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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에 있는 아름다운가게를 아시나요

(재)아름다운가게는 비영리 공익재단이다. 우리 사회의 생태적, 친환경적 변화에 기여하고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공익활동을 벌인다. 기증품 판매 수익금, 개인 단체 기부금, 행사 수익금 등을 통해 지역공동체 회복 및 빈곤 해결과 환경문제 해소를 목표로 2002년 처음 시작했다. 지난 20여 년간 전국 164개 매장과 690개 이상 운영된 나눔장터에서 총 2억5700만점의 중고물품을 거래했다. 2012년에는 미국 LA에, 2013년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지점을 개점하기도 했다. 아름다운가게는 전국 매장 수익의 약 70%를 매장이 속한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20여 년 동안 저소득층과 공익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또 환경을 위해 ‘아름다운 숲’ 조성 사업에도 힘쓴다. 전국 매장과 17개의 되살림 센터(기부물품 집하 및 배송 담당)를 통해 자원순환도 이루어진다. 아름다운가게의 사업은 물품 기부, 착한 소비, 업사이클링 사업 등이다. 물품 기부의 참여를 원하면 3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여 기부할 수 있고, 기부할 물품이 3박스 이상이면 전화를 하면 직접 수거해간다. 물품을 기부하면 그 중 판매 가능한 것은 오프라인 아름다운 가게 매장에서 판매한다. 아름다운가게 대구수성점(대구 수성로 69길 65. 상가 7동 101호)을 찾았다. 지상철 대봉교역 4번 출구에서 대봉교를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보인다. 기부 코너에 가서 기부할 옷과 도서를 세고, 회원가입을 한 뒤 등록을 마치니 휴대전화에 물품의 개수와 기부금을 신청하라는 메시지가 보인다. 가게에는 의류, 도서, 생활용품 등 없는 것 없다. 필요한 물건은 누구나 여기서 살 수 있다. 값은 아주 저렴하다. 겨울용 패딩이 2만원 정도며 점퍼 바지는 1만원에 살 수 있다. 학용품과 문구류는 대부분 새것이다. 값은 절반 수준. 여기서 팔리는 물건들은 대부분이 기증품이다. 해당 방문 매장에 기부된 물건은 본사 측에서 소독을 마친 뒤 가격 측정 후 전국 매장으로 보내지게 된다. 나에게는 필요 없는 물건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요긴하게 쓰일 물건들이 기부를 통해 판매되고, 그 수익금은 국내외 소외계층을 돕는다. 고마운 일이다. 지나는 길에 자주 들른다는 수성동 박수현(42)씨는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자녀가 있는데 크는 아이에게는 새 옷을 사도 1년 못 입는다”며 “못 입는 옷은 깨끗하게 세탁하여 기부하면,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받아 연말정산 하면 환급되고, 입을만한 옷도 사 가면 일거양득”이라며 웃었다. 도서 코너에는 전집, 소설, 수필집, 시집, 시조집 등이 많다. 판매가는 정가의 20% 정도였다. 책들이 모두 깨끗해 새 책이나 다름없다. 매장에는 고가품인 카메라, 전자제품, 주방용품 식품도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가게를 이용하여 물품을 기부하기도 하고 사가게 되면, 재사용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가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6-03-10

지인 상대로 ‘투자 수익’ 미끼 수십억 가로챈 50대, 징역 8년

부동산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서울 영등포구 일대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지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위와 간경화 등 지병으로 2014년 이후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인 신용카드 대금과 기존 채무가 늘어나자 이를 돌려막기하기 위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다”거나 “카드 대금을 갚으면 투자금을 상환하겠다”는 식으로 지인과 사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돈을 빌린 뒤, 실제로는 기존 채무 변제나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이나 원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다른 지인들에게 돈을 받아 돌려막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기간에 걸쳐 주변 지인들의 신뢰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247억 원 이상의 돈을 편취했고 피해 규모도 60억 원을 상회한다”며 “피해 회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0

제48회 전국 무용 예술제 개최

(사)무궁화예술단이 주최한 제48회 전국 무용 예술제가 지난 8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경연 부문은 한국 전통, 한국 창작, 발레 클래식, 발레창작 현대무용, 째즈댄스, 에어로빅, 댄스스포츠, 힙합 댄스, 방송 댄스, 라인댄스, 벨리댄스 등이다. 전국 각지에서 신청 받은 결과, 학생부 46팀, 시니어부 4팀, 신인부 4팀, 일반부 5팀, 명인부 5팀이 참가했다. 초등부에서 명인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보여 관중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번 예술제는 전국 각지의 무용 인재들을 대상으로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치도록 하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한국무용 축제의 한마당이 되고자 준비한 축제다. 시상식은 2025년 명인부 대상을 받은 팀의 축하 공연이후 시작됐다. 김세화 심사위원이 학생부 대상 이혁준(한노인 만찬)과 시니어부 이옥자외 4명(부채 산조), 신인부 김가령외 3명(진주건무, 경상국립대학생)에 대해 시상을 했고 안덕기 교수가 일반부 대상 주홍희(살풀이), 명인부 대상 장요환(남도 소고춤)을 시상했다 무궁화예술단은 “앞으로도 무용 예술의 저변 확대와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유병길 시민기자

