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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열필하모닉` 구미 공연

윤희정기자
등록일 2016-08-31 02:01 게재일 2016-08-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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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70주년 기념 투어<BR>알렉산더 셸리 지휘봉<BR>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협연<BR>멘델스존·브람스 등 연주<BR>내달 7일 구미문예회관
▲ 영국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세계적 교향악단인 영국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내달 구미를 찾는다.

1946년 토머스 비첨이 창설한 로열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 BBC심포니 오케스트라, 런던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영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꼽힌다.

그동안 안탈 도라티, 앙드레 프레빈,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등 지휘 거장들의 손을 거치며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했다. 2009년부터는 샤를 뒤투아가 상임 지휘자를 맡고 있다.

창단 70주년 기념 투어의 하나이기도 한 이번 구미 공연에서는 수석 부지휘자인 알렉산더 셸리(37)가 지휘봉을 잡는다. 2005년 리즈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은 그는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춰왔다. 2009년 독일 뉘른베르크 오케스트라의 최연소 수석 지휘자가 됐고 로열필하모닉에는 지난해 합류했다. 이밖에 캐나다 국립아트센터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도 맡고 있다. 2015년 1월부터 수석 부 지휘자가 된 그는 다이내믹하고 열정이 넘치는 연주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연주곡은 멘델스존의 `핑갈의 동굴 서곡 나단조 Op.26`, 브람스의 `교향곡 4번 마단조 Op.98` 등 모두 19세기 낭만주의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또 지난해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바이올린 부문 1위를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1)이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 Op.35`를 협연한다.

멘델스존 `핑갈의 동굴 서곡 나단조`는 교향적 소나타 형식을 갖추면서 멘델스존 특유의 낭만적인 풍경 묘사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곡이며 브람스 `교향곡 4번 마단조 `는 바로크 음악적 구성과 낭만적인 열정이 균형을 이룬 명곡이다.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라장조`는 차이콥스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서정적이면서도 웅장한 기운과 함께, 애잔한 아름다움이 표현된 작품이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은 2014년 미국에서 열린 제9회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동메달 및 모차르트 소나타 특별상을 수상하며 세계 음악인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14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래로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데, 예술의전당의 음악 축제, 금호 아시아나 솔로이스츠 기획연주 등은 물론 대관령 국제 음악제, 부산 국제 음악제는 물론 일본 이시카와 음악페스티벌 등을 통해 아시아의 떠오르는 바이올린 신예로 주목을 받았다.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물론 뮌헨 캄머 오케스트라(독일), 인디애나폴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미국), 이스트 코스트 체임버 오케스트라(미국), 카멀 심포니 오케스트라(미국), 몬트리올 심포니 오케스트라 (캐나다) 등의 많은 해외 오케스트라 협연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의 (054)480-456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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