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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 경주엑스포' 내년 태국 개최

경북도가 태국 정부와 공동으로 2010년 10월 방콕에서 개최키로 한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0’의 추진이 위라 태국 문화부차관의 방한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방콕-경주엑스포의 태국측 총괄책임자인 위라 문화부차관은 6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경주엑스포 조직위원장)를 만나 “2010년 10월20일부터 12월20일까지 사남루앙 광장, 태국국립극장, 방콕국립박물관, 탐마삿대학교, 국립미술관 등 방콕왕궁 일원에서 엑스포를 분산 개최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따라서 위라 차관과 김 도지사는 다음달 중 엑스포 공동개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경주엑스포에 따르면 방콕-경주엑스포는 개막식 및 폐막식, 한국·태국민속문화촌, 세계민속공연 및 현대공연, 4차원 세계문화유산전, 한국·태국 문화유산전, 국왕 탄신일 축하행사, 국제 아트마켓 및 전시, 양국 음식 및 의상 페스티벌, 세계팝콘서트, 멀티미디어 및 게임박람회, 영화제, 아세안 관광홍보관 등으로 구성하기로 했다.김관용 도지사는 “태국은 연간 1천40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대국이다”며 “방콕-경주엑스포를 통해 동남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 우리문화를 홍보하고 한국과 경북을 방문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김 지사는 “방콕-경주엑스포 개최로 한국 문화산업 대외 경쟁력 강화, 경북도 브랜드 가치 향상, 한국 및 경북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문화한국의 모습을 구체화시키고 양국간 실질적 관계를 형성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에 위라 차관은 “방콕-경주엑스포는 태국 대규모 시위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관광대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태국에 관광객은 물론 한국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 촉진도 기대한다”고 밝혔다.반면 방콕-경주엑스포는 2007년 4월 태국 문화부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지난해 12월 양측이 행사 개최에 합의는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경주엑스포는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방콕-경주엑스포의 국제행사 개최 승인을 받았으며 다음달 중으로 태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10월께 공동조직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경주엑스포는 1998년, 2000년, 2003년, 2006년, 2007년에 각각 개최됐으며 2006년에는 처음으로 해외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열려 우리나라 종합문화행사 수출 1호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2009-05-07

일선교사들 목소리 새겨들어야

공교육에 있어 가장 큰 중심은 교사다. 학교교육의 밑거름인 교사의 교육철학에 따라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에서 교사는 학생들의 배움을 촉진한다. 이철연 경북교육청 노조위원장은 “교사의 역할은 문화권에 따라 다양하다. 학문적인 내용은 대부분의 사회에서 강조되지만, 교사의 업무는 기술, 직업교육, 영적인 가르침, 시민으로서의 소양, 단체사회에서의 역할, 생존 기술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교사는 너무나 중요하다. 경북교육청이 4·29 경북교육감 선거를 마치면서 본격적으로 도민과 함께 이끌어가는 교육자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일선 학교의 교사들은 이영우 경북교육감에게 공교육 확립 등 경북교육의 발전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예체능 교사는 찬밥신세교육현장에 있어 예체능 교사의 설땅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입시 구조상 국·영·수 등 주요과목이 늘어날게 뻔하고 예체능 과목은 오히려 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탓이다. 일선 학교의 예체능 과목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보다는 학교 행사 전담교사로 전락하기도 한다. 경북의 모 고교 체육교사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방안 추진에 대해 예체능 과목 교사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모 중학교 음악교사는 “국·영·수 등 주요과목이 중요하지만 예체능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도 등한시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입시 구조상 수능의 주요 과목 치중이 불가피해 현실적으로 예체능 과목은 곁다리에 불과하는게 이유다.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수능성적 공개로 인해 지역별, 학교별 경쟁 구도가 ‘점입가경’이다. 중학교도 특목고 진학을 위한 국·영·수 과목의 편중한 교과목을 편성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수능 과목으로의 편중이 불 보듯 뻔하다. 경북의 사정은 더 열악해 수능 주요과목의 수업시간 증가가 기정 사실화된다.대부분 학교장들이 대입 성적을 놓고 학교가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가능하다면 국·영·수 과목이 사실상 전진 배치된다.이영우 신임 교육감이 풀어야 할 숙제는 바로 이 문제이다.아이들을 입시지옥에 매달리게 할 것인지 ‘한국호’를 짊어지고 나갈 아이들에게 수능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전인교육(全人敎育=인간이 지니고 있는 모든 자질을 전면적·조화적으로 육성하려는 교육)을 시킬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교사의 신뢰 얻는 교육수장이 돼야초대 첫 직선제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교사출신이다.교사 출신의 이영우 경북교육감을 바라보는 경북도내 일선교사들의 바람은 교사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일선 교육현장은 이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이 교육감은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교사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지 못하면 경북교육은 허울뿐인 메아리에 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이영우 교육감이 가장 먼저 믿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 바로 교사의 마음이다. 그래야만 경북교육의 백년대계를 꾸려 나갈 수 있다.이영우 교육감이 당장 실현해야 할 교육철학은 바로 멘토링(Mentoring=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구성원을 1대1로 전담해 지도·조언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것을 말한다)교육이다.이영우 교육감은 교사출신에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경북교육의 전반에 걸쳐 교육정책을 경험했다.때문에 일선 교사들은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충분히 멘토(Mentor=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용어로‘가르침을 주는 훌륭한 선생’을 의미한다)의 역할을 할 수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경북교육의 수장에 오른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무엇보다 일선교사들의 생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지역 일선현장에서 현실에 부딪혀 말하지 못한 생각이 바로 이 교육감에게는 멘토다./김성용기자kimsy@kbmaeil.com