2026-03-10

대구지검, 지방선거 앞두고 선거범죄 대응 강화

대구지방검찰청이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범죄 대응 강화에 나섰다. 대구지검은 10일 오전 대구지검 7층 대회의실에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와 대구·경북 경찰이 참석한 가운데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선거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검찰 공공수사부장과 선거 전담 검사 3명, 검찰수사관 3명, 대구시선관위 지도계장 등 11명, 대구경찰청·경북경찰청 지능팀장 등 10명 등 총 28명이 참석했다. 검찰과 선관위, 경찰은 이번 선거에서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선전, 선거 관련 금품수수, 선거 폭력행위, 공무원과 단체의 선거개입 등을 중점 단속 대상 범죄로 정하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AI)이나 딥페이크 기술을 악용한 가짜뉴스 유포 등 허위사실 유포 범죄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NS를 통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나 후보자 비방,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사 조작 등도 주요 단속 대상에 포함된다. 또 정당 후보자 추천과 관련한 금품수수, 선거운동 또는 경선 과정에서의 금품 제공,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의 금품 요구 등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후보자나 선거관계자에 대한 폭행·협박, 벽보와 현수막 훼손 등 선거 관련 폭력행위 역시 엄정 대응 대상이다. 검찰은 선거사건이 공소시효 6개월의 단기 시효가 적용되는 만큼 선관위와 경찰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사건 발생 초기부터 재판 단계까지 수시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수사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수사 과정에서 적법절차를 철저히 준수하고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 공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특정범죄신고자 등 보호법에 따라 제보자 신원 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대구지검은 이미 지난 2월 2일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을 편성해 단계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으며, 선거사건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오는 12월 3일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검찰과 선관위, 경찰이 긴밀히 협력해 선거범죄에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0

독도 인근 해상 50대 선원 응급환자⋯포항해경, 긴급 이송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50대 선원이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해경이 긴급 이송 작전을 펼쳤다.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오전 6시 8분쯤 독도 남동방 약 56km(30해리)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근해채낚기 어선 A호(70t급, 승선원 8명)로부터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경비함정 1003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오전 8시 15분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환자 B씨(50대)를 고속단정으로 안전하게 옮겨 태운 뒤, 함정 내 설치된 ‘원격의료시스템’을 가동했다. 해경은 강릉 동인병원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연결해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당시 B씨는 의식과 호흡, 맥박은 있었으나 심한 복통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였으며 의료진은 맹장염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냈다. 해경은 환자를 1003함에서 507함으로 다시 옮겨 태우는 등 긴밀한 연계 작전을 통해 포항 용한항으로 신속히 압송했다. B씨는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인계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원거리 해상에서 발생하는 응급 상황에서도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0

고용노동부 포항지청 조선업 현장 불시 점검… “안전 사각지대 뿌리 뽑는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지청장 박해남)은 지난 9일, 최근 중대재해가 발생한 조선업계의 경각심을 높이고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 조선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불시 점검을 했다 이번 점검은 조선업 특성상 중량물 취급(크레인), 화기 작업(용접·절단), 고소 작업 등 사고 위험이 높은 공정이 밀집해 있다는 점을 고려해 기획됐다. 특히 최근 현장 내 저숙련 근로자와 외국인 노동자의 비중이 급증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안전 관리의 허점을 메우는 데 주력했다. 현장 점검 결과 안전난간 미설치와 레버플러 훅 해지 장치 탈락 등 실질적인 추락 및 낙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들을 적발했다. 포항지청은 확인된 위반 사항에 대해 즉각적인 개선을 지시했다. 또 외국인 근로자의 언어 장벽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공정별 핵심 안전수칙을 담은 ‘맞춤형 교육’ 도 했다. 이와 함께 보호구 착용 및 장비 점검 등 가장 기본적인 안전 수칙의 철저한 이행 강조 등 중점 지도 사항도 전달했다. 박해남 포항지청장은 “선박 블록 제조 공정의 특성을 고려한 위험 요인은 즉시 시정되어야 한다”며, “기본적인 안전 수칙 미준수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청장은 이어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현장의 안전 사각지대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강도 높은 점검과 지도를 멈추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발견되는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호 선임기자

2026-03-10

포항고등학교 동아리 ‘라솔라’, 대한민국 최고(最古) 고등학교 동아리로 공식 인증

KRI 한국기록원(Korea Record Institute)은 지난 2월 9일 포항고등학교 학생 동아리 ‘라솔라(La Solar)’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최고(最古)의 고등학교 동아리”로 공식 등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라솔라는 단순한 학교 동아리를 넘어 한국 근현대사와 함께 호흡해온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재확인하게 됐다. 이에 따라 라솔라는 오는 11일 서울 서초동의 한식 레스토랑에서 KRI 공식 인증서를 전달받는 임시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KRI 한국기록원은 인증서에서 “1955년 9월 8일 포항고등학교(1951년 개교)에서 재학생 9명의 자발적 의지로 창립된 라솔라가 2026년 현재까지 71년간 단 한 기수도 끊기지 않고 지속되어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고등학교 동아리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라솔라가 한국 교육사적 가치를 지닌 상징적 단체임을 공식화한 것이다. 라솔라는 지난해 9월 창립 70주년을 맞아 기념문집 ‘형산강은 흘러서 영일만에 깃들고, 우리 청춘은 그 푸른 바다에 빛나고’를 출간한 바 있다. 이후 KRI 등재를 목표로 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약 5개월간 자료 수집과 검증 과정을 거쳐 이번 성과를 이뤘다. 특히 1955년 창립 당시의 정관, 회원 명부, 활동 기록 등 역사적 사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임시총회에는 라솔라 창립 주역인 허화평 명예회장(1기, 전 국회의원), 이상철 총회장(20기), 배용재 포항지회장(18기, 변호사), 박을종 등재추진위원장(19기) 등이 참석한다. 또한 창립 70주년 공로자로 선정된 김영원 전 총회장(11기), 소설가 이대환(21기), 예비역 육군 소장 신봉수(22기), 이화여대 교수 권태상(37기) 등 각계 동문들이 모여 축하할 예정이다. 이들은 “100년, 150년, 200년까지 전통을 이어가며 모교와 지역사회 발전에 힘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1955년 한국전쟁 후 재건을 꿈꾸던 포항에서 포항고 1학년 허화평, 김현준, 이낙필 등 9명은 “순수한 우정으로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자”는 뜻으로 동아리 ‘라솔라’(La Solar)를 결성했다. ‘태양계 9개 행성’을 상징으로 삼은 이들은 전쟁의 상처를 딛고 학문 탐구와 동문 유대감을 키워왔으며, 71년의 시간 속에 거목으로 성장해 한국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다. KRI한국기록원은 우리나라의 최고 기록을 KRI 공식 최고 기록으로 인증하고 등재해 미국 World Record Committee(WRC·세계기록위원회) 등 해외 기록 인증 업체에 도전자를 대신해 인증 심의를 요청하는 최고 기록 인증 전문기관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09

