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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불피해 긴급지원 특별 추경예산 1천억원 편성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5-03-31 15:19 게재일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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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경북 북부 5개 시군에 전례 없는 피해를 남긴 초대형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한 ‘긴급 지원 특별 추경 예산’ 1천억원을 편성하고 31일 도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됐다.

경북도와 도의회는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산불로 상처받은 도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우선 지원하기 위해 원포인트 추경 임시회를 이날 개최해 신속하게 긴급재난지원금 예산안을 처리했다.

초대형 산불 피해 긴급 지원 특별예산 1000억원은 피해 주민 긴급재난지원 820억원, 산불피해 긴급 복구비 180억원으로 구성됐다. 2025년 당초예산 편성 이후 정부로부터 교부된 국고 및 특별교부세 지원사업 44건 1229억원도 함께 편성됐다.

주민 긴급재난지원금은 피해 주민들의 빠른 생활 안정과 심리적 회복을 위해 5개 피해시군 주민 27만 3천여명을 대상으로 1인당 30만원씩 지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피해지 잔해철거, 안전조치 및 공공 공영시설 긴급 복구 등을 위한 예산 180억원도 시군에 신속하게 지원될 계획이다.

이철우 지사는 추경예산처리를 위한 도의회 본회의 제안설명에서 “이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재난 대응체계와 국가산림관리 대전환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산불 장비 대형화와 야간 진화 장비 도입을 통해 강력한 산불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산림대전환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도는 항구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이재민 구호를 위한 정부 예비비 등 중앙정부 차원의 재정지원을 최대한 끌어내는 한편 장비 선진화와 이재민 구호를 위한 관련법 개정, ‘경북 초대형 산불 피해복구 및 지원 특별법’ 제정 등 체계적 복구․지원 및 선진 재난 방재 체계 구축을 위한 제도적 근거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초대형 산불을 계기로 재난을 지방정부가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등 반드시 전화위복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북 북부권 초대형 산불은 산불 영향 구역 4만8238ha, 피해 주택 3369동, 대피 주민 3만4816명, 사망 26명으로 역대급 피해를 냈으며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이루어지면 피해 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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