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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대형소매점 매출 반등세

대구·경북지역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매점이 불경기에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형소매점의 매출이 지난 2월 소폭 감소세에서 1개월만에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5일 동북지방통계청의 2009년 3월 대구·경북 대형소매점 판매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대구 대형소매점(백화점, 대형마트)의 판매액은 2천209억300만원으로 전월(1천915억3천900만원) 대비 293억6천400만원(15.3%), 전년 동월(2천195억2천900만원) 대비 13억7천400만원(0.6%)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백화점은 지난 3월 판매액이 983억9천700만원으로 전월(847억1천300만원) 대비 136억8천400만원(16.2%), 전년 동월(969억7천600만원)에 대비 14억2천100만원(1.5%)이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대형마트(매장면적 3천㎡ 이상)는 판매액이 1천225억600만원으로 전월(1천68억2천600만원) 대비 156억8천만원(14.7%)이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1천225억5천300만원) 대비 4천700만원이 감소했다. 경북지역의 지난 3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은 1천50억1천800만원으로 전월(921억7천600만원) 대비 128억4천200만원(13.9%), 전년 동월(1천32억3천400만원) 대비 17억8천400만원(1.7%) 각각 증가했다. 대형마트는 판매액이 831억5천800만원으로 전월(734억3천만원) 대비 97억2천800만원(13.2%), 전년 동월(815억9천700만원) 대비 15억6천100만원(1.9%) 각각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위축된 소비심리도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5-06

5월 자동차 내수시장 회복되나

노후차 교체수요를 잡기 위한 국내 완성차업계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동차 내수시장의 회복세에 청신호를 울리고 있다.정부의 노후차 감세 혜택 조치가 지난 1일부터 시작되면서 4월에 누적됐던 대기수요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이 내수 판매 증대를 위해 5월 각종 할인 프로그램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정부의 노후차 세제 지원과는 별도로 2003년 5월 말 이전 등록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 20만∼50만원을 할인해주기로 한데 이어 다자녀 가구와 기아차 재구매 고객에는 10만∼30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또 기아차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구매예약하고 나서 2∼6개월 내 출고하면 10만원을 추가 할인해주는 조건도 내세웠다.GM대우도 1999년 12월31일 이전 등록된 노후차를 보유한 고객이 5월말까지 사전등록 이벤트에 응모하고 나서 이달 중 차량을 사면 20만원을 깎아주고 정부 세제혜택을 받지 못하는 4년, 7년 지난 차량에 대해서도 최고 4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쌍용차는 무이자 또는 저리 할부 프로그램에 렉스턴 250만원, 로디우스 200만원, 액티언 100만원, 체어맨W, 체어맨H, 카이런, 액티언스포츠는 150만원씩 깎아주는 프로그램을 신설했다.르노삼성은 SM3의 경우 2002년 12월31일 이전 등록 차량에 대해 50만원, SM5와 SM7은 2003년 12월31일 이전 등록 차량에 대해 20만원씩 할인해주며, 일반 차량에 대한 할부조건도 6.9% 이율에 37∼72개월 할부 조건을 추가했다.업계측은 “정부의 세제 지원과 함께 업계로서도 각종 할인혜택을 경쟁적으로 제시하면서 올들어 장기대기했던 잠재수요가 5월중에는 시장으로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동차내수시장의 회복세가 현실화된다면 2, 3차산업의 경기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09-05-06

