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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지역 사건사고 잇따라 발생

포항 남구지역에서 최근 화재 등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19일 오후 3시20분께 포항시 남구 동해면 상정리 한 야산에서 불이나 임야 0.2ha를 태우고 2시간10여분만에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이 마을 김모(73)할머니가 건초를 태우다 불티가 인근 야산으로 날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에 대해 조사중이다. 이에 앞선 18일 오후 5시께 포항시 남구 연일읍 포항-건천 간 산업도로 건천 방면 28km 부근에서 이모(29)씨의 4.5t 화물차 앞부분에서 불이나 엔진 및 운전석 등을 태우고 2천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소방서추산)를 낸 뒤 2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르막길 운행 중 차량 앞부분 아래에서 연기가 났다”는 운전자 이씨의 진술을 토대로 무거운 화물을 적재한 상태에서 경사가 급한 길을 최고 속도로 주행해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경위을 조사중이다. 사유지에서 소나무를 훔친 4명도 잇따라 경찰에게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21일 사유지 야산에서 소나무를 훔쳐 달아난 혐의(산림절도)로 이모(49)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오후 12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남구 대보면 대보리 김모씨의 소유 임야에서 곡괭이 등을 사용해 15∼20년생으로 추정되는 소나무 18그루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남희기자

2009-06-22

“자랑스런 조국, 우리가 지킨다”

해병대 교육훈련단, 부사관 317기 114명 임관식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최근 교육훈련단 내 상승관에서 해병대 부사관 317기 114명에 대한 수료 및 임관식을 가졌다. 지난 19일 오후 열린 임관식에서 이민석(22) 하사가 영예의 해군참모총장상을, 장용훈(28) 하사가 해병대사령관상을, 이치선(22) 하사가 교육훈련단장상을 수상했다.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은 지난 3월10일 입영해 3월16일부터 14주 동안 강도 높은 훈련과 함께 군인정신과 리더쉽을 함양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해병대부사령관 이호연 소장은 “부사관은 군 조직에서 장교와 병을 연결하는 중간 관리자이자, 부대 전투력 발휘의 핵심요원이다”며, “각자 맡은 분야의 임무와 역할에 정통한 최고의 실력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교육훈련단에 따르면 부사관 가운데 전역 후 재입대했거나 해병대원에서 부사관으로 신분을 전환한 임관자가 25명으로 전체 20%를 차지했다. 임관자 중 1회 이상 해병대 부사관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경우가 무려 8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훈련단은 또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 중 사관·부사관학과 출신자들이 3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학·군이 연계된, 전문성 있는 인력확보의 성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했다./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22

"2011 세계선수권 걱정되네"

시ㆍ도민대회 일반관중 3천명도 안돼 … '행사위한 행사' 전락부정선수ㆍ부상자 속출 지난 20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붐 조성을 위해 열린 대구·경북 시도민 육상대회가 ‘행사를 위한 행사’로 전락했다.이 대회는 일반시민들이 육상경기에 직접 참여해 육상경기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여 생활육상 저변 확대, 육상 붐 조성의 계기 마련, 2011대회 성공을 위한 국민적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대구생활체육협의회에서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대회가 열렸다.하지만 막상 대회가 열리자 붐 조성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고 부정선수와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등 문제점을 드러냈다.붐 조성을 위한 관중 동원은 실패작으로 끝났다.조직위는 당초 시도민육상대회에 1천152명의 선수와 초청인사 700여명 및 일반관중 등 3만여명이 참여한다고 밝혔으나 이날 경기장에는 채 1만여명도 미치지 못했다.관중들 대부분도 대구시와 경북도 및 시·도교육청, 생활체육협의회를 비롯해 선수 가족 등이 대부분이어서 일반 관중은 3천명도 미치지 못하는 등 행사를 위한 행사에 그쳤다. 이는 조직위에서 그동안 시내 전광판과 모 방송사의 자막 홍보만 하고 대회 홍보를 대구생체협에 떠넘기며 ‘강 건너 불 구경’식으로 일관하는 등 안일하게 대회를 준비해 조직위의 홈보시스템에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냈다.또 부정선수와 지나친 승부욕에 대한 문제점을 드러내기도 했다.학생부 경기의 경우 부정선수가 상당수 참가해 비등록선수 참가에 따른 육상 저변 확대에 의미를 퇴색시켰으며 일부 학교에서는 시상금에 눈이 멀어 전 종목에 선수를 출전시키는 등 부정을 저질렀고 우천속에서도 대회를 강행하며 부상선수가 속출하는 등 대회 운영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지역 모 관계자는 “육상 붐 조성을 위해 열린 대회지만 정작 대회장을 찾은 사람들은 관계자들이 대부분이고 일반인은 찾아볼 수 없어 말 그대로 전시행정적인 행사였다”며 “예산만 넘겨주고 할 일을 다했다고 치부하는 등 조직위에서 안일하게 대회를 치른 결과”라고 지적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22