박병훈 37.5% 주낙영 31.6%…국힘 경주시장 공천 안갯속

6·3 지방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경북매일신문이 지난 주말 경주시장 지지도 여론조사를 한 결과 경주지역 민심은 여전히 안갯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주시장 선거에는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주낙영 시장을 비롯해 박병훈·이창화·여준기·정병두 예비후보 등 5명이 경쟁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지난 8일 마감된 국민의힘 경주시장 후보 공천신청을 했다. 이번 조사는 본지가 국민의힘 경주시장 공천 신청이 진행되던 지난 6~8일, ㈜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병훈 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이 37.5%, 주낙영 시장이 31.6%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여준기 현 경주시체육회 회장이 4.1%, 이창화 전 국가정보원 담당관이 4%, 정병두 전 국회의원 종로구 보궐선거 예비후보자가 3.6%를 기록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11%, ‘모름’은 3.7%, 그 외 인물을 답한 사람은 4.5%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박병훈 예비후보가 45.2%, 주 시장 36.7%로 오차범위 밖에서 박 후보가 앞섰다. 주 시장은 이번 주 중 업무를 휴직하고 경선 대열에 뛰어들기로 해 앞으로 피 마르는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정병두(4%)·이창화(3.8%)·여준기(3.5%)였다. 국민의힘 경주시장 공천은 오는 4월 20일을 전후 결정된다. 이번 조사를 맡은 김종원 에브리리서치 대표이사는 “승부는 향후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컷오프된 예비후보들에 대한 지지층을 누가 흡수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경주지역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64%, 더불어민주당 20.7%, 개혁신당 2.2%, 진보당 1.1%, 조국혁신당 0.6% 순이었다. ‘지지정당 없다’는 8.1%, 기타 정당은 2.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경북매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업체인 (주)에브리리서치에 의뢰해 경주시 거주 만 18세이상 유권자 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8일 유·무선(유선전화 RDD 20%, 휴대전화 가상번호 80% 활용)을 혼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p다. 응답률은 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성호·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09

해군 1함대사령부, ‘자유의 방패’ 훈련···울릉도 내수전발전소 일대 도서방어 작전

울릉도 내수전발전소 일대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해상을 통해 적 특수작전 요원이 침투했다는 상황이 전파되자 군과 경찰, 해경, 지자체가 동시에 움직였다. 연안에는 수색 인력이 투입되고, 도로 곳곳에는 검문소가 설치됐다. 울릉도를 향한 침투 시도를 막기 위한 합동 대응 훈련이었다. 해군 1함대사령부 118전대는 9일 울릉도 내수전발전소 일대에서 ‘2026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의 하나로 합동 도서방어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울릉도 지역 통합방위작전 절차를 숙달하고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군 118전대를 비롯해 공군 319대대, 울릉경찰서, 울릉경비대,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 울릉군청 등 관계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 훈련은 적 특수작전 요원이 해상을 통해 울릉도에 침투한 뒤 국가 중요시설인 내수전발전소를 향해 이동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침투 신고를 접수한 118전대는 즉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통합기동타격대를 출동시켰다. 동시에 동해해경 울릉파출소는 연안 구조정을 투입해 해안선을 따라 수색했고, 울릉경찰서는 인근 주요 교차로에 검문소를 설치해 수상한 인원 식별에 나섰다. 수색에 나선 통합기동타격대는 침투 흔적을 발견한 뒤 추적 작전에 돌입했고, 결국 침투 세력을 제압하는 상황을 가정한 대응 단계를 이어갔다. 이후 현장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품을 안전하게 제거하는 절차까지 진행하며 훈련을 마무리했다. 유승욱 전대장(대령)은 “국가전략도서인 울릉도를 수호하기 위해서는 도내 유관기관들과의 합동작전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기관 간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통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3-09

