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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 사망, 커지는 의문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을 둘러싼 의문이 점점 커져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교외 엔시노의 잭슨가(家) 저택에 모인 유족들은 특히 잭슨의 사망 당시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의사 콘래드 머리를 의심하고 있으며 런던 공연 기획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제시 잭슨 목사는 27일 유족들이 잭슨의 사망 직전 진통제를 주사한 것으로 알려진 의사 콘래드 머리를 의심하고 그와의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잭슨 목사는 머리가 잭슨의 집에 도착한 시점, 잭슨에 대한 투약 여부와 방법, 모르핀 대용 약제인 `데메롤` 투약 여부 등 머리의 행위를 둘러싼 의문을 제기했다. 이날 검시소로부터 잭슨의 시신을 인도받은 유족들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별도의 독립적인 부검을 원하고 있다고 잭슨 목사는 전했다. 잭슨의 사망 당시 구호를 요청한 911 신고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신고자는 의사 혼자 잭슨 곁에 있으며 그가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었다. 이런 가운데 CNN 방송은 머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변호사를 대동하고 경찰에 출두할 것이라고 텍사스주(州) 휴스턴의 한 로펌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잭슨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인 경찰은 증거물 수색을 위해 머리의 자동차를 압수수색했지만 그가 수사에 협조적이며 그를 범죄 용의자로 보진 않는다고 밝혔었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텍사스 등지에서 의료 활동을 하고 있는 머리는 최근 수년 동안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의 유족들은 또 머리 뿐 아니라 최근 잭슨의 주변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정보가 부족한 데 대해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유족과 가까운 한 인사가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인사는 유족들은 잭슨의 런던 공연을 주관하던 기획사 AEG 라이브의 역할과 AEG가 선임한 것으로 보이는 잭슨의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정확한 정보를 알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이 잭슨의 고문들로부터 잭슨이 여러 해 전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가 있을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며 유족들은 이를 믿지 않지만 더 많은 것을 알기 원한다고 전했다. 그는 “유족들과의 협의를 거치지 않고 결정되는 것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29

작년 조류인플루엔자·올해 신종플루 영향

올 상반기에는 육류 중 닭고기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닭고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분기(4~6월)에는 닭고기 매출이 무려 170%나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올 들어 이달 25일까지의 닭고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0% 늘었다. 반면 돼지고기는 올 상반기 매출이 이마트의 경우 작년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고, 롯데마트에선 오히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이마트 매출이 31% 늘어 닭고기(35%)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4월 매출은 17%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이어 5월 매출은 작년 동기 수준으로 떨어졌고, 6월에는 5% 증가했지만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처럼 닭고기와 돼지고기의 매출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은 작년과 올해 출몰한 전염병의 영향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상반기의 닭고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반면, 돼지고기 매출은 17% 증가했었다. 올해에는 4월 말 발생한 신종플루가 초기에 `돼지 인플루엔자`로 잘못 불리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돼지고기 기피현상이 나타났고, 이는 돼지고기 판매에 큰 타격을 줬다. 수요변화는 가격에 영향을 줘 신세계 이마트에서 돼지 삼겹살 100g 가격은 지난 4월 2천21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1천950원선으로 내렸다. 닭고기는 올해 초 생닭 1㎏ 기준으로 6천950원이던 것이 현재 7천650원에 팔리고 있다./연합뉴스

2009-06-29

울릉주민 선표구입 쉬워진다

【울릉】 성수기 울릉주민들이 육지를 왕래하기 위해 전쟁을 방불케 하는 선표구입이 다소 쉬워지고 내년 1월에는 5천t급 카페리여객선이 운항할 전망이다. 황인찬 대아그룹 회장은 지난 27일 대아리조트 세미나실에서 울릉주민과 대화를 갖고 “울릉주민 선표배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2010년 1월에는 4천662t급 카페리호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정윤열 울릉군수와 정현기 울릉경찰서장 등 각급기관단체장과 이장 등 주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 회장은 이날 전천후 여객선 취항은 항만시설이 완료된 후 검토할 사항이며 현재 포항~울릉간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2천394t, 정원 920명)를 묵호노선에 투입하고 3시간 30분 소요되는 카페리호를 포항~울릉노선에 투입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황 회장은 이어 선표와 관련해 현재 주민에게 20%(164장)를 할당하고 있지만 폭풍주의보 등으로 주민들 선표수요가 늘어날 경우 탄력적으로 운영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 데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아고속에서 포항~울릉노선에 투입하려는 카페리호는 지난 5월 영국 리버풀에서 울릉~포항항로에 맞는 속도 및 화물과 승객수를 조정하는 등 선박 검선을 완료하고 2010년 1월 취항한다는 계획이다. 이 선박은 4천662t급으로 최고 속도 39.8노트, 승객 700명, 화물선적 승용차 175대를 선적할 수 있으며 이태리 조선소에서 건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6-29

