에서 시작돼 다른 무언가의 세계로 변화하는 입체적인 상상의 공간이기도 한 `Axis`시리즈의 대부분은 뉴욕과 같은 대도시의 고층건물을 표현한 것이다.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맨 윗 층에서 무언가를 아래로 떨어트렸을 경우의 기하학적인 속도감, 밑바닥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타워의 꼭대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을 때의 공간적 착시감을 작가만의 시각적 상상력으로 극대화, 표현시킨 작품들이다.동시에 우주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신비감과 이질감을 표현한 `Nexus`시리즈들은 저절로 측면에서 보는 듯한 은하계 혹은 행성들이 사라진 블랙홀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선과 점의 격자 그리드를 통해 과학적인 표현감각을 수증음파탐지기, 라디오 웨이브와 같은 많은 곡선의 레이어들로 우주라는 광활한 시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Nexus`시리즈들은 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만큼 어두운 배경에서부터 소용돌이 치며 보는 이를 압도당하게 한다. 전낙 작가의 렌티큘러 작품이 다른 작가의 작품과 차별화되는 데엔 2개, 3개의 이미지 혹은 몇 십장의 이미지가 아닌 보는 순간마다 이미지가 바뀌며 무수한 몇 백 겹의 레이어가 누적돼 외부보다도 실제적인 내부공간을 담고있다는 데에 있다.분명 그의 사진 안엔 보이지 않지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우주를 표현하고 있다. 분명히 느껴지지만 바라볼 수 없는 커다란 축 속에 수많은 생명의 유기적 결합을 담았으며, 생성과 소멸과 순환의 질서를 담은 우주의 섭리에 대한 작가의 세계관과 가치관이 투영돼 있으며. 우리 인류에 대한 원초적이고 철학적인 그의 물음이 진하게 배어 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Mysterious Univers(신비로운 우주)`를 주제로`Axis`, `Nexus`, `Vortex` 시리즈의 일부 30여점을 선보인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7

포항 천주교·불교 하나된 신년교례회로 새출발 다짐

포항 지역 천주교와 불교계가 신년교례회를 갖고 새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포항불교총연합회(원로 의장 법조 스님·옥천사 주지) 주관으로 25일 티파니웨딩에서 열린 `2016년 포항·천주교 불교 신년교례회`는 원유술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교구장 대리 신부를 비롯한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사제 및 수도자들과 포항불교총연합회 원로 의장 법조 스님을 비롯한 지역 6개 불교종단의 스님과 신도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인사를 나눴다.또 이강덕 포항시장과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이병석·박명재 국회의원,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 홍욱헌 위덕대 총장, 장두욱·이정호 경북도의원, 김일만·복덕규·차동찬·안병국·백인규·이순동 시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단합과 화합을 통해 우리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자고 한 목소리를 냈다.원유술 신부는“소통과 화합으로 불교와 천주교가 상생 화합해 어렵고 힘든 우리 사회가 향기롭고 아름다운 사회로 변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법조 스님은 “사회가 양극화 되고 힘들어질수록 종교간 화합과 평화, 배려가 절실히 요구된다”면서 “모든 사람이 평화를 누리며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위해 서로 베풀고 존중하며 희망을 주는 아름다운 이웃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상구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평신도 총회장과 채중훈 포항불교신도단체연합회장은 신도대표로 나서 “사랑과 자비의 실천을 중요한 삶의 가치로 여기고 있는 천주교 불교 신자들이 더욱더 서로의 종교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돈독히 해 지역사회가 활기차고 새로워지는, 발전된 모습을 함께 실현하길 기원한다”며 인사를 나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7

베리스모 오페라 걸작 두편 한무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올해 첫 공연으로 베리스모(사실주의) 오페라의 두 걸작을 잇따라 마련한다.29, 3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는 평범한 사람들 일상을 소재로 19세기 중반 이후 등장한 베리스모 오페라다. 올해 내건 `모두를 위한 오페라`라는 슬로건에 맞게 시민 친화적인 두 작품으로 첫 기획 공연을 하는 것이다. 한 장의 티켓으로 분량이 길지 않은 오페라 두 편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 마을을 배경으로 군대 제대 후 귀향한 남자와 결혼해버린 애인, 그의 남편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파국을 그린 단막 오페라다.1880년경 시칠리아의 어느 마을의 부활절이 배경이다. 옛사랑의 유혹과 배신이 핏빛 복수로 이어지며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는 이 작품은 당시 지역적, 시대적 배경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베리스모 오페라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다.오케스트라의 연주곡으로 자주 연주되는 인터메조(간주곡)가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마을사람들의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산투차의 아리아 `어머니도 아시다시피`, 투리두의 아리아 `어머니, 술이 독하군요`등도 명곡으로 손꼽힌다. 이탈리아 작곡가 레온카발로가 직접 대본을 쓴 오페라 `팔리아치`는 유랑극단 미녀를 둘러싼 치정 사건을 극중극 형식으로 구성한 2막 오페라다. 860년대 후반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방의 몬탈로에서 실제로 일어난 살인 사건을 소재로 한 복수극이다. 토니오의 아리아 `실례합니다. 신사숙녀여러분`등이 유명하다. 중국 지휘자 리 신차오가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소프라노 김은형·이정아, 메조소프라노 손정아, 테너 하석배·이동명, 바리톤 방성택 등이 출연한다./윤희정기자