반려식물로 맞이하는 봄

봄이다. 지난주 경칩이 지나니 사람들의 옷차림도 새뜻해졌다. 지난겨울이 추웠던 탓에 더 반가운 봄, 뭔가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꿈틀거린다. 오후의 산책길에서 만난 달래와 쑥, 냉이들을 보니 괜히 기분이 좋다. 문득, 겨울처럼 건조하고 황량한 집 베란다가 떠올랐다. 올봄에도 습관처럼 새로 화분을 들여야겠다 싶다. 하지만 그동안 화분들을 잘 보살피지 못한 터라 화분을 다시 들이기가 머뭇거려졌다. 작은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가는 길에 숲마을도 들러보기로 했다. 입구에서부터 봄맞이 하러 온 사람들로 붐볐다. 주차장 한쪽 상설나무시장에는 조금 더 들썩였다. 앞선 차들이 잠깐 멈추고 나무를 사거나 비료를 바쁘게 싣고 있어서다. 1층 임산물전시판매장에 들어서니 먼저 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꽃과 나무를 구경하고 있다. 구경하는 사람들과 키 큰 나무들 사이에서 단연 시선을 끄는 것은 매대에 오종종하게 앉아 있는 다육이다. 종류별로 전시가 되어 있지만 색깔이 화려하거나 모양이 독특한 건 집에 있어도 또 사게 된다. 가격도 저렴하니 구입하기에 부담이 없다. 옆에서 이것저것 고민하던 한 할아버지는 순식간에 6개를 골라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고 계신다. 잘 키우기가 신경이 쓰였지만, 봄맞이 선물로 사는 거라 여기니 손에는 벌써 두 개의 다육이가 들려 있다. 봄맞이로 식물을 집에 들이는 것만큼 설레고 기분 좋게 하는 것도 없다 싶다. 계산을 하면서 분갈이나 물 주기 등. 잘 키우는 방법에 대해 물으니 물도 너무 자주 주지 말고 무심한 듯, 잎이 마른 것 같거나 15일 정도의 간격으로 주면 된다고 말한다. 거창하게 식집사(식물+집사) 는 못 되어도 다시 잘 키워보리라는 자신감이 생긴다. 아침마다 식물들과 인사하는 것도 꽤 괜찮아 보인다. 그러고 보니 요즘은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얼마 전, 방문한 지인의 공부방 베란다에는 다육이는 물론 여러 초록의 식물들로 가득 차 있다. 어느 날 들른 식당에서도 입구에서부터 초록의 싱싱함을 자랑하듯 식집사로서의 지식을 내뿜는 사장님도 보았다. 매일 같이 잎까지 예쁘게 닦아낸다니 식물 키우기에 진심으로 보였다. 말씀 중에 김빠진 맥주가 식물을 더 건강하게 한다는 것도 사장님을 통해서 알게 된 지식이다. 또 사장님은 집에서 키우던 걸 가게로 많이 옮겨 왔는데 손님들이 관심 가져 주어서 또 다른 힐링이 되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하셨다. 반려동물 키우기만큼 많아진 반려식물 키우기는 최근 농촌진흥청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의 약 1745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식집사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대중화가 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내가 키우는 반려식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그만큼 정서적인 위로를 받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대부분은 제대로 키우기를 어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국립원에특작과학원에서는 맞춤형 반려식물 추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무작정 식물을 기르기보다 이용자에게 맞는 식물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식집사 유형은 33가지나 된다. 시민기자도 재미 삼아 직접 해보니 추천은 사랑 가득 식집사형이었다. 맞춤 반려식물은 고무나무와 잘 모르는 식물들이 몇 가지 나왔다. 숲마을에서 사 온 다육이 두 개를 베란다에 놓고 보니 저절로 기쁘다. 다시 찾아온 봄, 반려식물을 통해 초록이 주는 기쁨을 누려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허명화 시민기자

2026-03-09

엄마가 그리워지는 한정식

홍시를 소개받았다. 무엇이든지 오래된 도시 경주에 살고 싶다는 문숙씨가 경주에 오래된 집을 샀다. 남편과 틈날 때마다 자신들의 손으로 고쳐서 아늑한 숙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그 동네가 골목 골목이 볼 게 많아서 찾아다니는 재미에 푹 빠졌다고 자랑했다. 그 골목에 있는 한정식 맛집이라고 홍시를 알려주었다. 듣자마자 나훈아의 노래가 떠올랐다. ‘홍시’의 도로명 주소는 화랑로, 옛 지번으로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걸으면 10분 거리인 성건동이다. 경주읍성 바깥 서쪽을 뭉뚱그려 구획한 ‘성서’와 북쪽인 ‘성북’을 합쳐 성건동이라 한다. 성건동의 乾이 8방위에서 서북방을 이르는 말이다. 1970-80년대까지만 해도 인구도 제일 많았고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몰려 사는 동네였지만, 황성동, 용강동, 충효동, 현곡면 금장리가 차례대로 개발되면서 인구가 줄어들며 명성이 많이 퇴색되었다. 차 한 대가 겨우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 ‘홍시’라는 간판을 끼고 안으로 들어서니 뜻밖에도 제법 주차장이 넓다. 정원에 나무와 꽃이 많아 봄이면 볼거리가 더 많아질 것 같다.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서니 봉당에 신발이 가득했다. 손님들이 벗어두면 주인장이 얼른 달려와 가지런히 정리했다. 실내는 오래된 집이라는 분위기가 가득했다. 시간을 수집한다는 수석이 장에 가득했고, 곱게 자수를 놓은 병풍, 소의 멍에가 장식으로, 코너마다 놓은 반닫이장 위에 도자기들이 예사롭지 않다. 하나씩 둘러보려면 시간이 모자랐다. 예약도 안 된다고 해서 무작정 이른 점심시간에 달려왔더니 다행히 막 손님이 일어선 자리가 나서 앉을 수 있었다. 보통으로 드릴까요? 네~. 한정식과 불고기 한정식 두 종류뿐이니 보통이라면 불고기를 뺀 것을 묻는 것이라 짐작하고 그렇게 달라 했다. 주문을 받으며 내 온 것은 차였다. 남편은 향이 좋다고 했고 그냥 물이 제일 즐기는 나로서는 디른 물병을 따로 받았다. 잠시 후 전식이 나왔다. 뚝배기에 담긴 게 무엇이냐고 물으니 닭죽이라고 했다. 자글자글 끓어 쌀쌀한 꽃샘 추위에 딱이었다. 찹쌀전병, 단호박샐러드, 채소샐러드, 얇게 부핀 파래전까지 다섯 가지였다. 닭죽을 먼저 먹고 파래전을 맛보니 쫄깃하니 입에 착 감겼다. 양이 적은 나로서는 이미 배가 불렀다. 뒤이어 정식이 16가지 찬과 함께 나왔다. 주인장의 말로는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이어받아 재래장류와 발효음식이고 직접 연구하고 조리하며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다. 특히 들깨탕은 과하지 않고 슴슴해 좋았다. 다른 찬은 약한 간과 심심한 것을 좋아하는 내 입맛엔 살짝 달았다. 후식으로 홍시와 쌍화차를 주셨다. 직접 여러 가지 약초를 넣어 끓였다며 자랑하는 바깥주인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가게 이름이 왜 홍시냐고 물으니 나훈아 노래 ‘홍시’처럼 엄마가 그립다는 가사가 어머님이 하던 음식을 듣고 따라 해서 잘 어울렸다고 한다. 홍시는 2018년 발매된 New Freestyle (40주년 기념앨범)에 수록되었다. 본래 1992년에 처음 발표된 ‘석류가 웃는 이유’로 후배 가수 김지애의 앨범 및 동명 곡으로 등장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나훈아가 광복 60주년 기념 공연 ‘나훈아의 아리수’에서 이 곡을 리메이크해 ‘아리수’, ‘사내’와 함께 무대에 올리면서 비로소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가게 홍시가 27년 되었다고 하니 노래가 먼저인지 이집이 먼저인지 헷갈리지만 둘다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건 같다. ‘생각이 난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생각이 난다 힘든 세상 뒤쳐질세라 사랑땜에 아파 할세라 그리워진다 홍시가 열리면 울엄마가 그리워진다’ 노래를 읊조리며 가게를 나섰다. 경북 경주시 화랑로19번길 5, 0507-1462-8668. /김순희 시민기자