“돈의 흐름·중요성 체험으로 배워요”

【영주】 영주농협(조합장 배석태) 은행창구와 영주농협 파머스마켓에는 어린이 행원과 물품을 구매하려는 어린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주농협이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2007년부터 은행업무 이해와 기본 경제원리를 교육하기 위해 실시해온 농협 경제체험 꿈나무 교실 때문이다. 영주농협 경제체험 꿈나무 교실은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뿐만 아니라 인근 봉화지역 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사립유치원, 어린이집, 미술학원 등지에서 큰 관심을 보이며 참여 신청이 크게 늘고 있다. 꿈나무 교실 개설 이후 첫해 230명, 현재까지 750명이 교육을 받은 가운데 농협측은 올해 교육자 1천명을 목표로 꿈나무 교실을 운영할 방침이다. 영주농협의 꿈나무교실이 교육기관으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은행체험과 시장보기체험을 동시에 한곳에서 실시할 수 있고 유치원생들이 시장보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영주농협측이 교육생을 대상으로 2천원을 제공하고 있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 꿈나무 교실 체험을 한 리라어린이집 강경숙 원장은 “아이들이 은행체험을 통해 돈이 들어오고, 시장보기 체험을 통해 돈이 나가는 흐름을 파악하는 체험형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 주위에 영주농협 경제체험 꿈나무교실 참여를 권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주농협 배석태 조합장은 “어린이들에게 체험을 통해 우리 농업의 소중함과 저축의 중요성을 교육하게 돼 보람을 느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농협이 되기 위해 더 많은 사업을 펼쳐 지역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영주농협은 이 밖에도 지난 4월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결식학생 105명의 1년분 급식비 4천200만원을 지급하고 7월에는 농업인자녀 150명에게 장학금 8천500여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6-26

21세기 지역 인재 육성·발굴 나섰다

【영양】 영양군과 지역인재양성을 목표로 지난해 출범한 (재)영양군 인재육성장학회(이사장 권영택)가 21세기 영양지역 발전을 주도할 인재 집중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영양군과 영양군인재육성장학회는 지역 인재양성 육성 방안으로 방과 후 학교 운영사업과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관내 초·중·고등학교 15개교에 1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군과 인재육성 장학회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 교육 이외의 폭넓은 교육을 제공해 농촌 지역학생들의 특기 및 소질 개발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학교별 수준 높은 강사확보로 알찬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방과 후 학교운영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사교육비를 최대한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그동안 농촌지역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영어체험교실 운영과 자료구축, PC 및 모니터 구입 및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는 벽지학교에 통학버스(45인승 1대)를 지원해 학생들에게 편리한 여건을 제공해 왔다. 영양군 인재육성장학회도 장학수혜자 확대를 지향하고 올 상반기 90여명의 청소년에게 6천4백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인재들에게 혜택을 부여해 왔다. 권영택 군수는 “글로벌 시대에 여러 분야가 공존하는 다양화된 사회로 가는 만큼 그에 필요한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 며“학교별 능력에 맞는 교육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해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육성하는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6-26

`멸강나방` 급속 확산 초비상

한번 발생하면 농작물을 초토화 시킬 만큼 엄청난 피해를 몰고 오는 멸강나방이 최근 상주지역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방제에 초비상이 걸렸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기)는 지난 23일부터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예찰을 한 결과, 함창읍을 비롯한 청리·이안·공검면 일대에서 멸강나방이 나타나 앞으로 벼는 물론 사료작물, 과수류, 채소류 등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멸강나방 긴급 방제 대책으로 발생 농가에 즉시 방제방법 등을 통보했으며 행정·농협 등과도 유기적 방제체계를 강구하고 있다. 특히 23일 저녁 8시에는 함창읍사무소에서 멸강나방 발생이 심한 함창읍 오사리 등 외 12개 마을 이·동장을 대상으로 긴급방제에 대한 야간 특별교육을 하기도 했다.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성충 상태로 저기압을 타고 날아와 시냇가, 수풀 등에 1마리가 20~30개의 알집을 만들고 총 700개 정도의 알을 산란한다. 알은 4~5일이면 부하가 돼 애벌레 때 1~5일 동안 밤낮없이 사료작물, 옥수수 등의 잎살만을 갉아먹다 차츰 벼나 과수류, 채소류 등으로 이동하면서 큰 피해를 준다. 김성수 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피해가 발견되면 즉시 작목별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한편 가장 가까운 행정·농협 등에 즉시 신고해 지역 공동방제가 이뤄지도록 해 달라”며 “앞으로 더 세심한 관찰을 통해 조기 방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2009-06-26