2016-01-27

미술관서 만나는 금관악기·타악기 선율

미술 작품 감상과 함께 음악까지 접할 수 있는 미술관 음악회 `뮤지엄 뮤직`. 포항시립미술관이 포항시립예술단과 함께 지난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미술관 로비를 활용해 매달 정기적으로 진행해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인기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시민의 큰 호응에 힘입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포항시립미술관 로비에서 정기적으로 열린다. 28일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올해 첫 번째 음악회에서는 소프라노와 플루트의 아름다운 조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금관악기와 타악기 독주를 만날 수 있다. 아울러 플뤼겔 호른의 색다른 중저음 연주와 색소폰, 트롬본, 그리고 팀바니의 무게감 있고 웅장한 연주도 들을 수 있다.소프라노 마혜선은 최인형의 플루트 연주와 김수연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낭만파 오페라 작곡가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광란의 아리아`를 부른다.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정략결혼을 했다가 결국 남편을 죽이고 미쳐버린 주인공 루치아가 3막에서 15분 동안 부르는 `광란의 아리아`는 오페라 세리아 부분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곡이다.권성원의 플뤼겔 호른 독주는 미국의 작곡가 조지 거쉰이 작곡하고 죠셉 터린이 편곡한 `따뜻하게 나를 감싸줄 누군가가`를 연주하며, 19세기 아일랜드의 전래민요에 토마스 무어가 시로 옮긴 곡을 도날드 헌스버거가 편곡한 `믿어주오 모든 것이 세월 따라 변하여도`를 연주한다. 이 곡은 사랑하는 이의 아름다움이 사라져도 언제까지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겠다는 마음이 담겨 있는 곡으로 유명하다.피아니스트 김영화와 함께 연주되는 홍순규의 색소폰 독주는 이탈리아 작곡가 비토리오 몬티가 1904년 작곡한 광시곡 풍 헝가리인 집시무곡 `차르다스` 연주로, 자유롭고 현란한 색소폰의 멜로디를 즐길 수 있다.트롬보니스트 정지원은 미국의 작곡가겸 지휘자인 헨리 필모어의 경쾌한 행진곡 `라수스 트롬본`을 연주한다. 이곡은 높이가 다른 두 음 사이를 급속한 음계에 미끄러지듯이 연주하는 글리산도 주법을 재미있게 표현한 곡이다.마지막 무대는 강맹기의 팀파니 독주로, 하이징거의 `팀파니와 금관악기 행진곡`을 통한 팀파니의 웅장하고 힘 있는 연주로 음악회를 마감한다.김갑수 포항시립미술관장은 “포항시립미술관과 포항시립예술단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술 작품 감상과 더불어 아름다운 선율로 문화적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미술관 음악회를 열어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6

“설날엔 오페라하우스서 놀아볼까”

대구오페라하우스는 그동안 명절에 문이 닫혀 아쉬움이 많았다는 시민들의 의견에 올해 첫 명절인 설날 오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 `설날엔 오페라하우스에서 놀자`를 마련한다. 사진 이날 공연뿐 아니라 명절에 어울리는 다양한 민속놀이체험도 함께할 수 있도록 놀이마당을 열어 모처럼 갖게 된 여가시간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 이번 음악회는 정겨운 우리 가곡과 흥겨운 퓨전국악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따뜻한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도록 배치했다. 대구국제오페라오케스트라(지휘 이동신)와 함께 소프라노 김은주, 소프라노 김정아, 소프라노 유소영, 테너 양승진, 테너 최덕술, 바리톤 김만수, 바리톤 김승철 등 성악가가 `고향의 노래`, `목련화` `투우사의 노래` 등 우리 가곡과 유명 오페라 아리아 등을 연주하며, 국악인인 양성필(대금), 박수경(민요), 김수경(민요), 오은비(민요) 등이 `장산곶 마루에` 등 국악과 민요를 들려준다.대구오페라하우스는 특히, 공연전후 대구오페라하우스 앞 광장에서 윷놀이와 제기차기, 투호놀이 등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민속놀이에 참가자에게는 작은 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이번 공연은 전석 1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여기에 `정(情)패키지 - 가족, 친지와 함께 구매시 1+1 적용`, `흥(興)패키지 - 친구, 연인과 함께 구매시 1+1 적용` 등 패키지 구성을 통해 실제로 5천원의 가격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 영화 한편 관람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지역 최고 성악가들의 공연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공연 후 백스테이지투어 프로그램을 마련, 무대 뒤편 시설과 장치 등을 체험할 수 있게 마련하고 있다.배선주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는 “지역을 찾은 분들에게 대구의 우수한 공연시설과 좋은 공연을 선보이고, 특히 수준 높은 오페라하우스가 있는 도시라는 자긍심을 선사하기 위해서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게 됐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입장권은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http://www.daeguoperahouse.org)와 인터파크(http://ticket.interpark.com)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053-666-6023) 예매가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6

`일본 고훈문화` 알고 싶으세요… 韓·日학자 4회 특강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월 21일까지 열고 있는 특별전 `일본의 고훈문화`와 연계한 특별강연을 4차례에 걸쳐 개최한다. 첫 번째 강연은 27일 오후 2시 열리며 권오영 서울대 교수(국사학과)가 `한중일 삼국의 왕릉`(강연자 권오영 을 주제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왕릉을 살펴본다. 경주의 능묘와 일본의 고훈, 중국의 황제릉 등이 지닌 의미와 발달 과정 등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두 번째 강연은 30일 오후 3시에 열리며 박천수 경북대(고고인류학과)가 `고대한일교류사`를 주제로 삼국시대의 한반도와 고훈시대의 일본열도의 교류상을 조망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문헌과 출토자료로써 당시의 국제관계와 활발했던 교류의 실상을 살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세 번째 강연은 2월 13일 오후 3시에 열리며 모리모토 도루 오사카부립지카쓰아스카박물관 학예과장이 `일본의 고훈시대`를 주제로 강연한다. 지금까지 일본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고훈시대의 흐름을 소개하는 강연이다. 이번 전시 도록의 필자 중의 한 사람으로서 전시를 관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네 번째 강연은 20일 오후 3시 열리며 강우방 일향미술사연구원장이 `고훈시대의 신비를 밝힌다`를 주제로 고훈시대 출토자료에 나타난 다양한 상징과 그 의미를 살펴본다. 지금까지의 고훈시대 부장품 연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특강에 참가하고자 하는 지역민들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의 `교육 및 행사`→ `신청 가능 교육`(총 170명)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30명에게는 전시 포스터를 증정한다. 아울러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는 전시 담당 연구사의 해설이 있다.한편 `일본의 고훈문화전`은 일본의 고훈시대(3세기 중엽부터 6세기 후반·고대 대형 무덤이 집중적으로 조성됐던 시대)를 조망하는 특별전으로 나라국립박물관의 협력으로 국보 29점, 중요 문화재 197점 등 일본 내 9개 기관에서 출품한 380점의 문화재가 전시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6

