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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제1도시 비웃는 "체육 인프라"

체육인 출신 박승호 시장이 취임한 지 3년이 지났다. 박 시장은 취임 일성으로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 및 각종 전국대회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경북 제1의 도시인 포항을 전국최고 스포츠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역설했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마다 국민의 건강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각종 체육시설 인프라를 구축한 뒤 전국규모 대회 유치 등 스포츠 마케팅에 혈안이 돼 있다. 이에 따라 본지는 창간 19주년을 맞아 △선진 체육 도시 인프라 구축 및 운용실태 △포항시 체육인프라 현주소 △포항시 청사진 허와 실 등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선진 체육 도시 인프라 구축 및 운용실태전국 대부분이 지자체는 최소한 1개 이상의 생활체육공원이나 종합스포츠타운을 갖고 있다.특히 인구 5만이 채 되지 않는 경남 남해군이나 전남 강진군 같은 경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규모 축구장을 조성해 놓아 전국대회 및 전지훈련지로서의 파라다이스를 만들어 놓았다. 지난 5월말 전국소년체전을 성공리에 개최한 여수시는 완벽한 체육시설 인프라를 갖춰놓고 각종 전국대회 및 국제대회를 유치하는가 하면 각종 종목의 전지훈련지로서의 최적지임을 시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등 스포츠마케팅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여수시에는 진남체육공원을 비롯해 망마경기장, 흥국체육관 등 전국규모 육상대회를 치를 수 있는 종합운동장만 3개나 있다. 진남체육공원의 경우 총 면적 33만2천65㎡에 주경기장을 비롯, 실내체육관, 사격장, 테니스장, 국궁장, 인라인경기장, 씨름장, 야구경기장, 골프장, 보조경기장을 갖추고 있으며 3만3천719㎡의 광장과 한꺼번에 1천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이외에 해양스포츠 분야 시설도 앞서나가고 있다.소호요트경기장은 부지면적 1만3천413㎡에 요트 100척과 모터보트 5척이 한 번에 접안가능하고 5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놓았다.여수시는 경기장 주변 숙박 및 음식업소와 연계해 전지훈련을 오는 팀들에게 시설이용을 무료로 제공하면서 지역경기 활성화에 충분히 활용하고 있으며 숙박 및 음식업소 역시 친절한 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여수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인구 5만이 조금 넘는 남해군 역시 대표적인 스포츠마케팅을 보여주고 있다.남해군은 380억원(국비 등 200억원, 민자 180억원)을 들여 만든 10만평 규모에 종합스포츠타운인 남해스포츠파크를 조성했다. 10만평 규모의 남해스포츠파크에는 주경기장을 비롯한 보조구장 등 국제경기장 규모의 축구장 4면을 집중설치해 각종 전국대회와 전지훈련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야구장 역시 야간조명을 갖춘 대야구장과 보조구장, 실내연습장등을 갖춰놓은 대한야구캠프는 국내 최신의 시설을 자랑한다.또한 실내해수수영장, 풋살경기장, 테니스장, 인라인스케이트장을 설치해 놓았으며 95실 규모의 남해스포츠파크호텔과 18홀 규모의 힐튼 남해골프장스파리조트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78평형 20실 35, 45, 52평규모 콘도 150실 등을 갖추고 멋진 해양 절경을 즐기고 싶은 피서 및 휴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포항시 체육인프라 현주소52만을 자랑하는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시의 체육시설은 한마디로 경북 23개 시군은 물론 전국에서도 꼴찌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악하다.포항시의 체육시설 현황을 살펴보면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실내수영장, 실내사격장, 국민체육센터, 간이야구장이 각 1개소씩 있다.축구장은 천연잔디 2개소(인덕동, 양덕정수장), 인조잔디 3개소(구룡포읍, 흥해읍, 동해면)등 모두 5개소가 있으며 이외에 풋살경기장 9개소, 게이트볼장 6개소, 테니스장 5개소, 족구장 8개소, 정구장 1개소가 전부다.하지만 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 축구장 등 대부분의 시설이 건립된 지 20년이 넘어 전국규모 대회를 치를 수 없는 부적합한 시설이 됐다.종합운동장의 경우 지난 1985년 전국소년체전 당시 건립한 시설이어서 25년이 흐른 지금 C등급으로 노후화가 심각한데다 공인을 받지 못해 체육의 기본인 육상대회조차 치를 수 없다. 포항실내수영장은 수영장 레인이 정규규격에 못미치는데다 D등급 판정을 받아 재시공해야 한다.실내체육관 역시 실내경기를 하기에는 조도가 낮고 농구, 핸드볼 등을 치르기에 역부족이다. 오는 12월 사업비 274억원을 들여 착공하는 정규 야구장만이 겨우 체면치레할 정도다. ▲포항시 청사진 허와 실포항시는 지난 5월 끝난 도민체육대회에서 시부 종합우승을 되찾아오며 경북 최고의 체육 도시임을 자랑했다.포항시는 도민체전 해단식 당시 ‘문화와 체육을 통한 선진 일류도시 스포츠 비전’을 선포하면서 △엘리트체육 인프라 구축 △생활체육 활성화 △해양스포츠 도시 육성 △전문체육시설 확충 △복합생활체육시설 조성 △중장기 전문체육 인프라 구축 등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해양스포츠 도시로 육성한다는 슬로건 아래 국제요트대회 및 모터보트 그랑프리대회를 개최했는가 하면 해마다 용선대회를 개최하고 2010년 6월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 2010년 10월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을 유치해 놓은 상태다.포항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대회 기간 동안에는 강 건너 불구경하듯 뒷짐만 지고 있었다.실제로 요트대회나 모터보트대회에 대한 기본지식조차 갖추지 않아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모른다는 게 현실이었다.각종 대회를 유치만 하면 저절로 해양스포츠 도시로 성장하는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공무원의 마인드는 큰 문제다.내년에 개최할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의 경우 바다에서 펼쳐지는 전국체전과 같다.포항시는 지금부터라도 시와 포항시민들에게 대회 개최를 통해 어떤 이익을 창출할 것인지, 이를 위해 대회개최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등 구체적 인 계획을 세우고 치밀하게 준비해야 한다.보여주기 위한 행사에 치중하다 보면 예산만 낭비할 뿐 미래는 없는 것이다.또한 포항시는 웰빙형 체육시설, 컨벤션센터등 시설면적 1만2천㎡규모의 다목적 체육관을 조만간 건립하고 중·장기계획으로 축구장 3면, 테니스장 10면, 다용도 체육시설을 갖춘 5만㎡규모의 종합생활체육공원과 종합경기장, 스포츠타운 등 24만㎡ 규모의 종합스포츠 컴플렉스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이 역시 재원조달 방안이나 부지선정 등 아무런 구체적 계획이 없어 신뢰하기 힘든 립서비스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포항시는 이제부터라도 전국최고 체육문화도시로 건설하겠다는 립서비스만 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체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포항시 체육시설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와 함께 시민들의 건강과 각종 전국대회를 치를 수 있는 체육공원 조성에 나서야 한다.시는 이를 위해 선진체육도시 벤치마킹은 물론 국·도비 확보를 통한 재원조달 방안, 부지선정을 위한 여론수렴 등 신뢰할 수 있는 체육행정을 펼쳐야 한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23

STX리조트 '온천 독점' 논란

STX문경리조트(주)가 자체 개발한 온천수에 대해 ‘온천공 보호구역’ 지정 신청을 내자 현지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문경시 농암면 내서리 이종화씨 등 주민 40여명은 “STX리조트 측의 ‘온천공 보호구역 ’ 지정 신청은 온천을 자신들의 영업에만 독점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문경시에 ‘온천공 보호구역’이 아닌 STX리조트 밖에서도 온천공 개발이 가능한 ‘온천원 보호구역’ 지정으로 전환해줄 것을 수개월에 걸쳐 요구했다”고 밝혔다. 온천원 보호구역이 되면 이곳 문경8경인 쌍용계곡 관광지 일원이 STX와 함께 양질의 온천욕이 가능한 휴양시설로 거듭날 수 있고 주민들도 온천수의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문경시는 온천원 보호구역 지정 및 이 일대의 온천지구 개발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주장에 대해 “온천우선이용권자인 STX리조트(주)에서 온천원 보호구역 지정 의사가 없다”며 수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냈다. 또 주민들의 온천수 공동급수 주장에 대해서도 문경시 관계자는 “사유 온천공이므로 먼저 STX리조트의 동의가 있어야 가능하나, STX리조트 측에서는 현재의 1일 350㎥의 양수량으로는 공동급수 여분이 없어 안된다고 답변했다”며 “STX리조트 측의 온천발견 신고는 적법 처리됐으며 온천공 보호구역 지정 신청은 온천법 규정에 따라 추진중”이라 답변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문경시가 주민의 의견과 지역발전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무성의한 답변을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주민들은 “온천원 보호구역으로 전환하면 지역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쌍영계곡 관광지 일대의 경제발전과 지역 주민들의 복리를 위한 일에 지역친화기업을 주창하는 STX리조트 측과 문경시가 외면하고 있음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STX 문경리조트는 지난해말 준공 당시 자체시설에 사용될 일반용수를 개발하다가 양질의 온천수를 발견, 현재 문경시를 거쳐 경북도에서 온천공 보호구역 지정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STX측에 따르면 발견된 온천수는 지하 1천m에서 분출되는 용출온도 25.3℃의 약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천(Na-HCO3)으로 하루 350여㎥를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다./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6-23

