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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무역흑자' 전국의 70% 차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수출액은 소폭 감소한 반면 수입액은 대폭 감소하는 ‘경기침체형 무역흑자’기조가 지속되며 올해 누적흑자 100억불을 돌파하며 4개월 연속 20억불을 상회하는 무역흑자를 기록했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지부장 이병무)가 23일 발표한 ‘2009년 5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대구경북 수출은 통관일수 감소와 5월초 연휴에 따른 선통관 및 작년 상반기 수출급증세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여전히 두 자리수대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전월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대구·경북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가 감소한 2억9천600만달러와 21.1%가 감소한 30억6천300만달러, 수입액은 1억5천400만달러(-46.8%)와 10억6천400만달러(-44.9%)를 각각 기록하며 무역수지는 대구가 1억4천200만달러, 경북은 19억9천9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경북지역의 누적흑자액은 같은 기간 전국 무역수지 누적 흑자액인 141억9천700만달러의 70.46%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5월까지 전국 평균 수출·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7%와 35%가 감소한 반면 경북지역은 25.2%와 39.9%의 감소세를 기록해 경북지역의 수입감소율이 전국 평균을 훨씬 앞질렀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대부분이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산업기계 품목의 경우 전월 대비 32.1% 증가하며 지역 3대 수출품목으로 자리를 되찾았으며 경북은 산업용전자제품 수출감소폭이 크게 개선됐고 는 모습을 보였으며 액정디바이스, 기타평판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의 수출호조세가 지속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23

장마는 시작됐는데 …

경북도가 장마철 등 재난상황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나 83개 지구의 자연재해위험지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지구가 포항 등 17개 시·군에 83개로 정비중인 26개소와 57개가 계획중에 있다고 밝혔다.특히 경북북부지역인 문경시는 공평의 소하천개수 1개소가 정비중에 있으며 12개소가 계획중에 있다.영덕군은 신안지구의 하천정비, 삼사지구의 옹벽, 도로보수가 정비중에 있으며 남호지구의 수해위험교량개체 1개소, 구계, 부경지구 등 11개소가 계획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안동시의 경우 운산지구의 보상 1식, 배수장 1개소, 도원들지구의 배수장 1개소 증설과 배수로 공사 등 2개소가 정비중에 있으나 묵계· 천전, 신석지구 등 10개소는 아직 계획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북도는 올해 국가하천 개수 및 수계치수사업 30지구에 1천630억원, 수해상습개선사업 46지구에 769억원, 소하천 정비사업 23개 시군에 799억원 등 4천여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반면 경북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중무휴 근무로 준비단계와 비상단계로 구분하는 등 재해정보체계 구축으로 재해 피해를 최소화 하기로 했다.경북도 관계자는 “도내에는 자연재해위험지구 중 미해소 지구가 있지만 재해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재난상황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예비특보 단계부터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는 등 철저하게 재난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2009-06-23

