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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된 진료 … 외국인이 몰려온다

이현주기자
등록일 2009-06-23 20:55 게재일 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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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 설치된 첨복단지 유치 관련 홍보물.
대구·경북지역에는 6개 의과대학과 치대, 약대, 수의대 등 14개 관련기관이 몰려있고, 치과병원 24곳, 한방병원 19곳이 밀집해 지방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 기반을 갖추고 있다.

특히 우수한 의료기술을 확보한 반면 가격면에서는 미국의 9분의1, 일본의 3분의1, 수도권의 30%에 불과해 기술 대비 가격경쟁력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점이 최고 강점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모발이식과 성형, 건강검진 등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특화된 진료를 받기 위해 대구를 찾는 외국인도 크게 늘고 있다. 대구에서 진료받은 외국인환자는 지난 한해 3만1천여명, 올들어 4월까지 1만1천여명을 기록했다.

▲성형외과= 중국과 대만 등에서 많은 의료진이 방문해 성형기술을 배우고 돌아갈 만큼 그 수준이 뛰어나다. 실제로 대구가톨릭대학병원에는 중국 의료진들의 동양인들에 적합한 성형술을 배우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문하고 있다.

이밖에 많은 지역 의사들이 직접 해외로 나가 강의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도 지역 성형술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구는 동성로를 중심으로 미용타운이 형성돼 있어 해외관광객의 이목을 끌기게 충분하며 동선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피부과= 대구는 최근 전세계 사람들의 고민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는 탈모 치료의 메카라 할 수 있다. 이미 일본 등 해외 언론은 모낭단위모발이식술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경북대 김정철 교수 등 대구의 모발이식 기술에 대해 대단한 관심을 표현했다.

또 지역의 의사단체가 주관하는 유일한 전국 학술행사인 ‘대경피부미용치료 심포지엄’이 해마다 대구에서 열리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모인 수백명의 의사들이 실력과 정보를 발표·토론하는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치과= 지역 의료진들의 임플란트 기술을 배우기 위한 독일, 이탈리아, 일본, 대만 치과의사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는 CAD·CAM 시스템을 이용한 세렉치료법이 한국에서 보편화돼 있지 않은 시점부터 해당 기술을 시행해 왔으므로 다양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치과 치료 수준이 선진국 못지 않음에도 불구 미국과 비교하면 10분의1 정도에 해당하는 저렴한 치료비를 자랑하고 있다.

▲내과= 저렴한 선진 장비로 건강검진이 가능하다. 질환별, 장기별 전문분야의 독립 분과는 환자들에게 보다 특화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필리핀의 경우 보통 피검사나 엑스레이를 찍는 것이 건강검진의 전부이며 위내시경과 유방촬영 등 더욱 전문적인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상당의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산부인과= 보다 나은 환경에서의 출산을 위해 원정출산을 하는 산모가 많아지고 있는 요즘 대구에는 산과, 부인과진료 및 산후조리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는 대형 여성병원이 많다는 이점이 있다. 또 많은 산부인과에서 로봇수술을 도입하는 등 기술력과 장비력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일본과 비교하면 200만원 가량 저렴한 출산비용 역시 큰 강점이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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