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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석회 호퍼 관리체계 자력구축 화제

포항제철소, 전로 정련시 연간 16억 절감생석회 분진오염ㆍ집진기 효율저하 방지 포항제철소 선강정비부 제강정비과(과장 김재식)가 2제강공장의 생석회 호퍼 관리체계를 자력으로 구축해 화제다.제강정비과는 최근 2제강공장의 주요 보조원료인 생석회 지상 호퍼(Hopper) 레벨 관리를 위해 석회소성공장과 2제강공장 PLC 간 일정 주기 샘플링 전송방식의 레벨관리 프로그램을 자력으로 구축했다.또, 호퍼별 레벨관리 범위를 설정해 관리범위 초과시 경보 발생 등으로 생석회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생석회는 제강반응 중 산화환원반응에서 슬래그를 처리하는 용제로서 유해물인 인(P), 황(S)을 제거하며 강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등 제강공정 정련과정의 필수요소이다.석회소성공장에서 조성된 생석회는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이송되는 과정에서 가루생석회를 제거하고 전로 호퍼에 수송, 저장하게 된다.지금까지 2제강공장에서는 ▲가루생석회 저장 호퍼와 생석회 저장 호퍼의 재고량 ▲생석회 수송 시 가루생석회 스크린 장치에서 가루생석회가 정상적으로 제거돼 저장 호퍼로 저장되는지 ▲저장 호퍼가 넘쳐 가루생석회가 제거되지 못하고 그대로 컨베이어벨트에 실려 오는 것은 아닌지 ▲지상 호퍼 내의 재고량이 부족해 생석회의 낙차에 의한 파쇄로 가루생석회가 발생하는지 등을 알 수 없었다.따라서 가루생석회가 다량 포함된 생석회가 전로 호퍼까지 수송돼, 전로 내 투입 시 가루생석회가 집진기 및 배가스쿨러로 유출되는 경우가 빈번했다.이에 생석회 투입량 부족 현상이 발생, 용강 내 인(P) 성분 조성에 따른 투입량 조정을 위해 생석회를 재투입함으로써 생석회 원단위 상승, 냉각수 혼입으로 수질악화 등의 문제를 가져왔다.이처럼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생석회 저장 호퍼의 관리체계 구축을 통해 2제강으로 수송되는 생석회 내의 가루생석회 함유율을 따라 전로 정련을 할 경우, 생석회 비용이 연간 16억 원이 저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한, 가루생석회 수송 시 발생하는 공장 내 생석회 분진오염, 집진기의 효율저하, 수 처리 수질악화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제강정비과 이비호씨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개선을 통해 원가절감에 분주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07

소득파악률 '근로자 82%ㆍ자영이 57%' 격차 커

‘유리알 지갑’으로 불리는 근로자들은 소득 중 82% 가량이 세원으로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개선되고는 있지만 자영업자들은 여전히 현금 중심의 거래관행으로 인해 전체 소득의 57% 정도만 신고하는 것으로 추정됐다.6일 국세청 및 조세연구원에 따르면 2007년 기준 국민계정상 피용자보수(근로소득)는 410조3천700억 원이었고 신고된 근로소득금액은 336조4천800억 원으로 나타나 근로자의 소득파악률은 82%로 분석됐다.근로자 소득파악률은 2005년 76.5%에서 2006년 82.6%로 높아졌다가 2007년에는 82%로 0.6%포인트 가량 낮아졌다.반면 국민계정상 개인영업잉여(사업.임대소득)는 83조2천700억 원에 달했지만 신고된 사업.임대소득 금액은 47조5천170억 원에 그쳐 자영사업자의 소득파악률은 57.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분배국민소득(일정기간 국민의 생산활동에 참가한 생산 제요소에 대해 지급되는 소득의 총액) 측면에서 피용자보수란 노동을 제공한 대가로 가계에 분배되는 급여를 뜻하며 생산활동을 주관한 생산주체의 몫은 영업잉여로 분류된다.따라서 분배국민소득상 피용자보수는 근로소득의 합을, 개인영업잉여는 자영사업자소득의 합을 의미한다. 국민계정 대비 신고된 근로소득과 사업.임대소득의 비율이 각각 82%와 57%라는 것은 근로자 또는 자영사업자들이 실제 벌어들이는 소득이 100원이라면 이중 각각 82원과 57원만 과세당국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합뉴스