대구콘서트하우스 올 공연계획 발표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한 대구콘서트하우스(옛 대구시민회관)가 올해 공연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더 높이, 더 가까이, 더 넓게`라는 목표를 세우고 올 한해 명연주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도시 격을 높이고 관객에게 다가가며 지역예술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취지다.명연주 시리즈는 세계 유명 음악가와 공연단체를 그랜드콘서트홀에 초청해 꾸민다.오는 3월 1일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자 콘서트를 시작으로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와 성 토마스 합창단 공연(3월 15일), 피아니스트 백건우 리사이틀(4월 2일),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세종솔로이스츠 콘서트(6월 26일), 베를린필 12 첼리스트 콘서트(7월 6일) 등을 이어간다.200석 규모 챔버홀에서는 인사이트 시리즈가 펼쳐진다.피아니스트 손열음 리사이틀(3월 2일), 피아니스트 임동민 리사이틀(6월 17일), 피아니스트 김선욱 리사이틀(9월 23일) 등이 차례로 열린다.11월에는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월드 오케스트라 시리즈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다니엘 하딩이 이끄는 파리 오케스트라, 타펠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뉴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또 미래 클래식 관객 육성을 위해 영유아에서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아하! 클래식` 시리즈로 렉처 콘서트, 하우스 콘서트, 로비음악회 등을 마련한다.지역 예술인과 협업 무대, 대구국제현대음악제 등으로 구성한 디퍼런트 시리즈, 순수 국악공연 코리안 클래식, 특별한 날 야외 공연 등으로 꾸미는 특별연주회 등도 만나 볼 수 있다.대구콘서트하우스 관계자는 “올해 새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대구콘서트하우스가 모두를 위한 공연장이자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문화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6

청소년 향교·서원체험 12선 확정

문화재청은 지역 문화의 역사성과 한국 문화의 정체성이 깃든 향교·서원 문화재를 통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2016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체험 학교` 사업 12선을 확정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번 사업은 옛 학교인 향교·서원을 자유학기제와 연계해 학생들의 선비정신 체험과 인성 함양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한다.`2016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체험 학교`에서는 선비정신을 `어진 사랑(仁)과 올곧음(義)`으로 정의하고, 선비가치 함양 6기예(技藝)인 `예(禮), 악(樂), 사(射), 어(御), 서(書), 수(數)`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꿈(희망) △끼(소질) △꾀(지혜) △깡(용기) △꾼(장인) △꼴(개성)의 `6ㄲ(쌍기역)`으로 풀어 청소년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지방자치단체 공모로 접수된 총 28건의 사업에 대해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8개 시·도 12건이 선정됐으며 △문화재별로는 향교문화재 9건, 서원문화재 3건 △지역별로는 전라남도 3건, 광주광역시·경기도 2건, 인천광역시·울산광역시·충청남도·전라북도·경북도 각 1건이다.2016년도 신규사업으로 시행하는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체험 학교` 사업은 지역사회의 인문·문화·예술의 중심이었던 향교·서원의 본질적 가치를 활용해 미래의 문화유산 지킴이인 청소년에게 지역공동체 의식, 자아 존중감, 철학적 사고 등 선비정신을 일깨워 바람직한 인재상을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5

젊음의 유희 비범함을 넘나들다

포스코갤러리가 포스코미술관이 국내 미술계를 이끌어 갈 실력 있는 젊은 작가들을 발굴해 개인전 개최를 지원해줌으로써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개최한 `제1회 신진작가공모 선정작가전`을 연다.27일~3월31일 미술관 전시김윤재·장재민·이채영 초대신진작가들 신선한 열정 가득젊은 철학과 내면·시선에 초점27일 시작되는 이번 전시에는 제1회 신진작가 공모전에 당선된 김윤재, 장재민, 이채영 작가를 한 자리에 초대해 국내 미술계를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의 뛰어난 실력과 열정을 선보인다.김윤재 작가는 겸재 정선, 단원 김홍도 등 대가들의 진경산수 한 폭을 사람의 인체 위에 재현하는 작업으로 자연에 동화되고픈 삶의 갈망을 표현해 주목받는 작가다.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인간의 몸 일부에 자연을 융합한 `메탈산수` 연작은 산수의 인상과 경험을 한 편의 유람 여행처럼 엮어낸 설치작품이다. 삐죽빼죽 솟은 머리카락, 굽은 등, 접은 팔과 다리 등 자연을 닮은 인체의 굴곡은 금강산의 만이천봉, 바위산을 타고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 그리고 사이사이 골짜기의 시냇물이 된다. 이 안에 작은 기와집, 물 위의 나룻배, 연을 날리는 도인, 책을 읽는 선비 등 많은 생명들의 이야기가 공존하며 소우주를 이룬다.장재민 작가는 풍경을 표면적으로 재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풍경 속 구조를 변형시키는 과정을 통해 일상에 숨어있는 예측 불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한다.감상이나 관망의 대상으로서의 풍경이 아닌 `심리적 재현으로서의 풍경`을 통해 낯선 풍경을 받아들이는 인지의 과정을 재조명한다.이채영 작가는 장지 위에 먹의 농담만으로 평범한 거리, 도시의 주택가, 낡은 건물 등이 어우러진 일상의 풍경을 세밀하게 표현한 동양화 20여점을 선보인다. 일상에서 느끼는 익숙함부터 우연히 맞닥뜨리는 낯섦까지 감정의 기록을 고스란히 그림 속 공간에 담았다. 무심코 스쳐 지나갈 수 있는 풍경이지만 적막함을 인지하는 순간의 오묘한 분위기를 화면에 담은 것이다.전시는 감정의 포착을 이성적으로 분석하고 표현하기보다 보는 이가 자유롭게 감정이입 할 수 있게 사유하는 시간을 선사한다.포스코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각각 자신의 분야에서 고유한 성취를 이뤄낸 현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을 통해 삶을 관통하는 철학과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 초첨을 맞추고 싶었다”고 설명하고 “이번 전시에서는 마치 유희하듯, 즐기며 신나게 작업하는 작가들의 내면의 깊이가 전해는 작품들을 볼 수 있다”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제1회 신진작가공모 선정작가전`은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5

