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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포항 남·울릉 경선앞두고 단일화 ·지지선언 등 합종연횡

22대 총선 포항 남 울릉지역이 국민의 힘 경선을 앞두고 경선 참여후보끼리 단일화 합의와 탈락 후보의 지지선언 등 합종연횡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문충운·최용규 두 예비후보는 21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혁신을 갈망하는 주민들의 염원에 부응하기 위해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두사람은 “지금과 같은 4자 경선구도는 지난 4년간 갈등과 혼란으로 점철된 답답한 정치상황을 바꿀수 없고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선택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강조했다.또 단일화를 아무 조건없이 공정하게 진행하는 것은 물론 지역 정치 교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일화 이후에도 당의 최종 후보가 결정될때까지 충실히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이어 단일화를 통해 깨끗하고 신선한 정치를 바라는 주민들의 염원을 받들고 터무니없는 흑색선전과 뒷거래가 난무하는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포스코를 둘러싼 갈등을 비롯해 지역갈등을 해소하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기자회견을 하는시간 예비후보였다가 경선 대상에서 탈락한 최병욱 대통령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자문위원은 이상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최 위원은 “이상휘 예비후보가 지역 현안을 해결할 최적임자”라며 이 예비후보 선거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한편 처음에는 김병욱 의원을 제외한 3명이 단일화하자는 제안이 있었지만 이상휘 캠프에서 단일화 의사가 없다는 회신을 받고 서로 신뢰가 형성된 문·최 양자간 단일화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두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는 22, 23일 양일간 100% 유선전화를 통해 이뤄진다. /이시라기자

2024-02-21

경주 전현 지방의원들 김석기· 이승환후보 지지 경쟁

【경주】경주시 전·현직 시도의원들이 21일 경주시청에서 김석기 현 경주시 국민의힘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이철우 경주시의회 의장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는 경주시 예산 2조원 시대를 여는 큰 성과를 이루어 냈다”며 “2024년도 역대 최대 국·도비 예산을 확보해 경주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일 잘하는 김석기 국회의원이 3선 의원으로 당선되면, 경주의 획기적이고 놀라운 발전이 가능할 것이다”고 밝혔다.이어 시도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 및 한동훈 비대위원장 등 당 지도부와 편하게 소통하며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김석기 국회의원이 3선 의원으로 당선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도 커다란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같은날 오후 2시 다른 전직 시의회 의장 및 전현직 시도의원도 사무실에서 이승환 경주시 국민의힘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 했다.윤병길 전 경주시의회 의장은 “이번 총선에 누가 선출되느냐에 따라 경주의 미래가 달려있다”며“경주 발전을 위해서 이번에는 바꿔야 한다는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바람이 크게 일고 있어 이승환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경주 지도를 다시 그리는 변혁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2-21

최진녕 구미시을 예비후보, 농축산업 공약 발표

최진녕 구미시을 예비후보. 국민의힘 최진녕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먹거리 산업을 중심으로 한 농축산업 공약을 발표했다.최 예비후보는 “구미시을 지역은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로서 구미농업의 성패는 청년농업인 육성과 농업의 고소득 창출에 달려 있다”면서 “앞으로 청년 농업인 정착안정과 고령화 문제해결로 농촌이 활력을 되찾고 농업인들의 고소득이 담보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로컬푸드와 연계한 다목적 문화센터를 건립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개설해 농가소득 증대 △농촌생활관련 다목적문화 복합공간 마련(농촌체험관 및 교육관)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의 접점을 마련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반 구축 △도·농상생 PB상품 개발, 소비자 유통현장 체험, 요리교실 운영 등 다양한 대책을 지원 방안으로 제시했다.최 예비후보는 “구미시을 지역은 도·농복합도시로 로컬푸드를 하기에 적합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농·식품 가공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과 앞으로 통합 신공항 관련 물류단지 인프라 구축을 통한 K-푸드밸리를 조성하는 등 로컬푸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21