2009-05-07

HSBC은행, 온가족 자산관리 캠페인

고객대상 … 내달 30일까지 HSBC은행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30일까지 HSBC 프리미어 고객을 대상으로 ‘HSBC 프리미어 온 가족 자산관리 캠페인’을 진행한다.HSBC은행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족 자산플랜을 재점검할 수 있도록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HSBC은행에 합산해 2억원 이상을 예치하는 2인 이상의 프리미어 가족 고객에게는 35만원 상당의 와인냉장고 또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가족 패키지(1박 2일 그랜드 룸 2인 숙박 및 특별 조식 제공)를 증정한다. 단, 총 예치 금액 중 최소 1억원은 MMF를 제외한 HSBC 펀드 상품에 예치해야 한다.또한, 내달 30일까지 ‘HSBC 프리미어 주니어 저축예금’에 가입하는 프리미어 고객 자녀 전원에게 어린이 경제교육 도서를 증정한다. 실세금리 연동 수시 입출예금인 ‘HSBC 프리미어 주니어 저축예금’은 ATM 수수료와 인터넷뱅킹 수수료 면제 혜택 및 각종 수수료 감면 혜택을 제공하며, 고객 자녀는 전 세계 38개국 HSBC 프리미어 센터에서 프리미어 뱅킹 서비스 및 VIP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밖에 5월 한 달간 HSBC 지점을 방문해 자산상담을 받는 고객에게는 소정의 선물도 제공될 예정이다.보다 자세한 사항은 HSBC은행 영업점이나 콜센터(1588-1770)로 문의./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5-07

엥겔의 법칙

식료품은 생활형편에 관계 없이 무조건 얼마만큼은 소비해야 하지만 어느 수준 이상은 소비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식료품비가 가계의 총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점차 감소한다. 반면 피복비, 주거비, 광열비에 대한 지출 비중은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거의 일정하고 교육, 오락 등 문화비에 대한 지출 비중은 소득의 증가에 따라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처럼 가계의 지출 총액 가운데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저소득 가계일수록 높으며, 고소득 가계일수록 낮은 소득과 식료품비간의 일정한 관계를 엥겔의 법칙(Engel’s law)이라고 하는데 이는 독일의 통계학자 엥겔이 1875년 벨기에 근로자의 가계지출을 조사한 결과 발견했다. 그리고 가계 총지출액중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엥겔계수(Engel’s coefficient)라고 하는데, 계수가 클수록 생활수준이 낮고 작을수록 생활수준이 높다. 한편 엥겔계수는 소득변화 뿐만 아니라 가격 변화에 의해서도 변동될 수 있어서 식료품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에도 엥겔계수가 높아질 수 있다. 엥겔 계수는 나라별 경제수준 비교와 생활수준 향상 정도 파악에 자주 이용된다. 우리나라 근로자 가구의 엥겔계수는 2004년 27.3%에서 2007년 25.2%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2008년에는 25.4%로 2007년에 비해 0.2% 포인트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엥겔계수가 상승한 이유는 곡물가격 상승으로 식료품 가격이 오르고 실물경기 둔화로 소비지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다.엥겔계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삶의 질과 관계가 깊은 주거, 문화비 등에 대한 지출이 상대적으로 줄었다는 의미이므로 생활이 힘들어졌다는 것을 뜻한다. 올해 들어서도 농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각 가정은 식료품 이외의 항목에 대해 지출을 최대한 줄여 가계를 긴축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모든 가계가 무조건 소비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소비는 기업의 생산과 투자를 유발하여 경기상승의 선순환 기능을 하는데 모두가 소비를 줄이면 경기회복이 그만큼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계는 무조건 소비를 줄이기 보다는 필요한 항목의 우선 순위를 정한 후 자신의 소득 범위 내에서 필요한 부문에는 계속 소비하고 불필요한 부문의 소비는 줄여 나가는 합리적인 소비를 할 필요가 있다.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주성제 과장