현대에 녹아든 민화, 모던함으로 재탄생

포항의 중진 여류 민화작가 이정옥사진씨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미술세계에서 초대전을 갖고 있다.민화를 치밀하고 감각적으로 재해석 해 현대 민화의 방향과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이 작가의 호방하게 열린 화면은 생동감을 불러일으키고 시원하게 확대된 화면은 민화를 통해 소통과 혼(魂)의 시대정신을 일깨운다는 평을 받고 있다.열 여덟번째 개인전이 되는 이번 전시에서 이 작가는 `민화, 아리랑 쓰리랑` 전이라는 타이틀로 갤러리 미술세계 3~5층 전관에서 옻 채색화 40여점, 리빙아트 50여점 과 설치작품 등 총 15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이중 동양적인 천연재료인 옻을 민화와 접목한 옻칠채색화 작품들은 눈길을 끌고 있다.`학-장생도`는 작가가 2년여에 걸쳐 완성한 가로10m, 10폭 대작이다. 화의(畵意)는 생사윤회 영원성을 꿈꾸는 인간존재를 학을 비유로 전개하고 있다. 암수의 만남에서부터 자녀의 탄생, 늘 푸른 소나무 아래서의 가없는 언약과 단란한 행복감에 젖은 창포 꽃 피어난 물가를 산보하는 풍경은 생의 아름다운 절정을 보여준다. 이 중 네 번째와 열 번째 작품은 나전(螺鈿)으로 화면을 운용함으로써 작품 메시지의 감동을 더욱 돋우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작업뿐만 아니라 민화가 어떻게 현대성에 녹아들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리빙아트(Living Art)와 설치작품도 선보인다. 벽지, 이불, 소파, 스탠드, 베개 등을 우아하고 모던한 실용성으로 탄생시켰는데 선조들의 규방문화가 오늘의 라이프스타일과 콜라보 레이션하는 점에서 민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주도, 확장하는 작가역량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주방장갑 하나하나에 그림을 그려 넣어 이들이 하나의 거대한 꽃이 되는 등 다수의 설치작품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이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 “민화의 현대적 재현을 통해 오늘날 변화된 주거환경 속에서도 우리조상의 삶 속에 꿈과 행복으로 가득한 살아 움직인 정서를 고스란히 담았다”고 말했다. 이정옥 작가는 대구가톨릭대 회화과와 이화여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갤러리 이즈, 갤러리 토포하우스, 경주 양동민속마을 초대전 등 개인전을 가졌고 상해(중국), 베를린(독일), 대구 등 다수의 아트페어에 참여했다.경상북도미술대전·전라북도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사)한국민화작가회 부회장, (사)한국전통예술인회 회원, (사)한국민화센터 자문, 한국무형문화재 기능보존원 회원, 진솔당 규방문화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5

법륜스님의 따뜻·명쾌한 행복 안내서

“남을 돕는 마음을 내면 그보다 몇 배나 더 큰 행복이 나에게 돌아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의 행복관은 내가 도움을 받는 쪽에 치우쳐 있습니다.”(`행복` 256쪽)삶에 지치고, 관계에 상처받고, 부조리한 세상에 고통받는 이들에게 인생의 길잡이가 돼줄 한 권의 책이 출간됐다. 많은 사람들이 저자에게 연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결혼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식은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직장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회적 갈등과 세상의 불평등을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는다. 질문 하나하나가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기본은 행복에 관한 것이다.쉽고 명쾌한 즉문즉설(卽問卽設)로 지혜를 전해 왔던 법륜 스님이 `행복`의 본질에 대해 묻고 답했다. 신간 `행복(나무의마음)`을 통해서다.`행복`은 그 간절한 물음에 대한 응답이자, 지난 30년 동안 우리나라 전국방방곡곡은 물론 세계 115개국의 강연장과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저자에게 던진 질문과 그 답변 중 가장 많은 공감과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내용을 엄선한 법륜 스님의 행복 안내서로, 행복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총체이자 인생을 사는 데 필요한 지혜의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다.지금까지 법륜 스님이 세상에 내놓은 책들이 주로 즉문즉설을 통해 질문자들과 나눈 인생 상담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한 것이었다면, 이 책은 온전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또한 지금까지는 수행차원에서 개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주로 강조했다면 이 책에서는 행복의 수레를 끄는 또다른 바퀴인 사회문제도 함께 다루고 있다. 결국 개인의 마음(씨앗)과 사회적 조건(밭)을 함께 가꿔야 온전하게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 책의 전반부에서는 무의식속에 잠재된 인간의 심리와 욕구, 관계 맺기에서 오는 갈등과 같은 개인적 문제를, 그리고 후반부에서는 사는 게 바쁘다거나 직면한 현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애써 외면해왔던 사회의 구조적 모순까지 우리의 행복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전체적으로 분석하고 그에 대한 지혜로운 해법을 들려준다.`행복`은 현실생활과 동떨어진 공허하고 허황된 이야기는 모두 걷어내고 오직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구체적인 괴로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스님은 일단 행복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내려놓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내려놓으면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의 괴로움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집착할 때만 잠시 괴로울 뿐 그 괴로움이 지속되지 않아요.”(43쪽)그러면서 사람의 마음과 느낌이 모두 다른 이유는 몸과 마음에 배어 있던 업식이 색깔, 냄새, 소리 등의 외부 자극을 받으면서 반응을 일으킨 결과라고 설명한다.법륜 스님은 사람들의 `다름`에 특히 주목한다.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화를 내고, 상대에게 감정을 강요한다는 것이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도 근본을 살피고 한번 더 생각해 보면 화를 돋우는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조언한다.수많은 상담 사례와 법륜 스님의 경험담을 통해 이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어떤 삶을 살고 있더라도 당신은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다만 남의 불행 위에 내 행복을 쌓아서는 안된다.”냉정하지만 따뜻하고 단순하지만 명쾌한 법륜 스님의 행복론을 읽다보면 내 안에 도사리고 있던 수많은 불합리한 신념과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나와 세상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2