영일만항 개항 D-46 영일만항이 해결해야 할 과제

지역화물 유치 역점둬야 동남권공항과 연계 절실소비자 지향형 단지 개발"다양한 항로개설 돼야" 1. 서론 영일만항은 컨테이너 부두 4선석을 포함하여 최대 3만 t급 선박의 접안이 가능한 부두를 합쳐 총 16선석으로, 컨테이너 43만 TEU를 포함하여 년 1천 400 만 톤의 화물처리능력을 갖춘 항만으로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2006년 6월 27일 발표된 해양수산부의 “전국무역항기본계획 정비(안)”의 수정 내용에 따르면, 영일만항은 2011년까지 총 13선석, 2015년까지 16선석, 그리고 장기적으로 총 18선석 규모로 개발되는 것으로 조정되었다. 이는 중국 양산항의 대규모 개발, 중핵항만 간 직기항 체제의 보편화, 수출물량의 소량고부가화 등 외부 물류환경의 변화로 인한 물동량의 감소 추세 때문이다. 특히, 컨테이너항만의 경우 연간 처리화물의 기준능력이 상향되어 기존 개발계획이 대체로 순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개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004년 말 기준으로 약 608억불에 달하고 있는 대구·경북 수출입 물동량의 90% 이상이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이들 화물을 영일만항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과 환적화물을 유치하는 것이 용이한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부두가 개장되었을 때 대구·경북권의 화주들이 영일만항을 이용할 것인가와 항만개발에 따른 대구경북권의 편익이 발생할 것인가가 의문이다. 2. 동북아 항만의 환경변화와 영일만항 애로요인 (1) 항만의 환경변화 1) 환적 화물의 급증 한중일 동북아 삼국간에 무역량 증가에 기인하여 역내 환적화물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발생하는 화물의 급증으로 인해 우리나라 항만의 환적화물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남중국에서 발생하는 화물은 환적항으로 홍콩, 센젠, 대만의 카오슝항 등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로 북중국에서 발생하는 화물들이 주로 우리나라 항만을 환적항으로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항만을 주로 이용하는 환적화물은 중국, 미국, 일본 등의 순이며 중국의 환적화물이 전체 환적화물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2005년 상하이항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주요 8대항만의 컨테이너 처리량이 세계 30대 컨테이너항만 처리량의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중국화물유치를 위한 중핵항만들 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2) 항만 기항체제의 변화 중국 등 동남아지역의 항만물동량 증가와 항만개발의 가속화로 인해 중소항만 간 직기항체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중국항만과 일본, 한국 항만간의 직기항 체제는 전통적인 거점항만의 역할을 감소시켰고 직기항 선박도 대형화됨에 따라 환적화물의 증가를 촉발시켰다. 3) 항만 간 협력체제의 구축 Maersk Sealand사와 Evergreen과 같은 대형선사들이 동남아시아에서 환적항을 싱가포르보다 항비가 약 30% 저렴한 탄중펠레파스 항으로 전환하여 싱가포르를 위협하고 있지만 싱카포르항만 당국은 자본투자, 정보제공, 항만공동운영 등에서 경쟁과 협력을 하고 있다. 4) 항만배후단지의 개발 과거 화물의 분리, 보관, 배송 등의 기본적인 물류활동에 중점을 두고 개발되었던 항만 배후단지가 조립, 가공, 재포장 등 부가가치 물류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장소로 그 기능이 다양화되고 있다. (2) 영일만항의 애로요인 1)국내 경쟁항만들의 도전 심화 현재 영일만항의 운송거리상 편익은 기계 IC에서 영일만항간의 거리를 고려할 때, 국내경쟁항만들에 비해 큰 편익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영일만항이 환동해권의 중핵항만으로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의 환적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중국과의 직항로 개설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화물이 주로 발생하는 북중국항로는 평택당진항 등에 비해 경쟁력이 약하다. 아울러 중국 지역의 화물유치를 위한 마산항, 울산항, 평택당진항등 국내 중핵항만간의 경쟁이 극심하다. 2) 배후단지 개발의 지연 항만은 기본적인 물류활동을 수행하는 곳이다. 또 복합적인 물류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져야만 거점 또는 중핵항만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그러므로 복합적인 기능을 갖추지 못한 항만은 항만 간 경쟁에서 탈락할 개연성이 크다. 영일만항의 경우 1단계로 조성된 3만평의 규모의 항만배후단지에 현대중공업 블록공장이 입주하고 있으나, 2단계로 조성 예정인 27만평의 개발이 지역민들 간의 갈등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3) 배후단지의 운송 네트워크가 취약 영일만항은 대구·경북권 기업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하여 지역에서 발생하는 화물의 유치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그러나 지역의 주요 산업집적지인 구미의 전자단지, 대구의 염색공단, 달성공단, 성서공단 등 화물 발생지와 영일만항의 배후단지 간 다양한 운송네트워크의 구축이 미흡하다. 주요 산업단지와 영일만항 간에는 도로운송망 뿐 만 아니라 철도 운송망 등 다양한 연계운송시스템의 개발이 요구된다. 특히 다양한 화주의 운송요구를 만족시키고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동남권 공항과 영일만항의 연계가 요구된다. 4) 선사들의 참여 부족 영일만항 민자부두 건설시 참여를 기대했던 선사들이 공동개발에 불참함으로써 다양한 항로개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따라서 화주들이 항만을 바꿀 만한 계기가 마련될 수 있는 다양한 항로가 개설되어야 한다. 영일만항의 주 고객이 될 대구·경북기업을 대상으로 항만대체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을 분석하여 선사유치와 항로개발에 적극 반영하여야 한다. 마산항에 비해 일본과 러시아지역의 수출입에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는 영일만항은 향후 일본 러시아 지역의 화물을 유치할 수 있는 항로개발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한편 울산항은 중국 27.7%, 말레이시아 23.2%, 미국 11.9%, 베트남 2.9% 등 동남아지역의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수출물동량이 많기 때문에 영일만항이 완공되었을 때 동남아지역으로의 항로개발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계명대 통상학과 하영석 교수 인터뷰中ㆍ日 환적화물유치전략 시급 동북아자치단체協 적극활용 하영석 계명대 통상학과 교수는 현재 한국항만물류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영일만항의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폭 넓은 연구활동과 저술, 발표를 통해 이론적 근거를 제공할 지역 학계의 토대가 얕은 현실에서 관련 분야의 중요한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하 교수는 특히 지난해 10월 포항시와 포항지방해양항만청, 포항영일신항만주식회사 등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한 포트세일 행사에 국내 전문가로는 유일하게 참석해 영일만항의 경쟁력과 특성에 대해 발표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영일만항은 그동안 규모 축소 등으로 상당한 시련을 겪었는데.▲영일만항의 개발은 포항이 환동해 경제권의 핵심거점도시이자 물류중심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러나 2006년 6월 27일 발표된 해양수산부의 ‘전국무역항기본계획 정비(안)’의 수정 내용에 따르면, 영일만 신항은 2011년까지 총 13선석, 15년까지 16선석, 장기적으로 총 18선석 규모로 개발되는 것으로 처음 계획에 비해 규모가 축소되고 개발이 지연되는 것으로 발표됐다. 특히 2004년말 기준으로 약 608억불에 달하는 대구경북 수출입 물동량의 90% 이상이 부산항을 이용하고 있고, 대구-김해를 연결하는 연장 82.05km의 대동고속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용이하지 않다. -실제로 경남권 항만들과의 경쟁이 갈 수록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잠재적인 경쟁항만인 마산항은 2011년 까지 추가로 2개의 컨테이너 선석과 장기적으로 6개 선석을 가진 항만으로 개발될 것이고, 인근의 울산항 신항도 장기적으로 컨테이너 6선석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영일만항의 컨테이너 부두가 개장되었을 때, 대구경북권의 화물들이 과연 영일만항을 이용할 것이며 항만개발에 따른 수익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를 돌파할 마케팅 전략을 해외에서 찾는다면.▲영일만항이 환동해권의 중핵항만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일본서안 항만들과의 연계수송망 구축과 중국과의 직항로 개설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중국-일본간 환적화물 및 일본 서안 화물의 유치전략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경상북도에 사무국을 두고 있는 동북아 자치단체 협의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항만의 이용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로의 항로개발과 당분간 러시아 지역의 천연자원 공급항으로의 역할도 모색해야 한다. 이밖에 ‘영일만항 국제포럼’을 개최해 선주, 화주, 이해관계자들에게 영일만항을 알릴 필요가 있다.-국내에서 필요한 전략을 조언한다면.▲영만항 배후단지 이용 가능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여 그 결과를 토대로 영일만항을 소비자 지향형 물류단지로 개발해야 한다. 동남권 국제공항의 건설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공항과 영일만항의 연계를 통해 기업의 국제물류전략으로 활용이 증가되는 있는 해상-항공 복합운송을 전개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구축이 가능하다. 그리고 비용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항만이용료를 최대한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영일만항의 역할 조정을 통해 니치마켓에서의 생존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그에 따라 영일만항의 기능을 대구경북 기업들의 중간재, 반제품 등의 원자재 공급항으로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 울산항의 수출 대체항으로의 역할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아울러 지역민의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대구경북경제통합추진위원회 내에 선주, 화주, 전문가, 항만관계자들로 구성된 대구경북물류중심화추진센터를 설치해야 한다. 이를 통해 제 주체 간 신뢰형성은 물론 대구경북 지자체의 참여와 지원을 유도할 수 있다.영일만항은 세계의 허브항인 부산항과 환동해권의 중핵항만인 울산항과 경쟁 및 협력(Co-operation)을 통해 입지를 확보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홍보에 대한 기초 자료를 확보할 수 있고 관련업체 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6-23