2009-05-07

하수슬러지 처리사업 '몽니'

포항시와 시의회가 논란을 거듭한 하수슬러지(찌꺼기) 자원화시설 설계 용역의 핵심인 처리공법이 환경부의 개입으로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이에 따라 당초 채택이 유력시되던 탄화공법이 환경부의 권고기준을 맞출 수 있을 지가 의문시되면서 포항시가 오는 2011년의 해양투기 금지 시점 이전에 관련 시설을 건립해야 하는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환경부의 뒤늦은 ‘제동’포항시가 발주해 지난해 6월 부터 시작된 이 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설계용역이 지난해 10월 중단된 이후 6일 현재까지 7개월여 동안 재개되지 않고 있다.이 같은 용역 장기 중단의 근본적인 배경은 환경부가 ‘전국의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운영관리실태 조사’를 토대로 반 강제성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지자체에 국비 지원의 차질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특히 포항시는 환경부가 지난 4월 17일 전국 지자체의 담당 과장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탄화와 건조 등 채택 공법들에 의해 최종 부산물이 3천㎈ 이상을 충족시켜 화력발전소 열원화해야 함을 제시하자 더욱 장벽에 부딪혔다.포항시 건설환경사업소 하수과 관계자는 “정부가 제시한 기준과 맞지 않은 공법을 채택할 경우 국비 지원 등의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그동안 포항시가 용역 중간보고를 토대로 추진해온 탄화공법은 열량이 미달하는 만큼 현재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2011년 이전 준공 목표 ‘의문’지난해 부터 포항시의회는 탄화 및 건조 공법을 놓고 국내외 시설 견학 등을 통해 문제제기를 거듭하며 집행부를 압박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결국 포항시는 용역 만료 시점 한달 전인 지난해 10월 용역을 중단한 이후 환경부 마저 실태조사 진행을 이유로 미온적인 입장을 취하자 7개월의 공백이 이어져 왔다.포항시의회는 용역이 장기 중단되고 지난 4월 환경부의 입장이 화력발전소 연료화로 정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안병권 건설도시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실정에 맞는 공법도 고려 대상이 돼야 함에도 환경부의 기준을 무조건 수용해야 할지 의문”이라며 “2011년 부터 당장 하수슬러지의 해양 투기가 금지되는 만큼 시설 건립 일정의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건설도시위원회는 조만간 집행부의 보고를 받은 다음 대책 마련을 요구할 예정이다./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5-07