동서양 철학에서 `義`를 캐묻다

2010년 한국사회에는 `정의란 무엇인가` 열풍이 불었다. 이 인문학 책은 200만 부 판매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겼고, 그로부터 4년여 뒤에는 `의리`라는 단어를 내세운 배우가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사회 현상에서 뽑아낼 수 있는 핵심어는 무엇일까? 바로 의(義)다. 정의와 의리는 모두 `의`에서 파생돼 나온 단어다. 오늘날의 한국사회는 의를 욕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토록 많은 사람이 원하는 의, 그리고 의로운 사회란 정확히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의는 인간이 꿈꾸는 이상사회에 가장 가까운 개념이다. 그렇기에 한국사회뿐만 아니라 한자문화권에서 자주 사용되어왔다. 하지만 이런 의를 한마디로 정의하려면 막상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예상외로 의라는 단어 안에는 다양한 의미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무엇이 의로움인가`(글항아리)는 의를 정의하기 위해 초기 갑골문자의 형태를 뜯어보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동양 고전을 원전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동양 문화권에서 의가 어떤 의미를 띠었으며 또 어떻게 변화돼 왔는지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는 실천적 개념”이라는 유학에서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저자는 실제 역사적 상황 속에서 의가 어떤 방식으로 이해되고 실천되어왔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사기`등 여러 역사서 속 사례를 살펴본다.그러나 이 책은 동양에서의 의의 뜻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 임종진씨는 서양철학에서 나타났던 의의 개념과 그것을 다루는 방식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또한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나누었던 의에 대한 논의와, 실제 역사에서 나타났던 의의 실천에 대해 말하며 의를 기대하는 현대사회의 분위기와 과거를 연결지어 `오래된 미래`를 이야기한다./윤희정기자

2016-01-22

일상 깊이 우러난 여유·관조 돋보여

시력 40년을 맞이한 김광규 시인의 열한번째 시집 `오른손이 아픈 날`(문학과지성사)이 출간됐다. 김 시인은 1975년 계간 `문학과지성`으로 등단한 이래, 맑은 눈으로 현실을 관찰해 성찰하고 명료하게 다듬어내 시에 투영해왔다. 많은 이들을 공감하게 하는 진리가 담긴 시들로 그간 녹원문학상, 김수영문학상, 편운문학상, 대산문학상, 이산문학상, 독일 예술원의 프리드리히 군돌프 상과 한독협회의 이미륵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1년 여름 종심(從心, 일흔 살)을 맞이한 시인이 지난해 가을까지 4년 동안 바라본 세상과 기억들, 앞서 보낸 동료들에 대한 애도와 담담한 내일 맞이가 담긴 66편의 작품들을 총 4부로 나눠 묶은 이번 시집에서는 특히 일상에서 진리를 추출해내 읽으면 읽을수록 깊이가 우러나는 시인 특유의 관조가 돋보인다.이숭원 문학평론가는“김광규의 시는 일상성 속에 도사린 삶의 허망함과 인간의 왜소함을 변형 없이 그대로 보여주면서, 평범한 것을 통해 심오한 의미를 드러내고 비범한 진술을 통해 일상의 진실을 드러내는 교묘한 전위의 구조를 형성한다.시인은 여유 있는 시선으로 대상을 섬세하게 관찰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융합된 유기적 공감을 이끌어냄으로써 죽음이라는 미지의 세계조차 두려움 없이 맞이하고 있다”고 평했다.시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오늘`에 충실하다. 하루 또 하루, 각별할 것 없는 일상의 장면들은 시인의 눈에 들어 마음에 오래 머물다 긴 사색의 끝에 시 한 줄이 된다. 오늘이 마음에 머무는 동안 시공간은 유연하게 교차한다. 시인은 오늘 관찰한 무언가에서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먼 훗날의 모습을 그려보기도 한다. 시인의 눈에 150년 전 그려진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소녀의 모습”은 “마치 카카오톡에 열중하”는 오늘날의 소녀 같다. 그러나 동시에 “늙지 않는 어머니의 어머니의 어머니의…. /앞으로 태어날 딸의 딸의…. /변함없는 모습”(`가을 소녀`)이 된다. 그런가 하면 난초를 손질하다 “마루에서 동화책 읽고 있던 나를” 불러 난초의 “하얀 줄기에 샛노란 꽃잎”을 “무슨 비밀이라도 알려주듯” 보여줬던 할아버지를 떠올리고, 이제 할아버지가 돼 버린 옛날의 손자는 할아버지가 그랬듯 자신의 손자에게 난초를 보여주려 하지만, 손자의 손자는 난초꽃을 “시큰둥하게/힐끗 쳐다보고”는 게임만 계속한다. 종심이란 나이는 세월이 너무나 빠르게 흐른다는 놀라움조차 뒤로 보낼 때가 아닌가. 아름다움을 알기 위해선 “나이 들 때까지/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난초꽃 향기`). “그대로 두고 보기로 했다/천천히 눈이 녹은 그 자리에서/연녹색 새싹들이 돋아날 때까지/그냥 기다리기로 했다”(`설날 내린 눈`).“소멸을 둘러싼 여러 겹의 공감들오랫동안 앓아온 병명을 대고그 약을 살 때까지 나는 그저길을 지나가는 수많은 행인들가운데 하나일 뿐이다문밖에서 그냥 행인으로 머물까안으로 들어가 병자가 될까”― 김광규 `유리약국` 부분/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2