2009-05-07

"중앙ㆍ지방 감사부서 의무화 하자"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감사 전담부서를 의무적으로 설치토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6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감사업무를 전담하는 독립된 감사부서를 두도록 하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한 ‘행정기관의 감사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감사부서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감사부서의 장은 임기 3년의 개방형 직위로 하고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임명할 때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도록 했다. 또 감사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지식이나 실무경험이 요구되는 경우 회계법인 등 전문기관이나 외부전문가를 감사에 참여시킬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법안은 감사 계획제도와 감사 사전예고제를 도입함은 물론, 중복감사에 따른 폐해를 줄이기 위해 감사원에 감사활동조정협의회를 설치해 미리 행정기관의 감사활동을 조정토록 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4월 15일 현재 중앙행정기관(50개)과 지방자치단체(246개) 296곳 가운데 감사 전담부서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187곳(63.2%)이나 된다. 중앙행정기관은 50곳 중 8곳, 지방자치단체는 246곳 중 179곳에 감사 전담부서가 없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광역자치단체에는 16곳 모두 감사 전담부서가 있지만 기초자치단체는 230곳 중 179곳(77.8%)에 감사 전담부서가 설치되어 있지 않다. 김태원 의원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지자체 공무원들의 횡령사건 등을 감안할 때 행정기관의 감사시스템을 종합적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순원기자