"첨단 의료단지 오면 일자리 50만개 창출"

박경동 대구경북병원회장 “‘메디시티 대구’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의료특별시 대구’로 나아가야 합니다”박경동(효성병원 원장) 대구·경북병원회장은 “대구·경북지역은 전통적으로 의료가 강한 지역인데다 서울을 제외하고는 지방에서는 최고로 의료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지역”이라면서 “이런 인프라를 이용해 대구·경북을 의료산업, 특히 병원산업의 메카로 키워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대구의 수성의료지구는 외국계 유명 병원을 유치하고 지역 의료기관들은 국내에서 세브란스병원 하나만 받은 JIC(국제병원 인증)를 획득하는 등 의료의 질을 더욱 높여서 국내는 물론 동남아 등 외국인들의 의료관광을 촉진시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대구 유치가 필수적이라면서 “풍부한 의료인력을 자랑하고 관련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는 대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와야 첨복단지가 성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의료인프라가 풍부한 대구에 첨복단지가 들어서야 가장 적은 돈으로, 그리고 가장 빠른 시일에 첨복 조성과 운영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첨복이 유치되면 50만개 일자리 창출과 젊은 인재들의 대구 상주로 지역의 문화와 교육이 동반 발전하게 된다”면서 “병원산업, 의료산업의 메카로 대구경북을 육성해 다시한번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6-23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 7월초 최종 결정

