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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 무대 위에서 살아 있는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

“뚜비가 정말 살아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대구 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가 제작한 어린이 창작 뮤지컬 ‘뚜비와 달빛기사단’이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의 탄생 이야기를 무대를 통해 본격적으로 선보인 첫 창작 공연이다. 특히 지역 캐릭터가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관객의 뜨거운 반응 속에 ‘뚜비’가 어린이들의 일상 속 친구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린이 캐릭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공연에서는 무대와 객석이 함께 호흡하는 관객 참여형 장면이 연출되며 어린이들이 직접 ‘달빛기사단’의 일원이 돼 뚜비를 응원하는 등 공연에 몰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악당을 물리치는 뚜비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 ‘뚜비 달빛 가르기’ 동작을 함께하며 무대와 객석이 하나 되는 장면도 연출됐다. 공연을 함께한 한 학부모는 “수성구 캐릭터로 만든 어린이 뮤지컬이 이렇게 높은 완성도로 제작된 것이 놀랍다”며 “세련된 음악과 배우들의 생생한 연기에 감탄했고, 아이들과 함께 지역 문화를 즐길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연 현장의 열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도 확산됐다. 많은 관객이 포토존 인증 사진과 관람 후기를 공유하며 공연의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공연장 내 마련된 기념품, 스티커 붙이기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도 가족 단위 관객의 참여로 활기를 더했다. 한편 ‘뚜비와 달빛기사단’은 수성아트피아가 제작한 첫 어린이 창작 뮤지컬이자, 국내 지방자치단체 캐릭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최초의 뮤지컬로 주목받았다. 이 작품에는 대구 출신의 젊은 뮤지컬 배우 10명이 출연해 지역 창작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작품은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특별공연으로 공식 초청돼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지역 기반 창작 콘텐츠가 국제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향후 다양한 지역 콘텐츠 제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뚜비가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어린이들의 마음속에서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 뚜비를 중심으로 동화책, 공예품 등 다양한 형태의 ‘뚜비 세계관’을 확장해, 대한민국 대표 지방자치단체 캐릭터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7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 DIMF 단독 특별 무료 상영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이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 특별 상영된다. 이번에 상영되는 작품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영감을 받아 재창작한 영화로, 오는 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1회(16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티켓은 1일 오후 4시 네이버 예약에서 오픈하며, DIMF 기간 중 단 하루만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영화는 15세 이상 관람가이다.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인 21세기 후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구형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의 이야기를 다룬다. 버려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두 로봇은 서로를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배우게 되고 결국 서로를 위한 마지막 선택에 이르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고 따뜻하게 그려낸다. 이번 영화는 한국 영화계에서는 드물게 ‘로맨틱 코미디+SF+뮤지컬’이라는 장르적 융합을 시도했으며 비인간 존재인 로봇을 통해 오히려 가장 인간적인 감정과 사랑의 복잡함을 섬세하게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작의 스토리와 정서를 바탕으로 재창작된 시나리오와 음악적 요소가 녹아 있는 점도 관객들의 기대를 높인다. 특별출연으로 배우 유준상, 강홍석이 참여해 작품의 감동과 깊이를 더한다는 점도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영화 ‘어쩌면 해피엔딩’은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 중이며 펀딩 목표의 110%를 달성한 상태이다.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함에 따라 상영 극장 확대 및 지방 순회 상영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된다. 이 작품은 이미 제작을 완료했으며 현재는 극장 상영을 위한 배급 준비 단계에 있다. 제작진은 “뮤지컬과는 또 다른 매력을 담은 영화를 많은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이번 DIMF 특별 상영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이 이 이야기를 함께 나눠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영화 개봉 전 DIMF에서 단독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를 함께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DIMF는 창작자들의 여정을 함께 걸어가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1

영시 화재 의연비, 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

대구시는 30일자로 대구근대역사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大邱 令市 火災 義捐碑)’를 대구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했다.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는 1899년 대구 영시(令市:약령시의 별칭)에서의 실화로 홍살문, 순검교번소(巡檢交番所)를 비롯한 관아 부속건물, 주단속방(紬緞屬房) 19곳의 상업시설, 민가 등이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경상감영(慶尙監營)과 대구군(大邱郡)이 앞장서고, 한성은행소 및 여섯 점포의 보조로 의연금을 모아 화재 피해자를 도운 것을 기록한 비석이다. 이 비석은 그간 명료하게 밝혀져 있지 않았던 갑오개혁 이후 대구의 상업 관련 모습들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역사 자료로, 특히 근대 시기 대구의 특성 중 하나로 꼽는 ‘상업도시 대구’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대구광역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해 보존하게 됐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유산적 가치가 높은 대구 영시 화재 의연비를 시 문화유산자료로 지정하면서, 대구시는 총 338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지역 내 국가유산의 보존·관리 제고는 물론, 지역민들의 역사 학습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의연비가 대구근대역사관으로 기증 처리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모든 분들께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30