몽골 22명 '한국어과정' 수료

몽골 신다르항 한국어센터의 몽골 학생 22명이 최근 ‘나의 꿈 나의미래 한국어로 이룬다’란 현수막 글씨를 배경으로 환한 웃음을 지으며 기념촬영 했다. 이들은 신다르항대학과 계명대가 공동 운영하는 ‘신다르항-계명 한국어문화센터’에서 지난 3월부터 ‘한국어 1급’과 ‘2급’과정에 등록한 학생 43명중 22명이 수료의 영예를 안았다.특히 성적 우수학생 오랑거(18·여)씨 등 5명에게 국어사전이 상품으로 주어졌다. 계명대는 우수학생 4명과 인솔 교사 1명을 별도로 선발해 입학허가서와 장학증서를 전달하고 7월 6일부터 계명대 한국어학당에서 시작되는 한국어 집중연수과정에 참가할 수 있게 했다.오랑거씨는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고 즐거웠는데 이렇게 한국연수까지 받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열심히 공부해 한국에 있는 대학에 꼭 입학하겠다”고 전했다.2008년 9월 문을 연 ‘신다르항-계명 한국어문화센터’는 국내 유학이나 취업을 원하는 몽골인들에게 계명대에서 개발한 교재 ‘살아있는 한국어’로 강의를 진행, 올 초 30명의 첫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지난 3월 2일부터 3개 과정 43명의 수강생을 대상으로 제2기를 운영해 왔다. 한국어문화센터 이승백 주임강사는 “8월 말 초급과 중급 과정에 7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을학기 교육과정을 개설한다”고 말했다. /서인교기자

2009-06-22

경북은 삭막한 도시 (?)

경상북도 내의 공원비율이 전국에서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북도의 도시공원 비율은 14%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 서울시에 비해 무려 10배나 적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정희수(경북 영천) 한나라당 의원이 21일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도시공원 조성 및 10년 이상 장기미조성 현황(2008년 말 기준)’을 분석한 결과,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장기간 동안 미조성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전국의 도시공원은 736,396천㎡로 전체 조성 결정면적 1,142,720 천㎡의 64.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10년 이상 미조성면적도 353,727천㎡로 3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상북도는 1천199개소 72,957천㎡의 도시공원 결정면적 중 10,261천㎡가 조성돼 조성률이 14.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도시공원 조성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서울시(90.3%)와 비교해 약 10배(서울 101,623천㎡/경북 1,261 천㎡)의 큰 차이를 보여 조성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북도는 부산시와 인천, 대전시, 울산시, 충청남도, 전라북도, 전라남도와 비교해서도 결정면적은 높으면서도 오히려 조성면적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 역시, 699개소 85,268천㎡의 결정면적 중 26,381천㎡를 조성, 전국평균인 35.6%보다 낮은 30.9%의 조성률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와 관련, 정희수 의원은 “도시공원은 도시자연경관을 보호하고 공해나 재해를 방지함으로써 주민들의 건강, 휴양 및 정서생활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기능을 하는 만큼, 주민들의 삶의 질 재고를 위해서는 도시공원 조성이 신속히 추진되어야 한다”며 “공원조성의 복잡한 체계와 절차를 탄력적으로 개선하고 적극적인 예산확보 및 집행으로 도시공원의 조성, 확충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각 지자체에서 도시공원지역을 지정한 뒤 10년 이상 장기 미조성 도시공원 비율도 경북도가 64.5%(518개소, 47,069천㎡)로 강원도(70.6%)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대구시가 59.1%(15개소, 50,405천㎡)로 다음을 차지하는 등 전국 평균(31.0%)보다 높았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6-22