2026-03-09

윌리엄 터너 전···늘 빛과 함께 연상되는 그의 작품들

경주는 지방 소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감사하리만치 멋진 공연이나 전시가 자주 열린다. 한수원의 지원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라는 특수 효과를 제하고도 이미 선재미술관이라는 훌륭한 미술관이 있었기에 과거에도 좋은 전시를 때때로 관람할 수 있었다. 지금은 우양미술관으로 이름이 바뀌어 꾸준히 좋은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영국화가 조지프 말로드 윌리엄 터너의 개인전이 열렸다. 국내 최초다. 미술사에서나 접하던 작가의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사실은 굉장히 설레는 일이다. 그의 이름은 늘 빛과 함께 연상된다. 그의 작품들을 보고 있자면 모든 사물이 빛으로 이루어진 듯한 느낌을 받는다. 빛의 묘사에서 그만큼 훌륭한 작가가 있을까 싶다. 이번 전시는 맨체스터 대학의 휘트워스 미술관과 공동 기획되었다. 수채화와 판화 등 8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터너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여 판화 연작 ‘리베르 스투디오룸’이 100년 만에 71점 모두 전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하나, 이번 전시의 특이점 한 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이청아 배우가 들려주는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다. 아이와 동행한데다 작품에만 오롯이 집중하고 싶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터너가 익숙지 않은 관람객에 유용하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한쪽 벽에 터너의 생애가 가득 쓰여있다. 벽 하나 가득한 그의 생애를 훑어보고 본격적인 작품 감상에 들어갔다. 세밀한 판화 작품이 주를 이루다 보니 입구에 돋보기가 비치되어 있다. 사진 그 이상으로 정밀하게 묘사된 풍경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날카로운 선 속 부드럽고 풍부한 빛이라니. 다양한 색이 쓰이지 않았음에도 풍경들을 보고 있자면 현장감이 느껴졌다. 지붕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는 금방이라도 움직일 것처럼 묘사되어 있다. 풍경 내 공기의 온도, 습기까지 느껴지는 듯하다. 1,2 전시장에서는 판화 작품을 감상했다면 3전시장에서는 수채화도 함께 관람 가능하다. 화려한 색이 쓰이지 않았지만 화면 속으로 관람객을 흡수시키는 힘은 강렬하다. 그 사이 터너의 작품 도록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통나무집처럼 꾸며져 있다. 발을 디딜 때마다 조금씩 삐걱대는 나무 소리가 나는데 다른 공간에 온 듯한 이색적인 느낌이었다. 전시장 말미쯤 작품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스위스 샤모니 계곡, 원경의 몽블랑”(1809년 작)이라는 작품으로 불투명 수채와 스크래치로 그려졌다. 햇살이 가득 내려앉은 바위는 손으로 만져질 듯하고 조금 쌀쌀한 공기가 바로 옆에 놓인 기분이 들었다. 마치 현장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다. 아이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체험코너였다. 아무래도 단색의 판화 작품들이 어린 아들에게는 조금 무료했던 듯하다. 체험 코너는 간단히 판화와 빛을 체험할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또한 작품 제작에 쓰였던 메조틴트와 에칭 등 전문 판화 용어에 대한 설명과 서양 미술사 역사가 정리되어 있어 먼저 눈에 익히고 체험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시작된 ‘Turner: In Light and Shade’전은 오는 5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박선유 시민기자

2026-03-09

12년 차 ‘베테랑 눈’에 딱 걸린 차량 털이범⋯포항북부서, 연쇄 절도범 구속

심야 시간대 포항시 외곽 지역을 돌며 주차된 차량에서 금품을 훔쳐 온 연쇄 절도범이 12년 경력 베테랑 관제요원의 ‘매서운 눈’에 덜미를 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는 심야에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연쇄 절도 행각을 벌인 피의자 A씨를 검거해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0시 30분쯤 포항시 북구 기계면 일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5대 등을 순차적으로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의 여죄도 다수 확인돼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었던 이번 사건은 포항시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의 직관적인 판단 덕분에 해결됐다. 당시 근무 중이던 관제요원 B씨는 기계우체국 인근 주차 차량의 문을 조심스럽게 열거나, 주변 눈치를 보며 차량 손잡이를 일일이 잡아당기는 수상한 움직임을 포착했다. B씨는 즉시 포항 북부서 상황실과 공조해 현장 검거를 이끌어냈다. 특히 B씨는 2014년부터 관제 업무를 시작해 지금까지 10건 이상의 범인 검거를 도운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박신종 포항북부경찰서장은 9일 관제센터를 찾아 B씨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박 서장은 “베테랑의 예리한 감각과 신속한 공조가 추가 범죄를 막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관제센터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촘촘한 지역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09