김찬영 구미시갑 예비후보, 도립도서관 확대 이전 공약 발표

김찬영 구미시갑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찬영 구미시갑 예비후보가 21일 경북도립도서관 확대 이전 공약을 발표했다.김 예비후보는 “현재 금오산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구미 도립도서관은 많은 시민이 찾고 있지만 시설이 노후돼 2027년쯤 약 390억원 예산으로 2천147평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신축이전을 계획 중”이라며 “구미는 오래전부터 ‘한책하나 구미운동’등 독서와 관련된 캠페인을 추진하며 꾸준한 노력을 해온 인문학 도시인 만큼 신설 이전되는 도립도서관에 추가예산을 편성해 문화, 생태환경, 디지털이 융합된 도서관으로 확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세부 공약으로는 △도서관 내 숲 캠핑장 조성 △어린이 돌봄 놀이터 조성 △콘텐츠 스튜디오 신설을 제시했다.그는 “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빌리고, 읽는 공간이 아니라 복합문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타지에서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으로 관광 올 수준의 시설과 환경을 만들어 ‘르네상스 구미’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주말이면 아이들을 데려갈 곳이 부족하다’, ‘놀거리, 볼거리가 없다’, ‘문화생활을 하기 위해 매번 타지 가는 것이 번거롭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며 “문화생활뿐만 아니라 놀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구미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한편, 김 예비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KTX 산업단지 역 신설 △광역철도 간이역(봉곡역 등) 신설 △구미역 앞 1번 도로 지하화 및 복합문화공원 조성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및 재개발을 통한 복합문화쇼핑몰 조성 △복합문화 호수공원 조성 등을 발표했으며, 경제·교통·문화에 대한 공약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21

제252회 경산시의회 임시회 26일 개회

경산시의회(의장 박순득)는 2024년도 첫 회기로 26일부터 3월 4일까지 제252회 임시회를 개회한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 선임과 만 나이 통일을 위한 경산시 청년 기본조례 등 13개 조례의 일부개정에 관한 조례안 등 10개의 조례안, 경산산학융합지구(기업연구관, 문화복지관) 민간 위탁 동의안 등 2건의 동의안, 2024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수시분) 등이 심의·의결되고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산전철 건설사업 기본계획(변경안) 의견 청취, 주요사업장 확인과 시정에 관한 질문도 있다. 심의·의결될 경산시 도시재생 공공임대주택 관리 및 운영 조례안은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추진 중인 경산역 역전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조건 및 선정과정, 주택의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것이다. 조례의 내용은 지역 거주 기초수급자 등(재생사업 이주자 1순위)에게 입주자격을 부여하고 2년마다 계약갱신으로 총 10년을 거주할 수 있다.  또 경산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경산시 스마트도시 기본계획 수립 및 신기술 기반 스마트도시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 강화, 기술인재 육성지원, 다양한 도시 정보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현재와 미래세대가 나은 삶을 누리게 하려는 것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2-21

김영식 구미시을 예비후보 선대위 출범식 ‘성황’

김영식 구미시을 예비후보. 국민의힘 김영식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20일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필승을 다짐했다. 김 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는 지지자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김 예비후보 선대위는 이홍희 선대위원장을 필두로 박복래 고문, 윤병옥 고문, 선거총괄본부 강승수 본부장, 상황총괄본부 백순창 본부장 등 100명이 임명됐다. 선거대책위원회는 선거총괄본부, 상황총괄본부, 1∼4권역 총괄본부로 구성되며, 직능별, 읍·면동 선대위 출범식도 이어갈 예정이다.김영식 예비후보는 “지난 30년간 오직 구미발전을 위해 쉼없이 달려오느라 주변 분들을 더 많이 배려하고 챙기지 못했다”며 “그럼에도 많은분들께서 함께 해주시겠다고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며, 여러분에게 보답하는 길은 반드시 승리해 성과로 보답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어 “선대위원으로 임명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힘이 곧 재선의 힘이고, 구미시민이 키운 김영식이 압도적 총선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재선의 강한 의지를 밝혔다.선대위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오는 22일 오후 2시 김영식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한편, 김영식 구미을 예비후보는 지난 4년간 구미시을 국회의원으로 3대 국책사업 유치(반도체특화단지, 방산혁신클러스터, 녹색융합클러스터)와 지자체 최초 근로복지공단 직영 산재재활센터인 구미의원 설립, 반도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와 이차전지 육성거점센터 건립, 대기업 2조 2천억원 투자유치를 이끌어낸 바 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21