"가정의달" … 사례로 되돌아본 '가족' 의미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뤄진다는 이 말만큼 가족의 중요성을 잘 표현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개인의 뿌리는 가족에 있고 사회의 1차 집단을 이루는 것 또한 가족이므로 그 중요성은 새삼 강조해도 모자람이 없다.개인화 추세가 짙어지면서 점차 가족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현재, 3가지 사례를 통해 인류의 가장 기초적인 집단인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김미영(가명·40·여)씨는 작은 화랑을 운영하며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남편은 살림과 육아를 담당하며 전업주부로 지낸다. 2명의 자녀가 있는 김씨 가족은 현재 서로에게 별 불만 없이 만족한 삶을 꾸려가고 있다.하지만, 이들 가족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몇 년 전 남편의 잇따른 사업실패로 부부는 싸움이 잦아졌고 결국 갈등을 극복하지 못해 이혼을 택했다.하지만, 2년여간의 결별 끝에 이들이 선택한 것은 재결합. 우선 아이들에게 반쪽짜리 가정을 제공한다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경제적 문제로 인해 야기된 갈등을 슬기롭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미련이 컸다.김씨 부부는 많은 대화 끝에 돈은 누가 벌던 가족이 화목하게 살아가는 게 우선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이제는 서로 존중하는 자세로 단란한 가정을 만들어가고 있다.#이성규(가명·51)씨는 원룸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다.하지만, 그도 처음부터 혼자는 아니었다. 아내와 예쁜 딸, 그리고 아들을 가진 평범한 소시민이었던 그는 평소 온순한 성격이었지만 술만 마셨다 하면 아내에게 손찌검과 폭설을 일삼으며 가정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이 같은 일은 결혼 후 20여 년 간 계속됐고, 참다 못한 아내는 이혼을 요구, 이씨 혼자 집 밖으로 내쫓기는 신세가 됐다.그는 이혼 자체보다 딸이 더 적극적으로 아내에게 이혼을 권유했다는 점이 가슴 아프다.또 이혼과정에서 “차라리 아버지가 없는 게 낫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다”는 딸의 말은 못내 가슴에 커다란 대못으로 남아있다. 이씨는 “몇 번 재결합을 시도해봤지만 가족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면서 “폭력이 가족들에게 남긴 상처가 너무 컸었나 보다”며 지난날의 잘못을 후회했다. #권진현·진범·진성(가명)씨 3형제는 부모님 생전에 결혼 후 각자 분가했어도 가족 대소사에 자주 모이던 화목한 가족이었다.하지만, 상당한 자산가였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장남인 진현씨가 재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재산분할을 요구하는 형제들 간 소송 등으로 서로 원수보다 못한 사이가 됐다.원망과 미움으로 가득한 이들 가족을 그나마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어준 것은 막내 진성씨.그는 “돈 때문에 가족이 원수처럼 지낸다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다. 이는 형들도 같은 마음일 것으로 생각돼 내가 먼저 양보함으로써 가족해체만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서로 응어리진 마음이야 다들 가지고 있을 테지만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가족 아닌가”하고 반문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5-06

"어린이날만 같아라"

어린이날인 5일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라 열려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하루를 선사했다. 특히 이날 본지가 포항과 안동에서 분산 개최한 ‘제87회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큰잔치’에는 각각 4만명과 2만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우선 포항 환호해맞이공원에서 마련한 ‘제16회 포항어린이날 큰잔치’와 ‘2009 경북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에서는 인기가수 최성수와 한다연, 김영경 초청공연을 비롯해 중앙댄싱팀 디펄즈·삐에로 키다리 공연, 포항스틸러스 팬사인회, 119 화재 진압 시범, 페이스 페인팅 등이 펼쳐져 어린이들에게 한바탕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 안동 낙동강변 탈춤공원 국제탈춤페스티벌 이벤트공연장에서는 ‘제9회 안동시 어린이날 큰잔치’와 ‘2009 경북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를 열어 다채로운 이벤트와 경품행사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대구시도 두류야구장에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차려놓고 1년 중 단 하루뿐인 이날을 기념했다. 동화 캐릭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경찰기마대와 국군 의장대 시연, 어린이들이 장기를 겨루는 ‘어린이 끼 짱 선발대회’, 어린이 벨리댄스 공연, 태권도와 우슈 무술시범 등이 펼쳐졌고, 체험행사 프로그램으로 페이스 페인팅, 말 타기 및 동물체험, 119소방체험 등도 이어졌다. 어린이회관에서는 어린이댄스와 마술, 퀴즈, 캐릭터 인형댄스, 투호던지기, 윷놀이 등이 마련됐고, 달서구첨단문화회관은 다문화가정 200명을 초청해 가족뮤지컬과 열린 미술체험, 국제인형극 페스티벌, 이벤트를 선보였다.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에서는 미아예방을 위해 이름표 달아주기 운동을 펼쳤다.경북도는 이날 문경시 문경시민운동장(모전동)에서 ‘경북어린이의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도내 어린이와 가족 등 1만5천명을 초청해 축제의 장을 펼쳤다.이밖에 울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공원에서는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린이 한마당 축제’가 열리는 등 도내 21개 시·군에서도 일제히 지역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이현주기자