KTXㆍ택배 이용해 마약 공급

전국 조직망을 둔 국내 최대 마약조직이 경찰에 무더기 검거됐다.마약사범들은 중국에서 마약을 들여와 밀반입책과 총공급책, 총판매책, 알선책, 중간판매업자 등 역할분담을 나눠 조직적으로 마약을 공급해왔다.마약을 공급하기 하기 위해 주로 KTX와 택배를 이용, 경찰의 수사망을 따돌려왔다.마약사범이 국내에 들여온 필로폰은 1kg으로 시가 30억원이며 3만여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대구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2일 마약 국내 총판매책 배모(48)씨 등 27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밀반입책 이모(42)씨 등 8명은 법원으로 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작전에 들어갔고, 마약을 투약한 김모(45)씨 등 20명을 불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밀반입책 이씨는 지난해 2월 중순께 중국 심양에서 필로폰 1kg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와 국내 총판매책 배씨에게 100g을 2천500만원을 받고 넘기는 등 마약조직원 3명에게 모두 5천여만원을 받고 필로폰을 넘긴 혐의다.배는 넘겨받은 필로폰을 마약투약자 장모(35)씨 등 19명에게 1회 투약분을 20만원에 판매했다.경찰은 증거물로 2만5천여명이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800g(시가 25억원 상당)을 압수했다.대구경찰청 마약수사대는 국내 마약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2009-06-23

경주시의회 '방폐장 지원위 격하' 반발 성명서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방폐장유치지역위원회가 지식경제부장관 소속으로 하고 당연직 위원을 각부 장관에서 차관으로 격하시킨 정부의 ‘중·저준위방폐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관련, 경주시의회(의장 최병준)는 22일 오전 긴급 전체 의원간담회를 열고 재개정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시의회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지난 4월 방폐장 유치지역인 경주시민의 의견 수렴도 전혀없이 특별법 개정은 경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반발했다.특히 경주시민들에게 가장 큰 기대와 관심을 가졌던 유치지역지원위원회는 처음 약속과는 달리 유치지역 지원사업들이 심의 확정된 이후 지원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도 위원회를 단 한차례도 개최한 바 없었다는 것.또 연약지반으로 인해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장 준공 연기 등 방폐장부지 안정성 평가의 적정성을 비롯한 방폐장 사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 추락과 국내 원전발전소의 포화상태에 이른 방폐물 처리문제 등 국책사업 전반에 대한 불신과 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극에 달해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시의회는 유치지역지원위원회를 격하 개정한 것은 정부가 방폐장부지 선정에만 관심을 가졌을 뿐 유치지역에 대한 지원은 사전부터 없었거나 이제와서 지원을 포기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시의회는 이어 국가사업의 연속성과 대정부 신뢰도 차원에서 적극적인 관심은 물론 지원방안 강구와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의 철회를 요구했다./윤종현기자 yjh0931@kbmaeil.com

2009-06-23

경북도 산하 연구소 실적저조ㆍ기능중첩

경북도 산하 연구원이 제 이름값을 못하고 있다. 각종 연구소의 기능이 중첩되는 데다, 연구실적이 크게 미흡한 탓이다.이 사실은 경북도의회 결산검사위원회가 지난해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산림환경연구소의 연구개발예산 집행실적을 검토하면서 확인됐다.경북도가 경북도보건환경연구에 연구개발비로 집행한 예산은 21억1천650여만원이다.하지만 연구비로 집행한 것은 ▲농산물 기능성연구 ▲생리활성물질 연구 ▲실내공기질 정화연구 등 겨우 3건 뿐이다. 연구비로 고작 2천 500여만원만 사용해 전체 예산의 1%만 사용했다.경북산림환경연구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2건의 과제를 포스텍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나, 자체 연구실적은 미약했다. 반면 두 기관이 시약 및 실험용품에 21억원을 사용했다.경북도의회 결산검사위원회는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두 연구소가 기능이 중첩되는 부문이 많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때문에 연구소의 기능이 중복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원과 장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해야한다고 말했다.연구원의 기능을 높이려면 순수연구기능을 수행하는 순수연구기관과 각종 검사, 실험을 수행하는 현업 부서로 구분해 규모의 경제측면에서 멀티-복합 연구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김성용기자 kimsy@kbmaeil.com

