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금난새와 함께하는 `카니발 오브 뮤직`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온 가족이 함께 고품격의 클래식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도록 특별 기획된 지휘자로 금난새와 함께하는 `카니발 오브 뮤직`을 다음달 3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연다.내달 3일 대구콘서트하우스
피아니스트 백민정·김치중 협연
생상스 `동물의 사육제` 전곡 연주
이번 연주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클래식 전도사로 유명한 지휘자 금난새의 쉽고도 재미있는 해설이 특히 기대가 된다. 이미 수많은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을 전석 매진시키는 기록을 세우며 클래식 음악 보급에 큰 역할을 한 지휘자 금난새는 현재 성남시립 교향악단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단의 총예술감독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순회하며 우리나라 전 지역에 클래식 음악을 전파하는 것이 꿈인 지휘자 금난새는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을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늘 새로운 방법을 찾고자 고민하고 선구자적인 위치에 서있다.
이날 지휘자 금난새의 지휘로 연주하는 뉴월드 챔버 오케스트라는 유라시안 챔버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1997년 `서울 국제 음악제`를 통해 데뷔했다. 2000년부터 본격적인 연주활동을 시작해 2005년 40개 지역 136회 연주를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써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정예단원으로 구성된 소규모의 연주단체로서, 모차르트를 비롯한 고전주의 작곡가들의 교향곡, 보다 다양한 양식의 클래식을 주요 레퍼토리로 하고 있다. 음악감독 금난새의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연주자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한 조화 있는 연주는 매 공연 청중을 클래식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또 피아니스트 백민정과 김치중이 협연해 아이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백민정은 영국 명문 길드홀음악원에서 전액장학생으로 석사와 최고연주자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후 현재 경희대에 출강하며 전문연주자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중국 7개 도시 순회연주회를 가져 현지 언론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피아니스트 김치중은 서울예술고 졸업 후 한음콩쿨 3위, 음악진흥원 전국음악 콩쿨 전체 대상 등 국내 주요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일찍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한국장학재단 예체능계 국가장학생이며, 연세대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날 가족들을 음악의 매력으로 빠뜨릴 연주곡은 낭만주의 시대의 작곡가 생상스가 작곡한 다양한 테마와 표현력이 가득한 음악 `동물의 사육제` 전곡. 이 작품은 사자, 거북이, 수족관, 캥거루 등 특색 있는 동물들의 움직임과 모습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지휘자 금난새의 해설과 곁들여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의 날개를 달아주고, 어른들에게는 클래식에 대한 재미를 더해준다. 동물들이 축제를 벌인다면 이런 모습이지 않을까라는 기대로 시작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는 그 시대의 세속적이고 근엄한 모습을 비꼬는 유쾌한 랩소디풍 모음곡이기도 하다. 문의 (053)250-1400.
/윤희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