“하루 벌어 먹고 사는데”···‘치솟는 기름값’에 배달 라이더들도 ‘한숨’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배달 라이더와 같은 생계형 운송 종사자들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포항에서도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라이더들이 체감하는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포항에서 배달 일을 하는 김수혁씨(40)는 배달 특성상 장거리 운행이 잦아서 유류비 부담이 크다. 한 달에 25일 정도 일하고 하루에 200㎞ 이상 오토바이를 타는 날이 많은 김씨는 “125cc 오토바이를 기준으로 하루 휘발유 사용량이 10ℓ 정도 된다”라며 “일주일 사이 휘발유 가격이 ℓ당 300원 정도 오른 것으로 계산하면 하루 약 3000원 정도 기름값이 더 들어간다. 한 달로 따지면 9만 원 정도 부담이 늘어난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실제 수입 구조에서도 연료비 비중은 적지 않다. 김씨의 경우 최근 수입과 지출을 비교한 결과, 월 소득의 6% 정도가 기름값으로 들어갔다. 지금처럼 기름값 상승이 이어지면 연료비 비중이 8% 까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일부 라이더들은 전기 오토바이나 전기자전거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휘발유 오토바이가 대다수다. 유가 상승은 노동 강도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라이더 이정민씨(37)는 “기름값이 오르니 한 건이라도 더 뛰어야 한다”며 “배달 플랫폼 기본 단가는 건당 2200원 정도인데 거리나 조건, 소속 업체에 따라 금액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묶음 배달의 경우 여러 주문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지만 건당 단가는 더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며 “배달 건수를 늘리다 보면 피로도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배달 라이더의 고용 구조도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배달 라이더 박모씨(34)는 “배달 라이더들은 대부분 배달 플랫폼을 통해 일감을 받는 특수고용노동자 형태로 일하고 있다”며 “유류비나 오토바이 유지비, 보험료 같은 비용도 개인이 부담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름값이 오르면 이런 부담이 결국 라이더들에게 그대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영학 전국이륜차배달라이더협회 대구지회장은 “기름값이 오르면서 라이더들의 수익성이 더 나빠지고 있어서 중앙회와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전기 이륜차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활성화하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900.65원, 경북 평균 가격은 1908.81원을 기록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3-09

대구·경북 9일 아침 영하권 쌀쌀⋯동해안 중심 비·눈

대구·경북은 9일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비 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늦은 오후부터 경북 북동 산지와 동해안에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경북 중·북부 지역에는 정오부터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울릉도·독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저녁까지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9~10일 경북 동해안과 울릉도·독도 5㎜ 미만, 경북 북동 산지 1㎜ 안팎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경북 북동 산지 1㎝ 미만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쌀쌀하겠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 일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낮 최고기온은 7~1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의 물결이 0.5~2.5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동해 안쪽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1.0~2.5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큰 만큼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9

(방종현 시민기자의 유머산책)봄은 입으로 말하지 않고 꽃으로 온다

계절은 말을 하지 않는다. 대신 몸짓으로 힌트를 준다. 그 대표적인 몸짓이 바로 꽃이다. 그래서 봄은 ‘본다’고 해서 봄이다. 말로 “나 봄이오” 하지 않고, 꽃을 쓱 내밀며 슬쩍 알려준다. “왔어.” 김춘수 시인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비로소 꽃이 되었다고 했지만, 봄꽃들은 이름을 부르기도 전에 먼저 피어버린다. 인간이 알아보든 말든, 봄은 이미 자기 할 일부터 한다. 봄꽃의 면면도 화려하다. 동백꽃, 생강나무꽃, 산수유꽃, 매화, 개나리, 진달래, 살구꽃, 자두나무꽃, 복사꽃, 앵두꽃, 목련까지. 풀꽃으로는 보춘화, 복수초, 얼레지,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홀아비바람꽃, 나도바람꽃, 앉은부채, 노루귀, 할미꽃, 제비꽃, 봄맞이꽃, 냉이, 꽃다지, 처녀치마···. 이쯤 되면 봄은 꽃으로 인력 동원령을 내린 셈이다. 세시풍속이 해마다 되풀이되듯, 식물도 봄이 오면 어김없이 새 삶을 시작한다. 식물에게 봄은 새해 첫 출근날이다. 지각도 결근도 없다. 가장 성실한 출근자는 복수초다. 눈 속에서도 고개를 불쑥 내민다. “나 여기 있소.” 복수초(福壽草)는 이름부터 야무지다. 복 받을 ‘복’, 오래 살 ‘수’. 이쯤 되면 꽃이 아니라 덕담이다. 땅꽃, 얼음새꽃, 눈색이꽃, 설연(雪蓮) 등 별명도 많다. 이름이 많은 건 그만큼 눈에 띄었단 뜻이다. 추위 속에서도 존재감을 잃지 않는, 봄꽃 계의 선구자다. 매화는 또 어떤가. 아무리 추워도 향기를 흥정하지 않는다. “이 정도 날씨면 할인 좀 하지?” 해도 매화는 묵묵부답이다. 그래서 고절한 선비에 비유된다. 사군자의 맏형답게 말수가 적고, 향기는 깊다. 양기를 상징하는 봄의 대표 꽃답게 병풍과 도자기, 시 속에서 늘 당당한 자리를 차지해 왔다. 흰매, 홍매, 만첩매까지— 단아한데 종류도 꽤 다양하다. 겉보기보다 다채로운 성격이다. 경칩과 춘분 무렵엔 진달래가 등장한다. 참꽃, 두견화라고도 불린다. 먹을 수 있어서 ‘참’이고, 못 먹으면 ‘개’다. 꽃도 세상살이가 냉정하다. 연분홍빛 꽃잎이 잎보다 먼저 피어 봄을 재촉한다. 김소월의 ‘진달래꽃’ 덕분에 이 꽃은 전국민적 정서를 하나쯤 품고 사는 국민 꽃이 되었다. 진달래는 피는 순간부터 이미 시 한 편을 안고 있다. 입춘에서 우수 무렵엔 동백꽃이 차례다. 겨울 끝자락에 피어 봄을 미리 예고하는 성급한 전령사다. 선운사의 동백은 미당 서정주의 시 한 줄 덕분에 명소가 되었다. 시가 관광 안내서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작년 것만 상기도 남았습니다.” 꽃보다 노래가 먼저 남아버린, 참 인간적인 풍경이다. 동백나무는 예부터 당산제의 주인공이었고, 혼례상에도 올랐다. 꽃이 곧 기원이고 약속이었다. 봄날 하면 역시 벚꽃이다. 봉오리가 맺히는가 싶더니 쌀 튀밥 터지듯 몽글몽글 터진다. 화려함으로는 단연 1등이다. 문제는 성격이다. 짠 하고 나타났다가 꽃샘바람 한 번 불면 우수수 떠난다. 벚꽃은 오자마자 이별을 준비하는 꽃, 봄꽃 계의 건달이 틀림없다. 그래서 시인들은 벚꽃만 보면 아쉬워진다. “봄날은 간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왕벚나무의 기원지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것도 반갑다. 벚나무는 꽃만 예쁜 게 아니라 목재도 단단해 국궁과 팔만대장경 경판의 재목으로 쓰였다. 겉도 속도 실한 꽃이다. 봄은 이렇게 꽃으로 말한다. 떠들지 않아도 충분히 시끄럽고, 설명하지 않아도 분명하다. 그래서 우리는 매년 같은 봄을 맞으면서도, 매번 새롭다. 봄은 늘 꽃을 앞세우고 오기 때문이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3-08