2009-06-23

웅도경북을 이끈 수장들

정부수립 이후 도지사 30명 … 11명 현존 경상북도에는 몇 명의 도지사가 어떤 도정구호와 방침으로 도정을 이끌어 왔을까 궁금하다. 1945년 해방 이후 1948년 정부수립 전까지 4명의 도지사가 도정을 맡아왔다. 이어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제1대 정현모 도지사를 비롯해 제29대 김관용 도지사에 이르면서 26명의 도지사 등 모두 30명 중 현재 11명의 도지사가 현존하고 있다.경북매일신문은 창간 19주년을 맞아 역대 도지사의 도정목표와 주요 치적들을 살펴보고 앞으로 경북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짚어본다. 〈편집자주〉역대 경북도지사 누가 얼마나 역임했나경북도지사의 경우 1945년 해방 이후 2개월의 임기를 마친 김대우, 1945년 12월23일부터 1946년 12월4일까지 11월의 김선균, 이후 1년6월의 최희송, 5월의 장인환도지사가 도정을 맡아 왔다.이어 정부수립 후 1948년 10월18일부터 1950년 1월23일까지 경북 출신의 제1대 정현모 도지사가 1년3개월간 도정을 맡았다. 제2대인 조재천 도지사는 1950년 1월24일부터 1951년 6월28일까지, 3대는 1951년 6월29일부터 1955년 2월24일까지 3년8개월의 신현돈, 4대는 1955년 2월25일부터 1957년 9월26일까지 2년7개월의 이근식, 5대는 1957년 10월18일부터 1959년 5월12일까지 1년7개월의 송관수, 6대는 1959년 5월13일부터 1960년 4월30일까지 1년간 오림근 도지사가 역임했다.7대 조준영 도지사는 1960년 5월2일부터 1960년 10월6일까지 5개월간, 8대 이호근 도지사는 1960년 10월7일부터 1961년 5월23일까지 1년2개월간 역임했다.1960년 민선으로 인해 이호근 도지사가 당선돼 1960년 12월3일부터 1961년 5월23일까지 5개월간 또다시 도지사를 역임했다.9대는 1961년 5월24일부터 1963년 12월18일까지 2년7개월간 강원 출신의 박경원 도지사가, 10대는 1963년 12월19일부터 1967년 10월9일까지 3년10개월간 김인 도지사, 11대는 1967년 10월10일부터 1970년 4월15일까지 2년6개월의 양탁식 도지사, 12대는 1970년 4월16일부터 1971년 6월11일까지 1년2월의 김덕엽 도지사가 맡았다.13대는 구자춘 도지사로 1971년 6월12일부터 1974년 9월1일까지 3년3월, 김수학 도지사가 제14대로 1974년 9월2일부터 1978년 12월25일까지 4년4월의 최장수로 역임했다.25대 심우영 도지사 마지막 관선제15대는 김무연 도지사로 1978년 12월26일부터 1981년 4월7일까지 2년3월, 16대는 김성배 지사로 1981년 4월8일부터 1982년 4월28일까지 1년, 17대는 정채진 지사가 1982년 5월3일부터 1985년 2월20일까지 2년9월, 18대는 이상희 도지사로 1985년 2월21일부터 1986년 1월8일까지 10월, 19대는 이상배 지사로 1986년 1월9일부터 1988년 5월19일까지 2년4월 재직했다.제20대는 김상조 지사로 1988년 5월20일부터 1990년 6월20일까지 2년1월, 21대 김우현 지사로 1990년 6월21일부터 1992년 1월8일까지 1년7월, 22대는 1992년 1월9일부터 1993년 3월3일까지 1년2개월간 이판석 도지사가 역임했다.이어 관선과 민선을 두루 거치며 가장 오랜시간 경북도지사로 역임해 행정의 달인이라 불리는 이의근 도지사가 출현했다.이의근 지사는 제23대로 1993년 3월4일부터 1993년 12월27일까지 10월간 관선을 지낸 후 민선인 제26대 1995년 7월1일부터 2006년 6월30일까지 무려 11년10개월간 도정을 맡아 왔다.제24대는 우명규 지사로 1993년 12월28일부터 1994년 10월21일까지 10월, 25대는 심우영 지사로 1994년 10월22일부터 1995년 6월30일까지 8개월간 역임하고 민선으로 바통을 넘겼다.지금은 민선4기이자 제29대인 김관용 도지사가 2006년 7월1일부터 현재까지 도정을 진두지휘하면서 300만 도민들의 시선을 받고 있다.반면 역대 경북도지사는 모두 30명으로 현재 박경원, 양탁식, 김수학, 김무연, 이상희, 이상배, 김상조, 김우현, 우명규, 심우영, 김관용 도지사 등 11명의 도지사가 서울과 대구에서 현존하고 있다.민선 이후 도지사 무슨 일을 했나민선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제26대, 제27대, 제28대, 내리 3선에 이의근 도지사가 1995년 7월1일부터 2006년 6월30일까지 11년간 경북도정을 이끌어 왔다.이의근 지사는 1961년 청도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후 1966년 경북도에 전입, 근무중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를 뽑는 내무부 소양고사에서 1위의 성적으로 발탁되어 성실한 근무자세와 뛰어난 행정, 기획력을 인정받아 내무부 지방행정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이 지사는 1992년 최고 직급인 1급 관리관으로 승진 이후 1993년 3월 문민정부와 함께 제23대 도지사로 재직중 청와대 행정수석 비서관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11년간 도정 이끌며 ‘웅도 경북’ 제고1995년, 30년만에 부활되는 역사적인 민선지방자치 출범과 더불어 민선도정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지방의 경쟁력 확보와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했다. 이 지사는 정치 경제 등 국가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유일하게 민선3기의 임기동안 도정을 이끌면서 풍부한 행정경험과 미래지향적인 업무추진으로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모범적인 지방자치단체’로 자리매김했다.이 지사는 1996년 1월 전국에서 가장 먼저 ‘21C신경북비전’을 수립, 추진하고 농업·문화·관광·환경 등 분야별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했다.또 참여정부 출범 후 이 지사는 전국 최초로 ‘지방분권기획단’과 ‘대구경북혁신분권위원회’ 구성 운영 등 미래지향적, 역동적인 도정운영을 중단없이 추진, ‘웅도 경북’의 위상을 드높여 왔다.특히 “일있는 곳에 ‘이의근’이 있다”는 주위의 찬사와 함께 시대의 변화를 정확히 예측하고 한발 앞선 행정을 펼쳐 지난 11년간 각종 상을 휩쓸기도 했다.민선4기 제29대 도지사 누구인가민선4기의 제29대 경북도지사는 김관용 전 구미시장으로 자치단체장을 내리 3번이나 역임했다.김 지사는 구미 출신으로 교사, 세무서장, 행정고시 등 다양한 경력을 가진 ‘행정달인’은 물론 현장에서 해답을 찾는 ‘현장의 달인’으로 정평을 얻어가고 있다.김관용 도지사는 2006년 7월 취임 이후 누구도 하지 못한 경북도 백년대계의 첫 걸음인 도청이전지를 안동·예천군 일원으로 확정하고 제도적 기반을 마련, 추진중에 있다.김 지사는 투자유치시대에 걸맞게 10조원 시대를 불러왔고 국가예산확보에서도 남다른 성과로 민선4기 2년만에 약 5조원을 확보하는 큰 성과를 거양했다. 또 김 지사는 경제자유구역과 국가산업단지개발, 자유무역지역 지정, 땅·바다·하늘길을 새로 여는 등 사통팔달의 SOC 기틀을 마련하고 독도수호 종합대책, 낙동강 백두대간 성장축 개발로 낙동강 물길을 새로 살려 나가고 있다.특히 김 지사는 오는 9월 구미 일원에서 ‘2009 대한민국 새마을박람회’를 개최해 새마을 운동의 세계화로 인류와의 아름다운 동행을 꿈에서 현실로 탈바꿈시키는데 강한 의지를 보이는 등 경북발전의 제도적 틀을 마련해 선진화 운동의 점화를 시도하고 있다.한편 김관용 도지사는 올해 환동해 그린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동해안 블루 해양 관광벨트 개발, 농업아시아 프론티어 프로젝트, 북부신발전 지역 개발 등 야심찬 10대 전략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녹색성장의 신경북발전을 꿈꾸고 있다.한편 2010년 6월2일 치뤄지는 지방선거에서 민선5기의 제30대 경북도지사는 과연 누가 될 것이며 100년대계의 경북을 어떤 모습으로 그려나갈지 사뭇 궁금할 따름이다.역대 도지사 도정 방침·업적양탁식 지사 부강 경북 채찍질 · 이판석 지사 경북 미래상 정립이상배 지사 도민화합 최우선 · 심우영 지사 관선 마지막 장식▲제1대 정현모 도지사는 안동 출신으로 초대 국회의원과 충청북도지사를 역임했다.정 지사는 특별한 도정방침없이 도 기강 개혁, 민생의 안정과 치안질서의 확립을 주요 정책으로 삼았으나 부임초부터 대구부 청사의 대형화재 등 각종 사건과 건국초 과도기의 정치적 혼란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제2대 조재천 도지사는 서울 출신으로 경북도 경찰청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 지사는 치안확보를 도정방침으로 정했으며 부임 5개월만에 6·25가 발발하고 1950년 8월9일 경북도 일원이 격전지로 변한 가운데 전투의 지원, 전시치안의 확립, 민생의 안정, 피난민의 구호에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제3대 신현돈 도지사는 안동 출신으로 초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실4국17과의 조직에 지사 8훈으로 애민애물, 온정열의, 근검역작, 존귀실천, 심전개초, 처무민속, 예양숭상, 향토윤택을 정해 한발과 수해를 극복하고 전쟁의 복구, 전쟁으로 황폐해진 농촌부흥 운동을 전개하고 지방의회 구성과 지방자치제 실시에 따른 기초를 마련했다.▲제4대 이근직 도지사는 경북 금릉 출신으로 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이 지사는 민력함양, 교육진흥, 치안확보, 생산증강, 책임완수를 도정방침으로 정하고 퇴비증산과 한수해의 극복, 대규모 사방사업을 펼쳤으며 도로교량의 보수사업, 공무원의 기강확립, 민심계도를 펼치면서 재임 2년7개월만에 내무부장관으로 영전됐다.