강명구 구미시을 예비후보, ‘첨단산업의 전초기지 구미’산업 공약 발표

강명구 구미시을 예비후보. 국민의힘 강명구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구미의 재도약을 위한 ‘산업 공약’을 발표했다.강 예비후보는 “첨단산업의 전초기지인 구미가 도약해야 침체된 경기가 살아날 수 있다”며 “누구보다 악착같이 노력해 ‘힘 있는 구미, 젊은 구미’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어 “구미는 재도약을 위해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지만, 각종 규제와 미약한 지원으로 인해 기업들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라며 ‘산업 공약’의 첫 번째 구체적인 방안으로 윤석열 정부 지방시대 핵심 정책인 ‘기회발전특구’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특구 지정 시 지자체 주도로 특례 신설,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 부동산 취득세와 법인세 완화 등 원활한 기업 활동을 위한 인센티브 부여가 가능하다.그는 다음 공약으로 △첨단 반도체 콤플렉스 조성 △방위산업 글로벌 중추 도시로 육성 △신공항 배후 핵심도시 조성 등을 약속했다.강 예비후보는 “구미의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 부처 간의 이해관계를 풀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저 강명구,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하며 전 부처의 정책을 조율한 경험이 있어 잘 해낼 자신이 있다”고 피력했다.그러면서 “구미가 첨단산업의 전초기지로 재도약하기 위해서라면, 대통령님 결재 도장이라도 직접 받아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했다.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21

최우영 구미시을 예비후보, 중앙당에 ‘청년전략지역구’지정 요청

최우영 예비후보 국민의힘 최우영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지역구를 ‘청년전략지역구’로 지정해 줄 것을 당에 공식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최 후보는 지난 16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경북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정식 요청했다고 전했다.최 후보는 선거일 기준 만 42세로, 약 14년간 국회보좌진을 비롯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제특별보좌관을 거쳐온 청년 후보이자 정치신인이다.앞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는(위원장 인요한) 지난해 11월, ‘청년이 미래다’를 슬로건으로 ‘국민의힘 우세지역 중에서 일정 지역구를 45세 이하의 청년들만 경쟁할 수 있는 청년 공개경쟁 특별지역구로 선정해서 운영하자’는 3호 안건을 의결하고 당에 공식 요청한 바 있다.구미시는 2023년 10월 기준 평균연령 40.6세로, 이 중 구미시을 지역 인구의 약 68%에 이르는 ‘인동동·진미동·산동읍·양포동’지역 평균이 약 36.3세로 경북의 22개 시· 중 가장 젊은 층이 분포하고 있다.최 후보는 “국민의힘이 또 하나의 새로운 혁신을 위해 여의도 정치 문법을 바꾸고자 하고 있다”며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와 1969년 지정된 국가산업단지를 가진 보수의 심장인 구미시을 지역이 청년전략지역구로 선정돼 구미에서부터 ‘정치의 변화와 혁신, 미래세대를 위한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21

김영식 구미시을 예비후보, 교통·경제 공약 발표

김영식 국회의원 국민의힘 김영식 구미시을 예비후보가 21일 교통·경제공약으로 ‘하늘길·철길·땅길의 중심, 국제도시 구미!’, ‘K-실리콘밸리, 경북 경제수도 구미!’를 발표했다.김 후보는 “통합신공항 배후도시와 글로벌 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동구미역,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조기신설 추진 등 하늘길·철길·땅길 입체교통망 구축하겠다”며 “나아가 반도체 등 항공물류 처리를 위한 중소기업 공동물류센터, 스마트 물류센터, 복합물류 터미널과 신공항 면세백화점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이어 “4년간 의정활동을 통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수요가 확실한 구미권역에 철도 역사를 신설할 것과 고속철도 도입 필요성을 끈질기게 설득해 왔다”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다짐했다.그는 또 “구미형 기회발전 특구를 조성해 규제특례, 국세 감면을 위한 규제프리존을 설치하고, MICE 산업단지와 창업 인큐베이팅 센터를 건립해 구미를 K-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면서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완성하는 인재, 전문가, 정주여건 3대 인프라를 구축해 교통, 여가·문화·교육이 어우러진 반도체 신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가 최대 산단을 보유한 구미의 경제를 살리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경제공약과 그 기반이 되는 교통공약을 제일 먼저 발표하게 됐다”며 “구미에 확충되는 교통인프라(하늘길·철길·땅길)를 기반으로 K-실리콘밸리, 경북 경제수도 구미를 만들겠다”고 전했다./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4-02-21