대구시립국악단, 中 대륙에 우리 전통 문화예술 알린다

대구시립국악단이 오는 24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대구-청두 자매도시 체결 10주년 기념 한중 우호 공연’에 참가한다. 시립국악단은 궁중음악, 거문고산조, 해금산조, 한국무용, 민요 등을 무대에 올리며 우리 전통 문화예술의 멋과 대구시립예술단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대구시는 중국 청두와 2015년 9월 1일 자매결연 맺은 이래 산업,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대구시립예술단과 청두 예술단의 교류 공연은 물론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청두의 문화행사에 상호참가하고 한·중 수교 기념공연 및 전시를 공동 주최하는 등 문화교류가 활발했다. 특히 올해는 자매결연을 맺은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시립국악단이 기념공연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4일 저녁 7시 중국 쓰촨대극원에서 펼쳐진다. 대구시립국악단은 궁중음악 ‘천년만세’, 피리독주 ‘청성곡’, 거문고 산조와 해금산조, 대금독주와 창작 한국무용 ‘날개’, 가야금과 대금 이중주 ‘한오백년’, 민요 연곡 등 다채로운 우리 전통예술을 선보이며, 이날 같은 무대에서 중국 사천성 공연단의 연주 또한 펼쳐질 예정이다. 또 대구시 명장회에서는 행사 기간 중 장인 공예품 전시와 전통문화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한상일 예술감독은 “대구와 중국 청두 자매결연 10주년의 해에 한·중 우호 공연의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이번 공연을 대구시와 대구시립국악단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앞으로 양 도시 간에 더욱 활발한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7

거리를 무대로… 동성로, 대학생 버스킹으로 물들다

대구시가 ‘2025 동성로 청년버스킹’의 주요 프로그램인 ‘오픈캠퍼스’를 진행한다. ‘오픈캠퍼스’는 지역 대학생들이 가진 참신하고 통통 튀는 끼를 동성로 곳곳에서 발산하도록 공연 무대를 제공한다. 올해는 지역 12개 대학의 음악·댄스·국악 동아리 19개팀이 참여한다. 첫 공연은 오는 19일 열린다. ‘2025 동성로 청년버스킹’은 지난 4월 4일부터 10월 18일까지 매주 목·금·토요일 오후 7시 동성로 곳곳(28아트스퀘어, 2·28기념중앙공원, CGV한일 등)에서 진행중이다. 올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청년 예술가 팬덤층도 형성되고 있다. 대구시는 지역 대학 청년 예술인에 공연 무대를 제공하고 지역 문화의 생태계를 넓히는 데 힘쓰기로 했다. 올해 ‘오픈캠퍼스’가 더욱 기대되는 점은 버스킹 사업이 지역대학 동아리에 많이 알려져 신청 전부터 학생들이 직접 기획·연출을 한 국악, 댄스, 비보잉,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팀이 많이 참가한다는 점이다. 상반기는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여기에는 경일대, 대경대, 대구한의대, 영남대, 대가대, 경북대, 계명대 등이 참여한다. 이어 9월 5일부터 11일까지 펼쳐지는 하반기 공연에는 대구보건대, 영남이공대, 대구대, 계명문화대 등이 재량을 뽐낸다. ‘동성로 청년버스킹’ 사업은 청년예술가 및 지역 대학생들에게 거리예술무대를 제공함으로써 대구 거리예술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대구시는 거리라는 공간에서 시민과 청년예술인이 함께 호흡하고 문화를 향유토록 하고 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동성로 청년버스킹 오픈캠퍼스 무대를 통해 지역 대학생들이 마음껏 젊음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기회로 더 큰 무대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7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 공모

제10회 대구사진비엔날레의 부대행사인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의 공고가 오는 7월 18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은 대구사진비엔날레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하는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은 기존의 전시장을 벗어나 카페, 서점, 거리, 작업실 등 전시가 가능한 모든 공간에서 시민들이 쉽게 사진을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대구문화예술회관 35주년을 맞이해 ‘다시 시민 속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사진예술을 다양한 장소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구사진비엔날레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올해는 더 다양한 전시 기획과 사진 비엔날레의 전국적 홍보를 위해 대구에 거주하는 작가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의 사진가로 그 영역을 넓혔고, 사진가뿐만 아니라 갤러리 대표, 큐레이터를 포함한 기획자로 범위를 확대해 모집한다. 공고 기간은 7월 18일까지이며 일주일의 심사를 거쳐 7월 28일 최종 20팀을 선정해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선별된 20팀은 비엔날레 기간 동안 대구 시내에서 전시하고, 그중 우수작을 뽑아 제11회 사진비엔날레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 우수작 전시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은 매년 우수작을 뽑아 다음 회차에 전시를 진행한다. 올해도 9회 대구사진비엔날레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 우수작 전시가 개최된다. 전시는 9월 18일부터 9월 30일까지 갤러리 MOON 101(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446길 15)에서 개최되며 이현아, 조경재 작가가 참여해 전시한다. 프린지 포토 페스티벌 20팀에 선정되면 각 전시장에 홍보 배너 설치와 전시준비금 2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6