대경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 발족

대구시와 경북도는 정부의 광역경제권 구상과 관련해 22일 대구경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대구경북권 광역경제발전위원 및 자문단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시·도는 이날 김범일 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시·도 선정 위원 5명, 지역발전위원장 추천 위원 3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하고 이날 13명의 위원들과 자문단에게 위촉장을 수여한다.위원회는 시·도 간 협력사업 발굴과 광역계획 또는 시행계획 수립, 재원분담에 관한 사항 의결 등을 담당하며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되는 자문단은 지역 산업분과, 인력양성.과학기술분과, 교통·물류망 확충분과, 문화·관광육성분과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광역경제발전위의 중요 정책결정을 돕게 된다.◇광역경제발전위원 명단▲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재범 UNEP한국위원회 대표이사 사무총장 ▲노동일 경북대 총장 ▲류규하 대구시의회 부의장 ▲박인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 ▲이상효 경북도의회 부의장 ▲이용두 대구대 총장 ▲이인중 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이효수 영남대 총장 ▲정규석 대구대 정보통신정보통신학부 석좌교수 ▲최병대 한양대행정학과 교수 ▲최영우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 ▲홍철 대구경북연구원장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22

전국규모대회 경제효과 '갸우뚱'

포항시가 전국규모대회를 유치해 100억원대 넘는 경제적 유발 효과를 가져왔다는 주장에 대해 일부 의원이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포항시가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 말까지 시는 전국규모의 각종 대회 24개를 유치해 8만9천500명의 관중이 찾았다고 밝혔다.대회유치를 위해 11억원의 사업비가 쓰여졌지만 대회를 찾은 선수단 3만1천여명 등으로 인한 경제적 유발 효과는 103억 5천900만원에 이른다는 것.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전국규모 이상의 체육대회는 유소년 야구대회 등 모두 17개 대회며 이에 따른 예산은 8억2천98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대회를 찾은 선수단 규모는 2만4천여명이며 관중 수는 5만9천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경제적 유발 효과는 81억5천900만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했다. 이 기간에 가장 많은 관중과 경제적 효과가 나타난 것은 시비 2억5천만원을 투입한 ‘2008 스포츠토토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로 지난해 7월24∼8월2일까지 10일동안 치러지면서 4천명의 선수단과 8천명의 관중이 찾아 32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낳은 것으로 분석했다.다음으로는 시가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 ‘36회 추계 전국 남여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으로 지난해 9월5일∼8일까지 4일간 포항체육관에서 열렸으며 관중수는 7천명, 경제적 효과는 8억원이라고 밝혔다. 올들어 전체적인 경제 유발 효과는 22억원으로 지난 4월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열린 ‘춘계 전국 남여 중고등학교 유도연맹전’의 경우 1억2천만원이 포항시 예산이 투입된 반면 경제적 유발 효과는 1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포항시는 분석했다. 포항시는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 유치와 관련,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 발굴 육성,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 생활체육 활동 인구의 저변확대로 건전한 여가문화 정착과 시민 체력지수 향상 기여 등을 꼽고 있다.특히 숙박업소를 비롯한 식당, 죽도시장, 관광지 등 지역경제 전반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같은 입장에 대해 일부 포항시의회 의원은 일부 대회의 관중 수와 경제적인 효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어 행정사무감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항시의회 이모 의원은 “포항시가 유치한 전국 규모의 대회의 경제적 유발효과는 사실상 믿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경기력 향상이라고는 하지만 일부 대회는 그들만의 잔치로 전락한 지 오래됐는데 포항시가 전국 규모의 대회에 열을 올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이준택기자

