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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조류인플루엔자·올해 신종플루 영향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09-06-29 00:00 게재일 2009-06-2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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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에는 육류 중 닭고기가 최고의 인기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5일까지 닭고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분기(4~6월)에는 닭고기 매출이 무려 170%나 증가했다.

롯데마트도 올 들어 이달 25일까지의 닭고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36.0% 늘었다.

반면 돼지고기는 올 상반기 매출이 이마트의 경우 작년 대비 18% 증가하는 데 그쳤고, 롯데마트에선 오히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지난 3월까지만 해도 이마트 매출이 31% 늘어 닭고기(35%)와 비슷한 증가세를 보였으나 4월 매출은 17% 증가하는 데 머물렀다.

이어 5월 매출은 작년 동기 수준으로 떨어졌고, 6월에는 5% 증가했지만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처럼 닭고기와 돼지고기의 매출에서 희비가 엇갈린 것은 작년과 올해 출몰한 전염병의 영향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류 인플루엔자로 상반기의 닭고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 감소한 반면, 돼지고기 매출은 17% 증가했었다.

올해에는 4월 말 발생한 신종플루가 초기에 `돼지 인플루엔자`로 잘못 불리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돼지고기 기피현상이 나타났고, 이는 돼지고기 판매에 큰 타격을 줬다.

수요변화는 가격에 영향을 줘 신세계 이마트에서 돼지 삼겹살 100g 가격은 지난 4월 2천21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금은 1천950원선으로 내렸다.

닭고기는 올해 초 생닭 1㎏ 기준으로 6천950원이던 것이 현재 7천650원에 팔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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