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조현기)는 지난 23일부터 농작물 병해충에 대한 예찰을 한 결과, 함창읍을 비롯한 청리·이안·공검면 일대에서 멸강나방이 나타나 앞으로 벼는 물론 사료작물, 과수류, 채소류 등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농기센터는 멸강나방 긴급 방제 대책으로 발생 농가에 즉시 방제방법 등을 통보했으며 행정·농협 등과도 유기적 방제체계를 강구하고 있다.
특히 23일 저녁 8시에는 함창읍사무소에서 멸강나방 발생이 심한 함창읍 오사리 등 외 12개 마을 이·동장을 대상으로 긴급방제에 대한 야간 특별교육을 하기도 했다.
멸강나방은 중국에서 성충 상태로 저기압을 타고 날아와 시냇가, 수풀 등에 1마리가 20~30개의 알집을 만들고 총 700개 정도의 알을 산란한다.
알은 4~5일이면 부하가 돼 애벌레 때 1~5일 동안 밤낮없이 사료작물, 옥수수 등의 잎살만을 갉아먹다 차츰 벼나 과수류, 채소류 등으로 이동하면서 큰 피해를 준다.
김성수 상주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피해가 발견되면 즉시 작목별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한편 가장 가까운 행정·농협 등에 즉시 신고해 지역 공동방제가 이뤄지도록 해 달라”며 “앞으로 더 세심한 관찰을 통해 조기 방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