▲제5대 송관수 도지사는 경북 봉화 출신으로 경상남·북 경찰국장을 지내기도 했다.송 지사는 이도쇄신, 재정확보, 복지증진, 치안확보를 도정방침으로 정하고 이도의 쇄신과 재정의 확립, 군경지원 사업, 탈세방지로 세수를 증대했으며 특히 도 청사 신축 위치를 산격동 1443번지로 현재의 자리에 확정하고 도청사이전계획을 수립했다.▲제6대 오임근 도지사는 경남 울산군 출신으로 재무부 예산국장과 재무부 차관을 지냈다.오 지사는 도정방침으로 봉사정신의 실천확행을 위한 체제의 확립, 산업경제개발의 촉진, 명랑한 농촌건설을 위한 행정력의 집중, 민주경찰의 사명달성, 애국애족의 교육정신확립과 향토건설을 위한 교학의 쇄신으로 말단행정(시·군·읍·면)의 체제 정비강화로 정, 부통령 선거에 대비해 자유당과 민주당의 치열한 선거전 속에서 민심수습에 노력했다.▲제7대 조준영 도지사는 경북 영양 출신으로 경상북도 경찰국장과 민선 대구시장을 역임했다.조 지사는 1960년 4·19 이후 허 정 과도정부에 의해 임명돼 국민의 주권보관, 민심수습, 행정적 입장에서 민중의 여론반영을 도정방침으로 정하고 4·19 이후 정치적·사회적 혼란 속에서 정권지체에 따른 인사로 경질되고 교원노조, 중앙정부의 긴축재정방침 강행 등의 저항과 부작용 때문에 고전했고 이로 인해 도의회와 심한 갈등을 빗기도 했으며 재임 5개월만에 퇴임했다.▲제8대 이호근 도지사는 경북 예천 출신으로 제2대 민의원을 지냈다. 이 지사는 도지사를 직선제로 하는 지방자치법의 개정안이 민의원의 의결을 거쳐 참의원에 상정돼 있는 가운데 지사로 임명됐다.특히 이 지사는 1960년 11월1일 개정공포된 지방자치법에 따른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부임 후 2개월이 못된 12월2일 도지사직을 일단 사퇴한 후 동년 12월29일 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자 12명 가운데 투표자 수의 31.6%를 얻어 민선지사로 당선됐다. ▲제9대 박경원 도지사는 강원도 고성 출신으로 50사단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지사는 혁명과업의 촉진, 생활신조의 확립, 산업개발의 진흥, 봉사경찰의 구현, 국구교육의 진흥을 도정방침으로 관기의 확립과 부정부패의 일소, 공무원 교육을 강화하는 등 행정풍토쇄신에 노력했다. ▲제10대 김인 도지사는 상주 출신으로 국방부장관 비서실장, 전라북도지사 등을 역임했다.김 지사는 3년10개월간 재임하면서 관기확립, 행정의 능률화, 약진경북계획의 추진, 명랑한 사회기풍조성, 예방경찰의 구현을 도정방침으로 약진경북계획을 바탕으로 농경지 정리사업 등 경북농촌의 역점쇄신을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제11대 양탁식 도지사는 경남 남해군 출신으로 철도청장을 지냈다. 양 지사는 ‘도와주자, 앞서가자, 책임지자’를 구호로 부강경북을 채찍질했다.양 지사는 신뢰받는 행정, 높이는 도민행정, 앞서가는 향토개발, 명랑한 사회건설을 도정방침으로 농어촌 유휴 노동력의 활용을 위해 가내공업센터 설치, 홀치기 등 각종 농가부업에 주력했다. ▲제12대 김덕엽 도지사는 경북 대구시 출신으로 내무부기획관리실장, 부산직할시장을 지냈다.김 지사는 ‘번영하는 푸른경북’을 도정구호로 움직이는 지사, 거리의 시장, 마을의 군수, 도와주는 서장을 지휘자 상으로 삼고 도정발전을 꾀했다.김 지사는 ‘번영하는 푸른경북’을 만들기 위해 실리있는 농공증진, 격차없는 광역개발, 자조, 협동, 창조, 질서와 향토방위, 책임능률 봉사행정을 도정방침으로 정해 농업근대화 사업에 역점을 두었다 ▲제13대 구자춘 도지사는 경북 달성 출신으로 제주도지사와 수산청장을 역임했다.구 지사는 ‘힘찬전진, 알찬경북’을 구호로 밝고 맑은 기풍진작, 농어촌소득배가추진, 종합개발의 적극추진, 튼튼한 향토방위를 도정방침으로 도민총화행정의 구현에 역점을 두고 관기확립에 중점을 두었다. 구 지사는 1971년부터 전국적으로 추진된 새마을운동의 기초조성과 확대추진에 노력하고 특히 농로개발, 지붕개량, 마을금고 육성 등에 크게 성과를 거양했다. ▲제14대 김수학 도지사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내무부 지방국장과 충청남도 도지사를 지냈다.김 지사는 유신으로 총화전진, 새마을로 소득증대, 500만 도민의 총화, 새마을로 증산을 구호로 도정을 북돋웠다. 김 지사는 500만 도민의 총화를 위해 총화유신, 새마을 소득증대, 식량의 대증산, 활기찬 지역개발, 산지이용의 고도화 등을 도정방침으로 도로포장, 하천개수, 동해안 자연경관의 보전과 국토의 효율적 개발을 보전하는데 주력하고 1977년 수출 10억불 달성을 하기도 했다. ▲제15대 김무연 도지사는 경북 안동군 출신으로 내무부 지방행정차관보와 강원도지사를 지냈다.김 지사는 총화전진, 영광경북을 구호로 자력개발역량의 함양, 소득의 획기적 증대, 창의봉사 행정의 구현, 향토문화의 창달, 명랑한 사회기풍의 진작을 도정방침으로 정했다. ▲제16대 김성배 도지사는 강원도 명주군 출신으로 서울특별시 제1부시장과 강원도지사를 역임했다. 김 지사는 ‘새경북 영광의 전진’이란 구호로 총화행정의 구현, 지역성장의 촉진, 생활복지의 증진, 봉사태세의 쇄신을 방침으로 영남 곡창의 조성을 위한 낙동강유역을 개발하고 동해안관광지역종합개발사업계획추진, 경주보문대공원조성, 포항송도유원지 개발, 경부고속도로변의 새로운 개발방향을 모색했으며 대구시를 직할시로 승격하는 등의 치적을 남기고 1982년 4월28일 서울특별시장으로 영전됐다.▲제17대 정채진 도지사는 대구 출신으로 내무부 지방행정 차관보와 초대 대구시장을 지낸 후 1985년 2월21일 부산직할시장으로 영전했다.정 지사는 ‘새경북 영광의 전진’의 도정구호와 화합발전, 지역성장, 창의 책임을 도정방침으로 정하고 ‘더 일하자, 앞장서자, 자랑하자’를 행동구호로 정해 도정을 이끌었다. ▲제18대 이상희 도지사는 칠곡군 출신으로 내무부 기획관리실장과 제2대 대구직할시장을 역임한 후 1986년 1월9일 내무부 차관으로 영전했다.이 지사는 지역개발촉진, 과학영농추진, 생활환경개선, 발전행정구현을 도정방침으로 정해 도로확장 포장, 낙동강 연안개발, 체육시설 확충, 시범농공지구 조성 등에 역점을 두었다. ▲제19대 이상배 도지사는 경북 상주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관과 내무부 차관보를 지냈다. 이 지사는 ‘선진조국 앞당기자’를 도정구호로 도민화합의 심화, 지역안정의 정착, 생활수준의 향상, 균형개발의 촉진, 도민기상의 진작을 도정방침으로 정했다. 따라서 이 지사는 도민화합과 지역안정, 새마을 운동의 활성화, 농어촌의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아시아경기대회의 철저대비 등에 역점을 뒀다. ▲제20대 김상조 도지사는 구미시 출신으로 대통령 비서관과 해양경찰대장, 경북도 경찰국장을 지냈다. 김 지사는 ‘자랑스러운 경북을 만들자’를 구호로 신뢰받는 공직자가 되자, 자랑스러운 경북을 만들자를 도정 방침으로 정해 도정을 이끌었다. ▲제21대 김우현 도지사는 경북 고령 출신으로 경북도 경찰국장, 서울경찰국장, 치안본부장을 지냈다. 김 지사는 ‘새경북 힘찬전진’의 구호로 신뢰받는 봉사행정, 동참하는 화합안정, 수준높은 문화복지, 균형있는 지역발전에 총력을 기울였다.김 지사는 지방자치의 성공적 추진과 새질서 새생활 실천 완결, 농산물 교역 자유화 적극 대응, 민주봉사 행정의 실천, 지역균형개발 촉진 등에 역점을 두었다. ▲제22대 이판석 도지사는 대구 출신으로 내무부 재정행정국장, 경남 마산시장, 내무부 차관보 등을 지냈다. 이 지사는 ‘빛내자 우리경북’ 구호로 뜻을 모아 화합발전, 함께하는 문화복지, 정성으로 책임봉사를 방침으로 2000년대 경북발전 미래상을 정립했다. 이 지사는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제14대 대통령 선거와 제14대 국회의원 선거 실시 등 지방행정의 전환기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정시책의 성실한 실천과 도의회를 통한 주민욕구 수렴 등 총체적 도민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해 도정을 내실있게 추진했다. ▲제23대 이의근 도지사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내무부 지방기획과장, 경기도 부천시장, 내무부 공보관, 내무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이 지사는 ‘빛내자 우리경북’을 구호로 이어가면서 깨끗한 봉사행정, 균형된 지역개발, 활기찬 지역경제, 건강한 문화복지를 도정에 반영했다. 이 지사는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행정쇄신, 공직자 재산등록, 금융실명제 실시, 우루과이라운드 등 엄청난 개혁과 변화 속에서도 도정의 발전을 위해 헌신 노력했다. ▲제24대 우명규 도지사는 의성 출신으로 서울시 건설국 과장과 부시장 등을 지냈다. 우 지사는 정직한 행정, 깨긋한 환경, 활기찬 농어촌 건설을 위해 낙동강 수계 수질보전 대책, 친절하고 정직한 신뢰행정을 추진하는 등 지방화시대의 자치역량을 배양했다. 특히 우 지사는 경영마인드를 도입해 기업의 사고와 의식제고를 위해 민간기업과 교류근무를 실시하는 등 도정을 반석위에 올리는 계기를 만들고 1994년 10월22일 서울특별시장으로 영전했다.▲제25대 심우영 도지사는 총무처정부전자계산소장, 총무처 차관 등을 지냈다. 심 지사는 믿음주는 도정, 잘사는 농어촌, 균형있는 개발, 자치기반 조성을 구호로 도농복합형 10개 통합시를 출범시키고 도정종합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했다. 또 심 지사는 소방항공대 발족 및 119구조구급대 강화와 대대적인 저수지를 준설하는 등 물관리에 최선을 다하며 관선 마지막을 장식했다./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2009-06-23