20대 방황·40대 현실, 동시에 마주

번역가 김석희(63)가 17년 만에 소설 창작 재개를 선언하면서 내놓은 두 번째 소설집 `하루나기`(열림원)는 등단작인 `이상의 날개`와 미출간된 아홉 편의 중단편 소설을 모았다.김석희는 1988년 데뷔작 `이상의 날개`를 발표한 뒤 지성과 유머가 잘 섞인 소설 세계로 평론가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장편소설 `섬에는 옹달샘`을 펴내고 1998년 절필을 선언했다. 자신이 번역한 `로마인 이야기` 나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같은 책을 써낼 능력이 없을 바에야 글쓰기를 아예 그만두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결론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또 번역만으로 글쓰기의 욕망과 창작의 갈증을 대리만족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한몫했다.작품들에선 20대 청춘의 방황과 40대 중년의 현실이 하나의 사건을 계기로 동시에 그려진다. 평범한 일상을 살던 주인공들은 문득 찾아온 소식을 통해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괄호 열고 닫기` 주인공 `나`는 대학생 시절에 미대 졸업전시회에서 만난 어떤 그림에 기묘한 인상을 받아 충동적으로 그것을 훔친다. 그 후 `나`는 군 입대와 이사, 결혼 등을 거치면서도 소중하게 그림을 보관해왔다. 십수 년이 훌쩍 지나 소설가가 된 중년의 `나`는 어느 잡지에 그 그림을 훔쳤던 사건을 비틀어 살을 붙여 다른 이야기로 꾸며서 글 한 편을 기고한다. 그런데 그 글이 발표되고 난 후 어떤 낯선 이로부터 편지가 한 통 도착하는데…./윤희정기자

2016-01-22

북핵 폐기 기도, 24일 전국 흔든다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가 24일 포항과 대구·서울 등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포항시와 민주평통 포항시협의회 등 지역 14개 교회·기관·단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1시간 30분간 선린병원 대예배실에서 국가안보와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개최한다.대회는 1천500여명의 교인,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예배, 2부 국민대회로 나눠 진행된다.아리엘 찬양대의 오프닝 찬양에 이어 김재원 뉴시스 부장의 사회로 진행되는 예배는 묵도,` 슬픈 마음 있는` 찬송, 안요한 포항목사회장 기도, 이영화 KBS 아나운서 성경봉독, 언론인홀리클럽 찬양단 `내가 매일 기쁘게` 특송, 이원호 목사(대령예편, 전 군종감) 설교, 이사랑 목사(주찬양교회)와 권택근 목사(한동선린교회) 특별기도, 장혜경 포항MBC 국장 한국교회 성명서 낭독, 임상진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 수석부회장(차기회장)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2부 국민대회는 유상원 포항CBS 아나운서 사회, 애국가 제창, 김정치 민주평통포항시협의회장, 인사에 이어 구호제창, 이강덕 포항시장, 이병석 국회의원, 박명재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인사로 진행된다.국민대회 성명서는 김주원 포항YWCA 회장, 오세호 선린병원 직원선교회장, 장병섭 오대주육대양세계선교회 포항지부장, 김경화 극동방송 국장 등 4명이 나눠 발표한다.대회는 참석자들이 북핵 폐기 만세, 한반도 평화통일 만세, 대한민국 만세 등 만세 3창으로 마무리된다.같은 시간 서울시청 광장에서도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가 개최된다.기도회는 전광훈 목사 사회, 조일래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기도, 이영훈 한기총대표회장과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 설교, 최성규·길자연·오정현 목사와 박인자 통합측 여전도회연합회장 특별기도, 김선도 감독 축도 순으로 이어진다.국민대회는 구재태 경우회장, 재향군인회장, 서경석 목사(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연설, 구호제창,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 격려사, 국민대회, 성명서 발표,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다.대구는 동성로 광장에서, 순천은 시청 앞에서, 전주는 팔복기도원에서 같은 시간 국가안보와 북핵 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국 곳곳에서도 이 같은 행사를 잇따라 연다.행사를 총괄하는 서경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기도회를 열어왔다”며 “이번 기도회와 대회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북핵 폐기의 길을 만들고 각종 개혁의 돌파구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1

포항중앙교회 부흥사경회 시작

포항중앙교회(담임목사 손병렬)는 20일부터 22일까지 `3대 신앙을 책임집시다!`란 주제로 2016 신년 신앙부흥사경회를 열고 교인들의 영적성장과 지역복음화, 교회 부흥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 부흥사경회는 김태영 목사(부산 백양로교회)가 강사로 나서 20일 오후 7시30분 `하나님과 심정을 통하는 기도`, 21일 오전 5시 `격려의 힘`, 오후 7시30분 `3대 신앙을 책임 집시다`, 22일 오전 5시 `성경을 사랑 합시다`, 오후 7시30분 `좋은 자세로 좋은 일꾼 됩시다`란 제목으로 각각 5회 말씀을 전한다.기도는 김춘곤 장로, 박인엽 장로, 장길수 장로, 김영주 장로, 이종주 장로 등 5명이 하며, 성경봉독은 이성연 권사, 정찬금 권사, 이하선 권사, 진영미 권사, 정윤희 권사가, 찬양은 갈릴리찬양대, 새벽찬양대, 할렐루야찬양대, 새벽찬양대, 시온찬양대가 맡는다. 김태영 목사는 영남신학대학교, 장로회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멕코믹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총회 65개 노회장 협의회 회장과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지냈다.저서로는 `새신자의 눈높이로` `새신자 정착` 등을 펴냈다.손병렬 목사는 “사모하는 마음으로 신앙부흥사경회에 참석한다면 더 큰 은혜를 받을 것”이라며 “올 한해도 각자 처한 곳에서 빛과 소금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것”을 당부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1

포항예총 제11대 회장 누가 될까?