2009-05-07

'봉사대상' 상금 기탁 오관진 포항남부서 계장

"장학금 조성에 한몫 하게돼 마음 뿌듯" 지난달 27일 포항남부경찰서 생활질서계 오관진 계장(54)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받은 상금 전액(200만원)을 포항시가 조성하고 있는 300억원 장학금조성사업에 써달라며 내놓았다.오 계장은 112신고 신속출동 현장 검거율 향상과 독거노인 보호 시스템 구축, 어머니 경찰대 창설, 시민경찰학교 운영 등에 노력한 공으로 지난 1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H지구 포항지역 라이온스클럽 회장단이 주는 ‘제21회 봉사문화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범국민기초질서 지키기 운동을 전개하면서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선진일류도시건설 업무와 연계해 살기 좋은 푸른도시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오관진 계장을 만났다.-먼저 봉사문화대상 수상을 축하한다. 상금을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는데.▲경찰의 본연의 임무에 대해 포항시민들이 준 상이라고 생각하며 감사하게 생각한다. 과분한 상을 받고 보니 귀중한 상금을 허튼 곳에 쓸 수가 없었다. 어떻게 쓸까를 고민하던 중 포항시가 300억원 장학금을 조성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학비가 없어 공부를 못하는 학생들에게 돌려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기탁했다. 무엇보다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공부를 못하다 보니 나쁜 곳에 눈을 돌리는 청소년들을 많이 봐 오면서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그동안 경찰로서 또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1979년 경찰에 입문한 이후 여러 업무를 해왔으며 포항남부서 교통지도계장을 하면서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또한 생활안전계에 있으며 5대 범죄 예방과 독거노인 보호, 관내 23개 자율방범대, 어머니경찰대, 시민경찰학교 운영 등에 힘썼고 생활질서계장으로 근무하다 보니 어려운 청소년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 특히 지구대(파출소) 근무시절 봉사단체인 라이온스클럽과 인연이 돼 미흡하나마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도 눈을 돌리게 됐다.-앞으로 계획이나 바람이 있다면.▲우선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장학금 조성 사업에 대해 각계각층에서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도 포항시민이 저에게 베푼 것을 되돌려 준다는 생각에서 흔쾌히 장학금 기탁을 하게 됐다. 저의 작은 도움을 받은 청소년들이 잘 자라서 그들 또한 후배들을 위한 모범이 됐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이번 봉사문화대상 수상과 장학기금 기탁을 계기로 좀 더 절약하는 생활을 하고 남을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무엇보다 지역사회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커다란 보탬은 되지 못하더라도 이번과 같은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었으면 한다./안창한기자 chahn@kbmaeil.com

2009-05-07

동구청, 과학고 부지비용 140억 절감

제2과학고 유치에 성공한 동구가 또다시 횡재를 만났다. 최근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개정된 학교용지특례법은 앞으로 실시계획승인이 신청되는 공공개발 택지지구의 경우 학교용지를 무상으로 공급하고, 2006년 7월19일 이후 이미 실시계획승인이 신청된 택지는 학교용지 공급가격을 현재 조성원가의 50∼70%에서 20∼30%로 낮추도록 했다. 동구의 과학고 부지는 대구혁신도시 내에 위치하고 있다. 대구혁신도시는 2012년 준공을 목표로 총 422만㎡(128만평) 규모로 개발되는 공공택지. 이에 따라 동구는 과학고 부지 비용을 70%나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당초 동구는 과학고 유치를 위해 학교부지 무상제공을 제시했었고, 비용은 201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으로 동구는 부지제공에 60억원 정도만 분담하면 되고, 나머지는 택지사업자인 토지공사에서 부담하게 된다. 무려 140억원의 재정을 절약하게 된 것이다. 이로써 동구는 부지 제공비 60억원과 시설비 등 50억원 등 모두 110억원 정도의 예산으로 과학고를 설립할 수 있게 됐다. 이재만 동구청장은 “이번에 학교용지특례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과학고에 소요될 재정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돼 구청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였다”면서 “이를 계기로 교육불균형을 겪고 있는 동구지역을 1등 교육도시로 만드는 데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 통과에는 국회 법사위 소속 주성영(대구 동구갑) 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5-06

대구스타디움 찾은 '국제육상경기연맹 기술실사단'

5일 대구스타디움을 방문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기술실사단은 “대구스타디움은 기술적인 부분에서 전혀 문제점이 없다”고 호평했다.오전 9시 대구스타디움에 도착한 실사단은 상황실에서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대회 준비상황을 보고받고는 바로 경기장을 둘러보았다.원래 경기장과 경기시설 등은 오후에 실사할 예정이었으나 실사단은 일정보다 빨리 실사를 진행했다.보조경기장을 먼저 둘러 본 실사단은 선수 이동통로를 이용해 스타디움으로 들어왔다.본 경기에서 선수들이 움직이는 동선으로 이동한 것이다.실사단은 선수들이 원활한 경기운영을 할 수 있도록 경기장 이동에서부터 대기실, 의료실, 웜업실 등을 꼼꼼히 살폈다.웜업실을 살펴본 실사단의 빌 베일리(Bill Bailey) 기술대표는 선수들이 경기전 몸을 푸는 웜업실의 트랙이 곡선인 것을 지적하며 직선으로 변경할 것과 3개의 레인을 4개로 늘려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 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살펴보면서 각 방의 크기와 구조 등을 살펴보면서 앞으로 공사를 하게 되면 어떻게 변경이 되는지를 설계도 등을 꼼꼼히 살폈다.또 국제심판실과 기자실, VIP실 등도 살펴보면서 이동경로 등을 살펴보았다.경기장 3층의 중앙통제실을 살펴보는 것으로 오전 일정을 마친 실사단은 식사 후 다시 경기장 상황실에서 자신들만의 회의를 갖고 조직위원들과 회의를 가졌다.조직위관계자는 “기술실사단이 경기장을 둘러보고 매우 만족하고 있다. 세부적인 사항은 실사가 끝나는 날 전체적인 회의 때 알 수 있을것이다”고 말했다.이번 IAAF 기술실사단은 6일까지 마라톤 코스, 경보코스, 선수촌, 대구시민운동장 등을 살펴보고 경기업무 협의를 할 예정이다.한편, 대구시는 지난 3월 동구 율하2 택지개발지구에서 선수촌 건립 공사를 시작하고 마라톤 코스 등의 주변정비에 나서는 등 2011년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5-06