영일만항 개항 D-46 "최대 승부처는 ‘초기 물동량 확보’"

지난 1992년 본격 사업이 착수된 ‘20년 대역사’ 포항 영일만항이 드디어 오는 8월 8일 컨테이너 부두 개장을 시작으로 개항 시대에 들어간다. 지난 정부 10년을 포함해 국토의 ‘L자’형 개발로 호된 시련을 맞았던 영일만항은 포항 만이 아닌 대구경북의 유일한 항만으로서 이명박 체제의 추진력에 힘입어 오는 2011년의 사업 종료까지 이번 개항의 에너지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편집자 주〉▲막바지 개장 준비 현황 총사업비 1조9천365억원(국비 1조5천69억원, 민자 4천296억원)으로 1992년부터 2011년까지 20년간 건설계획인 영일만항은 현재까지 8천945억원을 투입해 어항과 역무선부두를 완공했다. 북방파제 3.1km와 의현 IC에서 영일만항까지 이어지는 항만배후도로 9.68km 및 컨테이너부두 조성을 98% 완료했고, 일반부두 2선석도 착공이 된 상태이다. 앞으로 북방파제 보강 및 추가로 1km를 더 연장하고 남방파제 2.6km 및 일반부두와 항만배후부지를 차례로 조성할 계획이다.2009년 8월 8일에 개장하는 컨테이너 부두는 총사업비 3천316억원을 투입해 안벽 길이 1km, 항만부지 60만㎡로 3만t급 컨테이너선 4대가 동시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이다. 2005년 8월 공사를 시작해 전체 공정의 98%로 거의 완공 단계이고, 3만5천개의 컨테이너를 적치할 수 있는 야드 포장과 정비가 완료됐다. 컨테이너 선·하적 장비인 겐트리 크레인 2대, 야드 크레인 5대와 운영전산 장비 등이 설치 완료되어 시험 운행 중에 있으며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운영본부동에 운영업체인 포항영일신항만(주)의 입주가 완료된 상태이다. 세관, 검역소, 출입국관리사무소 등 3개 CIQ기관들도 속속 입주하여 컨테이너 부두 개장준비에 철저한 준비 중이며, 9월말께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에서 개장식을 거행할 예정이다.▲컨테이너 물동량 유치 노력2007년부터 추진한 물동량 유치 노력은 대구경북, 서울 뿐만 아니라 동남아, 일본, 러시아, 중국 등에 포트세일을 추진한 결과 코오롱, POSCO, 대우로지스틱스, 현대제철 등 모두 23개 기업과 년간 26만 TEU의 물동량을 MOU 체결했다. 또 7월 17일에는 한국무역협회 대구지부(지부장 이병무) 소속 회원사와의 영일만항 이용 양해각서 체결이 예정돼 있다. 포트세일이 블라디보스톡(러시아), 니가타(일본), 동경(일본), 서울, 구미지역에서 개최했고, 장금상선, 천경해운, 현대상선 등 국내선사와 CHINA SHIPPING, RCL 및 러시아 FESCO사 등 외국선사와 MOU를 추진해 20여만 TEU의 추가 물동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 5월8일에는 구미시와 구미지역 대형화주, 상공인들과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이용에 관한 포항∼구미간 경제협력 MOU를 체결했다. 일본 서해안지역 항만공무원과 해운신문사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와 항만교류포럼 등을 통해 일본 서해 항만과의 특화항로를 추진했다. 특히 6월10일에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영일만항 개장 대비 국제마케팅페어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과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국내외 선사 화주 포워딩사 등 영일만항과 직접 관계되는 250여명이 참석해 영일만항의 잇점과 물류비 절감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는 등 항만홍보와 상담 등에서 성과를 거뒀다. 후속 사업으로는 6월 안에 1단계 활동으로 구미와 대구, 경산에 소재한 화주를 대상으로 포항시의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이 ‘1화주 1부서장’의 맨투맨식 포트세일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2단계 활동으로 서울지역에 상주하는 컨테이너 수출입 관련업체를 방문해 영일만항의 물동량 확보에 나선다. 또 구체적으로 MOU 체결업체와의 실질적인 물동량 체결을 위해 오는 6월 29일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로 초청해 영일만항 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남은 사업들 영일만항 개장에 따른 국제 항로 개설을 위해 그동안의 영일만항 이용 MOU체결 물동량을 기준으로 극동러시아, 일본, 중국, 동남아 및 연안 운송 등에 FESCO사, 장금상선, 천경해운, 고려해운 등과 선사 유치협약을 체결한다. 구체적인 항로개설계획은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통해 긴박하게 추진되고 있다.영일만항과 연결되는 도로공사는 항만에서 흥해읍 성곡리까지 이어지는 항만배후도로 9.68㎞는 현재 8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와 연결되는 국토대체우회도로(유강-성곡 구간) 5.24km는 공정률이 92%이며,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포항 톨게이트에서 연일JCT 구간 1.8km는 88%의 공정률로 영일만항 ‘컨’부두의 개장 전인 7월말까지 개통돼 영일만항을 이용하는 물동량 수송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홍보 컨셉 Unique Port·Ubiquitous Port·Universal Port·yoUr Port 최첨단 시스템 갖춘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어디서나 쉽게 접근… 물류비 절감 효과 커포항시와 포항영일신항만주식회사가 채택한 홍보컨셉은 Four U For You’(당신을 위한 4가지 ‘U’).4가지 ‘U’는 Unique Port(유일한 항만), Ubiquitous Port(유비쿼터스 항만), Universal Port(세계적인 항만), yoUr Port(당신을 위한 항만)에서 한글자씩을 따온 것.포항시는 먼저 Unique Port의 근거에 대해 영일만항이 환동해 경제권의 유일한 국제컨테이너 터미널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Ubiquitous Port에 대해서는 최첨단 시스템으로 구축되는 차세대 컨테이너 터미널이라는 점이다. 영일만항은 해운항만물류 정보통합시스템과 무선주파수 데이터통신 및 전자문서교환시스템, 화물실시간 위치파악시스템(LBS by GPS RFID) 등을 운용할 예정이다. 또 종합물류정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냉동, 냉장, 위험물 등 특화된 컨테이너 야적장을 운영하고 6천780㎡ 규모의 CFS(컨테이너 화물처리장)를 설치할 계획이다.영일만항은 인근 항만과의 추가 기항, 피더항(기타 항) 등 유기적인 해운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Universal Port로서 충분하다. 또 전국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광역교통망도 갖춰 대구-포항-영일만항 간 고속도로 건설, 동해중부선과 터미널 내 철송장 확보가 추진되고 있다. 아시안 하이웨이, TSR(시베리아횡단철도), TCR(중국횡단철도) 등 철의 실크로드와 연계해 육·해상 운송망을 구축해 세계 물류의 중심지가 된다는 전략도 현재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yoUr Port는 화주, 선사 등 고객의 요구에 충실하다는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포항시와 포항영일신항만, 경상북도와 정부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화물량에 비례하는 ‘볼륨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용장려금 등 금융우대에 아울러 항만시설사용료 감면 및 하역료 할인 등도 추진 중이며 원스톱 화물 처리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포항시와 영일신항만 측은 이 같은 홍보 요점을 활용해 그동안 개최해온 국내외 포트세일 행사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정연대 포항시 항만정책팀장은 “최근의 경제위기는 화주들을 비용 절감에 더 매달리게 해 영일만항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가 더 부각되므로 기회이기도 하다”면서 “포항영일신항만 등과 협조해 항만 성패를 좌우하는 초기 물동량 확보에 차질이 없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6-23