2009-05-06

대구, 신종플루 방역 초비상

대구에서 20대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양성 반응을 보여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특히 캐나다를 방문한 뒤 입국한 이 여성이 보건당국이 실시한 인천공항 기내 검역체제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검역에 구멍이 생겼다.대구시에 따르면 한 20대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테스트 결과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보건 당국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이 여성은 어학연수차 캐나다에 갔다가 지난달 30일 입국, 대구∼인천간 리무진 버스를 타고 대구로 돌아온 한 뒤 감기 증세를 보였으며 4일 오후 6시 남구보건소에 신고,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서 첫 테스트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분류됐다.현재 이 여성은 자택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대구시는 5일 오전 질병관리본부에 추가 검사를 의뢰, 6일 10시경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하지만 이 여성이 입국시 검역 모니터링을 통과해 보건당국의 검역체제가 구멍이 발생했으며 대구시도 감추기에 급급했다.캐나다 지역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기내에서 체온 측정 카메라를 통한 고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또 대구시도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이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그러나 5일 오전 12시까지 발표를 하지않다가 언론을 통해 확인을 받자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내는 등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5-06

"아이들 사줄게 없네요"

어린이용 풍선에 석면이 함유된 탤크가 검출되고 보행기와 유모차에서 발암물질이 나오는 등 잇따른 유해물질 검출로 어린 아이를 둔 부모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특히 어린이날을 맞아 장난감 등에 대한 소비가 급증한 가운데 부모들은 아이에게 사준 물건이 오히려 아이의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되는 건 아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4개월짜리 아이를 둔 주부 유은정(33)씨는 “베이비파우더의 충격이 아직도 가시지 않았는데 보행기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니 정말 믿을 것이 하나도 없다”며 “아이들은 장난감도 그렇고 유모차에 탔을 때도 뭐든 입으로 빨게 돼 위험한데 이젠 누가 아이 선물을 줘도 의심하고 꺼려진다”고 하소연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지난 2월16일부터 4월22일까지 대형 할인마트와 도·소매점 및 인터넷 등 시중에 나와 있는 유모차, 완구 등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인체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최고 372배까지 검출됐으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도 기준치를 초과했다. 조사결과 보행기는 9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유모차는 73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와 납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또 유아용 ‘누비비닐 턱받이’ 136개 제품 중 2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인 ‘DEHP’가 기준치의 3.4∼107.5배가 검출됐고, 완구인 ‘영어로 노래하는 요술칠판’은 기준치의 200배가 검출됐다. 현재 공산품의 유해물질과 관련, 관련법이 있으나 몇몇 제품을 회수해 검사하고 문제가 있으면 회수하거나 폐기하는 방식이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 더욱이 이것마저도 시·도 자치단체에서 업무 위임을 하고 있어 관리와 책임소재가 명확하지 않으며, 회수조치 등에 시일이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이때문에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유해물질을 강제할 수 있는 법안과 강력한 규제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초등학교 2학년 아이를 둔 김기영(39)씨는 “어린이날이 대목인데 유해물질이 검출된 업체 물건들이 제대로 회수됐는지 의문”이라면서 “아이들 건강을 해치는 유해물질 생산업체에 강력한 행정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5-06

"신종플루, 백신 개발 촉진"