“명품 뮤지컬 착한 가격으로 즐겨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뮤지컬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할인 프로그램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4일 대구 동성로 한일극장 앞 DIMF 부스에서 단돈 만 원에 DIMF 공식초청작을 관람할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가 진행돼 북새통을 이뤘다. 이벤트는 오는 7월 3일까지 평일 18시~20시, 주말 16시~18시 운영된다. 여기에 ‘만만하지 않은 이벤트’(만원의 행복, 만족이 두 배)라는 이름으로 ‘콩트르-탕’과 ‘몰리의 매직 어드벤처’ 두 작품을 ‘두 좌석에 만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에 판매하는 현장 한정 이벤트도 진행된다. 또 개막작 ‘테슬라’와 폐막작 ‘판다’를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개·폐막 패키지’는 두 작품을 기존 정가에 단 1만 원만 추가하면 모두 예매할 수 있는 실속형 상품도 있다. VIP석은 기존 14만 원에서 8만 원으로, R석은 10만 원에서 6만 원으로 할인돼 DIMF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는 대표작 두 편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국내 창작뮤지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초청작 ‘애프터 라이프’와 ‘시지프스’를 함께 예매할 수 있는 ‘국내 공식초청작 패키지’도 운영된다. 해당 패키지는 VIP석 10만 원에서 6만 원으로, R석은 6만 원에서 4만 원으로 할인된다. 두 패키지 모두 관람일과 좌석이 지정되지 않은 공연 예매권 형태로 제공되며 예매는 놀티켓 홈페이지에서 ‘딤프 패키지’를 검색해 구매할 수 있다. 예매권 구매 후 각 공연의 예매 페이지에서 원하는 날짜와 좌석을 선택해 예매를 완료하면 된다. 이밖에도 ‘몰리의 매직 어드벤처’, ‘시지프스’, ‘설공찬’ 세 작품은 ‘행복이 두 배, 1+1 특별 할인 이벤트’를 오는 19일까지 진행한다. 짝수 좌석 선택 후 1+1 할인권종을 적용하면 전 등급 티켓을 1매 가격으로 2매까지 예매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폐막작 ‘판다’ 예매자 대상 특별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중국 국내 투어를 마치고 DIMF 무대에 오르는 ‘판다’는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되며 예매자 중 추첨을 통해 항공권과 숙박권이 제공되는 특별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제19회 DIMF는 오는 20일부터 7월 7일까지 대구 전역에서 개최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6

대구시립합창단, 제175회 정기연주회 개최

대구시립합창단이 오는 19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하는 특별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보훈의 달을 맞아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무대로, 대구시립합창단과 메조 소프라노 백민아와 오케스트라 라퓨즈 플에이어즈 그룹이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첫 무대는 영국의 대표적인 작곡가 중 한 명인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님로드(Nimrod)’를 연주한다. 엘가의 관현악 작품 중 잘 알려진 교향곡‘수수께끼 변주곡(Enigma Variations)’으로 총 14개의 변주곡 중 제9번째 변주곡이다. 이어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 중, 애도의 노래(Nänie, Op. 82), 운명의 노래(Gesang der Parzen, Op. 89), 알토 랩소디(Alto Rhapsodie, Op. 53), 운명의 노래(Schicksalslied, Op. 54)를 차례로 연주한다. ‘애도의 노래(Nänie, Op. 82)’는 고대 로마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애도하는 ‘내니에(Nänie)’라는 시어를 낭송하는 전통이 있었다. 당대에 예술적으로 매우 긴밀하게 소통해왔던 화가 포이어바흐(Anselm Feuerbach)의 죽음을 애도하며 프리드리히 쉴러(Friedrich Schiller)의 가사에 음악을 입힌 곡이다. ‘운명의 노래(Gesang der Parzen, Op. 89)’는 그리스 신화를 바탕에 둔 괴테의 희곡, 타우루스의 이피게니에(Iphigenie auf Taurus)에서 발췌해 혼성 6성부 합창과 대편성의 관현악을 위한 곡으로 작곡했다. ‘알토 랩소디(Alto Rhapsodie, Op. 53)’는 괴테의 시를 바탕으로 여성의 낮은 목소리인 알토가 솔로를 맡고 남성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는 곡이다. 원제목, 괴테의‘겨울의 하르츠 여행’에 알토 독창, 남성 합창 및 관현악을 위한 랩소디로 1869년 작곡됐다. 메조 소프라노 백민아가 함께 연주한다. ‘운명의 노래(Schicksalslied, Op. 54)’는 오케스트라와 4성부 합창을 위해 작곡된 곡으로 신화에 나오는 신들의 평화로운 행복과 인간의 불안함을 대비시켜 인간이 결국 암흑세계로 파멸하는 것을 그린 시인 휄더린(Friedrich Hölderlin)의 작품에 브람스가 곡을 붙였다. 입장료는 A석 1만6000원, B석 1만원, BL석 1만원으로 NOL 인터파크 티켓과 대구콘서트하우스 콜센터(1661-2431),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립합창단(053-430-774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1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 18구, 대구시 유형문화유산 지정