2037년까지 5조6천억원을 투입해 신약개발지원센터와 첨단의료기기 개발지원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 등 99만m² 규모의 의료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인 첨단의료복합단지 후보지 유치경쟁이 본격화됐다.지난 16일 대구·경북을 비롯한 충북 오송, 강원 원주 등 10개 지역이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에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이에 따라 정부는 첨복단지 평가지침과 평가절차 등 입지선정 세부절차를 확정한 후 이달 말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 240명 확정, 평가위원 60명 선발, 서면평가, 현장실사 등을 통해 다음달 초 4차 첨복단지위원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편집자주〉대구시와 경북도는 지난 16일 6개 평가기준과 24개 세부평가 항목을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의료산업 인프라와 육성의지, 인센티브, 지역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 후보지 평가자료 100쪽을 포함해 지역의 의료연구개발기관이 보유한 특허, 논문 등 연구개발 실적을 담은 참고자료 등을 망라한 2천300여 쪽 분량의 평가자료를 제출했다.특히 평가자료를 통해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임상과 정주여건, 발전 가능성 등 모든 면에서 지역 의료산업역량을 충분히 부각시켰고 7천300여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시하는 등 첨복단지 유치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그동안 두 지자체는 지난해 3월 말 경북과 공동유치를 결정하고 본격 유치전에 나서는 등 2년여 동안 첨복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인 만큼 오는 7월 초에 결정되는 첨복단지 지역 유치를 위해 전 행정력을 결집하는 것은 물론 지역 의료인의 동참과 지역의 열망을 집중시켰다.또 지역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KTX, 서울역, 광화문 네거리 등 주요 매체 및 장소에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최적지가 대구·경북’임을 알리는 홍보를 실시하고 이번 달 말에 있을 현장실사 준비와 평가단 참여 가능성이 높은 인사들에게 지역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접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구·경북 유치 강점은대구·경북은 반경 2.5㎞ 내에 5개 대학병원, 약대(2)·치대(1)·한의대(1)·수의대(1)·재활과학대(1)·간호대(22) 등 의료관련 모든 대학을 보유하고 있고 IT·신소재산업의 집적으로 의료산업 발전에 적합한 산업구조 구성,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의료기기산업 선정, 350년 전통의 약령시, 대구경북한방산업진흥원 등 천연물신약 관련 인프라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 세계적 의료연구의 메카인 POSTECH과 신약 및 소재 개발에 필수적인 국가적 인프라인 방사광·양성자가속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Pfizer(2009.5 협약), Siemens(2007∼2008 공장·연구팀 신설) 등 글로벌 제약·의료기 회사와의 협력체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모델인 고베 선단의료진흥재단, 미국 Wake Forest대, 뉴질랜드 Uniservices사 등과의 국제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등 의료연구개발 여건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또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외국병원, 외국어·외화 사용 등 최고의 기업규제 특례지역이고 현재 보상이 완료되어 기반공사가 진행 중인 대구 동구 신서동 혁신도시를 첨복단지 유치지역으로 선정, 개발에 2∼3년이 소요되는 타지역보다 사업 추진이 빠르다. 교육, 문화, 주거, 교통 등 250만 인구의 대구가 갖는 탁월한 정주 여건은 타 중소도시에서는 제공할 수 없는 강점이다. 정부를 포함해 전국의 산학연이 참여하는 민간주도 운영법인을 조기에 설립하며 특화 중개연구 활성화센터, 가속기신약개발센터, 의료산업업종전환지원센터(CIMT) 등을 설치해 단지의 조기 성공과 효율성을 담보하는 추가계획도 반영했다.▲타 지자체는 어떤 강점 내세웠나서울시는 우수한 의료인력과 시장성 등의 경쟁력을 내세워 강서구 마곡지구의 ‘마곡 RD 시티’를 후보지로 선정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교통접근성 우수와 병원과의 연계성, 시기적 적절성 등이 장점이며 연구부지 15만6천770㎡ 무상 제공, 2천500억원 규모의 기금 마련 등 인센티브를 제시했다.경기도는 수원 광교택지개발지구 내 107만㎡ 규모의 미개발 가용지를 후보지로 선정했다. 단지 조기조성과 제약·의료 기업 및 연구소 전국 의약품 제조업체의 34.5%,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42.4%(799개) 집중이 강점이다.인천 송도는 국제공항과 항만이 존재하고 거대 시장 수도권이 인접하고 있는 점이 장점이며 갯벌을 매립하는 등 개발로 조성한 바이오펀드를 지원할 계획이다.강원도 원주는 의료기기산업 육성 10년 만에 의료산업 시스템을 구축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 타지역보다 5∼7년 앞당겨 성과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대전은 정주환경이 뛰어나고 접근성 우수, 우수 연구기관 집적, 바이오의학 분야 특허 보유가 강점이다.충남 아산은 황해경제자유구역 인주지구 내에 후보지를 지정하고 수도권과 지방, 서해안과 경부선을 연결하는 요충지로 사업성과의 확산이 용이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충북 오송은 교통의 요충지와 보건의료관련 국책기관과 의료연구개발기관의 연구 활성화를 통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기 정상운영 등이 장점이다.부산·울산·경남은 양산 상북면 일대에 첨복단지 유치 후보지로 선정하고 병·의원 인프라와 의료수요처, 풍부한 연구인력과 연구기관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광주·전남은 의약분야 연구인력, 임상서비스 인력, 의료기기산업과의 기술 융·복합을 통한 첨단의료산업의 고도화·산업화 등을 장점으로 부각시키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23