2009-06-22

포항출신 이경복 소위 60년만에 가족품에 …

6·25전쟁에서 전사한 포항 출신의 한 공군 소위 유해가 최근 호국인물 선정을 계기로 60여 년 만에 가족을 찾게 돼 6·25 기념일을 앞두고 감동을 주고 있다.전사 사실을 통보 받고도 유해 행방을 몰라 묘소 하나 없이 수 십 동안 제사만 지내 온 유가족들은 이제야 마음의 짐을 덜 수 있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전쟁의 최일선에서 전사한 인물을 기리기 위해 매월 1명의 호국인물을 선정하는 전쟁기념관은 최근 6월의 호국인물로 6·25전쟁 발발 직후 한강철교 상공에서 전공을 세우고 산화한 이경복〈사진〉 공군 소위를 선정했다.당시 전투기 한 대 없이 L-5연락기 12대와 T-6훈련기 10대뿐이었던 열악한 전투 상황에서 L-5연락기 조종간을 잡은 이 소위.전쟁 발발 5일 후인 6월 30일, 이 소위는 공군본부 보고 직후 한강철교 도하를 시도하는 북한군 탱크 수십 대와 2개 연대 병력을 향해 폭탄을 투하했고 이후 기체가 대공포에 피격되자 그대로 항공기를 적진으로 돌진시켜 전사했다. 이 소위의 정확한 보고로 미 제5공군 전투기 4대가 한강철교 부근의 적을 공격하는 등 한강도하를 지연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호국인물로 선정, 전쟁기념관은 이 사실을 유가족에게 통보했다. 그동안 유해의 행방을 몰라 성묘는 고사하고 매년 꼬박꼬박 제사 날만 챙길 수밖에 없는 마음 속 아픔을 간직해 온 유가족들은 이번 호국인물 선정과 함께 이 소위의 유해가 국립묘지에 안장된 소식을 전해 듣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이 소위의 친동생인 이두보(80·포항시 남구)씨는 “아버님이 나머지 자식들에게 별 다른 유언 없이 돌아가시는 바람에 그동안 형님의 사망 경위에 관해 알 길이 없었다”면서 “이번에 형님이 국립묘지에 편안하게 안장된 사실을 알게 된데다 호국인물로 선정돼 기쁘고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이어 “먹고 사는 일이 바빠 유해를 찾을 엄두조차 못내고 매년 제사 날만 챙기는 것이 고작이었지만 앞으로는 가족들과 함께 언제든지 참배할 수 있게 돼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2009-06-22

"승리 원동력은 영건 파워"

신형민ㆍ유창현ㆍ조찬호 릴레이골 … 포항, 인천 4-1 대파 포항 스틸러스 영건들이 화끈한 득점포를 과시하며 인천을 대파했다.포항은 21일 오후 3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12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신형민(전반 13분)과 유창현(전반 43분), 조찬호(후반 4분)의 연속골에 상대 자책골(전반 48분)까지 묶어 4대1로 완승을 거뒀다.포항은 이로써 수원과의 개막전 이후 기분좋은 2승째를 기록하며 2승 7무 2패(승점 13점)로 중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24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뉴캐슬과의 일전을 위해 주전급을 대거 제외한 상태에서 영건들이 이룬 성과여서 기쁨은 두배가 됐다.포항은 이날 데닐손과 김기동, 황진성, 김재성, 브라질리아 등은 아예 엔트리멤버에 포함시키지도 않았으며 최효진과 황재원도 후반 교체멤버로 출전, 컨디션을 조절하는 정도의 여유까지 보였다.경기 초반은 챠디와 유병수를 내세운 인천이 주도했다.하지만 전반 13분 신형엔진 신형민이 25m 중거리슛을 골로 연결시키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포항으로 가져왔다.신형민은 아크 중앙에서 볼을 잡은뒤 지체없이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던 것.기세가 오른 포항은 특유의 패스워크까지 살아나며 전반 23분 유창현 헤딩슛, 33분 박희철의 중거리슛 등 잇따라 인천문전을 위협했다.계속해서 두드렸으나 좀체 열리지 않던 인천 골문을 열어제친 것은 포항의 신형아이콘 유창현.유창현은 전반 43분 인천공격을 중간에 가로챈 신형민이 지체없이 찔러준 볼을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쇄도하며 잡아 논스톱으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며 이는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던 것.포항은 2대0으로 리드하자 기세는 더욱 살아났고 전반 종료직전 상대실책을 유도하며 자책점까지 얻어내 3대0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은 만회골을 넣기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또다시 득점한 것은 포항이었다.포항은 후반 4분 유창현이 왼쪽을 돌파한뒤 예리한 크로스를 올려주자 달려들던 조찬호가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4번째 골을 성공시켰던 것. 포항은 이후 최효진(12분)·황재원(후반 31분)을 교체투입시키며 컨디션을 점검하는 여유를 가졌으며 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허용한채 4대1로 경기를 마감했다.포항은 적지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면서 오는 24일 스틸야드에서 가질 AFC 16강전 호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22