'노심초사' 어버이날

대구시 수성구 상동에 사는 김난숙(69·여)씨는 다가오는 어버이날이 달갑지 않다.큰아들이 최근 다니던 직장에서 해고당한 탓에 어버이날 행사는 오히려 짐만 될 뿐이다.기죽은 아들 얼굴 보기도 민망하고 넉넉치 못한 형편에 선물 등 돈 걱정 할 며느리 생각을 하면 김씨의 한숨은 깊어만 간다. 3형제를 둔 홀몸노인 서인자(71·여·대구시 중구 대봉동)씨도 어버이날이 싫은 건 매한가지다.둘째아들의 사업실패와 막내아들의 이혼 등으로 화목해야 할 어버이날 자리가 외려 가족들에게 힘든 시간이 될 게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자녀 둘이 서울에 살고 있는 이한수(73·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씨는 “이번 어버이날엔 아이들이 집에 내려오지 않겠다고 하는데 그게 다 경비 등 넉넉히 못한 경제사정 때문 아니겠냐”며 “대신 용돈이라고 돈을 조금 부쳐왔는데 사는 형편 뻔히 아는데 마음이 못내 편치 않다”고 했다.그러면서 주변 친구들한테는 “자녀들이 일이 바빠서 못 내려오는 대신 용돈을 많이 보내왔다고 둘러대야겠다”면서 “어버이날이 오히려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실직과 가정경제 위기 등으로 ‘어버이날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다.부모님 은혜에 감사하는 의미로 제정된 어버이날이 자녀들에게는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자식들이 잘 살아야 본인도 행복한 게 부모 마음이기에 경제한파로 인한 위기가정 증가는 어버이날을 맞는 부모들의 마음을 오히려 우울하게 하고 있다. 최상용 대구파티마병원 정신과장은 “자녀가 실직했다거나 사업이 잘 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 로 우울한 기분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걱정한다고 해결되는 일도 아닌 만큼 운동 등을 통해 신체와 정신 건강을 지켜내는 것이 오히려 자녀들을 돕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5-07

포항 쌀값 폭락 우려된다

경기악화와 맞물려 쌀값이 심상찮다.쌀 재고량이 크게 늘고 대기업들 마저 지역 쌀 소비를 외면하고 있어 수확기 쌀값 하락이 우려된다.▲판매가 하락·재고량 증가최근 쌀값은 지속적인 하락으로 공급 과잉기인 수확기보다 가격이 떨어지는 기현상을 연출했다.통계청에 따르면 6일 현재 쌀값은 40㎏ 당 8만110원. 이는 지난해 가을(9∼11월)께 8만1천200원 보다 1.4% 떨어진 수치다.반면, 재고량은 전년보다 오히려 늘었다. 포항 흥해농협 미곡종합처리장(이하 RPC)의 경우 현재 쌀 재고량은 500여t으로 전년보다 30%가량 많다. 이처럼 쌀 재고량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대풍으로 생산량이 크게 늘었지만, 물가상승을 고려해 오히려 농협 매입가는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해 수확기 농협은 전년보다 23.7% 늘어난 총 151만7천여t의 쌀을 매입했다.대풍으로 공급량은 늘었지만, 농협 매각가는 전년보다 1천원 이상 올랐다. 포항의 경우 40㎏ 기준 5만1천원에서 지난해 5만2천원으로 매각가가 상승했다. 경주는 이보다 2배의 2천원이 올랐다.이에 따라 올해 농협의 쌀 판매 손익분기점은 20㎏ 당 4만500원. 그러나 현재 형성된 시장 가격은 4만원 안팎을 맴돌고 있다.결국, 판매 손차익에 부담을 느낀 RPC를 중심으로 평년보다 재고량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농협 관계자는 “재고량이 우려할 만큼은 아니나 워낙 시장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어 처리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경북의 경우는 부산 등 경남지역 매각가인 4만8천∼4만9천원 선을 웃돌고 있어 타 지역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지역기업 현지 조달도 차질이러한 쌀 재고량 증가에는 공급자 간 담합에 따른 지역기업들의 현지 쌀 조달 차질도 한몫하고 있다.포항제철소 내 복지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복지재단의 경우, 지난해 공급자들의 담합 논란이 불거지자 모든 구내식당 내 사용 쌀에 대해 공개입찰을 실시했다.이 과정에서 4만2천원을 써넣은 흥해농협을 제치고 3만8천500원을 제시한 영천지역 한 사설 정미업체가 최종 선정됐지만 품질에서 문제가 발생하자 또 다시 흥해농협을 재선정했다.포항제철소에서 매월 소비하는 쌀은 1만2천여포로 흥해농협 판매량의 15%에 달한다. 즉, 포항제철소가 영천업체에서 쌀을 공급받은 6개월여 동안 수억여원의 포항지역 쌀이 판매처를 잃고 쌓여있었던 셈이다.익명을 요구한 한 양곡전문가는 “요즘처럼 재고량이 소진되지 않는 현상이 이어진다면 올해 수확기 벼 매입가 5만원 밑으로 형성될 여지가 크다”며 “한번 올라간 농협 매각가는 쉽사리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FTA 영향으로 쌀 수입량도 매년 늘고 있어 농가의 부담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신동우기자

