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포은도서관 본관건물 안전진단 D등급 진단(본지 22일자 7면 보도)과 관련, 도서관 측에서는 추가안전점검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2일 포은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1월6일부터 본관과 별관에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한 결과 본관은 D등급을, 별관은 C등급을 받았다.
정밀안전진단의 평가는 A등급부터 E등급까지 5등급으로 분류된다. A∼B등급은 일상적 유지관리 등으로 분류되며, C등급 개·보수, D등급 리모델링이나 조건부 재건축, E등급은 재건축으로 평가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포은도서관 본관은 지난 91년 1월에 준공된 철골조 건물로 현재 건물 내벽에 균열이 생기고 뒤틀림과 휘어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지난 79년에 준공한 별관은 철근콘크리트조 건물로 본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은도서관 측은 안전진단 결과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2월 본관 3층에 위치한 열람실을 별관으로 옮기고, 옥상 물탱크의 물을 제거하는 등 건물 안전에 영향을 주는 하중을 최대한 제거하며 대책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포은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건물 안전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서관에서 만난 이모(27·여)씨는 “겉보기에는 안전해 보였는데, 검사결과 D등급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이런 건물에 엘리베이터까지 설치돼 있어도 괜찮은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도서관 관계자는 “엘리베이터의 경우 한글문예반 등 문화강좌를 이용하는 노약자나 장애인들을 위해서 설치한 것”이라며 “엘리베이터가 건물 하중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철골조 건물은 서서히 변형이 생기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약을 대비해 얼마 전에도 추가안전점검이 이뤄졌으며, 중앙도서관이 새로 신축되기 이전까지는 안전하게 시민들이 이용해나갈 수 있도록 보수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