대한불교조계종 인각사 소장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 일괄’이 10일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군위 인각사 명부전에 봉안된 석조불상 18구는 도명존자상, 무독귀왕상의 좌우에 시왕상이 각 5구, 그리고 그 권속인 판관상 2구, 귀왕상 2구, 사자상 1구, 장군상 1구가 좌우에 배치돼 있다. 이 불상들은 고성 옥천사 명부전 불상과 양식적으로 유사해 조선 후기 17세기 조각승 경옥 또는 경옥 계보 조각승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이미 지정된 인각사 극락전의 ‘군위 인각사 극락전 석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및 목조대좌’ 역시 불상의 표현 등에서 경옥 작품으로 추정돼 경옥이 17세기 후반 군위 인각사에서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좌상과 명부전 불상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옥의 불상 작품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 일괄 18구는 경옥의 계보 작품 특징과 변화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대구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게 됐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유산적 가치가 뛰어난 군위 인각사 명부전 석조불상을 시 유형문화유산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대구시는 총 337건의 국가유산을 보유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국가유산을 신규 발굴하고 연구해 더 많은 유무형의 유산들을 보존하고, 다음 세대에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10

대구간송미술관, ‘2025년 시민참여 수리복원 공모사업’신청 접수

대구간송미술관이 시민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문서·그림에 대한 수리·복원을 지원하는 ‘2025년 시민참여 수리·복원’공모사업 신청 접수를 오는 19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공모사업은 대구간송미술관의 ‘지역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민이 보유한 개인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손상된 문서 및 그림을 복원해 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지원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민의 사연이 담긴 손상된 문서와 그림으로, 청춘의 기록이 담긴 연애편지, 함께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담긴 이산가족 회신자료 등 대구시민 개인의 삶과 기록이 담긴 자료들이다. 공모 신청은 대구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미술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관련 신청서를 내려받아 공모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이후 분야별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수리·복원 대상 10여 점을 선정하게 된다. 선정된 자료에 대해서는 클리닝, 구김 완화, 찢김 및 결손부 보강 등 전문적인 수리·복원 절차를 거치며, 안전한 보존을 위한 맞춤형 보관 상자도 함께 제공된다. 또 수리·복원 이후에도 안정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손상 예방을 위한 보존관리 안내서를 전달하고, 보존·관리에 대한 1대 1 맞춤형 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역사적 가치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자료나 기관의 소장품이 아닌, 대구시민 개개인의 이야기를 품은 자료를 발굴해 수리·복원을 지원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대구간송미술관 담당자는 “이번 공모사업은 단순히 물리적 복원을 넘어 그 안에 담긴 대구시민의 이야기를 되살리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대구시민이 수리·복원의 필요성과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고, 개인의 소중한 기억을 오랫동안 지켜나갈 기회가 될 이번 공모사업에 대구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평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보이는 수리복원실’을 운영하며, 간송미술관이 축적해 온 수리·복원의 전문성을 관람객과 직접 공유·소통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8