특화된 진료 … 외국인이 몰려온다

대구·경북지역에는 6개 의과대학과 치대, 약대, 수의대 등 14개 관련기관이 몰려있고, 치과병원 24곳, 한방병원 19곳이 밀집해 지방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우수한 의료기술을 확보한 반면 가격면에서는 미국의 9분의1, 일본의 3분의1, 수도권의 30%에 불과해 기술 대비 가격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모발이식과 성형, 건강검진 등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특화된 진료를 받기 위해 대구를 찾는 외국인도 크게 늘고 있다. 대구에서 진료받은 외국인환자는 지난 한해 3만1천여명, 올들어 4월까지 1만1천여명을 기록했다.▲성형외과= 중국과 대만 등에서 많은 의료진이 방문해 성형기술을 배우고 돌아갈 만큼 그 수준이 뛰어나다. 실제로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는 중국 의료진들의 동양인들에 적합한 성형술을 배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이밖에 많은 지역 의사들이 직접 해외로 나가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도 지역 성형술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는 동성로를 중심으로 미용타운이 형성돼 있어 해외관광객의 이목을 끌기게 충분하며 동선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과= 대구는 최근 전세계 사람들의 고민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탈모 치료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이미 일본 등 해외 언론은 모낭단위모발이식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경북대 김정철 교수 등 대구의 모발이식 기술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표현했다. 또 지역의 의사단체가 주관하는 유일한 전국 학술행사인 ‘대경피부미용치료 심포지엄’이 해마다 대구에서 열리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백명의 의사들이 실력과 정보를 발표·토론하는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치과= 지역 의료진들의 임플란트 기술을 배우기 위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만 치과의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는 CAD·CAM 시스템을 이용한 세렉치료법이 한국에서 보편화돼 있지 않은 시점부터 해당 기술을 시행해 왔으므로 다양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치과 치료 수준이 선진국 못지 않음에도 불구 미국과 비교하면 10분의1 정도에 해당하는 저렴한 치료비를 자랑하고 있다. ▲내과= 저렴한 선진 장비로 건강검진이 가능하다. 질환별, 장기별 전문분야의 독립 분과는 환자들에게 보다 특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필리핀의 경우 보통 피검사나 엑스레이를 찍는 것이 건강검진의 전부이며 위내시경과 유방촬영 등 더욱 전문적인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상당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산부인과= 보다 나은 환경에서의 출산을 위해 원정출산을 하는 산모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대구에는 산과, 부인과진료 및 산후조리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대형 여성병원이 많다는 이점이 있다. 또 많은 산부인과에서 로봇수술을 도입하는 등 기술력과 장비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일본과 비교하면 200만원 가량 저렴한 출산비용 역시 큰 강점이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6-23