“의대 증원 2천명은 ‘최소’ 규모 국민생명 볼모 집단행동 안돼”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일부 의사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의료 현장의 주역인 전공의와 미래 의료의 주역인 의대생들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전공의 사직 등 집단 휴직이 예고되면서 수술이 축소되거나, 암 환자 수술이 연기되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료 개혁에 대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안보, 치안과 함께 국가가 존립하는 이유이자 정부에게 주어진 가장 기본적인 헌법적 책무”라며 “그러한 차원에서 국가는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의사는 군인, 경찰과 같은 공무원 신분이 아니더라도 집단적인 진료 거부를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도 입시부터 의대 정원을 2천명 늘리겠다고 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2천 명 증원이 과도하다며 허황한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숫자도 턱없이 부족하다. 2천 명 증원은 말 그대로 최소한의 확충 규모”라고 설명했다.이는 정부가 2천 명으로 발표한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 의료계와 협상을 거쳐 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일각의 전망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며 “의료개혁이 시급한데도 역대 어떤 정부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채 30년 가까이 지났다”고 지적했다.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의료개혁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의료개혁 과정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받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내각 전부가 일치단결해서 국민들이 피해가 없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형남기자

2024-02-20

고용률 82.4%… 울릉군 ‘전국 으뜸’

울릉군이 작년 하반기 기초단체 군 지역 가운데 고용률이 82.4%로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또 영천시(68.5%)는 시 지역중 고용률이 전국에서 제주 서귀포시(72.2%),충남 당진시(71.1%)에 이어 세번째로 순으로 높았다.구미시(3.7%)는 시 지역 중 실업률이 경남 통영시(4.6%), 경기 시흥시(4.5%)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통영시는 여행 수요가 해외로 옮겨가면서 전년보다 1%포인트(p) 이상 증가한 탓이다.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시 지역의 취업자는 1천400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만명 증가했다.시 지역 고용률은 62.5%로 전년 동기 대비 0.6%p 올랐다.군과 7개 특별·광역시의 구 지역도 0.9%p씩 올라 각각 68.9%, 58.7%로 집계됐다.시군구 지역의 고용률은 나란히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시·군 지역은 2013년, 구 지역은 2021년부터 통계를 작성했다. 특별·광역시의 군·구 지역은 인천 옹진군(73.9%), 대구 군위군(73.7%), 부산 강서구(67.8%)가 상위 지역으로 나타났다.실업률은 시·군 지역에서 전년보다 낮아져 각각 2.7%, 1.2%로 집계됐다.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3.6%로 전년과 같았다..통계청 임경은 고용통계과장은 “시 지역은 보건복지업과 사업시설관리 등이, 군지역은 보건복지업·공공행정,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보건복지업, 숙박·음식업 등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군과 특별·광역시 구 지역은 근무지 기준 취업자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보다 더많아 근무일에 지역 내 활동인구가 거주인구보다 더 많은 특징이 나타났다. 특히 서울 강남구의 경우 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90만4천명인데 거주지 기준 취업자는 25만7천명으로, 그 차이는 64만7천명에 달했다.근무지 기준 취업자는 사업체 소재지를 기준으로 집계한다. 해당 지역의 일자리가 많아 다른 지역에서 일하러 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20

“저출생 극복, 제2 새마을운동으로 확산”

