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청년층 일자리 제공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맞춤형 기업인턴제도’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경기침체 여파로 일자리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2월 긴급 추경예산 12억원을 확보해 ‘맞춤형 기업인턴사업’을 추진한 결과, 정규직 전환율이 83.1%로 나타나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기업 인재 구하기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기업인터 제도 실시 2개월 만에 청년 구직자 270명이 신청해 73개 업체에서 148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했으며 특히 123명은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약정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 36개 업체 67명, 서비스업 24개 업체 41명, 교육분야 10개 업체 22명, 기타 3개 업체 18명을 채용했다.
특히 이미 예산이 소진된 상황에도 기업인턴 신청자가 150여명이 대기하고 있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맞춤형 기업인턴제도의 이 같은 성공에는 기업도 평가를 통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로 정규직 공개채용에 버금가는 기준으로 상호 면접을 통해 선발, 정규직에 준하는 직무를 부여했으며 인턴들은 정규직 전환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자기계발 철저 등 적극성을 가지고 성실한 업무 수행 태도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상훈 대구시 경제통상국장은 “기업인턴사업 시행 첫 해부터 높은 호응도를 보여 내년에는 확대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경총 관계자는 “이 제도는 기존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인턴제도와 달리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으로 대상으로 한정했고 일자리도 관리직이어서 직업의 질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