현대제철 당진공장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가다

모든 ‘땅’은 ‘꿈’을 안고 있다.그 꿈은 농부의 땀으로 거둬진 곡식이나, 광부의 거친 손에 꺼내어진 광석들로 재탄생된다.그러므로 땅의 꿈을 꺼내는 것은 철저히 사람의 몫이다. 1970년 포항에 처음 제철소가 들어설 때도 그랬다. 인구 20여만명의 가난한 어촌 마을은 용광로 속에 녹아든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어느덧 50여만명이 훌쩍 넘은 세계 최고의 철강공업도시가 돼가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꿈은 희망을 상징한다. 사람들은 이 꿈을 노력이란 씨앗으로 가꿔, 희망을 탈곡하곤 한다.포항종합제철소(현 POSCO)가 건립된 지 40여년이 흐른 지금, 제2의 포항을 꿈꾸며 새롭게 땅의 꿈을 가꾸는 곳이 있다.6월 무더위보다 더 뜨겁던 현대제철㈜ 당진공장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을 다녀와 봤다. 〈편집자주〉충남도 당진군. 리아스식 해안의 복잡한 갯벌과 서산시를 따라 내려온 가야산맥이 얽힌 인구 13만9천421명(당진군청 제공)의 소도시. 단조롭고 조용하던 이곳이 최근 밤낮으로 들썩이고 있다.2010년 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들어설 현대제철 당진공장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현대제철 일관제철소는 당진군 송산면 740만㎡(224만평) 부지에 연간 400만t 조강생산능력의 고로 2기를 건설하고 있다. 열연강판 650만t과 조선용 후판 150만t을 생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서, 한국 철강산업의 새로운 역사로 조망될 정도다.2006년 10월27일 기공식 이후 2011년까지 6년간 5조8천400억원이라는 국책사업 규모의 투자가 진행됐다. 최근에는 고로 1호기를 기준으로 공정률이 94%를 넘어섰다. 1기와 2기를 합친 종합공정률도 73%에 달했다.취재를 위해 방문한 날도 드넓은 제철소 건설부지 구석구석에서 건설인력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경기한파 속에서도 더운 땀을 흘리는 그들의 모습은 불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낼 한국경제의 미래처럼 보였다.▲건설현장 투입인원 하루 1만명현대제철 일관제철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건설현장에 투입되는 1일 건설인력은 1만여명에 달한다.부지조성공사가 시작된 2007년부터 고로 2기 건설공사가 마무리되는 2011년 3월까지 약 700만명의 건설인력이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향후 3년간 월평균 15만여명, 1일 평균 6천2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새로운 일자리를 얻어 건설현장을 누비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본격적인 건축공사가 진행된 2008년 약 260만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각종 설비의 설치공사가 이뤄질 2009년에는 320만명에 가까운 인력이 투입된다. 즉, 1일 평균 1만600여명이 건설현장에서 작업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또한, 이 기간 동안 동원되는 건설장비만 총 48만6천대, 콘크리트 타설 물량은 228만5천㎥에 이른다. 건설장비의 경우 월평균 1만800대, 1일 평균 432대의 건설장비가 현장에 투입된다. 지반을 다지기 위해 파일을 박는 항타기를 비롯해 덤프트럭, 컴프레셔, 지게차, 펌프카 등 현장에 투입되는 장비의 종류도 300종을 넘는다.일관제철소 완공시점인 2010년 말까지 타설되는 콘크리트의 총량은 228만5천㎥로 콘크리트 구입비용만 1천억여원이나 된다.80세대가 거주하는 20층 규모의 아파트 1동을 건설하는데 타설되는 콘크리트 양이 대략 7천500㎥임을 감안하면 무려 2천400세대 규모의 아파트 300여동을 짓는 데 소요되는 콘크리트가 이곳에 쓰이는 셈이다.▲완공 후 고용창출 7만8천여명 전망연세대학교 도시교통과학연구소에 따르면 일관제철소 건설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는 9만3천명에 이를 전망이다.연산 800만t 규모의 일관제철소가 완공되면 직접 고용 효과가 4천500명 수준, 제철소 운영에 따른 직간접 고용창출 효과도 7만8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제철소 건설기간에 일관제철소와 관련된 직간접 생산 유발 효과가 13조원, 이후 제철소 운영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도 연간 11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연간 1천700만t에 이르는 철강 원자재의 수입물량 가운데 800만t을 대체해 5조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건설은 이러한 단순 통계적인 결과 이외에도 관련 수요산업의 경쟁력 제고라는 무형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일관제철소 완공 이후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고급 철강재는 조선, 가전, 기계, 자동차 등 철강 다소비 산업의 소재 조달로 쓰인다. ▲종합 공정률 73%… 올 하반기 시험운전현재 현대제철 일관제철소 건설현장의 종합공정률은 62%를 넘어섰다. 일관제철소의 가장 핵심 설비인 고로 공장은 1기당 연간 400만t 이상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대형 고로. 내용적 5천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에 이른다. 현재 94%의 공정률로 막바지 정비에 한창이다.이외에도 고로에서 생산한 쇳물의 성분을 조정하는 제강공장, 코크스 공장에서 발생하는 가연휘발성가스(일명 COG·Coke Oven Gas)를 정제해 일관제철소의 연료 및 부산물을 만드는 화성(化成)공장, 밀폐형 원료처리시설 등도 빠른 공사속도를 보이고 있다. 원료처리설비에서부터 코크스, 소결, 고로, 제강, 연주, 후판공장에 이르기까지 개별 공장들의 설비 설치공사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속속 시험 운전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6-23

'외자유치 결정판'인천경제자유구역을 가다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도시의 꿈 대구ㆍ경북 지자체 벤치마킹 대상 최근 인천이 말그대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송도·청라·영종지구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파격적인 변신이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또 오는 10월이면 웅장한 인천대교가 개통돼 송도와 영종지구를 바로 연결하게 된다. 교통상황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 지역개발의 효과는 극대화되기 마련.인천경제자유구역의 이같은 발전상을 둘러보고, 대구·경북지역의 투자유치 방안이나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에 준용하는 방법은 없을지를 모색하기 위해 특집기획기사를 마련했다.〈편집자주〉■인천경제자유구역의 현황인천경제자유구역의 목표는 ‘동북아최고의 비즈니스 중심도시’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물류, IT·BT, 관광·레저산업 등 4대 산업의 허브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자는 게 골자다.인천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기반은 위치, 인프라, 시장 3가지 분야에서 분명하다. 비행시간 3시간 30분내에 인구100만이상 도시 61개로 교통요충지며, 배와 항공편을 이용한 복합물류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13억 중국배후시장과 수도권이란 시장을 갖고있다.인천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것은 지난 2003년 8월11일. 면적 209.4㎢가 대상이었다. 이 가운데 송도가 53.3㎢, 영종 138.3㎢, 청라 17.8㎢ 등이다. 계획인구는 51만2천명이었다. 송도지구에는 국제업무단지, IT·BT단지, 송도랜드마크 시티 등이 들어서고, 영종지구에는 관광·레저·물류단지, 메디시티 등이, 청라지구에는 국제금융, 레저·스포츠, 첨단산업단지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기반시설 조성비로 21조5천억원이 소요되며,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2단계는 2010년∼2014년까지, 3단계는 2015년∼2020년까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투자유치현황은 총 49건에 총사업비 641억9천630만달러로, 이 가운데 외국인투자는 74억7천180만달러에 그쳤다. ■지구별 추진상황 ▲송도지구= 송도지구는 인천 송도동 일원 53.4㎢ 규모로 2020년까지 총 25만2천명의 인구를 수용하게 된다.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첨단바이오 단지, 첨단산업클러스터와 송도국제화 복합단지, 송도랜드마크 시티등을 건립해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이에 따른 광역교통시설 확충도 잇따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의 핵심기반시설인 인천대교와 도시철도 1호선 연장구간 개통, 송도지구의 원활한 진입을 위한 송도해안도로가 올해말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철도도 내년 1월 김포공항∼서울역까지를 잇는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개통을 앞둔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다리다. 바다 구간의 길이만 11.7㎞이고, 전체 길이는 18.2㎞에 이르는 한국 토목사에 기념비적인 교량이다. 사장교 주탑 높이가 서울 남산에 맞먹는 230m이고, 주탑과 주탑 사이가 800m로 국내 1위는 물론 세계 5위 규모의 해상 교량이다.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서울남부 및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의 통행거리가 기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13㎞ 이상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40분 이상 단축된다.인천대교가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다리이기 때문에 개통되면 무엇보다 영종지구와 송도지구가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또 제3경인고속도로(2010년 개통)와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를 잇는 도로인 제2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2013년부터 구간별 개통)가 개통될 예정이다. 특기할 만한 것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도심 속 거대한 녹색공간이 인천 송도에서 탄생한다는 점이다.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40만㎡(약 12만평)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중앙공원이 오는 7월 완공된다. 송도 중앙공원의 가장 큰 특징은 미국 센트럴파크와 마찬가지로 도심 한 가운데 자리잡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도시를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인 국제업무단지 내에 조성된다. 24시간 숨가쁘게 돌아가는 국제도시 다운타운 중심에 40만㎡ 규모의 거대한 녹색지대가 펼쳐지는 것이다.공원 동쪽으로는 지난해 10월 개관한 ‘송도컨벤시아’에서 각종 국내외 행사가 치러지고 있으며, 최근 세계 1위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시스코 입주가 확정된 65층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또 바로 옆에 지난 1월말 입주가 시작된 64층 초고층 주상복합 더샾 퍼스트월드가 우뚝 솟아 있으며, 인근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메가박스 등이 2011년 입점할 예정이다.공원 북쪽으로는 글로벌 기준에 맞춰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더샾 센트럴파크 주상복합, 하버뷰 등 주거단지와 국제학교가 들어서며, 서쪽으로는 공공청사와 송도아트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공원 내에는 생태관, 수로, 박물관, 조각공원 등 송도국제도시 거주자뿐만 아니라 외부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선다.특히 물의 도시 베네치아의 수로를 벤치마킹해 조성되는 연장 1.8㎞, 폭 최소 12m에서 최대 110m에 이르는 거대한 수로가 조성된다. 이 수로는 인천 앞바다 바닷물로 체워지며 수상택시를 운영해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도 운용될 계획이다. 중앙공원은 오는 8월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의 행사장으로도 활용된다.1조7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지식경제부와 인천시가 전체 사업비 중 절반을 매칭펀드로 지원해 캠퍼스를 조성한 뒤 이곳에 들어올 외국대학에 임대하는 사업구도다. 그러나 워낙 막대한 개발자금이 드는 초대형개발사업이다 보니 돌발변수로 인한 난관도 적지 않다.지난해 6월 기공식을 가진 151층 인천타워 건립사업을 비롯, 송도 국제업무단지 개발사업, 송도유원지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이 기공식을 가진 뒤 건설경기 침체와 세계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해 지고 있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이는 부동산경기 호황기 때 개발사업에 경쟁적으로 돈을 빌려주던 은행 증권사 등이 부동산 가격하락과 함께 대규모 부실이 발생하자 대출을 사실상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로 지어지고 있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도 현재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지만 미국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가 당초 투자하기로 약속했던 1억5천만달러 가운데 1천700만달러만 투자해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송도·청라·영종지구 3대축 중심 ‘日新 又 日新’49건 투자유치사업비 641억9천630만달러 달해▲영종지구= 영종지구는 총면적이 138.3㎢로 인천경제자유구역 3곳 중 가장 넓다.레저, 비즈니스, 거주, 문화시설 등을 포함한 복합도시로 개발되며, 인천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영종물류복합단지를 포함한 19.12㎢의 영종하늘도시는 올해부터 공동주택 4만5000가구가 지어지는 등 본격적인 도시 건설에 들어간다.이 중 연내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14개 단지이며, 총 1만4천642가구가 계획돼 있다. 영종지구에는 특히 온천을 포함한 복합 관광레저타운이 들어서 면모를 일신하게 된다. 인천관광공사는 2015년까지 1000억 원을 들여 중구 운북동 9만6천여 m²에 사계절 온천리조트 등을 갖춘 ‘복합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레저타운에는 온천장을 비롯해 비즈니스호텔, 콘도미니엄, 일본식 전통 여관 등 모두 1천객실이 넘는 숙박시설과 쇼핑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인천관광공사는 2007년 일본 자본 5억 달러를 유치하기로 한 ㈜맥도에스앤디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지난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12월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레저타운 인근에는 인천도시개발공사와 리포인천개발이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운북복합레저단지(26만9000m²)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영종지구가 국내 최대 레저단지로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청라지구=사업규모는 17.771㎢ 규모로 9만명의 인구가 계획돼 있다. 테마파크형 골프장과 국제업무타운, 첨단 산업단지, 로봇랜드 등이 조성된다.국제업무타운은 오는 2015년까지 6조 2천억원을 들여 서구 청라지구 127만4천㎡에 국제업무시설과 관광, 휴양, 쇼핑, 문화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국제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10월 페어웨이 빌리지 200세대를 포함한 테마파크형 27홀 규모의 골프장이 완공된다. 첨단산업단지에는 오는 2012년까지 147만5천㎡ 부지에 자동차 관련 RD센터, 자동차 부품산업 등 첨단업종을 유치하도록 돼 있다. 로봇랜드는 오는 2013년까지 79만1천㎡규모에 상설전시관, 체험관, 전용경기장 등 복합로봇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7천846억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이밖에 금융허브(WTC)는 청라지구에 세계적 금융기관 및 컨벤션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5조7천억원의 사업비 소요가 예상되며, 오는 9월까지 국제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청라지구 북측에는 2012년까지 41만㎡규모의 화훼단지를 조성된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09-06-23