경북도는 20일 도청에서 저출생과 전쟁 선포식을 하고 본격적인 전쟁에 돌입했다. 육아와 돌봄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주거를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경북도는 저출생 극복 기본구상으로 완전 돌봄과 안심 주거, 일·생활 균형, 양성평등 4개 분야에 35개 실행 과제를 수립하고 초단기, 단기, 중기, 장기 단계별로 추진한다. 이 중 △온종일 완전 돌봄 △아이·가족·양육 친화형 공공 행복주택 공급 △완전 돌봄 클러스터 등 ‘돌봄, 주거’ 대책을 중심으로 10개 사업은 핵심 과제로 분류해 도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우선 아파트,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서 전문교사, 자원봉사자, 대학교 실습생, 소방·경찰 등이 포함된 돌봄공동체가 오전 7시부터 자정까지 아이들을 보살피는 ‘우리 동네 돌봄 마을’ 사업을 추진한다. 도내 기업과 협력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를 대상으로 ‘조기 퇴근 돌봄’도 도입할 방침이다.또 학교, 학원, 돌봄센터, 가정을 잇는 인공지능(AI) 기반 거점 순환버스 운영, 돌봄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통합한 완전 돌봄 클러스터 구축, 산업단지 거점형 돌봄센터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청년, 신혼부부 등 주택 구입·전세 자금에 대한 대출이자 및 월세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또 가족 배려 주차제, 청년 부부 주거환경 개선, 층간 소음방지 물품 지원 등 주거 개선 서비스를 제공한다.양육 친화형 설계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공공 행복주택 공급(특례·분양전환)과 청년복합 주거 거점 조성, 저렴한 주택용지 제공, 정부 임대주택 물량 확보 등도 장기적으로 구상하고 있다.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이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등하교 동행 시간 도입, 아이 동반 근무사무실 운영, 자녀 돌봄 친화 근무제 시행 등 모범적인 직장 문화 확산에 나선다.도청에 아이 동반 사무실을 우선 운영하고 ‘아빠 출산휴가 한 달 모델’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부모 양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확산시키고 다자녀 가정 공무원 인사우대도 검토한다.사업실행을 위한 재원 마련과 도민 공감대 확산 차원에서 저출생 극복 성금 모금도 시작됐다.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저출생 극복 지원금 5억 원을, 농협과 대구은행에서도 각각 성금 1억 원을 전달했다.도는 앞으로 조기 추경 편성으로 핵심 시책을 연내 구체화해 나가면서 릴레이 현장토론회, 청년들과의 대화, 대국민 시책 공모 등으로 공감대 확산, 법·제도 개선을 위한 대정부 건의 등 다각적인 노력을 속도감 있게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날 행사에는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감경철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장, 지역 시도민회 등 외부 인사는 물론, 교육감, 경찰청장, 시장군수, 시군의회의장, 민간단체 등 1천여 명의 지역 주요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해 국가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의지를 다졌다.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생 문제는 국가 명운이 걸린 문제다. 먼저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돌봄, 주거 등을 초단기로 먼저 시범 실시하고, 새마을운동을 확산시켰듯 저출생 극복을 제2새마을 국민 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4-02-20

대구 찾은 녹색정의당 “TK서 복수의 후보 낼 것”

녹색정의당 대표단은 20일 오후 전국순회 첫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했다.이날 녹색정의당 김준우 상임대표와 김찬휘 공동대표는 대구 전교조 대구지부 강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구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대구는 변화를 위해 다양성이 필요하고 국민의힘 일당 독재식의 시스템이 아닌 새 방식으로 지역 발전을 그려갈 때”라고 밝혔다.또 “공약으로 지방대 무상교육과 지역 공공기관의 지역대학 출신 채용 전형 및 비율 높이기, 돌봄 의료 공공성 등 여러 정책을 내놓고 있다”면서 “다양한 색깔의 정치가 이뤄질 수 있는 대구·경북이 됐으면 한다”고 언급했다.이어 “홍준표 시장이 멈추고 있는 제2 대구의료원 설립 추진 등 의료 공공성 확대와 돌봄 국가가 되기 위한 정책들을 선도적으로 제시할 것”이라며 “총선 시기가 다가오면 대구와 경북에 맞는 더 많은 정책과 공약을 내놓겠다”고 제시했다.특히 “이번 총선에서 대구와 경북지역에서도 복수의 후보를 출마시킬 예정”이라며 “일부 지역에서 지역구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본격적인 정치 협상을 이룬 것은 아닌 상황이며 후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윤석열 정권 심판에만 동의한다고 해서 ‘묻지 마 연대’를 하면 개혁신당 꼴이 나지 않겠느냐”면서 “정책 협의가 우선이고 그 다음에 지역구 단일화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아울러 “최근 내홍을 겪고 있는 개혁신당은 사실상 이준석 대표 중심의 신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해 갈라치기하고 배제하는 보수적인 극우 태도를 취할 것으로 보여 녹색정의당이 대변해 온 진보적인 가치와는 완전히 대비된다”고 평가했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대표는 “거대 양당이 비례대표를 위한 위성정당을 만들고 있지만, 녹색정의당은 연합 취지에 따라 만장일치로 이를 반대한다”며 “실질적인 진보세력은 녹색정의당밖에 없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4-02-20