전세계 백만장자 15%↓… 경제위기 여파

전례 없는 경제위기 여파로 전 세계 백만장자 7명 중 1명이 부자 반열에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강호 중국이 영국을 밀어내고 백만장자 수 4위로 올라섰다.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컨설팅 사(社)인 캡제미니는 `세계 부(富) 보고서(World Wealth Report)`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 백만장자 수가 860만명으로 전년대비 14.9%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는 13년 동안 발행돼 온 세계 부 보고서 역사상 가장 큰 폭의 감소세로, 전 세계 백만장자의 수는 2005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백만장자들이 보유한 전체 자산은 32조8천억 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9.5% 줄었다. 캡제미니는 “보고서 작업을 해오면서 백만장자 수가 이처럼 급감한 것은 처음”이라며 “지난해 시장이 정말 전례 없는 추락을 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서 백만장자는 자산이 1백만 달러에서 3천만 달러에 달하는 부자들이다. 자산이 3천만 달러 이상인 초부유층의 수도 24.6%나 감소했다. 이들이 보유한 자산도 23.9% 줄었다. 이번 경제위기에서 초부유층이 부유층보다 더 타격을 받았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초부유층이 부유층보다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데 지난해에는 위험자산의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제위기는 지역적으로도 전 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 영향을 줬지만 북아메리카 지역과 유럽,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더 큰 상처를 남겼다./연합뉴스

2009-06-26

신성불가침 권위 도전받는 하메네이

대선 결과를 둘러싼 이란의 정국 혼란이 확산되면서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에게 도전하지 않는 암묵적 관습마저 깨지고 있다.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이란에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시위 해산 경고를 무시하고 시민들이 거리에서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자극적인 구호를 외치는 것은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이었다. 하메네이는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단 한 번도 도전받지 않았던 신성불가침한 자신의 권위가 도전받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지난 20년 동안 하메네이의 말은 곧 법이었으며 이란에서 최고 지도자는 지상의 신의 대변자로 여겨졌다. 그런데 지금 그는 개혁파 후보 미르 호세인 무사비의 수많은 지지자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일부 시위대는 `하메네이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치기도 한다. 미국 랜드연구소의 이란 전문가 알리 네이더 연구원은 “부정선거 논란은 그의 종교적·정치적 위상을 더욱 잠식할 것”이라며 “특히 전통적인 성직자들 사이에서의 위상이 타격을 입을 것이고 이는 하메네이를 더욱 혁명수비대에 의존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메네이는 그동안 군과 사법부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따라서 이란 최고 지도자로서의 하메네이의 권부 내 지위는 당분간 확고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민사회에서는 얘기가 다르다. 하메네이는 대선 논란에서 신속히 아마디네자드 현 대통령의 편을 들어줬고, 하메네이에게 충성을 바치는 군대는 폭력을 동원해 시위를 강제진압하면서 하메네이에 대한 시민사회의 불만은 매우 팽배해지고 있다. 개혁파 전 대통령 모하마드 하타미를 비롯해 한때 정치적 동지였던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까지 시위대 편에 서자 하메네이의 위상은 더욱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이란의 권력 지형상 하메네이가 권좌에서 물러날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인다. 그의 뒤를 이을 마땅한 후계구도도 성립돼 있지 않다. 하지만 하메네이가 이란의 논란 많은 대선 과정에서 대처한 방식은 그에게 큰 오명을 남길 것이고 이는 앞으로 최고 지도자 지위를 수행하는데 계속 장애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연합뉴스

2009-06-26

경지정리로 영농환경 개선 집중호우 침수예방에 농기계진입 쉬워져

【의성】 의성군 다인면 양서리와 용곡리(이하 양서 용곡지구) 일대에 용배수로와 기계화경작로 개설 등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이 완공단계에 접어들며 영농환경이 크게 개선돼 지역농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 농어촌공사 의성지사(지사장 전만우)는 지난해 12월 총사업비 21억4천만 원을 투입, 양서 용곡지구 72만6천㎡에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을 착공해 용수로 32개소, 배수로 26개소, 경작로 3천66m를 설치해 올해 첫 모내기를 했다. 양서 용곡지구는 일제 강점기에 경지정리가 이뤄진 곳으로 용수로와 배수로의 구분이 없어 적은 비에도 침수피해가 빈번했고 농로 폭이 좁아 농기계 진입이 어려웠다. 이번 사업으로 용·배수로가 분리 설치됨으로써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예방은 물론 농로와 대구획정비로 기계화 영농이 가능해지는 등 영농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이 사업의 명예감독관이자 양서리 이장인 최훈식(51)씨는 “용·배수로와 농로가 설치돼 양파, 수박 등 2모작이 가능해지고 농사짓기도 편리해졌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만우 지사장은 “지반이 고르지 못해 영농에 불편을 주는 농지에 대해서는 평탄작업을 하는 등 지역농민의 애로사항을 접수해 신속하게 하자보수작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대구획경지정리사업은 과거에 경지정리를 했지만 농로 및 용·배수로 시설이 미흡하거나 구획이 적은 지역, 경지정리를 하지 않은 지역 중 100ha 이상의 지역을 대형농기계 영농에 맞게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2009-06-26