청년키움프로젝트 기획전 ‘여섯 개의 생각’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아트웨이(이하 아트웨이)가 오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청년키움프로젝트’의 기획전시 ‘여섯 개의 생각’을 개최한다. 청년키움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시작된 아트웨이의 청년작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개인전 경력이 없는 만 39세 이하 청년 작가들을 발굴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세계를 소개해왔다. 이번 전시에는 권아영, 김도영, 김산, 문관우, 이하경, 차오 6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회화, 설치, 조각,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대표작 총 44점을 선보이며, 각자의 예술적 고민과 삶의 태도를 닮은 ‘여섯 개의 생각’을 펼쳐 보인다. 전시는 각 작가별 독립된 전시 공간으로 구성되며, 서로 다른 생각들이 교차하고 소통하는 흐름으로 연결된다. △권아영은 새벽녘 숲의 빛과 공기를 포착한 회화를 통해 감각의 층위를 탐색한다. 짙은 초록과 안개로 가득한 풍경은 각자의 새벽을 떠올리게 한다. △김도영은 한지에 한국화 안료를 켜켜이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물의 표면과 깊이를 표현한다. 고요하고도 예측 불가능한 물의 흐름을 통해 삶의 모습을 은유한다. △김산은 인간 존재를 우주적 존재로 바라보며, 스타시드 개념을 기반으로 한 영성과 정체성의 탐구를 시도한다. △문관우는 일상의 반복성과 성실함을 조형 작업에 담아내며, 개별 작품의 매력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이번 전시 형태에 변화를 준다. △이하경은 동물 의인화를 통해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풍자한다. 팬더, 기린 등 야생동물은 인간의 탐욕과 생태 파괴에 대한 경고이자 때로는 희생자로 화면에 등장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참여 작가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오픈 워크숍도 진행된다. 각 작가의 창작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이 워크숍은 총 6회, 전시 기간 중 6번의 토요일 오후 2시에 개최된다. 6월 28일 이하경의 ‘함께 그리는 지구의 내일’, 7월 5일 김도영의 ‘기억 속 물결 한 조각’, 7월 12일 김산의 ‘내 안의 외계인을 깨워라’, 7월 19일 권아영의 ‘나의 숲에게 인사하기’, 7월 26일 차오의 ‘나를 꼭 안아줘’, 8월 23일 문관우의 ‘정물화 그리기’를 체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아트웨이 누리집(daeguartway.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2

대구문예진흥원-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업무협약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최근 팔공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와 대구 관광 및 지역 청년 예술인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팔공산의 자연환경과 대구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연계해 지역관광 자원을 활성화하고, 청년 예술인에게 팔공산을 무대로 창작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실질적이고 실행 중심의 협력 관계로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첫 번째 협력 사업으로 ‘대구&광주 명산 산행 챌린지’가 8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대구·광주 간 ‘달빛동맹’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팔공산(비로봉)·앞산(정상)·무등산·금당산을 테마로 한 산행 챌린지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등산 인증 플랫폼을 통해 GPS 인증을 완료하면 포인트를 받게되며, 4개 산행 코스를 모두 완주한 참가자 선착순 1000명에게는 스포츠 전용 물병 등 기념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양 기관은 올해 ‘명산 산행 챌린지’ 사업을 시작으로, 팔공산 국립공원 및 방짜유기박물관의 홍보, 팔공산 국립공원 탐방 주간 협업 사업 등 다양한 협력사업들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강성길 관광본부장은 “팔공산이 단지 ‘걷는 산’이 아니라, ‘즐기고 머무는 산’으로서 문화 융복합 관광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대구 관광의 콘텐츠 다양화는 물론, 팔공산국립공원이 매력적인 관광지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2

영남권 첫 국내 최대 ‘어린이 여름축제’ 유치

대구어린이세상이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이하 아시테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영유아 및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협약식은 대구어린이세상에서 진행됐으며, 아시테지코리아 방지영 이사장을 비롯해 김석홍 부회장, 채정규 이사, 이국희 대구지회 회장이 참석했다. 대구어린이세상에서는 최주환 관장과 직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우수작품 발굴 및 운영 △아시테지 여름·겨울축제 공연 초청 협력 △콘텐츠 개발 및 사업 진행을 위한 시설·장비 지원 △기타 기관 발전을 위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MOU를 통해 매년 아시테지가 개최하는 7월 ‘여름축제’를 영남지역 기관으로서는 최초로 대구어린이세상에서 선보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아시테지 여름축제는 국내외 우수 아동청소년 연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축제로, 이번 협력을 통해 대구 지역 어린이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어린이세상 최주환 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 어린이들이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시테지코리아 방지영 이사장은 “대구어린이세상과 함께 아동청소년 공연예술의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이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더욱 풍성한 예술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1