포항 남울릉 문충운·최용규 단일화 합의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경선 후보인 문충운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과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가 20일 단일화에 합의했다.이와 관련, 두 후보는 21일 오전 11시 30분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단일화는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경선 일정을 고려해 유선 100% 방식의 여론조사로 결정키로 했다. 두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지를 더 받은 후보로 단일화하게 된다”고 밝혔다.두 후보는 이날 오후 회동을 통해 단일화 합의를 전격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국민의힘 공관위는 김병욱 의원, 이상휘 전 춘추관장,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과 최용규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등 4명의 경선 명단을 발표했었으나 문충운·최용규 단일화가 이뤄짐에 따라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경선을 앞두고 두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하면서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경선 판도 또한 흥미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스권 지지율에 갇혀 있는 두 후보가 국민의힘 포항남·울릉 경선 공천 지형을 흔들어야 현역인 김병욱 의원을 제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선제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이상휘 전 춘추과장은 두 후보의 단일화를 비판했다. 그는 “중앙당 공천 경쟁 자체를 훼손할 뿐만 아니라 유권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며 “폭발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그는 “중앙당이 포항남·울릉 시민들로부터 판단을 받아 후보를 배출하라는 의미로 4자 경선 구도를 발표했다”며 “시민들로부터 판단을 받기 전 후보 간 단일화를 한다는 것은 옳은 처사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병욱 의원 역시 “단일화가 이뤄진다고 하더라도 판세에 별다른 영향력이 없고, 오히려 (김병욱) 대세론이 더 굳어지는 계기를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한편, 4자 경선에서 3자 경선으로 넘어가더라도 경선 여론조사에서 한 후보가 50%를 넘지 못할 경우 양자 결선투표는 그대로 실시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20

‘동상이몽’ 제3지대, 통합 11일 만에 파국

제3지대가 통합 11일 만에 결국 결별했다. 개혁신당에 합류했던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는 20일 공식적으로 ‘결별’을 선언했다. 개혁신당의 총선 지휘권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이준석 공동대표와 갈라선 것이다.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김종민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또 “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면서 “그들(이준석계)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다”며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고 덧붙였다.이 공동대표는 “통합은 좌초했지만, 저의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무능하고 타락한 거대양당의 독점적 정치구도를 깨고 진영보다 국가, 정치인보다 국민을 먼저 보호하는 본격 대안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최고위에서 해당 안건 의결 직전 퇴장한 상황을 거론하며 “통합 주체들의 합의를 최고위 의결로 바꾸는 건 중대한 나쁜 선례가 될 것이니 정치적 조정을 해보자고 제안했는데 묵살됐다”고 설명했다.이날 이준석 공동대표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어 “통합을 선언한지 10일 만에 이낙연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더 이상 함께하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서 참담한 마음으로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할말이야 많지만 애초에 각자 주장과 해석이 엇갈리는 모습이 국민들 보시기에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라며 “감당할 수 없는 일을 관리할 수 있다고 과신했던 것은 아닌지, 지나친 자기 확신에 오만했었던 것은 아닌지, 가장 소중한 분들의 마음을 함부로 재단했던 것은 아닌지 등 제가 성찰해야 할 일이 많다”고 전했다.이 공동대표는 “이제 일을 하겠다. 개혁신당은 양질의 정책과 분명한 메시지로 증명하겠다”며 “양당의 적대적 공생관계에 실망하신 유권자께 더 나은, 새로운 선택지를 마련해 드리기 위해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진정성 있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낙연 대표 측에서 주장하는 것에 대해 “세세한 관점이나 해석의 차이를 다투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통합에 있어 여러 주체가 있었다. 새로운미래 측과 이견이 최종적으로 조정되지 못해서 이탈하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또 이 공동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개혁신당에 합류한 나머지 여러 구성원은 우리와 뜻을 같이 한다”고 했다. 새로운미래를 제외한 금태섭 대표의 새로운선택,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등과의 통합은 유지하는 것이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20

