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BR> 소프라노 김순영·바리톤 김인휘 등<bR>국내 최정상급 제작진·출연진 참여<BR>관객에 오페라 정수 감상기회 선사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김흥식)은 오는 9월 3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국립오페라단 초청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초청공연을 연다.
국립오페라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최고의 오페라단으로 국내 오페라 발전을 선도하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오페라를 제작해 국민들에게 오페라 최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는 김학민 국립오페라단장이 예술감독을 맡고 이범로 연출, 바리톤 김종표, 테너 서필, 소프라노 김순영, 바리톤 김인휘 등 국내 최정상급의 제작진 및 출연진이 참여해 전 2막의 갈라 형태로 진행된다. 이탈리아어로 공연하고 한글자막이 제공된다. 특히 여주인공 지나역의 소프라노 김순영은 라이선스 뮤지컬 `팬텀`의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바 있어 클래식과 뮤지컬·순수예술과 대중예술을 넘나들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실력파 성악가로 포항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오페라 부파(희극적 오페라)의 거장 조아키노 로시니의 세계적인 명작 희극오페라로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으로 1816년 작곡돼 초연후 세계적으로 널리 공연되고 있는 주요 오페라 레퍼토리다. 17세기 스페인 세빌리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두 남녀의 사랑과 음모, 모략을 재간둥이 피가로와 함께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오페라 부파(희극적 오페라)다.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수도 세비야를 배경으로 젊은 귀족 알마비바가 우여곡절 끝에 사랑하는 여인 로지나와 결혼하는 해프닝을 다룬 오페라로 벨칸토 오페라 전성시대를 여는 기념비적인 작품이다.`나는 이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della citta)`와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Una voce poco fa)`등의 주옥같은 아리아들로 꾸며질 예정이다.
더욱이 종합 공연예술의 정수인 전막 오페라는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작품인데다가 제작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웅장함이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젊은 알마비바 백작은 귀족 처녀 로지나를 보고 한눈에 반해 매일 밤 그녀의 방 발코니 밑에서 세레나데를 부른다. 그러나 그녀의 후견인인 의사 바르톨로가 돌아가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로지나의 막대한 재산을 노리고 결혼을 하려 늘 감시하고 있다. 그녀는 도무지 백작에게 반응을 할 수 없다. 로지나의 마음을 사로잡고 바르톨로에게서 그녀를 구해오려는 알마비바 백작은 고민 끝에 세빌리아의 이발사 피가로에게 로지나의 사랑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한다는 줄거리다.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며 김경희씨가 지휘를 맡는다.
김흥식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음악인구 대비 오페라 공연이 활발하지 못했던 포항에 국립오페라단의 우수 공연 초청으로 클래식에 대한 시민의 갈증을 해결할 좋은 기회가 제공돼 기쁘다”며 많은 시민의 호응을 부탁했다.
한편 이번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16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복권기금으로 지원받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