DIMF 자체 제작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 티켓 오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를 오는 6월 21일부터 29일까지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무대에 올린다. 지난 ‘투란도트’ 이후 10여 년 만에 선보이는 DIMF의 자체 제작 뮤지컬이다. ‘애프터 라이프’는 ‘사후세계의 낙원’인 파라다이스 빌리지에서 탈출을 시도하는 1급 천사 ‘존’과 1급 악마 ‘제임스’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 판타지 뮤지컬이다. 천사와 악마의 공조라는 신선한 설정을 통해 기억, 구원, 자유의 의미를 유쾌하면서도 깊이 있게 풀어낸다. 작품은 2023년 초연을 통해 호평을 받은 이후 2024년 재정비를 거쳐 2025년 공식초청작으로 또 한 번 돌아왔다. 올해 공연에는 2023년 초연에 참여한 김태윤(존 役), 손광혁(리버 役)과 2024년에 무대에 올랐던 안동혁(서브 役)이 다시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한다. ‘오즈’, ‘더 데빌’ 등에서 활약한 이승헌이 인간세상에서 자유로운 삶을 즐기던 1급 악마 ‘제임스’ 역으로 긴장감을 더하고 ‘빨래’, ‘레드북’ 등에서 감각적인 연기를 펼친 김청아는 삶의 고통 속 새로운 삶을 꿈꾸는 ‘루나’ 역으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여기에 드라마와 대학로를 오가며 활약 중인 이경욱이 사후세계의 설계자인 ‘관리자’ 역을, DIMF 뮤지컬아카데미 출신 이예진이 파라다이스 빌리지의 신입 영혼 ‘버튼’ 역을 맡아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채운다. 이에 더해, 제7회 DIMF 뮤지컬스타 최우수상 수상자인 최하람은 신의 뜻을 받들어 수백 년 동안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한 대가로 파라다이스 빌리지에 입주한 천사 ‘존’ 역으로 새롭게 합류하며 중심 축으로 활약한다. 제작진 역시 실력파가 포진해 있다. 성재준 작·작사·연출, 박현숙 작곡·편곡, 김길려 음악감독, 홍유선 안무감독까지 국내 최고의 창작진이 합심해 ‘애프터 라이프’만의 색깔을 완성했다. 자체 제작 창작 뮤지컬 ‘애프터 라이프’는 5월 27일 11시부터 NOL티켓(구 인터파크)을 통해 단독 예매가 진행된다. 올여름, 독창적인 세계관과 신선한 캐스팅 그리고 촘촘한 완성도로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웰메이드 뮤지컬로 주목받고 있다. ‘애프터 라이프’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 현지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으며 현재 상해·심천 등 주요 도시의 유수 뮤지컬 제작사와 활발히 접촉 중이다. DIMF는 국내 창작뮤지컬로 하여금 세계적으로 유통할 수 있는 파트너사를 물색하고 있으며 ‘애프터 라이프’는 작품성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그 가능성을 높은 관심으로 입증하고 있다. 한편, 제19회 DIMF는 오는 6월 20일부터 7월 7일까지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행사로 뮤지컬 도시 대구를 18일간 가득 채워 나간다. 자세한 사항은 DIMF 사무국(053-622-1945)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26

대구 6개 시립예술단, 시민행복콘서트 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시민행복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속 시립예술단 6개 단체가 모두 참여해 클래식, 국악, 무용,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첫 무대는 20일 대구시립교향악단이 화려한 연주로 막을 연다. 주페의 오페레타 ‘경기병’ 서곡을 시작으로 영화 ‘미션 임파서블’ 주제곡, 브람스의 헝가리 춤곡, ‘아름다운 강산’ 등 다양하고 대중적인 음악들을 선보인다. 소프라노 곽보라, 이소미, 정선경이 협연으로 참여해 환상적인 하모니를 더할 예정이다. 21일에는 대구시립국악단이 전통의 울림과 현대적 감각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고, 22일에는 대구시립합창단과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합동으로 가정의 달 5월과 어울리는무대를 선사한다.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대구시립극단과 대구시립무용단이 시민행복콘서트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시립극단이 준비한 뮤지컬 갈라쇼에는 뮤지컬 배우 박지훈과 이민주가 출연하며, 시립무용단의 ‘클럽 디시디시(DCDC)’에서는 디제이 아노미(ANOMY)의 라이브 디제잉과 30여 명의 무용수들이 무대에 올라 코오롱 야외음악당을 뜨거운 열정으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시민행복콘서트는 20일부터 23일까지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오후 7시 30분부터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053-430-7656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12

대구 수성문화재단, ‘메이드인수성, 창작의 공간’ 개최

(재)수성문화재단 문화도시본부는 12일부터 ‘메이드인수성, 창작의 공간’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수성구형 15분 문화생활권 도시 조성을 위한 문화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공방, 갤러리, 음식점, 카페 등의 공간을 발굴해 공예 체험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가까운 생활권 내에서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체험 하고, 작가의 창작 활동 기회 확대 및 시민의 예술 참여를 연결함으로써, 시각예술 생태계 기반 확대를 목표로 한다. 첫 번째 창작 공간은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커피맛을조금아는남자(이하 커조남)’이다. 커조남은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한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로, 커피 문화와 지역 커뮤니티의 결합을 지향하며, 직접 로스팅한 원두와 바리스타 교육을 포함한 커피 아카데미 운영, 다양한 지점별 문화공간 활용 등을 통해 지역 내 일상 속 문화 향유를 확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곳에서 오는 31일까지 들안예술마을 스튜디오 입주작가 이은지의 규방공예 작품을 전시하며, 굿즈 판매는 11월 30일까지 이어진다. 또한, 오는 17일부터 18일 양일 간에는 야외 테라스에서 원데이 클래스 ‘티코스터 만들기’도 진행된다. 사전 접수로 총 4회차로 운영되며, 참가 조건은 카페 음료 구입 영수증 확인 후 체험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문화도시 홍보부스 운영과 상시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될 예정이다. 수성문화재단 문화도시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낯설게 느껴졌던 공예를 보다 친숙하게 전달하고, 시민들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실험”이라며 “수성구의 일상 공간이 창작의 무대로 바뀌고, 공예 작가와 시민이 직접 교류하는 문화도시 수성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11