안강중 · 전자고 "카누 명문" 우뚝

송명찬 · 이주영, 카나디안 2인승 C2 500m "전국최강" 자랑 안강중·전자고가 카누 명문교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현재 8명(중학교 3명, 고등학교 5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는 안강중·전자고는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실력은 전국최고를 자랑한다.지난 1990년 11월 창단한 안강전자고 카누팀은 지금까지 전국체전을 비롯한 각종 전국규모 대회에서 수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경북카누의 자존심을 지켜왔으며 지난 1996년 3월에 창단한 안강중 카누팀 역시 전국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안강전자고 송명찬·이주형(이상 3년), 김상진(고 2년) 등 3명은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된 가운데 국가대표를 꿈꾸며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특히 송명찬-이주형은 카나디안 2인승인 C2 500m 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1학년때부터 환상적인 호흡을 맞춰온 송-이조는 전국체전은 물론 지금까지 획득한 전국규모 대회 메달만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이들은 강한 승부근성과 연습벌레로 불릴만큼 엄청난 노력이 장점으로 현재 파워가 대학교 3학년 수준을 능가할 정도며 기술부문 역시 거의 완벽에 가까워 오는 10월 전국체전에서 2관왕은 떼논 당상이다.방영오 코치는 “국가대표 상비군을 대상으로 한 체력테스트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파워가 대단한 선수”라며 “다만 훈련여건이 좋지않다 보니 훈련량이 모자라서 오는 핸디캡을 극복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송-이조는 “카누를 시작한뒤 몇번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6년이 지난 지금은 절대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없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더욱 훈련에 매진해 전국체전 2관왕은 물론 오는 10월 이란에서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하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동생 안강중학교 카누부도 형들의 위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특히 이영준(2년)은 카누와 인연을 맺은지 3개월만에 전국대회에서 2관왕에 올라 대한 카누협회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이영준은 지난 20일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제8회 파로호 전국카누경기대회 카나디안 1인승 200m와 500m에서 선배들을 제치고 제일 먼저 결승테이프를 끊었던 것.그도 그럴것이 3개월이면 밸런스 잡기도 힘든 기간인데 500m 완주도 모자라 1위로 골인했기 때문이다.이영준이 이처럼 카누에 탁월한 두각을 보이는 것은 카누 국가대표를 역임한 어머니 김영미(현 이동고 코치)씨의 영향이 크다는게 대회관계자들의 한결같은 평가.이영준은 “처음에는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 못했는데 갈수록 카누가 재미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이왕 시작한 카누인 만큼 열심히 노력해 어머니 보다 뛰어난 카누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방영오 코치는 “보통 일반선수들은 밸런스를 잡는데만 6개월이 걸리는데 (이)영준이는 3개월만에 전국대회에 출전해 2관왕을 차지했다”며 “국가대표를 역임한 어머니 김영미씨의 피를 물려받았는지 카누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속도가 대단하다”고 평가했다.여기에 허남선 교장의 헌신적인 지원도 카누명문교를 유지하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허 교장은 “턱없는 훈련비 때문에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항상 힘들어하는 카누팀을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전국명성을 계속 이어갈수 있도록 경주시체육회나 사회단체 및 기업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23

"평가전 상대 강할수록 좋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내년 1∼2월 3주 내외의 해외 전지훈련을 추진한다.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22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을 만나 월드컵 본선 16강 진출 프로젝트와 관련한 의견을 나눈 뒤 내년 1∼2월 3주 일정의 해외 전지훈련에 나서기로 했다.1차 훈련은 스페인 남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등 세 곳 중 한 곳에서 2주 정도 담금질을 할 예정이다. 전지훈련 장소는 평가전 상대팀 섭외 상황에 따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이어 월드컵이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이동해 시차와 날씨에 적응하며 1주 일정으로 2차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전지훈련 기간 맞붙을 평가전 상대를 찾고 있다.전지훈련을 마치고 나면 2월 6∼14일 일본에서 열릴 동아시아연맹 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협회는 월드컵이 열리는 해는 3주 정도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지만 전지훈련 기간을 좀 더 길게 잡으려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대표팀은 내년 초 전지훈련에 앞서 강팀과 잇단 평가전으로 경기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일단 8월12일에는 남미의 ‘강호’ 파라과이를 국내로 초청해 친선경기를 벌인다. 이어 9월5일에는 핌 베어벡 감독이 지휘하는 호주, 10월10일 또는 14일에는 아프리카의 복병 세네갈과 평가전을 각각 치른다.이어 11월14일과 18일에는 월드컵 유럽예선 1위 팀과 두 차례 원정경기를 계획하고 있다.한편 허정무 감독은 23일 2009컨페더레이션스컵 관전차 출국한다./연합뉴스

2009-06-23

"남북 월드컵 본선행은 역사적 사건"