민주 ‘현역 하위 20%’ 통보에 계파 갈등 고조… 비주류 반발

더불어민주당이 ‘현역 평가 하위 20%’ 통보를 시작하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해당 명단에 비명계가 다수 포함됐다고 전해지자 당내 비주류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는 분위기다.민주당 등에 따르면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전날부터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평가 결과를 통보하고 있다. 하지만 명단에 포함된 31명 중 비명계 의원이 대부분이라는 이야기가 확산되면서 혼란이 가중된데다 개별 통보를 받은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며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20일에도 비명계로 꼽히는 서울 강북을 재선의 박용진 의원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정 활동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다고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힘을 가진 누구 한 사람에게만 충성하고 그를 지키겠다는 정치는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고 전했다. ‘친문계’ 윤영찬 의원도 이날 하위 10% 통보를 받았다며 “특정인 찍어내기 공천은 민주당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것”이라고 했다.다만, 이들은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하위 20% 통보에 반발하며 탈당한 바 있다. 이에 친문계 좌장 격인 홍영표 의원을 비롯한 전해철 의원 등이 긴급 회동을 갖기도 했다.논란이 커지자 이 대표 등 지도부는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모여 향후 대응 방안을 놓고 의견을 모색했다. 이어 브리핑으로 해명을 내놨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21대 국회의원 평가와 관련해서 일부 오해가 있다”면서 “평가는 당규가 정한 평가 원칙에 따라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이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의원 평가 항목 중, 영향을 미친 항목은 ‘본회의 질의 횟수’, ‘본회의와 상임위 출석률’, ‘의원들 간의 다면 평가(상대평가), 해당 지역 유권자 여론조사’ 등이다. 근소한 차이로 의원들의 평가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러한 항목의 실적이 평가에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평가위원회는 활동 실적을 평가하기 위하여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에 의뢰하여 다면평가와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정치적인 고려로 평가가 이루어졌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4-02-20

與, 공천 심사 보류 재논의… ‘재배치’ ‘컷오프’ 촉각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1일 단수추천 및 우선추천(전략공천), 경선 여부 등 결정되지 않은 대구·경북(TK) 10곳 등 총 78곳 지역구에 대한 심사를 이어간다. 국민의힘 텃밭인 TK지역에서 현역 의원 컷오프 등 여부가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장동혁 사무총장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1일 추가로 회의를 할 예정”이라며 “(공천 발표 규모는) 정해놓고 하는 게 아니라 저희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수도권 공천 보류 지역에 대해선 “수도권에서 발표가 되지 않은 지역은 다른 사정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경쟁력 있는 후보가 없어서 발표를 못한 곳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추가로 공모할 지 아니면 영입인재나 다른 분을 우선 추천할지는 고민하겠다”고 했다.지역구 재배치도 이뤄지고 있다. 공관위는 박진 전 장관에게 서울 서대문을 출마를 요청했고, 박 전 장관도 수락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주말 당으로부터 서울 격전지인 서대문을 지역구에 출마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이번 22대 총선에서 서대문을 지역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사표를 던지고자 한다”고 했다.서울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의 공천 지역은 확정되지 않았다. 장 사무총장은 “어제도 논의를 했지만 아직 최종결정은 안했다”고 말했다.여당 텃밭인 TK지역 공천도 관심사다. 공관위는 TK지역 25곳 중 단수공천 4곳과 경선 11곳을 제외하고 10곳을 보류한 상태다. 선거구 획정이 늦어지면서 발표가 미뤄지는 지역도 있지만 보류 지역 중에서는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컷오프 되는 현역 의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천 발표가 미뤄진 TK지역 한 의원은 “속이 타들어 가는 것 같다”고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역대 공천에서 TK지역 물갈이 비중이 큰 데다 컷오프 대상인 하위 10% 및 경선득표율 감점 대상인 하위 30% 규정과 함께 공관위 위원 3분의 2이상 찬성 의결에 따라 현역의원 컷오프 수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장 사무총장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 컷오프 방침에 대해 “현역 의원 중 당협위원장을 맡은 90명에 대한 평가를 한 것이고, 그 분들을 대상으로 하위 10∼30%를 적용한 것”이라며 “아직 당사자들에게 (컷오프 여부를)통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23∼24일 서울 6곳(동대문갑, 성북갑, 성북을, 양천갑, 양천을, 금천), 인천 2곳(남동을, 부평갑), 경기 3곳(의정부을, 광주을, 여주·양평), 충북 5곳(청주 상당, 충주, 제천·단양, 보은·옥천·영동·괴산, 증평·진천·음성), 충남 3곳(보령·서천, 아산을, 홍성·예산), 제주 1곳(서귀포) 등 총 20곳을 대상으로 1차 경선을 실시한다. 경선을 위한 선거운동 기간은 21∼24일이며, 경선 결과는 25일 발표된다. TK지역은 이르면 2월말, 늦어도 3월 초에는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4-02-20