대구문화예술회관, 2025 소장작품 순회전 ‘대구추상미술 하이라이트’개최

대구문화예술회관이 2025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 순회전 ‘대구추상미술 하이라이트’ 전(展)을 오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대구·경북지역 5개 문화예술기관에서 개최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15년부터 대구와 경북 지역과의 문화적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대구·경북 주요 문화예술기관과 협력해 ‘소장작품 순회전’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4~5개 기관을 방문해 소장작품의 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 문화향수권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소장작품 1200여 점 중 대구 지역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추상회화 작품 35점을 엄선해 소개하는 소장작품 순회전 ‘대구추상미술 하이라이트’를 개최한다. 대구 미술에서 ‘추상미술’은 정점식 등에 의해 일찍부터 전개됐고, 1950년대부터 개인과 단체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전시는 대구 추상미술의 태동기부터 정착에 기여한 작고 및 원로작가들부터 중견작가,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아우르며, 이를 통해 대구 추상미술의 역사와 함께 세대를 잇는 예술적 흐름과 다양성을 동시에 조망한다. 올해 순회전에는 박광호, 유병수, 이향미, 정점식을 비롯한 대구 지역작가 27명의 작품 35점이 전시 기관의 공간 규모에 따라 10점~35점 정도 전시된다. 앵포르멜, 초현실주의, 표현주의, 미니멀리즘 등 추상미술의 다양한 경향을 반영한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대구·경북의 시민들이 시대에 대한 의식을 반영하며 발전해온 지역작가들의 세대를 초월한 실험정신과 예술적 정수를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구추상미술 하이라이트’는 대구광역시립서부도서관(5.8.~5.29.)을 시작으로 안동 송강미술관(6.6.~7.6.),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7.15.~8.13.), 성주문화예술회관(9.8.~9.21.), 예천 경북도서관(11.3.~11.30.)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전시 관련 정보는 각 기관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6

대구콘서트하우스, 어버이날 맞아 감동과 휴식 선사하는 클래식 음악 공연 개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어버이날을 맞아 오는 8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로비에서 클래식 오아시스 ‘인터미션 #감사’를 개최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클래식 오아시스 ‘인터미션’ 시리즈는 공연의 중간 휴식을 의미하는 ‘인터미션(Intermission)’에서 따온 말로, 바쁜 일상 속 관객의 하루에 잠시 머물러 쉴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한다. 매 공연 주제를 정해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관객에게 소개하며, 공연의 장소는 공연장 안이 아닌 로비에서 진행된다. 관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이며, 오후 2시라는 시간대에 맞춰 펼쳐져 한낮의 정취를 더한다. 입장료는 5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돼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이번 5월 공연은 어버이날을 맞아 ‘감사’라는 주제로 한국 가곡부터 오페라 아리아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남성 성악 솔로, 듀엣, 그리고 4중창으로 구성했다. 정환호의 ‘꽃 피는 날’, 정재민의 ‘참 맑은 물살’ 등 각 남성 성악가들의 독창 무대로 한국 가곡을, 이어서 김희갑의 ‘향수’, 존 덴버의 ‘아마도 사랑은’을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외국 가곡, 오페라 아리아 무대 또한 준비돼 있으며, 마지막으로 뢰블란의 ‘유 레이즈 미 업’, 김효근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남성4중창 무대로 꾸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대구를 중심으로 폭넓게 활동하며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젊은 남성 성악가 테너 오영민, 테너 이승민, 바리톤 강민성, 바리톤 정제학이 공연을 위해 뭉쳤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어버이날을 맞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클래식 음악으로 전하는 따뜻한 무대를 준비했다. 깊은 울림을 전할 이 시간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와 여유를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www.daeguconcerthouse.or.kr)과 놀인터파크(nol.interpark.com, 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6