3분기 국내 수출 경기 '호조'

올 3/4분기 수출경기가 작년 동기 이후 4분기 만에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국내 1천82개 수출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3/4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EBSI) 조사’에 따르면, 3/4분기 수출경기 전망치는 108.5로 나타나 전분기에 비해 수출경기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EBSI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 부진세보다 호조세를 전망하는 업체 수가 많다는 의미이다.세부 항목별로 보면, 수출상담, 수출계약, 설비가동률 등은 호조세가 예상되는 반면, 수출상품 제조원가, 수출단가, 수출채산성은 원화환율 하락으로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출업체들은 수출채산성이 2/4분기 보다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품목별 EBSI는 수산물, 의류, 선박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보합 또는 호조가 예상되며, 특히, 휴대전화와 컴퓨터의 수출경기가 2/4분기에 비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에도 플라스틱, 철강제품, 기계류, 반도체, 전기기기, 광학기기 등의 수출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측됐다.한편, 국내 수출기업들은 3/4 분기에 겪게 될 3대 애로요인으로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23.6%),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21.8%)과 원자재 가격 상승(19.2%)을 지적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3/4분기 EBSI가 4분기 만에 100선을 회복해 지속적인 경기 하락세에서는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지만,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최근의 환율 하락 및 유가 상승 움직임으로 수출업체의 채산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정부 차원의 환율 안정화 노력뿐 아니라 수출업체 자체적으로도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이창형기자

2009-06-23

SK네트웍스 인터넷전화 '토네츠아이폰' 인기

싼 통신비용ㆍ우수한 통화품질ㆍ편리한 부가서비스 SK네트웍스가 까다로운 기업고객의 환경을 고려한 경쟁력 있는 가격정책은 물론 다양한 부가서비스까지 철저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인터넷전화 시장에서 그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22일 SK네트웍스에 따르면 인터넷전화 서비스 Tonetz i-fone(토네츠아이폰)은 저렴한 통신비용과 우수한 통화품질 보장, 편리한 부가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충 등 고객만족부문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그 결과 2007 매경 히트상품, 2008년 상반기 전자신문 히트상품에 선정되는 등 B2B 시장에서의 소리없는 강자로 그 입지를 굳혀나가고 있다. 올해 3월말에는 전국 교정국의 통신환경을 인터넷전화로 교체하는 대단위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국내 최대 규모 인터넷전화 프로젝트였던 경기도교육청과 교육청 산하 460여 기관의 인터넷전화구축 사업자로서의 명성을 이어 나갔다. 그동안 보수적으로 여겨지던 공기관에서의 인터넷전화 도입은 SK Tonetz i-fone 서비스의 뛰어난 기술력을 검증하는 것은 물론 기존에 저렴한 통화요금으로 고정비 절감방안으로만 검토되던 인터넷전화서비스가 품질보장과 멀티미디어 통신환경으로의 확장 등 고객편의성이 대폭 확장된 것을 의미한다고 SK네트웍스측은 밝혔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기업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은 저렴한 통신서비스와 앞선 통신통합 서비스들을 제공받음으로써 비용절감뿐 아니라 높은 운영효율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SK네트웍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특화 상품 개발을 통해 더욱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형기자

2009-06-23

수출입銀-포스코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 체결

한국수출입은행은 김동수 수출입은행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2일 포스코의 해외 제철사업과 자원개발사업 등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관계 구축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양해각서는 ▲유망 해외사업의 공동 발굴 ▲중점사업에 대한 수은의 금융지원 및 지분참여 ▲필요시 공동 사업추진팀 구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 행장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포스코의 해외사업 추진 능력과 수출입은행의 맞춤형 금융지원 노하우가 결합돼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기업-은행간 신협력모델’을 정립하는 동시에, 양 기관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해외자원개발 지원 전담은행으로서 연초 2조원의 자금을 배정하고 우리기업의 해외 자원개발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한편, 정 회장은 “이번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사가 보유한 역량을 모아 양사에 추진중인 해외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기회를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2012년까지 원료자급률 30% 달성 목표를 수립하고,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한 해외 자원개발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인도 및 베트남 등지에서 원료조달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포괄하는 일관제철소 건설에 주력하고 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6-23

여도지죄

위나라에 미자하라는 미소년이 왕의 총애를 받고 있었다. 어느 날 모친이 위급하다는 소식을 들은 미자하는 임금의 명이라 속여 임금이 타는 수레를 타고 나가 어머니를 보고 왔다. 위나라 법에 따르면 임금이 타는 수레를 몰래 타는 자는 발이 잘리는 형벌을 받게 돼 있었다. 그러나 왕은 “효성스럽구나! 어머니를 위해 발이 잘리는 형벌을 무릅쓰다니”라며 되려 미자하를 칭찬했다. 언젠가는 이런 일도 있었다. 미자하가 임금과 함께 과수원을 거닐다가 복숭아 하나를 따서 맛을 보니 무척 달았다. 미자하는 한 입 베물고 먹고 남은 복숭아를 임금에게 건네 주었다. 그러자 임금은 매우 기분 좋다는 듯이 “나를 몹시 사랑하는구나! 자신의 입맛은 잊고 나를 생각하다니”라며 오히려 상을 내렸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미자하도 주름이 늘어나고 차츰 매력을 잃게 되던 어느 날 황제의 방을 청소하다가 평범한 화병을 깨뜨리게 됐다. 많은 사람은 황제의 총애를 받는 미자하가 평범한 화병을 깨뜨렸다고 문제가 되겠느냐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황제는 불같이 화를 내면서 감히 “황제의 화병을 깨뜨렸고 옛날에 감히 황제의 마차를 훔쳐 탔으며 먹다 남은 복숭아를 준 배은망덕한 죄인이기에 심한 벌을 내리겠다”라며 감옥에 넣으라 명령한다. 미지하와 많은 신하는 미지하가 왜 벌을 받아야 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는 한비자(韓非子)의 세난편(說難篇)에 나오는 ‘여도지죄(餘桃之罪·먹다 남은 복숭아의 죄)’의 이야기이다. 인간의 간사하면서 언제든지 쉽게 변하는 마음을 잘 나타낸 이야기인데 비단 여도지죄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현재 세계경제 위기로 여러 가지 불확실한 상황들이 전개되다 보니 재테크를 하는 입장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몇 년 전에는 부동산이 최고의 재테크 대상이었고 서브프라임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펀드와 주식이 최고의 인기였다. 경기회복이 불투명해지면서 얼마 전에는 채권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다시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하고 펀드가 관심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역사의 원리는 순환된다. 현재는 과거의 결과, 미래는 현재의 업보인 셈이다. 과거를 모르고 미래를 계획하면 과거로 회귀한다. 현재의 금융환경을 보면 미래 재테크가 어느 일정한 각도로 변한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앞으로 금리와 환율, 물가와 유가는 과학적인 예측이 불가능한 불규칙의 영역이 될 것이며, 부동산은 부동 자산에서 펀드를 통해 유동 자산으로 변하고, 세계의 시장이 하나로 연동해 국가별 정책과 통수권자의 철학은 먹히지 않을 것이다.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국경선 없는 제휴와 합병이 이루어지고, 승리와 업계 1등은 반복되지 않는다. 오로지 변하지 않는 것은 돈은 행복의 수단일 뿐이라는 점이다.남을 위하는 마음은 배신당하지 않고, 내 자산은 절약과 절제로 지켜야 하며, 재테크는 실천과 사실적 확인에 의해 연명한다. 이제 경제를 움직이는 것은 국가도 기업도 아니다. 원하는 것을 찾고 가지려 하는 개인에 의해서 경제는 움직인다. 세상은 변화해 가고 재테크도 변해야 한다. 금융을 통한 재테크는 제로섬 게임이 많다. 내가 금융상품으로 돈을 벌었다면 누군가는 나로 인해 돈을 잃었다. 금융은 아무리 발전해도 정글의 법칙이 적용된다. 아울러 모든 일들에 있어 영속성을 지닌 것은 없다. 사람의 마음은 언제든 변하고, 변할 때는 나도 모르게 갑자기 변한다. 모든 사람이 움직일 때는 이미 늦었고 먹을 것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먹다 남은 복숭아를 준 사실은 똑같은데 시간이 지나고 마음이 변하면서 칭찬이 될 수도 있고 벌이 될 수도 있다. 모든 전문가들이 어렵고 힘들 것이라고 예상을 한다. 하지만, 변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너무 불안해하고 서두르다가 오판하면 안 되지만 너무 부정을 넘어선 회색론자의 비관적인 관점에서 재테크를 바라보지 말고, 있는 그대로 최소 3년 이상을 바라보고 투자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09-06-23