도시관광 활성화 산업 본격 추진

대구시는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도시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대구시는 4일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대구도시관광활성화용역 최종보고회에서 2011대회를 앞두고 관광인프라 확충과 새로운 관광트랜드에 맞는 도시관광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제시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지역의 대표적 관광자원인 팔공산권의 불교문화자원과 도심의 역사문화자원을 개발하고 다양한 투어코스 및 프로그램 확충, 스토리텔링 정비, 이벤트 및 문화행사 등으로 종래의 인프라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한 다양한 사업 방안이 제시됐다.팔공산 불교문화권 개발사업은 고려 중기 인종대에 부인사로 이운됐다가 1232년 몽고군에 의해 소실된 초조대장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장경 판각 재현 시범사업과 부인사∼마라톤코스∼대구스타디움∼백안동∼공산저수지∼부인사까지 대장경을 이운하는 2011 대장경 천년 이운행사 등 2011 초조대장경 천년 기념사업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 또 방자유기박물관∼북지장사∼동화사∼부인사∼파계사를 잇는 4개의 테마구간(사색의 길, 치유의 길, 깨달음의 길, 구도의 길) 등 팔공산 순례길 조성사업을 조성한다./이곤영기자

2009-05-06

"실버ㆍ재활의료기기 개발 허브로"

대구지역에 장애인 재활 RDB센터 조성과 광역권 국립대구재활병원을 유치해 관련 첨단 재활의료기술 및 실버·재활의료기기 개발의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이 모색된다. 대구시는 대구대학교 대구실버·재활 복합클러스터 조성사업단과 공동으로 6일 오후 3시 호텔인터불고 카멜리아룸에서 대구 재활의료산업 및 서비스 발전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날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용두 대구대 총장, 정하균 국회의원, 고경석 보건복지가족부 장애인정책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지역에 재활의료산업 및 서비스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시는 최고의 의료인프라를 갖춘 대구에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하면 이와 연계해 장애인 재활의료기기 산업을 발전, 장애특성별 예방과 치료, 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장애진단 및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장애인 직업재활 강화와 일자리 창출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움은 정하균 국회의원의 ‘장애인보조기기 지원법률 제정 배경과 향후방향’에 대한 정책강연, 강영우 전 미국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이 ‘장애인 재활RDB 지원센터의 운영방안’에 대한 기조강연을 한다.이어서 고경석 보건복지가족부 장애인정책국장의 ‘장애인 보조기기산업의 방향성’, 나운환 대구대학교 재활과학대학 직업재활학과 교수의 ‘실버/재활 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박 현 보훈병원 재활의학과장을 좌장으로 김진상 대구대 교수, 신상윤 대구장애인재활협회 사무총장, 김명남 경북대 교수, 박은희 대경연구원 등이 대구 장애인 재활의료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방안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한편, 대구시의 등록장애인은 지난 2008년 12월말 현재 10만6천475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4.2%를 차지하고 있으며 각종 사고나 질병 등 후천적 요인으로 장애인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이곤영기자

