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여행업과 수출업을 중심으로 주가 반등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이 1천200원대로 하락하자 항공, 여행, 철강주 등 환율 하락 수혜주가 반등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황과 동시에 포스코 2.84%, 현대제철 4.57%, 대한제강 4.51% 등의 철강주 상승세를 보였다.
이밖에 여행주인 모두투어와 롯데관광개발이 각각 11.59%, 10.67% 상승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주도 각각 2.83%, 2.75%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IT와 자동차 등 고환율 수혜 업종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환율 하락으로 원가 절감 등 직접적 수혜를 입는 종목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시장 분석했다.
올해 환율은 한때 최고 1천573.3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달 30일부터 1천200원대의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 3월부터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도 환율이 추가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며 “지금껏 주춤했던 여행 수요의 증가와 제조원가 감소 등 환율 하락 수혜주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