경북 북부 선거구 조정 윤곽 마음 졸이던 출마자들 ‘희비’

그동안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아 후보자들의 애를 태우던 경북 북부지역의 4·10 총선 선거구 윤곽이 드러났다. 선거구획정위원회는 국회에 제출한 획정안으로 선거구 가닥을 잡아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선거구가 어떻게 조정될지 알 수 없어 마음 졸이던 경북 북부지역 총선 출마자 중에는 지역구를 아예 옮기거나 선거 전략을 수정, 전략지역 공략에 주력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심각한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놓인 경북 북부 지역은 총선 때마다 선거구 인구 하한선에 맞추기 위해 시와 군이 뗐다 붙이는 일이 반복됐다. 22대 총선도 마찬가지다. 선거일을 50여일 앞두고서도 북부 지역은 선거구가 가변적이었다. 하지만 오는 29일 국회 본회의 처리가 예상되는 선거구 획정안이 잠정 결정되면서 경북 북부 3개 선거구도 잠정 확정된 셈이다.군위군의 대구 편입에 따라 울진이 의성·청송·영덕 선거구에 묶일 것이 확실시된다. 경북 ‘군위·의성·청송·영덕’ 선거구가 ‘의성·청송·영덕·울진’으로 조정된다. 선거구 인구 하한선에 맞추기 위해 울진군을 떼다 붙인 것이다. ‘영주·영양·봉화·울진’ 선거구는 ‘영주·영양·봉화’로 구역이 조정된다. 이 선거구는 선거구역이 줄면서 후보자들의 발걸음이 비교적 가벼워졌다. 또 선거구 분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안동·예천’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당초 안동은 단독 선거구로 하고 예천을 분리해 ‘의성·청송·영덕·예천’ 선거구를 만드는 방안이 유력했지만 국회안을 따르게 된 것이다.이에 따라 이들 3개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국민의힘 공천을 준비하던 선량 후보들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역구민들도 선거구 조정에 반응이 갈린다. 출마 지역구를 관망하던 예비후보들은 지역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다.울진이 고향인 박형수 의원은 19일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서 재선 도전을 선언했다. 이 지역은 의성 출신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4선 도전을 노리며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서고 있었다. 전·현직 의원 간 공천 대결이 불가피하다. 이 곳에는 이들 외에도 강성주 전 윤석열 후보 IT본부 상임부본부장, 김태한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우병윤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공천을 신청했다. 박 의원이 ‘의성·청송·영덕·울진’ 지역구로 옮겨가면서 영주·영양·봉화는 현역 의원이 없는 사고지역이 된다. 이 때문에 각 후보 간 경선이 아닌 단수, 전략공천을 받기 위한 눈치작전과 물밑 작업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또한 영주·영양·봉화는 영주 출신 후보들간의 대결장이 될 전망이다. 김관하 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 박인우 전 가톨릭상지대 교수, 이원실 전 종로 엠학원장, 임종득 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2차장이 표밭을 누비며 국민의힘 공천 경쟁을 펴고 있다.선거구가 유지되는 안동·예천은 예비 후보들의 이해가 엇갈린다.안동·예천 지역구 존속을 주장하던 안동 출신 후보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예천 출신의 황정근 예비후보의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 후보의 경우 예천이 안동 선거구와 분리돼 의성·청송·영덕 지역구로 합쳐지고, 이 지역구 현역 김희국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 사고지역으로 분류돼 단수 혹은 전략공천을 노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안동 출신의 김형동 의원은 용산 비서실행 소문이 나돌았으나 주말을 이용해 안동을 찾으며 표밭다지기에 나서고 있다.이와 함께 의성·청송·영덕 지역구에서 영향력이 큰 김재원 예비후보의 경우 설 전에는 예천에서 명함을 돌리는 등 활동을 했으나 현재는 지역구의 여론조사를 토대로 공천을 자신하며 선거전략을 다시 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천이 의성·청송·영덕 지역구로 합쳐진다는 얘기가 나올 당시 김재원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정안진·김세동·피현진 기자

2024-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