2009-05-06

신종 인플루엔자의 정체와 예방·치료약

사스와 조류독감에 이어 신종 인플루엔자가 새롭게 등장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방역을 담당하는 기관마다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것은 물론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하고, 치료약이 동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치료나 예방하는 약은 없는 것인가 그리고 어떤 종류의 질병이기에 그렇게 부산을 떨고 있는 것일까.전염성은 강하나 병원성은 약한 바이러스로 이제 그 정체가 점차 밝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과거에도 한번씩 지나가던 독감 수준이 아닌가.▲변이된 바이러스의 일종신종 인플루엔자는 이 지구상에 4천종 이상이 존재하며 인간의 삶에서 에이즈, 사스, 조류독감 등과 같은 죽음의 공포를 일으키는 무서운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포함한 동식물 등 생명체(숙주생물)에서만 증식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병원성 미생물이다. 바이러스의 구조는 세포의 형태를 완전히 갖춘 원생식물인 세균이나 진균(곰팡이균)과는 다르다. 바이러스는 내부에 DNA나 RNA 중 하나의 핵산을 단백질이 둘러싸 덮고 있는 아주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다. 핵산의 종류에 따라 DNA바이러스 또는 RNA바이러스로 분류한다. 특히 RNA바이러스가 변이를 더 잘 일으킨다. 인플루엔자, 에이즈, 에볼라바이러스, 조류독감을 비롯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대표적 RNA바이러스다.▲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50여종의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에서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일반감기에 비해 병원성과 전염성이 좀 더 강한 것이 특징이다. 감기의 일종이니 만큼 호흡기 질환이므로 그에 따른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환자의 기침과 재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2m 이상은 떨어져야 한다. 균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자가 만질 수 있는 출입문, 전화기, 리모컨 등에 묻어있을 균에 대비해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침입과 증식을 억제하는 바이러스 치료제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부착해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약과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입해 핵산을 복제한 후 단백질 외피를 형성하는 과정을 차단하므로 증식을 억제하는 약을 사용한다. 전자의 약은 타미플루·리렌자·아만타딘 등이며 후자의 약은 대상포진에 사용하는 조비락스·팜비어, B형 간염에 사용하는 제픽스·티쓰리, 에이즈에 사용하는 지도부딘 등 대부분의 바이러스 치료제가 이에 포함된다.▲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A나 B형의 예방·치료약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A,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하는 약이다. 치료를 위해 증상이 발현된 첫째 또는 둘째 날부터 1일 2회 5일간 복용한다. 그리고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7일간 복용하지만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지 2일 이내에 투여를 시작해야만 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잠복기에 타미플루를 투여하면 80%는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 흡입하는 약으로 리렌자 로타디스크가 있어 독감 바이러스가 호흡기 내 다른 세포로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므로 바이러스가 인체에 작용하는 기간을 줄이고 증상을 경감시킨다.▲예방약이지만 예방백신은 아니다.타미플루나 리렌자가 독감의 예방약이라고 하지만 예방백신과는 다르다. 따라서 이 약을 미리 복용해 두거나 흡입해 예방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감염된 사람과 가까운 접촉관계가 있는 경우에만 유효하다. 그러나 멕시코, 미국 등의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지역으로 출장을 가야할 경우에는 만일에 대비해서 의사 처방을 받아 미리 준비해 갈 필요가 있는 약이다.

2009-05-06

난청 (당신의 귀는 안녕하신가요?)