2009-05-07

바닷물서 '리튬'추출한다

바닷물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화제다.국토해양부는 6일 바닷물에서 리튬(Li)을 추출, 회수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0년부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연구책임자 정강섭 박사)을 통해 해수에 미량(0.17mg/L)으로 녹아있는 리튬만을 선택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고성능 흡착제 제조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개발에 성공한 흡착제는 흡착용 분말 1g당 45mg의 리튬을 선택적으로 흡착할 수 있으며, 성능의 저하없이 무제한 반복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인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세계적으로 해양용존리튬 추출기술의 연구·개발 투자가 가장 활발한 나라는 일본으로, 그 역사가 무려 30년에 이르고 있다. 일본이 지금까지 개발한 리튬 채취방법은 분말형태로 제조된 리튬흡착제를 PVC(폴리염화비닐)로 성형해 사용함으로써 흡착성능이 떨어지며, 흡착제를 일정기간 사용 후 폐기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정강섭 박사팀이 개발에 성공한 리튬 흡착제 추출 시스템은 성능저하 없이 무한 반복사용이 가능해 기존의 방식에서 나타난 흡착기능 저하 문제와 사용 후 폐기로 인해 유발되는 환경오염 및 채산성 문제들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리튬은 휴대폰, 노트북pc, 캠코더와 같은 이동용 전자기기와 최근 차세대 친환경자동차로 각광받고 있는 하이브리드자동차(HEV, PHEV), 전기자동차(EV)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향후 차세대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도 사용될 수 있어 그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중요한 국가 전략금속 자원이다. 국토해양부는 지금까지 개발된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2014년까지 연간 10t의 리튬을 회수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 시설의 구축과 함께 채취 효율의 향상 등 상용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리튬의 수입량은 휴대폰 및 각종 IT장치들이 늘어남에 따라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08년 한해 우리나라 리튬 배터리와 원료 등 관련 제품 및 화합물 총 수입량은 11만t/ 6억 달러에 달한다. 국토해양부는 향후 우리나라 울진·월성·고리 등 6대 원자력발전소 및 화력발전소에 배출되는 온배수를 이용해 상용화 기술을 적용할 경우 연간 2만t의 탄산리튬 생산이 가능해 약 2억 달러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09-05-07

경찰에도 '녹색바람' 분다

경찰에 하이브리드 순찰차가 보급되고 앞으로 자전거 탄 경찰들을 볼 수 있게 된다.경찰청은 6일 경찰행정 전반에 범정부적 녹색성장 사업을 접목시키고 저탄소 위주의 경찰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녹색치안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녹색치안 기반마련, 녹색 치안행정 구현, 녹색 치안활동 전개 등 3개 분야, 8개 중점과제로 구성된다. 우선 경찰은 과제별로 CO₂ 감축목표를 정해 경찰청 전 기능으로 구성된 ‘녹색치안 추진 T/F’를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경순찰차·하이브리드 순찰차 등 고효율·친환경 그린 경찰차량을 2012년까지 20%까지 확대 보급한다. 또 경찰관서의 신·증·개축시 에너지절약형 설계기준을 적용하고 2012년까지 전국 경찰관서 조명의 30%를 LED 조명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G4C)을 이용, 민원인의 구비서류를 간소화하고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을 통해 각종 수사서류를 전산처리함으로써 종이사용량을 대폭 줄여나갈 계획이다. 교통운영체계 선진화방안도 추진된다. 경찰은 전국 주요도시에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확대 구축하고 상습정체·물류혼잡구역에 집중소통대책을 시행하는 등 온실가스의 주요 배출원인 교통 부문의 CO₂ 절감을 적극 추진한다.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도로교통법령을 개정하고 자전거·도보 순찰 등 친환경 순찰활동을 강화한다. 에너지절약운동 및 녹색성장에 대한 대국민 홍보도 실시한다. 경찰 관계자는 “치안정책 전반에 녹색성장 기본원칙을 반영하는 등 ‘녹색치안 추진계획’이 안정적으로 정착·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07

