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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 투표율 대구 3.43% 경북 17.63%

장은희기자
등록일 2025-03-30 20:05 게재일 2025-03-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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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탄핵국면 4·2 재보선 차분

4·2 재·보궐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구·경북(TK) 지역은 탄핵 정국과 산불 사태 수습으로 인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마감된 TK지역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대구 3.43%·경북 17.63%으로 역대급으로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대구시의원을 뽑는 대구 달서구 6선거구(본리동·송현1동·송현2동·본동)는 6만1632명의 선거인 중 2113명이 참여해 사전투표율이 3.43%에 그쳤다.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김천시장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전체 선거인 11만7704명 중 2만1592명이 참여해 18.34%의 투표율을 보였다. 고령군의원 나선거구(다산·성산)는 선거인 9969명 중 1687명이 투표에 참여, 16.9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역대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에 비하면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율은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선고가 임박한데다 국가적 재난 사태인 경북도내 산불로 인해 선거에 대한 유권자 관심이 떨어지고 후보자들의 유세열기도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남은 재보선 일정도 지도부의 지역 유세 없이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이재명 대표가 지난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개별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지만, 당 지도부 차원의 재보선 유세 일정이나 선거 지원 메시지는 내지 않았다.

TK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선거로 전국 민심을 가늠해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과 대규모 산불이 모든 재보선 이슈를 흡수해버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보선 본 투표는 다음달 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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