예절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근본 물음

사람 사이의 관계를 매만지는 손길에는 언제나 ‘예(禮)’가 깃들어 있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도 품격과 배려가 스며 있을 때, 비로소 사회는 조화와 아름다움을 얻는다. 빠르고 효율이 우선되는 시대에, 예를 배우고 전하는 일이 무슨 의미냐 묻는 이도 있겠지만, 바로 그렇기에 예는 더욱 귀하고 절실한 것이다. 지난 7일, 대구 중구 명륜동 우리예절원에서 열린 (사)예절교육원의 제22회 예절지도자과정 입교식은 그 의미를 다시 새긴 자리였다. 강병욱 감사의 사회로 정연하게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방종현고문과 김윤숙 씨의 하모니카 연주로 식전 행사 축하의 분위기를 띄웠다. 남주현 원장의 인사말과 함께 예절의 참뜻을 새기고자 모인 이들의 마음이 한자리에 모였다. 축사에 나선 채희탁 연구회장, 최병한 성균관장, 방종현 고문은 각각의 삶 속에서 예를 실천해온 선배로서, “예절은 타인을 위한 도리가 아니라 나를 위한 수양의 길”임을 일깨웠다. 이번 30여 명의 입교생 가운데는 여러 전문직 종사자들이 함께하며, 현대 사회 속에서 ‘실천하는 예’의 가치를 넓히고자 하는 기대가 크다. 특히 스물여덟의 황신혜 양은 교육생 중 최연소이지만, 누구보다 진지한 눈빛으로 전통예절의 세계에 발을 들였다. “어머니의 권유로 입교하게 되었지만, 배움의 과정 자체가 큰 기쁨이 될 것 같다”는 그녀의 말 속에는 세대와 시대를 잇는 따스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건설업을 운영하는 한대곤씨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속에서 예절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여 배우고 실천한다는 마음에 입교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우리예절원은 2005년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부설 전통예절교육원으로 재편된 이래, 622명의 예절지도자를 길러냈다. 관혼상제 예법, 제례와 차례 예절, 생활예절과 인성교육까지. 그 교육 과정 하나하나는 단순한 형식을 넘어 인간다운 삶의 품격을 되새기게 한다. 예절지도사과정은 1년이며 엄정한 시험을 치른 뒤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그 중심에는 전 박영순 원장의 노고가 고스란히 스며있었다. 이날 총동창회 김하윤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김명희, 류인수 김순임 졸업생들도 자리를 함께하며 새 출발을 축하했다. 예는 과거의 유물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마음의 근육이다. 예절을 배운다는 것은 결국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근본의 물음 앞에 서는 일이다. 제22회 입교생들이 그 물음에 대한 답을 각자의 삶 속에서 피워내길, 그리고 그 향기가 사회 곳곳에 은은히 스며들길 바란다. /김윤숙 시민기자

2026-03-08

“30살의 인지로 즐거운 노후를”

대구 서구 어르신들의 배움과 도전을 응원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비원노인복지관(관장 권덕환)은 지난달 27일 복지관 강당에서 ‘9·9·3·3 구구삼삼 행복대학’ 3기 졸업식 및 4기 입학식을 개최했다. ‘구구삼삼 행복대학’은 ‘30살의 인지로 3번 산다’는 의미를 담은 노년기 인지 활동 특화프로그램이다. 어르신들이 배움을 통해 인지 능력을 활성화하고 스스로 삶을 재설계하도록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체계적인 학습과 참여형 수업으로 자존감과 활력을 높이는 평생학습 과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3기 졸업생 30명과 4기 입학생 30명이 참석했다. 성웅경 서구 부구청장과 이금태 서구의회 부의장, 오연환 운영위원장, 이규근 기획행정위원장, 김한태 사회도시위원장 등 지역 관계자들도 함께해 어르신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복지관 사회교육 프로그램 ‘댄스난타’ 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경과보고 영상 상영, 졸업장 및 모범상 수여, 기념사와 축사, 수료생 소감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영상에는 지난 1년간의 수업과 활동 모습이 담겨 큰 박수를 받았다. 학위복을 갖춰 입은 졸업생들은 설렘과 자부심 속에 졸업장을 받았다. 3기 졸업생 대표 강명조 학생은 “행복대학에서의 시간은 또 다른 청춘이었다”며 “배움을 통해 제2의 인생을 더 자신 있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복대학은 인지 향상 교육을 중심으로 인문 교양, 건강 관리, 소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왔다. 참여 어르신들은 학습을 통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이고, 또래와의 교류를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유대감도 함께 키워왔다. 권덕환 관장은 “행복대학은 어르신들의 삶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는 배움의 장”이라며 “졸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하고, 4기 입학생들도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제2의 인생을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30살의 인지로 3번 산다’는 슬로건처럼, 행복대학은 어르신들에게 또 한 번의 청춘을 선물하고 있다. 배움으로 다시 시작하는 노년의 도전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3-08