박지성 "정대세 감사 인사는 대표팀 모두에게 한 말" “정대세의 감사 인사는 나뿐 아니라 한국 대표팀 선수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해준 것이다”축구대표팀의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남북한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동반 진출에 역사적인 의미를 부여했다.박지성은 2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치러진 면도기 브랜드 질레트 ‘퓨전’ 광고 모델 선정 기념식에 참석해 “같은 민족이 남아공 월드컵 본선에 동반으로 진출하게 돼 기쁘다. 역사상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 축구가 자기 능력을 보여줘서 가능했던 일”이라며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세계 축구 강호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기원했다.또 이란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8차전에서 박지성이 동점골을 넣자 북한 대표팀 스트라이커 정대세(25·가와사키)가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에 대해선 “비록 내가 골을 넣었지만 스스로 모든 것을 결정한 것은 아니다. 골은 모든 선수의 합작품”이라며 “정대세의 말은 한국 대표팀 선수 모두에게 고맙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박지성은 특히 “정대세는 물론 북한 선수들이 모두 좋은 실력을 갖춘 만큼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아시아 무대에서 북한의 능력을 보여줬다. 이제 본선에서는 수준 높은 팀과 상대해야 한다. 자신 있고 즐겁게 경기를 하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2009-06-23

축구대표 본선진출 포상금, 2006년 수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축구 태극전사들이 2006년 독일 월드컵 직전과 비슷한 규모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대한축구협회는 오는 25일 오전 10시30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는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쾌거를 이룬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지급할 포상금 규모도 확정한다.관심을 끄는 포상금 규모는 독일 월드컵 때와 같은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축구협회 관계자는 “4년의 세월이 지나 물가 상승요인이 있지만 경제가 좋지 않기 때문에 고통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독일 월드컵 진출시와 비슷한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시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앞장섰던 태극전사들은 참가 횟수와 기여도를 고려, 네 등급으로 나눠 A급 8천만원, B급 6천만원, C급 4천만원, D급 2천만원을 손에 넣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행에 앞장섰던 선수들의 보너스 지급 평가 기준은 ‘최종예선’으로 국한된다.월드컵 3차 예선이 끝나고 나서 일정액의 격려금을 이미 지급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10일 북한과 최종예선 1차전을 빼고 아랍에미리트(UAE)와 2차전부터 주장 완장을 차고 이란과 최종전까지 7경기에 연속 출전했던 ‘캡틴’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8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격했던 기성용(FC 서울)은 최고액인 8천만원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2009-06-23

시민 "도서관 이용 불안하다" 포은도서관 "안전위해 보수"

속보= 포은도서관 본관건물 안전진단 D등급 진단(본지 22일자 7면 보도)과 관련, 도서관 측에서는 추가안전점검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2일 포은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1월6일부터 본관과 별관에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 결과 본관은 D등급을, 별관은 C등급을 받았다. 정밀안전진단의 평가는 A등급부터 E등급까지 5등급으로 분류된다. A∼B등급은 일상적 유지관리 등으로 분류되며, C등급 개·보수, D등급 리모델링이나 조건부 재건축, E등급은 재건축으로 평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포은도서관 본관은 지난 91년 1월에 준공된 철골조 건물로 현재 건물 내벽에 균열이 생기고 뒤틀림과 휘어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지난 79년에 준공한 별관은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본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은도서관 측은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2월 본관 3층에 위치한 열람실을 별관으로 옮기고, 옥상 물탱크의 물을 제거하는 등 건물 안전에 영향을 주는 하중을 최대한 제거하며 대책마련에 나섰다.하지만, 포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건물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만난 이모(27·여)씨는 “겉보기에는 안전해 보였는데, 검사결과 D등급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이런 건물에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돼 있어도 괜찮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도서관 관계자는 “엘리베이터의 경우 한글문예반 등 문화강좌를 이용하는 노약자나 장애인들을 위해서 설치한 것”이라며 “엘리베이터가 건물 하중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철골조 건물은 서서히 변형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을 대비해 얼마 전에도 추가안전점검이 이뤄졌으며, 중앙도서관이 새로 신축되기 이전까지는 안전하게 시민들이 이용해나갈 수 있도록 보수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23