영양에 전통문화 多있다

산촌생활박물관사업 마무리 … 가족ㆍ단체관광 발길 기대 옛 선조들의 산촌생활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영양 산촌생활박물관의 마지막 사업인 야외전시장이 완공돼 최근 개장했다.지난 2001년부터 시작된 영양 산촌박물관 건립사업이 8년만에 마무리 돼 지역문화보존과 정체성 함양을 통한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이 첫발을 내 딛게 됐다. 이번에 완공된 야외전시장은 지난 2004년부터 사업비 28억원을 투입, 지역의 전래동화의 주요 이야기를 중심으로 효(孝)와 의(義) 등의 한국적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특히 박물관의 실내전시와 긴밀하게 연계,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기획된 야외전시장은 자연생태체험장, 전통생활체험장 및 전통문화공원으로 나누어져 있다.자연생태 체험장에는 저수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수생동식물과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자연관찰 코스가 설치됐으며, 전통생활 체험장에는 투팡집과 너와집 등 조선시대 산촌마을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또 전통문화 체험장에는 각종 전시조형물과 소공연장을 중심으로 쉬며 즐길 수 있는 여가활동 코스로 꾸며져 가족단위 및 단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산촌 박물관 관계자는 “영양산촌생활박물관은 주변의 선바위 관광지 개발사업과 Win-Win형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 숙박체험 시설인 선바위 자연생태마을 조성사업이 완료되는 2010년이면 영양군의 대표적 체류형 문화관광자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권윤동기자

2009-06-23

포스렉, 청림동서 올 상반기 합동 봉사활동

포스코 종합로재 전문 계열사인 ㈜포스렉은 지난 20일 회사 인근마을인 청림동에서 상반기 합동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헌 경영지원부문장, 김대생 LIME사업본부장, 황부성 정비노조위원장, 나누미 단원 210명 등 임직원 및 노동조합이 함께 참가했다. 포스렉 봉사단은 이날 청림동 도로변의 파손된 보드블럭을 철거한 후 신규 보드블럭을 설치하고 농번기에 일손 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농가를 방문, 장마철에 대비한 밭 도랑 준설작업과 지역 특산물인 부추밭 비닐하우스 제거 및 설치작업을 도왔다. 김영헌 경영지원부문장은 “우리들의 한 방울의 땀방울이 모여 지역사회를 정화하고 지역주민들의 일손을 도울 수 있으니 보람된 일이며 지역주민들에게 회사 이미지를 제고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생각한다”고 봉사단원들을 격려했다. 포스렉은 사회봉사활동이 기업의 중요한 사회적 책임임을 인식하고 2004년 7월부터 포스렉 봉사단인 ‘포스렉 나누미’를 창단, 현재 29개 팀 811명이 봉사단원에 가입해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포스렉 나눔의 날’로 지정해 각 팀별로 자율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6-23

이범수 "삶의 애정 깃든 진정한 연기할 것"

영화 "킹콩을 들다"서 역도 코치로 열연 새는 하나의 날개로 날 수 없고, 양 날개로 날아야 한다. 배우 이범수는 좋은 배우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으로 이 말을 이렇게 변주한다. “상업성과 작품성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때가 되면 이른바 ‘예술’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는 이범수를 최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최근에는 대중적 성향에 좀 더 가까운 스포츠 영화 ‘킹콩을 들다’에 출연했다.“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눈앞이 환해졌어요. 이야기가 주는 울림이 좋았습니다. 게다가 역도 선수는 제가 한 번도 도전해보지 않은 캐릭터였습니다.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죠.”그러나 생각보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역도 선수로 분한 장면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몇 장면을 위해 한 달간 모진 연습을 감내해야 했다.“영화에서 100번을 들든, 1번을 들든 역도 선수 같은 자세가 나와야합니다. 심지어 옷을 갈아입더라도 역도 선수 같아야 합니다. 역도 선수 같은 열정이 느껴져야 합니다.” 역기를 들다 허리를 다치기도 했지만, 이번 영화를 통해 다수의 신인급 연기자들과 호흡한 경험은 그의 연기 인생에서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소개한다.이범수는 최근 하나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다시 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그는 고려대 언론대학원에 진학, 올해 가을학기부터 영상 이론을 공부한다.“물론 진정한 연기는 책을 몇 권 더 읽었다고 해서 나타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삶에 대한 애정이 깃든 진지한 고민이 연기에 묻어날 때 그만큼 감정을 잘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는 진정성을 보여야 합니다.”/연합뉴스

2009-06-23

들판에 퍼진 "농자는 천하 대본"

구미발갱이들소리 보존회(회장 이승원) 주관으로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27호인 ‘구미발갱이들소리 2009년 현지 발표공연’이 구미 생태 자연습지인 지산동 낙동강변 샛강에서 최근 열렸다. 구미발갱이들소리는 어사용, 가래질소리, 망깨소리, 모찌고, 모심고, 논매는 소리 등 총 13마당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선창자(기능보유자) 백남진옹(85)은 타고난 맑고 구성진 창으로 무리없는 창법을 구사해 참석한 관중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받았다.초청공연은 무을농악(단장 황진일외 20명)의 ‘풍물공연’,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0호인 ‘홍성결성농요 공연’, 제주도 ‘제주민요 공연’, 경기도 김포시 ‘통진 두레놀이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공연에는 민병조 구미부시장, 김교승 문화원장을 비롯한 초청단체, 시민 등 6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이날 이승원 보존회장은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고 있는 우리는 발갱이들소리를 마음속에 간직하고 달래며 보전, 자손만대에 길이 물려주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민병조 구미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곳 지산 발갱이들에서 특별한 농요가 전승해 왔다는 것은 구미가 지닌 전통문화의 깊이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구미의 전통문화인 ‘발갱이들소리’를 경북도 무형문화재에 걸맞게 보존·전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구미시는 구미발갱이들소리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전승·보존하기 위해 지산동 107번지 일원에 대지면적 3천520㎡, 연면적 1천215㎡에 지상 2층 규모로 총 사업비 32억원(국비 16억, 도비 8억, 시비 8억)을 투입, 오는 11월에 구미발갱이들소리기념관을 준공할 예정이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6-23

모동ㆍ모서ㆍ화동 119지역대 상주소방서, 통합운영키로

상주소방서(서장 성상인)는 내년 상반기 중에 모동, 모서, 화동119지역대를 하나의 지역대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현재 상주 서북부에 있는 모동, 모서, 화동119지역대는 농촌 및 산간오지의 화재진압 등 재난대응을 위해 운영해 오고 있으나 청사가 협소하고 노후화된데다 면사무소내 시유지를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뿐만 아니라 부지가 협소해 실질적인 소방훈련은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으며 사무실과 대기실의 환경도 극히 열악하다.이에 따라 상주소방서는 상주시 모서면 삼포리에 있는 공유지 약 2천300여㎡를 경상북도 도로철도과와 협의해 관리전환하고 추경예산 6억5천여만원을 확보해 철근콘트리트 스라브조 2층 1동 363㎡ 규모의 서부통합지역대를 신축할 계획이다.서부통합지역대가 설치되면 현재는 1∼2명이 출동해 대민지원 업무를 수행했지만 앞으로는 3명이 출동을 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화재진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또 청사 3개소가 1개소로 통합관리 돼 청사 유지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근무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상주소방서 관계자는 “깨끗하고 활기찬 근무환경이 곧 대민지원 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09-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