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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드시고 오래 사세요”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8-25 02:01 게재일 2016-08-25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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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어르신 무료 점심<BR>포항침례교회 봉사 훈훈

포항침례교회(담임목사 조근식)가 5년째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무료로 국수를 대접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포항침례교회는 지난 2012년 7월부터 매주 목요일 낮 12시~오후 1시30분 100~120명의 독거노인 등 어르신을 교회로 초청해 국수와 차를 대접하고 있다. <사진> 국수 봉사에는 이 교회 70대 이상 은퇴권사 10여명과 집사 등 32명이 참여하고 있다.

권사들은 양념과 육수, 국수를 만들고 집사들은 서빙을 담당한다.

한 70대 독거 어르신은 “동빈동으로 이사 온지 3년 전부터 목요일마다 이곳에서 맛있는 국수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며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좋고 친구들과 국수를 먹고 차를 마시며 적절한 마음을 달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 교회 최문주 전도위원장(장로, 전 울진 온정면장)은 “교회가 세상 밖의 사람들을 섬기기 위해 시작한 이 일이 날이갈 수록 반응이 좋아 밑반찬 나눔까지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국수를 먹고 건강하게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근식 목사는 “국수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와서 먹고 갈 수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국수 한그릇으로 배고픔을 해결하며 잠시나마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침례교회는 주변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 35가정에 1주일분 밑반찬을 만들어 매주 화요일마다 전달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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