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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동해안 감성 여행지 떴다…여름철 힐링 명소 ‘등대 투어’ 인기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5-07-10 18:04 게재일 202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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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골목‧바다가 만든 휴식처 주목

바다와 빛, 그리고 이야기가 만나는 여름.  감포는 지금, 그 모든 것을 담고 있다.

 

무더운 여름, 감성과 여유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동해안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주 동해안이 제격이다.

 

경주시는 ‘7월의 여름, 경주에 놀러 오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감포와 양남 일대 등대를 중심으로 한 여름 휴양지를 소개하며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경주는 더운 날씨에 지친 이들에게 한적한 바닷가와 골목길, 그리고 유니크한 등대가 어우러진 감성 휴식처를 제공한다. 

특히 감포와 양남 지역은 바다 내음과 경주만의 문화적 매력이 조화를 이루어 여행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경주시는 바다와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와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경주 동해안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감성 여행지로 손색없다. 푸른 바다와 독특한 등대, 그리고 정감 어린 골목길이 만든 감성 휴식처에서 특별한 여름 추억을 만들어 보자.
 
  

감포항 전경./경주시 제공

□ 감포항
1925년 개항 이래 100년 넘는 역사를 품은 감포항은 경주 동해안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항구 곳곳에 담긴 스토리와 정겨운 골목길은 반나절 일정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여행 코스다.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지역 주민들의 따뜻한 환대도 이곳의 매력이다.

 

 

읍천항 등대 소공원. /경주시 제공

□  읍천항 등대 소공원
경주 동해안 남쪽 끝자락, 양 남 주상절리 군의 시작점인 읍천항 등대 소공원은 흰색과 빨간색 등대가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적이다. 산책로 주변에는 포토존과 파고라, 지압 산책길 등이 조성돼 있어 더위를 식히며 산책하기에 안성맞춤이다.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연인과 친구들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감포항 전경. /경주시 제공

□ 척사항 방파제 등대
감포항 북쪽 약 1.5km 지점에 자리한 척사항 방파제 등대는 붉은색 기둥에 성덕대왕신종 모형 종이 걸려 있어 독특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등대는 바다 위에서 경주의 상징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어우러진 어촌 마을 풍경은 여행객에게 여름날의 낭만적인 감성을 선사한다. 무료 공용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의 동해안은 등대와 바다, 골목길이 어우러진 특별한 공간으로, 무더운 여름을 잊게 할 힐링 여행지로 최적”이라며 “많은 분이 방문해 경주의 색다른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대말 등대 앞 바다. /경주시 제공

□ 송대 말, 빛과 바다가 만나는 공간
 경주시 감포읍 ‘송대 말’은 소나무가 있는 언덕 끝에 자리한 특별한 장소다. 감은사지 삼 층 석탑을 형상화한 등대와 빛 체험전시관이 조성돼 있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빛의 예술을 만날 수 있다. 바닷가에는 일제강점기 수족관으로 쓰였던 석조 구조물이 남아 스노클링 명소로 사랑받는다. 앞으로는 해양 액티비티 거점으로도 발전할 전망이다. 빛 체험전시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 감포해국길, 시간과 기억이 깃든 골목길
 감포 마을 골목길 ‘감포해국길’은 일제강점기 개항의 기억을 간직한 공간이다. 오래된 적산가옥과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담벼락, 보랏빛 해국 벽화가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의 발걸음을 이끈다. 특히 드라마 ‘조립식 가족’ 촬영지로 알려진 계단 포토존에서 감포항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청년 감성 카페. /경주시 제공

△1925 감포, 옛 목욕탕이 청년 감성 카페로
 ‘1925 감포’는 100년 된 옛 목욕탕 건물을 리모델링한 카페다.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가미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행정안전부 청년 마을 사업 선정 ‘경주 가자미 마을’이 직접 운영하며, 지역과 청년이 함께 만들어가는 공간으로 의미가 깊다. 운영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수요일은 휴무다.
 
감포의 바다와 역사, 그리고 청년들의 활기가 어우러진 이곳은 새로운 감성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감포항 남방파제 등대. /경주시 제공

□ 감포항 남방파제 등대와 용오름 광장 
경주시 감포읍 감포로2길 96, 감포항 남방파제 끝자락에 자리한 감은사지 삼 층 석탑을 형상화한 등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2021년 해양수산부 ‘이달의 등대’로 선정된 이 등대는 푸른 동해 바다와 조화를 이루며 여행객들의 마음을 끌어당긴다.
 
인근 용오름 광장은 태풍 피해를 딛고 새롭게 복구되어 산책로, 물길, 목교, 징검다리 등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진 공간을 선보인다. 무료 공용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방문객들의 편의를 돕는다.
 
 

감포항 용오름 광장. /경주시 제공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 동해안의 유니크한 명소들이 무더운 여름에 특별한 휴식과 감동을 제공할 것”이라며 “7월 경주를 찾는 모든 이들이 감포항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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