소음성 난청, 고주파수에 손상 발생정기적 청력검사로 조기 발견 중요 김보성 교수 동국대 경주병원 이비인후과“요즘 부모님이 전화를 잘 받지 못하세요. 제 목소리도 자꾸 커지는 것 같아요” 하면서 부모님을 모시고 이비인후과 외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난청은 스스로 사람들과의 대화를 피하게 만들어 사회생활 장애 및 우울증 등을 유발시키며, 본인만 아니라 주변 가족들에게도 많은 피해를 주는 질환이다. 따라서 “나만 불편하면 되는데” 하고 참고 지내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대화가 잘 되지 않아 같이 있는 가족들도 많은 불편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적절한 검사 후 청력상태에 따른 치료 및 보청기 착용이 필요하다. 최근 노인 인구가 늘고, 노인 인구의 경제활동이 늘어 가면서 노인성 난청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에서 40%가 노인성 난청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노인성 난청의 경우 초기에는 ‘스, 츠, 크, 흐’ 같은 고음(고주파음)의 소리를 잘 듣지 못하게 되며, 말의 분별력이 떨어져 말소리가 중얼거리는 것처럼 들리게 된다. 이후 난청이 진행하면 저음(저주파음)도 잘 못 듣게 된다. 또한 노인성 난청의 경우 주로 양측에서 나타나며, 양쪽 청력이 떨어지는 정도가 비슷하다. 그리고 다른 난청에 비해 서서히 진행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적으로 가속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 다른 동반된 귀질환이 없는지 확인한 후 청력검사를 시행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부분에서 보청기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지만 아직 부정적인 생각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시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안과를 방문해 시력검사 후 안경을 착용하지만 청력이 떨어져 이비인후과를 방문한 환자들에서 보청기 착용을 권하면 아직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보청기를 착용해 청신경에 적절한 자극을 주는 것도 청력의 악화를 막는데 필요하며, 적절한 보청기의 사용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임을 알아야 한다. 보청기를 사용하다 보면 ‘삐’ 소리가 난다든지 울리는 소리, 귀를 막고 있는 것 같은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것은 보청기의 착용이나 조정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았거나 몸 상태 및 청력의 변화에 의해 생긴다. 따라서 정기적인 점검과 조정이 필요하며, 구입하는 것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사용이 어려워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인성 난청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청력저하가 진행할 수 있어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인 청력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MP3나 PMP 등 다양한 휴대용 기기의 사용이 늘면서 젊은층에서도 소음성 난청의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다면 쉽게 90dB 이상의 소리에 노출되기 쉬워 장시간 지속적으로 들으면 소음성 난청으로 진행하기 쉽다. 소음은 달팽이관 속에 있는 유모세포라는 부분을 손상시킨다. 대부분의 사람에서 큰소리를 듣거나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었을 때 수분에서 몇 시간 동안 귀가 멍하고 귀울림(이명)이 생기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소리의 충격에 의해 유모세포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현상으로 소음 노출이 없어진 후 몇 시간 정도 지나면 저절로 회복이 되지만 어느 순간 유모세포의 수용한계를 넘으면 영구적인 손상을 받게 돼 소음성 난청으로 진행한다. 소음성 난청은 특히 고주파수에 손상이 먼저 발생한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처럼 말소리의 분별력이 떨어져 특히 시끄러운 곳이나 여러 명이 함께하는 회의 등에서 다른 사람의 말소리에 집중하기가 힘들어지며 이명증을 동반하기도 한다.또한 소음성 난청의 경우 소음의 노출이 없어지면 더 진행하거나 악화가 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소음성 난청은 일단 발생하면 치료법이 없지만 얼마든지 예방이 가능하다. 버스나 지하철 같은 시끄러운 곳에서는 이어폰은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만약 1시간 정도 이어폰을 사용하여 음악을 듣는 경우 10분 정도 귀에 휴식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소음에 노출이 잦은 경우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며, 정기적인 청력검사로 소음성 난청을 조기 발견하여 악화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2009-05-06

OECD “한국인, 잠 적게 자고 일에 불만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 국민의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잠을 적게 자고 자신의 일에 대한 불만도가 높았으며 비만인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OECD가 30개 회원국 가운데 18개국의 하루 일과와 생활 실태를 설문조사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은 체질량지수(BMI)가 30이 넘는 사람의 비율이 34.3%를 기록, 30개 회원국 중 비만인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한국인의 비율은 4%에 불과해 한국은 조사대상 국가들 가운데 비만인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가장 잠을 많이 자는 사람들은 프랑스인들이었다. 프랑스인의 수면 시간은 하루 평균 9시간으로 18개 국가 중 가장 길었다.프랑스인은 또한 먹고 마시는데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할애해 ‘미식가의 나라’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국민이 식탁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이다. 미국인은 하루 평균 8.5시간 수면을 취했고, 일본인들은 평균 8시간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한국도 일본에 이어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 가량으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잠을 덜 자는 국가군에 속했다.하루 중 여가 시간을 가장 많이 즐기는 사람은 노르웨이인으로 이들은 하루 25%가량을 레저를 즐기는데 할애한 반면, 멕시코인들은 하루 중 평균 16%를 여가에 쓴다고 밝혀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가장 적었다.OECD는 조사대상국 가운데 덴마크인들이 삶에 가장 만족하고 터키인들이 가장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멕시코인이 일을 가장 즐겼고, 한국인은 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09-05-06