제약사들, 균 배양시간 단축 주력 멕시코에서 발생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인플루엔자A(H1N1)가 예상보다 빠르게 관련 백신과 항바이러스성 제제 개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번에 발생한 신종 플루에 관해서는 아직 확실한 백신이 없으며 인플루엔자의 항바이러스성 제제로 쓰이는 타미플루와 렐렌자(자나미비르)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타미플루 등에 대한 연구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신종 플루가 이들 제제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미 국토안전부는 항바이러스 제제 구입이나 백신에 대한 투자용 등으로 정부에 15억 달러를 요청했는데 백신 생산에 나설 지 여부를 아직 결정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타미플루 생산업체인 제약회사 로슈사는 지난 해 이 제제를 통해 5억3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렐렌자 판매액도 1억5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달걀을 통해 수백만개의 바이러스 복제물을 만들어야 하는 관계로 해당 백신을 공급하기 까지 통상 4∼6개월이 소요된다.따라서 몇몇 제약사들과 생명공학 기업들은 균의 배양기간을 10주 정도로 단축하는 등 백신 생산을 가속화할 수 있을 방법을 찾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4일 CNN머니가 경제전문 포천지를 인용해 보도했다.한편 바이오크리스트사는 백신 대신 인플루엔자 항바이러스 제제를 개발 중이다.이 회사는 이를 위해 미 정부로부터 1억300만 달러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현재 일본과 미국에서 임상실험에 나서고 있다.그러나 새로 개발한 백신이 시장에 출시되기 까지는 여전히 갈길이 먼데 임상실험을 거쳐야 하고 미 식품의약청(FDA)의 승인을 받지 못하는 경우 역시 적지 않다./연합뉴스

2009-05-06

함평에 가면 '미니 독도'가 있다

생태공원에 조형물 설치 … 역사 교육장 활용 대한민국의 최동단에 위치한 민족의 섬 독도가 함평군에 실제 독도의 30분 1 크기로 조형물로 설치돼 지역주민은 물론 나비 대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함평군(군수 이석형)은 지난달 제11회 함평 나비 대축제 개막에 맞춰 함평자연생태공원 대동호에 부피기준으로 실제 독도와 똑같이 축소된 독도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봉우리는 시각적 효과를 고려해 실제보다 조금 높게 만들었지만 느낌은 똑 같다. 이 조형물은 동도 끝에서 서도 끝까지 길이가 30m이고 폭은 20m이며 가장 높은 봉우리인 서도 봉우리의 봉우리는 12m로 만들어졌다.우리 땅 독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장소로 활용하기 위해 설치한 독도조형물은 상징적으로 접안시설에 대한민국 독도라는 대형팻말과 독도경비대원들이 지키고 있는 모습도 형상화 했다.군은 자연생태공원의 주요 방문객이 민족과 나라에 대한 가치관 정립에 매우 중요한 시기인 유치원 및 초·중학생들인 만큼 이 독도조형물이 미래세대 역사 교육의 산 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자연생태공원 인근에 위치한 상해 임시정부 청사 복원 역사문화관 및 일강 김철 선생 기념관 등과 연계해 역사문화 탐방코스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제11회 나비축제 기간이라 공원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데 독도조형물에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며 “특히 청소년들의 애국심 함양 및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귀중한 역사문화 관광의 테마자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2009-05-06

헌재, 고교평준화지역 '뺑뺑이' 합헌

고교평준화 지역에서 추첨으로 진학할 고등학교를 정하도록 하는 것이 헌법에 위반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헌재 전원재판부는 고교 진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이 기본권을 침해했다며 낸 헌법소원 심판청구에서 5(합헌)대 4(위헌) 의견으로 청구를 기각했다고 5일 밝혔다.청구인은 고교평준화 지역에서 추첨으로 일반계 고등학교 신입생을 배정하도록 한 시행령 조항이 학교선택권과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헌재는 결정문에서 “해당 조항은 고교입시 과열경쟁을 해소함으로써 중학교 교육을 정상화하고 학교간·지역간 격차 해소를 통해 고교 교육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한다”며 “입법목적이 정당하고 수단의 적정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또 “학생들이 인근 학교에 진학하도록 하는 것이 합리적이고 보편적인 방법이며 선복수지원·후추첨방식과 같은 보완책도 두고 있다”며 “관련 조항이 학부모의 학교선택권을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반면 김종대·목영준·송두환 재판관은 “‘무시험 추첨배정에 의한 고등학교 입학전형제’는 국회가 법률로 규율해야 할 사항임에도 시행령에 백지위임하고 있다”며 “헌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조대현 재판관은 “관련 조항은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게 학교를 선택할 자유와 학부모의 자녀 교육권을 침해한다”고 위헌의견을 냈다./연합뉴스