앞으로 4년간 포항예술의 구심체인 포항예총을 이끌 수장은 누가 될까.(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포항지회(이하 포항예총) 제11대 회장 선거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3명의 후보가 경선을 치러 관심을 끌고 있다.심근식(66·현 포항예총 회장)씨와 김동은(63·전 경북무용협회장)씨, 류영재(58·전 포항미협 회장)씨가 그 주인공이다.지난 13일 후보 등록 후 기호 추첨 한 결과 심근식 후보가 기호 1번, 김동은 후보가 기호 2번, 류영재 후보가 기호 3번이다.◇기호 1번 심근식 후보심근식 후보는 지난 1992년부터 포항연예예술인협회 지회장으로 역임하면서 포항시민노래자랑, 한여름밤의 콘서트 등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행사를 매년 개최했고 포항교도소, 선린애육원 등 문화소외지역을 찾아다니며 많은 연예봉사활동을 펼쳐 대한민국연예예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지난 2012년 2월부터 현재까지 포항예총 회장을 맡고 있다.심 후보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수여하는 모범지회표창패, `제20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특별상, `제18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예예술발전공로상(국무총리상), 2007 문화관광부장관 표창 등을 받았다. 심 후보는 선관위에 제출한 출마소견서를 통해 △포항예총회관 건립 추진 △각 지부별 1개 기업 후원 메세나 운동 추진 △외국 자매도시 예술인단체와의 국제교류 추진 △교육 연구·홍보 간행 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기호 2번 김동은 후보1988년 포항무용협회를 창립한 김동은 후보는 1990년 경북 최초로 포항 시립무용단을 창설했다. 경북무용협회장을 맡고 있던 2006년에는 포항에서 제15회 전국무용제를 개최했다. 중앙대 대학원 석사 논문 `월월이청청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면서 국내 최초로 월월이 청청을 본격적인 학문으로 접근한 김 후보는 월월이청청을 무대에서 공연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제2회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폐막공연에서 소리춤 월월이청청을 선보여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동은무용단 예술감독, (사)한국미래예술문화진흥원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후보는 제14회 금목문화대상, `제5회 포항MBC·삼일문화대상` 우수상, `제44회 경북도문화상`, 제9회 경북예술상, 제4회 전국무용제 장려상, 제14회 전국무용제 은상 등을 받았다.김 후보는 △포항예총 위상 드높이는 사업 추진 △포항시민을 문화시민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각종 예술문화사업 활성화 통한 뿌리사상과 지역문화 우수성 널리 알리기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기호 3번 류영재 후보충북대 교육대학원에서 논문 `한국 회화에 나타난 소나무의 상징성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서양화가, 중·등학교 미술교사로 활동 중인 류영재 후보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005~2007년 포항미협 회장을 지냈으며 포항시 경관자문위원을 지냈다.경기도미술대전·신라미술대전·전남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포항·포스코불빛미술대전 운영 및 심사위원, 개천미술제·한마음미술대전 운영위원도 지냈다. 현재 포항시립미술관 운영위원장, 문화도시추진준비위원, 포항시 축제위원, 겸재진경산수발현비 건립추진위원장, 한국미술협회 이사로 활동 하고 있다. 류 후보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부총리겸교육인적자원부장관 표창, 포항시장 감사패 등을 받았다.류 후보는 △포항예술의전당 건립 추진 △지속가능한 예술 생태계 조성 △자생형 문화공간 확충 △예총 각 지부간의 소통 및 협력체제 구축 △기업메세나 운동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0

“사랑하는 사람과 뮤지컬 데이트 즐겨요”

가족과 연인, 친구와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이 잇따라 공연된다. 오랫동안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인 뮤지컬 `아마데우스`, `시카고`, `레베카`가 바로 그 작품들이다. □뮤지컬 `아마데우스`프랑스 오리지널 공연팀이 참여하는 뮤지컬 `아마데우스`(Mozart, L`Opera Rock)가 오는 3월 3~6일 대구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이 뮤지컬은 2012년 대구에서 `모차르트 오페라 락`이라는 이름의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이번 공연은 프랑스 오리지널 팀이 아시아에 처음 내한해 펼치는 무대다.뮤지컬 아마데우스는 모차르트의 인간적 고뇌를 묘사한 작품으로 모차르트가 후원자인 대주교의 억압에서 벗어나 음악여행을 떠나는 시점부터 사랑, 절망, 성공, 죽음에 이르기까지를 그린다.400여벌의 의상, 현대무용과 발레를 아우르는 안무, 영상과 조명 효과 등이 18세기 유럽의 화려한 로코코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현한다. 또 클래식과 록이 조화를 이뤄 개성 있는 음악을 들려준다. 입장료는 6만~15만원. 문의 (053)422-4224.□뮤지컬 `시카고`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뮤지컬, 정통 뮤지컬의 대명사라 불리는 뮤지컬 `시카고`가 오는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특히 이번 공연에는 12번째 시즌을 맞아 한국 공연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낸 2014년 영광의 주인공들이 다시 무대에 오르며 최고의 호흡을 선보인다.뮤지컬 `시카고`는 부정부패가 난무했던 1920년대 미국 시카고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 강렬하고 자극적이지만 당시 시카고를 냉철하게 풍자하며 관객들에게 통쾌함을 선사한다.배우들의 농익은 연기와 춤, 베태랑 앙상블들의 군무, 그리고 14인조 빅밴드의 흥겨움까지 완벽한 삼박자로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이번 12번째 시즌은 벨마 켈리 역에 최정원, 록시 하트 역에 아이비, 그리고 빌리 플린 역에 이종혁과 성기윤, 마마 모튼 역에 전수경과 김경선이 맡아 최정상의 연기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그 어느 때보다도 배우들이 뿜어대는 열정과 앙상블이 최고의 무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공연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30분, 일요일 오후 2시·6시 30분. 문의 1599-1980.□뮤지컬 `레베카`뮤지컬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서스펜스 뮤지컬 `레베카`가 3월 19, 20일 오후 3시, 7시 계명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레베카`는 남자주인공 막심을 사랑하는 `나`가 그의 저택 집사 댄버스 부인과 갈등을 빚으며 베일에 싸인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았다.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 극의 긴장감을 높여주는 선율은 뮤지컬`레베카`가 가진 저력을 어김없이 보여주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고 있다.뮤지컬 `레베카`는 `엘리자벳`과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가 함께 탄생시킨 작품으로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기도 하다.2013년 초연 당시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연출상을 비롯한 5개 주요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국내 뮤지컬계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문의 1566-9621./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0