기업집단 친족범위 6촌 이내로 완화

앞으로 사돈의 8촌이 아닌 6촌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특수관계인이 되는 친족의 범위’가 8촌에서 6촌 이내로 축소되기 때문. 이는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및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제도 도입을 골자로 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에 따른 기업의 신고부담 및 행정절차 비용을 감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6일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8차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법률공포안 2건, 법률안 2건, 대통령령안 8건, 일반안건 6건을 비롯해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수정의결된 추가경정예산 배정계획안 등 즉석안건 7건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국정과제의 효율적 수행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하부조직의 대과 체제 전환 ▲제도개선 및 공통지원조직의 ‘기획조정실’ 재편 ▲대변인의 고위공무원단 격상 등을 골자로 하는 국민권익위원회 직제 일부개정령안도 처리했다. 또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실무추진단장의 자격 요건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실 산하 비서관’에서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관련 행정기관에서 파견된 공무원 중 위원장이 지명하는 자’로 확대했다.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은 현재 한강수계에서 임의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오염총량관리제를 금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등 다른 수계처럼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해 상·하류간 통합적 유역관리 체제를 도모했다. 이를 위해 민관협의체인 ‘특별대책지역 수질보전 정책협의회’도 설치키로 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5-07

'방콕 - 경주엑스포' 내년 태국 개최

경북도가 태국 정부와 공동으로 2010년 10월 방콕에서 개최키로 한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0’의 추진이 위라 태국 문화부차관의 방한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방콕-경주엑스포의 태국측 총괄책임자인 위라 문화부차관은 6일 경북도청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경주엑스포 조직위원장)를 만나 “2010년 10월20일부터 12월20일까지 사남루앙 광장, 태국국립극장, 방콕국립박물관, 탐마삿대학교, 국립미술관 등 방콕왕궁 일원에서 엑스포를 분산 개최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따라서 위라 차관과 김 도지사는 다음달 중 엑스포 공동개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경주엑스포에 따르면 방콕-경주엑스포는 개막식 및 폐막식, 한국·태국민속문화촌, 세계민속공연 및 현대공연, 4차원 세계문화유산전, 한국·태국 문화유산전, 국왕 탄신일 축하행사, 국제 아트마켓 및 전시, 양국 음식 및 의상 페스티벌, 세계팝콘서트, 멀티미디어 및 게임박람회, 영화제, 아세안 관광홍보관 등으로 구성하기로 했다.김관용 도지사는 “태국은 연간 1천40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관광대국이다”며 “방콕-경주엑스포를 통해 동남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 우리문화를 홍보하고 한국과 경북을 방문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또 김 지사는 “방콕-경주엑스포 개최로 한국 문화산업 대외 경쟁력 강화, 경북도 브랜드 가치 향상, 한국 및 경북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예상된다”며 “문화한국의 모습을 구체화시키고 양국간 실질적 관계를 형성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이에 위라 차관은 “방콕-경주엑스포는 태국 대규모 시위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를 씻고 관광대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태국에 관광객은 물론 한국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성장 촉진도 기대한다”고 밝혔다.반면 방콕-경주엑스포는 2007년 4월 태국 문화부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지난해 12월 양측이 행사 개최에 합의는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경주엑스포는 지난달 기획재정부로부터 방콕-경주엑스포의 국제행사 개최 승인을 받았으며 다음달 중으로 태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10월께 공동조직위원회를 발족키로 했다.경주엑스포는 1998년, 2000년, 2003년, 2006년, 2007년에 각각 개최됐으며 2006년에는 처음으로 해외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일원에서 열려 우리나라 종합문화행사 수출 1호라는 타이틀을 얻기도 했다./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2009-05-07