당뇨환자 500만. OECD 국가 중 당뇨합병증 사망률 1위

부담·관리 등 사회 보건정책 이뤄져야 전대형 내과 과장 제일마디병원당뇨병은 체내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아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을 말한다. 고혈당으로 인한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으로 각종 영양분과 수분을 포함한 포도당이 배출되는 것이 특징이다.당뇨병은 고혈압과 더불어 흔히들 2대 성인병이라고 한다.이 두 질환은 각종 심혈관계통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특징으로 규정할 수 있다.첫 번째로 성인병이자 환경병이라는 점이다.젊었을 때는 건강했지만 40대, 50대 나이로 접어들면서 서서히 혈압과 당수치가 올라가, 병원을 방문했더니 약물치료를 권유받게 된다. 예전에는 당뇨의 원인으로 유전적인 요인을 꼽았다. 물론 지금도 부모가 당뇨병이면 그 자식들도 당뇨에 걸릴 확률이 정상인보다는 높다. 그러나 현재는 이런 유전적 요인보다 사회가 다분화되면서 받는 스트레스, 서구적 식생활습관, 운동부족, 체중증가로 인한 복부비만, 각종 약물 남용 등 사회환경적 요인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그렇기 때문에 당뇨라는 질환은 일개인의 병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보건정책으로 부담하고 관리하는 등 사회적 책임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두 번째로 혈관병이자 전신질환이란 점을 들 수 있다.우리 신체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수많은 혈관으로 이뤄져 있다. 쉽게 표현해서 우리 몸을 건물이라 가정했을 때 그 건물에 깔려있는 수많은 선, 수도관들은 혈관이다. 고혈압이라 함은 문자 그대로 혈관의 압력이 높아진 것 즉, 수도관 압력에 과부하가 걸려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당뇨병은 그 수도관에 끈적끈적한 설탕물이 돌아다니는 상태로 표현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먹어갈수록 이 수도관이 부식되고, 혈관이 망가지게 된다. 그러다 결국 건물 전체가, 인체 전신이 무너져 내리게 되는 것이다.따라서 당뇨의 관리는 단순 당수치를 정상으로 떨어뜨리는 숫자놀이가 아니라 이런 전신 혈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라고 생각한다.2007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대상자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 수는 500만 정도로 추산되며 당뇨유병률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당뇨병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당뇨병환자의 높은 사망률로 이어진다는 분석보고가 있었다.한국의 당뇨유병률은 7∼10% 정도로 미국이나 호주 등 다른 선진국과 비슷하지만, 당뇨합병증으로 사망하는 사람은 인구 10만명 당 35.3명으로 OECD 평균인 13.7명에 비해 2배 이상 되는 높은 수치라고 한다.당뇨환자 500만이라는 수치는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약물요법 등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를 의미한다. 흔히들 당뇨환자 예비군으로 지칭되는 내당능 장애범주에 해당하는 사람들까지 계산되면 아마도 800∼900만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더욱 심각한 것은 이 수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10년 후인 2020년께는 전체인구의 30% 이상이 당뇨환자로 분류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40∼50대 이상의 성인 인구에서는 아마도 두세명 중 한명은 당뇨환자가 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예견된다. 이러한 수치라면 이제는 이미 당뇨를 질환 혹은 병이라고 보기에 어려울 것 같다.인간의 연령증가와 더불어 함께하는 인생의 동반자, 이해하고 극복해 가야 하는 일종의 노화현상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우리나라의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사망률이 다른 OECD 선진국에 비해 2배 이상인 것은 당뇨에 대한 인식부족 및 그 심각성에 대한 경계부족과 예방관리가 허술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지금 내가 건강하다고 해서 5년, 10년 뒤에도 당뇨 환자군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면 건강을 상대로 도박을 하는 만용이 아닐까 생각된다.