“아이들 상상력 만드는 발전소로 떠나요”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EQ개발과 미술체험을 위한 특별 체험전을 준비했다. 사진 오는 2월 14일까지 갤러리 전관에서 열리는`감각톡톡 상상력 발전소`는 어린이 퍼포먼스 미술체험전을 표방하고 있다.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엎그레이드 해 주는 좋은 체험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체험전은 여러 가지 색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체험과 만들기를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체험과 만들기를 통해 상상력과 창의력을 증대 시킬 수 있도록 꾸몄다.톡톡 박사님과 발전소에서 만들어지는 다양한 색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가 살아 있는 이번 `감각톡톡 상상력 발전소`는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만들기와 미술체험, 퍼포먼스 외에도 아이들의 창의력 개발과 자신만의 색감을 찾아 볼 수 있는 색 체험을 통해 일상생활 속에 단순하게 생각했던 색깔들의 고유의 특성을 이해하고 색이 지닌 여러 가지 의미를 함께 체험하고 이끌어 낼 수 있는 미술 교육까지 함께 진행된다.전시장은 퐁당퐁당 연구소, 쪼물쪼물 연구소, 쿵짝쿵짝 연구소, 첨벙첨벙 연구소 등 모두 4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있어 마치 아이들의 감성미술놀이터를 연상케 한다.이번 체험전의 입장료는 어린이 2만원, 동반부모는 1만원, 단체관람은 20인 이상 7천원이다. 할인권소지자와 대백멤버십회원은 어린이 1만2천원, 동반부모 7천원으로 할인된다. 체험 소요시간은 80분./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16-01-20

지역·해외작가 풍경화 등 다양한 체험·감상

경북대미술관은 어린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아 2월 7일까지 `체험프로그램과 함께하는 소장품전-자연에 노닐다`를 1~2관에서 열고 있다. 경북대미술관은 2006년 개관 이후 지역작가는 물론 해외작가들의 작품도 다양하게 소장해 왔으며 일반인에게 이를 보여주는 소장전을 꾸준히 열어왔다.이번 전시회에는 예술가들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연을 바라보고 그것을 자신만의 기법으로 표현한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어린이들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전시장에는 권기덕, 권기철, 김성이, 김원세, 나탈리아 부텐노바, 류시숙, 마리아 멜로머드, 박남희, 서원만, 윤상천, 이경수, 이동진, 이영애, 이향, 임현락, 정용국, 진 C. 메르벨, 최경수, 케세니아 네치텔로, 타마라 크라브첸코 등 작가 21명의 작품이 선보이고 있다.이번 행사를 통해 풍경화에 관한 미술사를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과 함께 예술가들의 생각과 감정 등을 자연 속으로 투영시킨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체험 프로그램은 초등학생 1학년 ~ 3학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 낮 12시, 초등학생 4학년 ~6학년은 화~토요일 오후 1시~3시, 유치부 6~7세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30분~오후 4시 30분에 진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20

해가 저물면 인공광으로 변하는 도시풍경

서양화가 이병국씨사진는 19일부터 24일까지 안동예술의전당 2층 갤러리5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도시와 자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바쁜 일상에서도 항상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여유와 인간 본연의 순수함을 찾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소망이 고스란히 화폭에 담겨 있다.밤의 도시 풍경을 담은 `도시의 밤`과 `꿈꾸는 도시의 밤`은 일상의 바쁨들 속에서 여유와 풍요의 마음을 찾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져 있다. 해가 저물면 자연광으로 존재했던 도시는 인공광으로 존재를 드러내면서 변신을 거듭한다.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빛과 색을 다양한 면으로 표현하면서 일상적이면서도 꿈과 같은 풍경을 표현한다. 현란하고 강렬한 불빛이 화폭을 어지럽게 압도하는 가운데 도처에 녹아든 잔광이 마음의 지표를 어루만진다.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빛과 색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면서 인간의 내면 깊숙이 서정적 몽환을 안겨 주는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물위를 헤엄치는 오리의 동행을 표현한 `동행`은 작가만의 시각과 감정을 실어 조형적으로 표현했다. 고요하면서도 따듯한 오리의 동행은 자연 속에서 공존하며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을 보는 듯하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심의 혼란함에서 잠시 벗어나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병국 작가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사, 경북도 문화예술진흥위원회위원,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경북도지회장,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19

미술 이해하고 과학원리 체험하세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겨울방학을 맞아 19일부터 22일까지 4일에 걸쳐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다빈치 키즈 2016 윈터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일 2회,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다빈치 키즈 2016 윈터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개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미술을 이해하고 과학의 원리를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적인 발상의 통로를 열어주고자 마련됐다. 포항시립미술관의 다빈치 키즈 프로그램은 과학과 미술의 창의적 사고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 미술과 과학이 통합된 융·복합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의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여름, 겨울 방학에 진행되고 있다.이번 2016 윈터 프로그램은 `반짝반짝·꼬물꼬물`이라는 주제로 고학년은 홀로스펙스 필름을 통해 빛의 회절 현상에 대해 알아보고, 저학년은 테셀레이션 원리를 통해 기하학의 원리와 수학적 개념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과학적 원리를 응용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나만의 물건을 만들어 본다.저학년(1, 2, 3학년) 수업은 네덜란드 화가 마우리츠 코르넬리스 에셔의 `도마뱀`, `나비` 작품 속에 나타나는 `테셀레이션` 원리를 이용해 스탠드를 만들어봄으로써 예술작품 속에 이용되고 있는 기하학적 원리와 수학적 개념을 알아보고, 일상에 활용될 수 있는 나만의 스탠드를 만들어 본다. 테셀레이션이란, 평면 도형을 겹치지 않고 빈틈없이 이어 붙이는 것을 말한다.고학년(4, 5, 6학년)은 홀로스펙스 필름을 통하여 꼬마전구 등의 점광원을 보면 재미있는 일러스트가 나타난다. 홀로스펙스는 빛의 회절 현상을 이용해 만든 필름으로서, 5가지 종류의 필름을 통해 상자안의 점광원이 나타내는 환상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원리를 이용해 각자만의 개성 있는 홀로스펙스 상자를 만들어 본다.프로그램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6회에 걸쳐 진행되고, 22일은 초등학교 고학년을 대상으로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뉘어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수업은 각각 20명씩 참여할 수 있다.프로그램 참가비는 무료이며,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방법은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www.poma.kr)에서 원하는 교육날짜를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