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은행들은 비용절감을 이유로 5만원권을 인식할 수 있는 ATM을 영업점당 한대만 설치할 예정이어서 이용에 다소 불편이 예상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부분 은행은 각 영업점에서 운영하는 ATM 가운데 1대를 5만원권 이용이 가능한 기기로 교체하거나 개선하고 있다.
5만원권은 가로 154㎜, 세로 68㎜로 새 1만 원권보다 가로는 6㎜가 크고, 세로는 같다. 따라서 이를 인식하려면 ATM을 새것으로 들여오거나 5만원권을 인식할 수 있게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
지역의 대구은행은 23일부터 본점 영업부와 반월당지점 2개 영업점에서 시범운영하며 올 연말까지 ATM을 영업점당 1대 기준으로 17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기기 배치는 3/4분기인 7월부터 중점적으로 배치하며 경북지역에는 포항시와 구미시, 경주시 등지에 7월1일부터 우선배치할 예정이다.
은행들은 발행 첫날에 5만원권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보고 수요에 맞춰 영업점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씩 배부할 예정이다.
/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