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고가 제16회 무등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개성고는 22일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끝난 대회 결승전에서 장충고를 7-5로 이겼다.
2000년 부산상고 시절 화랑대기에서 우승한 이후 9년 만에 전국 대회에서 우승이다. 개성고는 2004년 인문계 고교로 전환하면서 교명도 바꿨다.
지난해 청룡기와 화랑대기에서 잇따라 3위를 차지했던 야구 명문 개성고는 20일 준결승에서 야탑고를 4-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개성고는 1-3으로 뒤진 5회 신승철이 2타점 적시타 등을 앞세워 4-3으로 역전한데 이어 7회 4안타와 상대 유격수의 실책을 묶어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장충고는 9회 2점을 따라붙는데 그쳤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은 이날 승리투수가 된 김민식에게 돌아갔다.
김민식은 이날 4회에 등판해 5⅔이닝 동안 22타자를 상대로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