예산낭비 지적 소규모 어항사업 입찰경쟁으로 전환 검토

포항시가 소규모어항사업을 현 수의계약에서 일반경쟁방식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여기에다 연안어업의 어자원 고갈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연안어선의 세력(어선수)도 감소추세에 있음을 감안, 소규모어항보다는 지방어항을 집중적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연구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시가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소규모 어항사업의 연차적 수의계약으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시는 명확한 책임소재 해소와 책임시공, 관리 등의 장점을 내세워 수의계약하고 있으나 향후 입창경쟁방식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현재 시는 입찰당시의 낙착률을 적용해 당시 낙착률보다는 적은 규모를 시공사측과 협의해 수의 계약하고 있다. 포항시가 지난해 수의계약한 각종 소규모어항은 85.51%에서 88%대에서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소규모어항개발에 대한 예산낭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소규모어항개발사업을 중단하고 지방어항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한다는 지적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경북동해안의 가장 세력이 큰 포항지역 어항개발사업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지방항 2개에 고작 13억원의 예산이 배정된 반면 소규모 어항에는 17개소 70억의 사업비를 투입, 어항개발에 나서고 있다.지난해인 2008년에는 지방어항 2개소에 20억원, 소규모어항 22개소 66억원을 투입했고 2007년에는 지방어항 3개소 15억원, 소규모어항 24개소 58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는 최근 3년 동안 지방어항에 194억원을 쏟아부은 반면 지방어항은 48억원을 투입하는데 그쳤다. 현재 포항에는 모포, 대보1리,지경, 방석, 발산,이가리 삼정2리 항 등 7개소의 지방어항과 45개소의 소규모어항이 산재돼 있다.문제는 지역어민들의 숙원사업임을 이유로 소규모어항에 예산이 집중된다는 것. 올해만도 각 어항에 평균 4억1천여만원을 투입해 어항연장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반면 소규모어항에 비해 규모가 큰 지방어항에는 6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사실상 효과가 미미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특히 연안어업의 후퇴로 10t 미만 연안어선의 세력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임을 감안, 소규모어항개발을 중단하자는 지적이 일선 어업인들로부터 제기되고 있다.지난해 포항시에 등록된 어선 1천860척 가운데 10 t미만의 연안어선은 1천128척으로 2007년에 비해 106척이 줄어든 1천128척. 연근해어업 구조조정(어선감척사업)으로 이 같은 10t미만의 어선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한편 포항시는 지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동안 122억여원을 투입, 자망, 통발 등 283척을 감척했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09-06-23

'맞춤형 기업인턴' 고용해법 푼다

대구시가 청년층 일자리 제공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기업인턴제도’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에 따르면 경기침체 여파로 일자리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월 긴급 추경예산 12억원을 확보해 ‘맞춤형 기업인턴사업’을 추진한 결과, 정규직 전환율이 83.1%로 나타나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기업 인재 구하기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22일 밝혔다.시는 기업인터 제도 실시 2개월 만에 청년 구직자 270명이 신청해 73개 업체에서 148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했으며 특히 123명은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약정했다.분야별로는 제조업 36개 업체 67명, 서비스업 24개 업체 41명, 교육분야 10개 업체 22명, 기타 3개 업체 18명을 채용했다.특히 이미 예산이 소진된 상황에도 기업인턴 신청자가 150여명이 대기하고 있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맞춤형 기업인턴제도의 이 같은 성공에는 기업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로 정규직 공개채용에 버금가는 기준으로 상호 면접을 통해 선발, 정규직에 준하는 직무를 부여했으며 인턴들은 정규직 전환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자기계발 철저 등 적극성을 가지고 성실한 업무 수행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김상훈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기업인턴사업 시행 첫 해부터 높은 호응도를 보여 내년에는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구경총 관계자는 “이 제도는 기존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턴제도와 달리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으로 대상으로 한정했고 일자리도 관리직이어서 직업의 질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2009-06-23

의료복합단지 대구 '유력'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첨단의료복합단지에 대구시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늦어진 다음달 초에 부지의 선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구성중인 심사위원단과 정치계 등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대구가 의료복합단지에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대구 한 군데로 할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곳과 함께 두 군데로 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포항의 가속기가 들어서면서 대구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다만, 대구로 결정날 시에 다른 시군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실제로 대구시는 지난달 말까지 배부했던 홍보자료와는 달리 이달부터 배포한 홍보자료에는 포항의 가속기를 대구 의료복합단지의 핵심 사업으로 내놓고 있다.아울러 대구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에 힘을 쏟고 있는 정치권의 한 관계자에 의하면, “어차피 단일 사업이 아닌 복합단지는 정치권의 논리에 따를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결국 청와대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다면, 대구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정작 의료복합단지를 추진하고 있는 대구시는 이 같은 분위기에 민감한 눈치다.‘대구시로 결정나면 좋지만, 후폭풍을 염두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김형일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대구가 선정되면 좋은 일”이라면서도 “TK라는 이유로 인해, 사실상의 대면접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김 과장은 그러면서 “아직 심사단의 구성이 완료되지 않았고, 서류를 제출하고 보건복지가족부 위원들에 의해 부지 실사만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 어떤 것도 예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한편, 대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위가 밝힌 6개 입지선정요건과 10개 세부기준에서 다른 후보지에 비해 상당부분 유리한 것으로 전해졌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