대구예술대학교 시니어아카데미 봄 학기 개강

2026학년도 대구예술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아카데미(학장 김태호) 제14기 수요대학 및 목요대학 봄 학기 개강식이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대구시 동구 평생교육원 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개강식에는 16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1부에서는 국민의례, 학장 인사, 봄 학기 강의 일정표 소개가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학장 특강과 수요대학·목요대학 학생회 임원 선거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개강 축하 행사도 1부와 2부로 나뉘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부에서는 수요대학과 목요대학 가요동아리 소속 20여 명의 수강생이 화려한 복장과 꾸준히 연마한 뛰어난 실력으로 세 곡의 가요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들은 김대성 지도교수의 지휘 아래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이며 공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2부 행사는 40분간의 1교시로 진행됐으며, 공무원연금공단 정흥조 지도교수가 이끄는 플루트 뮤즈앙상블 연주단이 공연을 맡았다. 이 연주단은 교사 및 공무원 출신 단원들로 구성됐으며, 모두 플루트 연주 경력 20여 년의 베테랑이었다. 풍부한 경험과 숙련된 실력으로 유명 가곡을 차례로 연주하며, 강의실을 가득 메운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정흥조 단장이 이끄는 뮤즈앙상블 단원들은 수요대학과 목요대학의 축하 공연에 3년 연속 참여하고 있으며, 요양병원·노인 대학 등에서도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사회와의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종식 학감은 신입생 환영 행사에서 본 대학교 평생교육원 시니어아카데미가 교양과정과 가요교실로 구성돼 있으며, 매 학기 새로운 강사진을 폭넓게 초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교육원 7층에 위치한 쾌적한 강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매월 현장학습과 연 1회 반별 합창대회를 진행하는 등 타 대학과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관임을 강조했다. 이날 수요대학에서는 이신생 학우가 학생회장에 새롭게 선출되었으며 목요대학에는 전년도에 이어 김화순 학우가 만장일치로 재선출돼 연임의 영광을 안았다. 목요대학 김화순 학생회장은 “대구예술대학교 시니어아카데미는 학생들의 구성도 타 대학에 비해 젊고 품격 있는 수강생들로 이뤄져 있으며 대학교 평생교육원 당국과 학장, 학감, 직원 간의 유기적이며 조직적인 운영으로 다른 어느 시니어 교육기관 보다 격조 높은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자랑했다. /최종식 시민기자

2026-03-08

소년의 희생 뒤에야 허물어진 ‘행정 칸막이’

지난달 13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로에서 발생한 오시후 군(13)의 참사<본지 2월 20·24·25·26·27일자 5면 보도> 이후 그동안 “법적 준공 전이라 관리권이 없다”며 안전 시설 설치를 미루던 포항시가 사고 보름 만에 대책 마련에 나섰다. 본지 취재 결과, 포항시는 사고 이후 그토록 강조하던 ‘행정 절차’를 건너뛰는 예외적 집행을 통해 뒤늦은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시는 이인지구가 민간 주도 개발 구역이라는 이유로 시설물 인수인계와 관리권 승계를 미뤄왔으나 본지 연속 보도가 이어지자 태도를 바꿨다. 포항시는 지난 1일 자로 교통지원과를 통해 ‘행정예고와 별도로’ 달전초등학교 개교에 맞춰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을 완료했다. 특히 사고 지점은 당초 학교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구역이었으나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범위를 사고 지점까지 확장해 고시했다. 예산 문제로 확답을 피하던 북구청의 태도도 연속 보도 이후 급변했다. 사고 현장 불법주정차 단속 카메라 설치 요구에 “설치비 3000만 원은 추경 예산을 신청해봐야 한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던 북구청 건설교통과는 정부에 특별교부세(특교세)를 신청하는 등 전향적인 모습으로 돌아섰다. 북구청 측은 “특교세가 교부되면 바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찰과 합동으로 해당 구간에 대한 상시 주차 단속에 돌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내부의 업무 숙련도 문제를 꼽았다. 시 관계자는 “담당자가 업무 미숙으로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에 대한 행정예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업무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 교육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규모 민간 도시개발 사업지라도 주요 도로와 어린이 보호구역 등 시민 안전을 위한 시설물에 대해선 준공 전이라도 시가 직접 인수해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08

대구·경북 8일 아침 영하권 쌀쌀⋯낮부터 기온 올라

대구·경북은 8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쌀쌀하겠지만 낮부터 기온이 점차 오를 전망이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이날 대구·경북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8~1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보통’ 수준이 예상된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의 물결이 0.5~2.5m로 일겠고, 해안선에서 약 200㎞ 이내의 동해 안쪽 먼바다에서는 파고가 1.0~2.5m로 일겠다. 이번 주에도 비나 눈 소식이 이어질 전망이다. 월요일인 9일 밤부터 경북 동해안에는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울릉도·독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늦은 새벽부터 저녁 사이 가끔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5㎜ 미만이다.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2도, 낮 최고기온은 6~11도로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동해 앞바다의 물결은 0.5~2.0m, 동해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1.0~2.5m로 전망된다. 10일은 가끔 구름이 많겠고 경북 동해안에는 이른 새벽까지 곳에 따라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5~2도, 낮 최고기온은 9~13도로 예보됐다. 11일은 대체로 흐리겠으며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4~4도, 낮 최고기온은 10~14도로 예상된다. 12일은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 낮 최고기온은 8~12도로 전망된다. 13일과 14일은 구름이 많겠고 아침 기온은 영하 1~6도, 낮 기온은 10~16도로 평년(최저기온 영하 1~5도, 최고기온 11~16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도 안팎으로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