2025 대구생활문화제 ‘아무나, 아,문화! 페스티벌’개최

대구시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는 지역 생활문화동호회와 시민이 함께하는 2025 대구생활문화제를 오는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개최한다. 2025 대구생활문화제는 ‘아무나, 아,문화! 페스티벌’을 부제로 대구 시민 아무나 참여할 수 있는 공연, 전시, 홍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대구의 구·군에서 추천한 9개의 생활문화동호회가 참여하며, 생활문화동호회의 통기타, 훌라댄스, 오카리나 연주 등 생활문화 동호회의 감동적인 연주와 다양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대구 시민 누구나, 아무나 즐길 수 있다. 특히 선정 팀 중 어린이댄스동호회 ‘탄하’는 파워풀대구페스티벌 폐막식에 참가해 생활문화를 전방위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올해 세 번째 축제를 이끌고 있는 시민추진단은 대학생, 파워블로거 등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뤄져 다채로운 축제의 홍보 방안을 제안하고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2025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 축제 기간에 진행된다. 봄 페스타 기간 대구생활문화제뿐만 아니라,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동성로축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등 다양한 축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또 우리동네생활문화주간 행사와 연계해 같은 기간 주요 생활문화공간에서 다양한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이번 생활문화제를 통해 다양한 구·군의 생활문화를 한 장소에서 즐기며, 시민 참여와 소통을 통해 대구 시민 누구나에게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성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5 대구생활문화제가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도심 속 생활문화 축제의 공간이 되어 앞으로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5

대구시, ‘815 인 광복콘서트’개최

대구시는 오는 3일 오후 6시 2·28자유광장(두류공원)에서 광복80주년을 기념하는 ‘815 인 광복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올해 광복80주년을 맞아 광복절 D-100일 즈음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시민 공감 속에서 함께하는 광복의 가치를 확산하고자 대구시, 대구지방보훈청, 대구시합창단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행사는 대구합창연합회 소속 21개 단체 815명의 합창단원(오케스트라 포함)이 8·15 그날의 염원과 함성을 담아 역사 속을 노래하는 대합창 콘서트로, 5세 어린이부터 85세의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함께 국가보훈대상자인 합창단원 9명도 참여한다. 1부는 계명대학교 태권도시범단의 역동적인 태권도 공연을 시작으로, 어린이 중창단의 아름다운 무대가 이어서 펼쳐진다. 이후, 소프라노 이윤경은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그리운 금강산’과 ‘줄리엣의 왈츠(Je veux vivre)’를 감동적으로 선보이며, 제2작전사령부 군악대 밴드의 화려하고 힘찬 연주로 마무리한다. 2부는 제2작전사령부 의장대의 웅장한 여는 무대로 시작되고, 국채보상운동을 주제로 한 뮤지컬 갈라 공연 ‘기적소리’가 이어진다. 이후, 815명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동무생각’, ‘아리랑’, ‘Champions’ 을 부르고, 마지막으로 전 출연진과 시민들이 함께 ‘아름다운 강산’을 부르며 희망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식전 부대행사로 기왓장에 그린 독립운동가와 태극기사진전 전시, 대구형무소역사관 홍보 등 독립 관련 전시와 체험을 선보인다.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번 콘서트가 시민들이 화합과 통합 속에서 광복의 기쁨과 독립운동 정신을 함께 느끼고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1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 日 히로시마 플라워 페스티벌 참가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2025 일본 히로시마 플라워 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축제 기간 중인 오는 3일 대구시와 히로시마 양 도시 자매결연을 축하하는 ‘대구의 날 기념식’ 공연에 출연하며,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참배와 헌화의 시간도 가진다. 대구시는 히로시마와 1997년 5월 2일 자매결연 맺은 이래 정례적으로 히로시마 플라워 페스티벌을 방문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상호 호혜적이며 미래 지향적인 양국 관계가 기대되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해로 파견 공연의 의미가 더욱 크다. 공연은 3일 오후 1시 히로시마 평화공원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고향의 봄 △우포늪의 아침 △다 잘 될꺼야 등을 준비하며, 마지막 순서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을 애도하고 폐허가 된 도시들의 재건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노래 △하나와사쿠(꽃은 핀다)를 히로시마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합창한다. 특설무대 공연을 마친 후에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헌화하고, 대구의 아동문학가 윤복진(1907-1991)의 ‘기러기’를 추모곡으로 합창한다. 홍영상 예술감독은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해에 히로시마 플라워 페스티벌 ‘대구의 날 기념식’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번 공연을 대구시와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도시 간 문화교류 및 우호 증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4-30

국립대구과학관, 고객만족도 ‘우수기관’ 선정

국립대구과학관이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2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조사’에서 92.3점을 받아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조사는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과 국민 체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매년 실시되는 제도이다. 2024년에는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총 182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립대구과학관은 ‘과학기술과 시민을 연결·소통하는 생활 속의 과학문화 공간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상설 전시와 과학교육, 특별기획전시 등 다양한 사업에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해 왔다. 특히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체험형 전시 확대와 단체 관람객 맞춤형 웰컴 해설 제공, 연령별 교육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국립대구과학관 이난희 관장은 “이번 결과는 직원들의 노고와 지역민들의 사랑 덕분”이라며 “많은 분이 우리 과학관을 방문하고 과학적 영감을 얻어가실 수 있도록 더 나은 서비스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고 말했다. 한편, 조사 결과는 향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되며,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www.alio.go.kr)을 통해 국민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