인터넷 직거래, 농가 `효자`

【김천】 민선4기 출범 이후 농산물 유통분야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천시가 인터넷 농산물 마케팅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농산물 생산에 관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인터넷 직거래로 유통비용이 농가소득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김정환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인터넷 직거래를 통해 5천만원 이상 매출을 내는 농가가 다수 있다”면서 “인터넷 직거래가 성공하면 최소한 30% 이상 농가소득을 증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농업인들도 “농가홈페이지 운영교육과 인터넷 마케팅 교육 덕분에 소득이 크게 늘어났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김천시농업기술센터 e-비즈니스 교육장에서 있은 인터넷 마케팅교육에 50여 명의 농산물전자상거래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농업인이 참석했다. `중개쇼핑몰을 활용한 인터넷 농산물판매방법`, `돈을 들이지 않는 온라인 거지마케팅` 등 실습중심으로 진행했다. 이어진 김천사이버농업인연구회 2/4분기 회의에서 김진영 회장은 “낮에는 영농현장에서, 밤에는 홈페이지에서 주경야독하는 일이 힘들다고 느낄 수 있지만 생각만 바꾸면 소득이 올라간다”면서 “사이버농업이 김천농업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다. 지역농업을 선도하는 농업인으로 자리매김하자”고 당부했다. 전인진 기술보급과 농업경영담당은 “농산물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농가홈페이지 운영방법과 온라인 마케팅교육이 필수적”이라면서 “관심 있는 농업인은 언제든지 농업경영담당 부서로 방문하거나 전화하면 농산물전자상거래 농가홈페이지 지원사업을 지원받을 수 있고 교육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6-26

구미상의 김용창 회장 선출

구미공단 1단지에 소재하고 있는 (주)신창메디칼 대표 김용창(57·사진)씨가 제11대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됐다. 구미상의는 25일 특별의원 5명, 일반의원 33명 등 총투표자 38명 중 1명의 회원이 불참한 가운데 상의회장 투표를 실시해 김용창 후보가 19표를 얻어 18표를 얻은 류한규 후보를 1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회원사가 요구하는 필요사항을 파악, 직접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함으로써 회원사가 회비 납부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갖도록 하겠다”며 “회장단의 의사결정보다는 회원사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 결정토록 하겠다. 소상공인들의 작은 목소리도 귀담아 들어 긍지를 갖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오는 2011년 상공회의소 임의가입에 대비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구미상공회의소 발전 기획단을 발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김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5명, 감사 2명 등 총 8명의 구미상의 회장단이 함께 선출됐다. 이날 선출된 부회장은 유병선 (주)영도벨벳 대표이사, 최돈호 엘지전자(주) 상무, 박세문 세원건설(주) 대표이사, 배성배 (주)코오롱구미공장 전무, 전우헌 삼성전자(주 )상무이며 ▲감사는 도재욱 (사)구미직물협업회 회장, 홍영식 (주)필맥스 대표이사 등이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6-26

정신문화 수도 옛모습은?

선사시대부터 고려의 후삼국 통일에 이르기까지 `고대 안동`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안동 문화의 연원을 밝힌 `고대 안동의 역사와 문화`사진가 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수행한 끝에 완성된 이 책은 다양한 문화유산을 지닌 안동의 정체성을 정립하고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안동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전통문화의 도시로 불려 왔으나 대부분의 연구와 홍보가 조선시대에 치우쳐 `조선의 안동`이라는 이해가 주류였던 현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서는 더 이전 시대를 구체적으로 연구함으로써 안동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다양한 문화적 접근을 시도했다. 물론 그동안 조선시대의 사상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고려시대로 돌려 몇 권의 책을 발간하는 등 연구성과는 있었지만, 한국사 전체에서 안동의 모습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이번 책은 의미를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서는 크게 `고대 안동의 역사와 사회`와 `고대 안동의 문화와 종교` 2개 주제로 정리됐다. 소주제를 통해 고대 안동의 역사적 위상과 그 실체, 산재한 사찰, 탑, 조각 등 불교문화는 어떤 경로를 통해 전파됐으며 어떻게 당시의 대표적 신앙으로 발전해 나가는지를 접근했다. 또 당시 삶의 방식과 의식, 유교와 불교를 비롯해 무속신앙 등 서로 이질적인 역사와 문화가 어떻게 서로 조화를 이뤘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나갔다. 집필에 참여한 연구진은 “고대 안동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안동문화의 유구성, 다양성과 연원을 밝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