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5개 시·군에 재난지원금 1인당 30만 원 지원<br/>산불 대응 시스탬 대전환 추진···이재민 지원 및 복구에 총력
이철우 지사가 28일 의성군청 임시청사에서 기자회견 열고 산불대응시스템 대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한, ‘초고속 일상 회복 5대 추진방향’과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에 재난지금원 1인당 30만 원 지원을 언급했다.
이 지사는 이날 가지회견에서 ‘초고속 일상 회복 5대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5개 시·군에 걸친 대형산불로 피해를 본 유족과 도민들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표하며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지사가 밝힌 ‘초고속 일상 회복 5대 추진방향’은 △이재민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재기 지원 △대형산불 대응시스템 대전환 △초대형 산불 피해대책본부 설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이다.
이 지사는 “이번 산불은 27m/s급 강풍으로 전례 없는 속도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3시간에 안동에서 영덕까지 40km를 이동하는 등 시간당 8.2km로 역대 가장 빠르게 확산했다”며, “이 같은 상황으로 유추해 볼 때 기후변화로 인해 앞으로도 이런 대형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산불 대응 시스템의 대전환이 피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산불로 현재 주택 등 건축물이 2만5000동 이상 피해를 입었을 집계되고 있다. 앞으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경북도는 산불진화용 드론, 무인진화 로봇 등 야간 산불대응 시스템을 도입하고 풍속에 따른 대피 행동요령을 반영한 산불대피 표준매뉴얼 개정으로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등 이번 의성 산불과 같은 대규모 재난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산불대응시스템 대전환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에 대형산불 대응을 위한 군 수송기 활용 검토와 야간 산불 진화가 가능한 헬기 개발 및 산악지형에 특화된 산불진화 전용 소방차 개발 등 진화 장비 개발과 대형화를 건의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이번 산불로 주택이 전소되는 등 피해를 입은 이주민들을 위해 단계별로 긴급 임시주거시설 지원도 약속했다. 현재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재민들이 신속히 일상을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바로 입주가 가능한 에어돔 형태의 주거시설을 지급하고, 향우 임시 주거용 조립주택을 조속히 건립해 제공키로 했다.
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 재기를 위한 경제적 지원도 언급했다. 이 지사는 “고용노동부 고용위기지역과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을 추진해 실업급여 기간 연장, 중소기업 판로 지원 등 근로자와 기업 경영 안정을 지원하고, 산불로 인한 영업손실 보전 및 건강보험, 국민연금 등 사업자 부담분 지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상으로 융자규모 확대와 저리 금융지원도 중점 추진 등 경영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도 약속했다. 이 지사는 “이재민들의 생계안정을 앞당기기 이해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의성, 안동, 청송, 영양, 영덕) 27만여 명에게 1인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중앙정부 차원에도 대책마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