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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원동력은 영건 파워"

권종락기자
등록일 2009-06-22 20:18 게재일 20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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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민ㆍ유창현ㆍ조찬호 릴레이골 … 포항, 인천 4-1 대파

포항 스틸러스 영건들이 화끈한 득점포를 과시하며 인천을 대파했다.

포항은 21일 오후 3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09 K-리그 12라운드 인천과의 경기에서 신형민(전반 13분)과 유창현(전반 43분), 조찬호(후반 4분)의 연속골에 상대 자책골(전반 48분)까지 묶어 4대1로 완승을 거뒀다.

포항은 이로써 수원과의 개막전 이후 기분좋은 2승째를 기록하며 2승 7무 2패(승점 13점)로 중위권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특히 24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전 뉴캐슬과의 일전을 위해 주전급을 대거 제외한 상태에서 영건들이 이룬 성과여서 기쁨은 두배가 됐다.

포항은 이날 데닐손과 김기동, 황진성, 김재성, 브라질리아 등은 아예 엔트리멤버에 포함시키지도 않았으며 최효진과 황재원도 후반 교체멤버로 출전, 컨디션을 조절하는 정도의 여유까지 보였다.

경기 초반은 챠디와 유병수를 내세운 인천이 주도했다.

하지만 전반 13분 신형엔진 신형민이 25m 중거리슛을 골로 연결시키며 순식간에 분위기를 포항으로 가져왔다.

신형민은 아크 중앙에서 볼을 잡은뒤 지체없이 오른발 강슛을 날렸고 발을 떠난 볼은 그대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던 것.

기세가 오른 포항은 특유의 패스워크까지 살아나며 전반 23분 유창현 헤딩슛, 33분 박희철의 중거리슛 등 잇따라 인천문전을 위협했다.

계속해서 두드렸으나 좀체 열리지 않던 인천 골문을 열어제친 것은 포항의 신형아이콘 유창현.

유창현은 전반 43분 인천공격을 중간에 가로챈 신형민이 지체없이 찔러준 볼을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쇄도하며 잡아 논스톱으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며 이는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던 것.

포항은 2대0으로 리드하자 기세는 더욱 살아났고 전반 종료직전 상대실책을 유도하며 자책점까지 얻어내 3대0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은 만회골을 넣기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또다시 득점한 것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후반 4분 유창현이 왼쪽을 돌파한뒤 예리한 크로스를 올려주자 달려들던 조찬호가 방향만 바꾸는 감각적인 슛으로 4번째 골을 성공시켰던 것. 포항은 이후 최효진(12분)·황재원(후반 31분)을 교체투입시키며 컨디션을 점검하는 여유를 가졌으며 후반 24분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허용한채 4대1로 경기를 마감했다.

포항은 적지에서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면서 오는 24일 스틸야드에서 가질 AFC 16강전 호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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