일선교사들 목소리 새겨들어야

공교육에 있어 가장 큰 중심은 교사다. 학교교육의 밑거름인 교사의 교육철학에 따라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에서 교사는 학생들의 배움을 촉진한다. 이철연 경북교육청 노조위원장은 “교사의 역할은 문화권에 따라 다양하다. 학문적인 내용은 대부분의 사회에서 강조되지만, 교사의 업무는 기술, 직업교육, 영적인 가르침, 시민으로서의 소양, 단체사회에서의 역할, 생존 기술 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교사는 너무나 중요하다. 경북교육청이 4·29 경북교육감 선거를 마치면서 본격적으로 도민과 함께 이끌어가는 교육자치 시대로 접어들었다. 일선 학교의 교사들은 이영우 경북교육감에게 공교육 확립 등 경북교육의 발전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예체능 교사는 찬밥신세교육현장에 있어 예체능 교사의 설땅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입시 구조상 국·영·수 등 주요과목이 늘어날게 뻔하고 예체능 과목은 오히려 더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는 탓이다. 일선 학교의 예체능 과목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기 보다는 학교 행사 전담교사로 전락하기도 한다. 경북의 모 고교 체육교사는 “정부의 학교 자율화 방안 추진에 대해 예체능 과목 교사들의 소외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모 중학교 음악교사는 “국·영·수 등 주요과목이 중요하지만 예체능 수업을 통한 인성교육도 등한시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입시 구조상 수능의 주요 과목 치중이 불가피해 현실적으로 예체능 과목은 곁다리에 불과하는게 이유다.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와 수능성적 공개로 인해 지역별, 학교별 경쟁 구도가 ‘점입가경’이다. 중학교도 특목고 진학을 위한 국·영·수 과목의 편중한 교과목을 편성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수능 과목으로의 편중이 불 보듯 뻔하다. 경북의 사정은 더 열악해 수능 주요과목의 수업시간 증가가 기정 사실화된다.대부분 학교장들이 대입 성적을 놓고 학교가 평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가능하다면 국·영·수 과목이 사실상 전진 배치된다.이영우 신임 교육감이 풀어야 할 숙제는 바로 이 문제이다.아이들을 입시지옥에 매달리게 할 것인지 ‘한국호’를 짊어지고 나갈 아이들에게 수능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전인교육(全人敎育=인간이 지니고 있는 모든 자질을 전면적·조화적으로 육성하려는 교육)을 시킬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교사의 신뢰 얻는 교육수장이 돼야초대 첫 직선제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교사출신이다.교사 출신의 이영우 경북교육감을 바라보는 경북도내 일선교사들의 바람은 교사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일선 교육현장은 이들의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이 교육감은 교사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교사들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받지 못하면 경북교육은 허울뿐인 메아리에 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이영우 교육감이 가장 먼저 믿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 바로 교사의 마음이다. 그래야만 경북교육의 백년대계를 꾸려 나갈 수 있다.이영우 교육감이 당장 실현해야 할 교육철학은 바로 멘토링(Mentoring=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구성원을 1대1로 전담해 지도·조언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것을 말한다)교육이다.이영우 교육감은 교사출신에 경북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등 경북교육의 전반에 걸쳐 교육정책을 경험했다.때문에 일선 교사들은 이영우 경북교육감이 충분히 멘토(Mentor=그리스 신화에서 유래한 용어로‘가르침을 주는 훌륭한 선생’을 의미한다)의 역할을 할 수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경북교육의 수장에 오른 이영우 경북교육감은 무엇보다 일선교사들의 생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지역 일선현장에서 현실에 부딪혀 말하지 못한 생각이 바로 이 교육감에게는 멘토다./김성용기자kimsy@kbmaeil.com

200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