2009-05-06

세명기독병원 - 치매ㆍ파킨슨병 바르게 알기 ②

▲파킨슨병의 이해와 치료파킨슨병(Parkinson’s disease: PD)이란 뇌의 흑질(substantia nigra)에 분포하는 도파민의 신경세포가 전차 소실돼 발생하는 질병으로, 안정 시 떨림증, 운동 완만(운동 느림, 서동증) 및 자세 불안정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병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적인 유병률은 인구 십만명 당 약 100명 정도이고, 65세 이상 노인의 약 1%를 차지해 약 5∼10만 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킨슨병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가족력 없이 발병하지만 약 10% 정도에서는 가족성 파킨슨병이 나타나고 있다.대부분의 파킨슨병 환자들은 55세 이후에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지만, 약 10%는 50세 이전에 발병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조기 발현 파킨슨병이라고 부른다. 환자들은 초기 증상으로 안정 시 떨림증이나 자세 불안정 등을 주로 호소하지만, 우울 증상, 불면증 혹은 무표정 등으로 병원에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고령의 환자들 중에는 약물에 의한 파킨슨 증상도 자주 호소하는데 이때에는 원인 약제를 중단하거나, 변경 투약하기만 해도 증세가 호전되기도 한다. 파킨슨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점차 자세의 변화가 일어난다. 전형적인 파킨슨병 자세는 모든 관절을 약간 굴곡 시키고 중력에 대해 안정감을 얻기 위해 구부정하게 있는 것인데, 병이 더 진행되면 종종걸음과 점차 걸음이 빨라지면서 자주 넘어지게 된다.파킨슨병은 기본적으로 임상 증상을 관찰해 진단한다. 전형적인 파킨슨병의 경우는 임상 증상들과 신경학적 검사만으로 충분히 진단할 수 있지만, 임상 증상이 유사한 2차 파킨슨병이나 비정형 파킨슨 증후군을 감별하기 위해 뇌 자기공명영상촬영(뇌 MRI), 단일 혈류광자방출단층촬영(뇌 SPECT), 혈액화학검사, 자율신경계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전형적인 파킨슨병에 해당하거나 또는 다른 이차적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없을 경우에는 파킨슨병에 대한 약물을 투약한 후 그에 따른 반응을 관찰하는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도 있다.▲가장 중요한것은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것 치매와 파킨슨병의 이해와 치료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오는 병이라든가, 치료 방법이 없다는 것과 드문 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것이다. 잘못된 인식 때문에 병원을 찾는 시기를 늦추게 되고 치료를 더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아주 초기의 치매환자나 파킨슨병환자는 무기력, 우울 등의 정서변화를 느끼게 되고, 이러한 상황에서 환자는 혼란을 느끼며 사회에서 고립되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신경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초기부터 적절한 조치를 받는다면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활동, 신체적, 정신적 활동을 지속하면서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꿔야 한다. 마지막으로, 치매와 파킨슨병의 치료 방법은 전문가의 몫이다. 하지만, 외래에서 자주 접하는 질문이 “치매 혹은 파킨슨병의 예방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이 무엇인가요?”이다. 환자나 보호자들이 그만큼 예방에 관심이 높다는 뜻이다. 예방을 위해 뇌와 뇌혈관에 좋은 음식으로는 등 푸른 생선, 푸른 잎 채소, 견과류, 올리브유, 과일, 콩, 현미, 건포도, 자두, 딸기, 브로콜리, 충분한 양의 물 섭취(하루 6잔 이상)가 있다. 반대로 나쁜 음식으로는 튀긴 음식, 마가린, 버터, 치즈, 과식, 불규칙한 식사 등이 있다. 또한,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등이 있으면 철저한 조절이 필요하고, 흡연과 음주는 반드시 피하는 것이 좋다. 매일 30분 이상 적절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하게 해야 하고, 머리를 많이 쓰고, 적극적인 생활을 하는 것만이 치매와 파킨슨병을 예방할 수 있는 현재까지 알려진 유일한 방법이다.

200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