한국 배구 "월드리그 본선 보인다"

유럽 강호 세르비아 3-0 완파 … 예선 2승 2패 한국 남자배구가 세계랭킹 5위 세르비아를 꺾는 파란을 연출하며 월드리그 본선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2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9 월드리그 국제배구대회 B조 4차전에서 박철우와 문성민 쌍포를 앞세워 세르비아를 세트스코어 3-0(25-22 28-26 25-22)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예선 성적 2승2패(승점 6점)를 기록하면서 14년만에 월드리그 본선 진출을 노릴 수 있게 됐다.작년 월드리그에서 2위를 차지했던 세르비아는 한국이 9차례 싸워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던 유럽의 강호.그러나 한국은 박철우, 문성민 ‘쌍포’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세르비아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프로배구 V리그 최우수선수 박철우는 초반부터 강력한 스파이크를 쏟아부어 세르비아 수비를 흔들었다.1세트 17-15로 앞선 한국은 박철우의 후위 공격으로 점수를 추가하고 상대 선수의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19-15까지 점수를 벌렸다.이어 23-20에서 박철우가 2명의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꽂아넣은 뒤 이어진 세르비아 범실을 틈타 25-22로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작년 이 대회에서 득점과 서브 2관왕에 올랐던 문성민의 활약이 두드러졌다.문성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파워가 입증된 강서브로 세르비아 코트를 유린했다.15-18로 뒤진 상황에서 문성민은 서브 에이스를 꽂아넣는 등 잇달아 강서브를 넣으면서 18-18 동점으로 이끌었다.23-24 위기에서 쳐내기로 또 한번 동점을 만든 문성민은 25-25에서는 역전 서브 에이스를 잡아냈다.기가 꺾인 세르비아는 잇따른 수비 실수를 쏟아내며 2세트를 내줬다.세르비아는 3세트에서도 실책 11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세르비아는 이날 한국보다 10개나 많은 29개의 실책을 저질러 박철우와 문성민이 각각 9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주도했다.한국은 다음 달 11,12일 프랑스에서 프랑스와 예선 B조 방문경기를 치른다./연합뉴스

2009-06-22

임창용, 블론세이브 …행운의 2승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 철벽마무리 임창용(33)이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세이브에 실패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임창용은 21일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홈경기에 나와 1이닝 동안 볼넷 2개를 허용하고 적시 안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5-4로 앞선 9회초 세번째 투수로 나온 임창용은 선두타자 G.G.사토에게 1루 땅볼로 처리하는 듯 했으나 1루수 다케우치 신이치의 에러로 무사 1루의 위기를 맞았다.다음 타자 사토 도모아키가 희생번트에 실패하고 세번째 오사키 유타로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임창용은 한숨 돌리는 듯 했다.하지만 대타로 나온 우에모토 타스유키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5-5동점을 허용했다. 임창용은 시즌 두번째 실점과 첫 블론 세이브 기록을 남겼다.임창용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가타오카 야스유키와 구리지마 다쿠미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임창용은 일곱 번째로 맞이한 타자 나카지마 히로유키와도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다.임창용이 던진 시속 149㎞짜리 직구를 나카지마가 그대로 받아쳤으나 다행히 야쿠르트 2루수 다나카 히로야스가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면서 겨우 위기를 벗어났다.그러나 야쿠르트 타선은 9회말 세이부 1루수 나카무라 다케야의 악송구 덕에 결승점을 뽑아 임창용에게 시즌 두번째 승리를 안겨줬다.임창용은 일곱 타자를 상대로 공 31개를 던지며 고전했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쑥스러운 승리 투수가 됐고 실점은 비자책점으로 기록돼 평균자책점도 0을 유지했다./연합뉴스

2009-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