2009-05-06

포항시의회 예산심사 '난기류'

포항시의회의 예산심사를 둘러싼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상임위의 예비심사와 예결특위활동이 상반되는 경우가 빚어지면서 잇따른 것으로 이같은 예산심사논란은 매번 되풀이되고 있다. 특히 상임위 심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과 예결특위 활동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향후 예산심사는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포항시의회는 지난달 20일부터 30일까지 11일간 제154회 임시회를 열고 포항시가 제출한 1회 추경예산 심사에 착수, 최종적으로 9억7천여만원을 삭감했다.상임위가 예비심사에서 삭감한 24억7천여만원에서 15억원을 되살려냈다. 인덕동 도시계획도로가 7억원으로 5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일부 상임위에서 반발이 거셌다.예비심사과정에서 농어촌 출신의원과 도시지역출신의원간의 대립을 보였던 보사산업위 한명희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본회의장에서 조목조목 예산심사에 대해 따졌다. 한 의원은 사진자료를 제시하며 지역의원들의 입장 등을 감안, 예산심사를 제대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건설도시위원회 권광호 의원은 전체의원 간담회장에서 상임위에 재회부돼 삭감된 예산이 되살아났다며 예결특위를 강하게 질타했다. 권 의원은 지난해 당초예산에서도 예결특위의 최종 심사결과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특정지역구를 거명하기 어렵다면서도 (유강지구 가로등설치사업 4천만원) 이정호 예결특위원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정호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예산명을 확인해 줄것을 요구하자 내용을 파악한 홍필남 의원이 대신 나서 현장을 확인해보니 가로등 설치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고 답변했다.이같이 상임위의 예비심사에서 삭감된 예산이 예결특위에서 되살아나면서 의원들간에도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자신의 지역구 예산이 상임위에서 삭감되면 예결특위에서 되살려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의원들도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이에따라 상임위의 예비심사 내용을 존중해야 한다는 주장과 특위활동에 전권을 줘야한다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상임위 예비심사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원들은 관련예산의 내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것이 해당 상임위라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반면 특위활동을 강조하는 의원들은 특위 안에 해당 상임위원회 위원들이 최소한 3명은 포함돼 있기때문에 충분한 소명기회와 입장을 반영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09-05-06

'사교육비 절감 空言 아니길 …

신임 이영우 경북교육감의 권한은 막강하다. 이명박 정부 들어 4·15 학교 자율화조치로 중앙정부가 갖고 있던 권한 중 상당부분을 시·도 교육청으로 넘겨진 탓이다. 학교 자율화조치로 0교시 실시, 우열반 편성, 수준별 이동수업, 방과 후 학교, 수업 등 교육과정 운영 등의 권한이 학교장에게 넘어갔지만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권한은 교육감이다. 학력신장방안 등 공교육 활성화 정책은 물론 고교 신입생 배정 방식, 고교평준화, 고교선택제 등에 대한 선택권도 교육감의 교육철학에 따라 강화될 수도 있고 약화될 수도 있다.이 교육감은 4·29 경북교육감 선거에서 6가지 약속을 했다. 학력책임제에 의한 학습 부진아 없는 학교만들기를 천명했고, 사교육비 부담 확 줄이기, 안전한 학교만들기 등을 약속했다. 그래서 학부모들은 이영우 교육감에게 많은 것을 의지하고 있다.▲당선의 일등공신 학부모 마음 읽어야경북의 학교수는 모두 1천687곳이다.유치원이 706곳이고, 초등학교 497, 중학교 281, 고교 194, 특수학교 7, 각종 학교 2곳이다.이곳에서 배우는 학생들도 41만8천여명(유치원 3만1천883, 초등 18만7천309, 중학 10만182, 고교 9만6천807, 특수학교 1천393, 각종학교 360)이다.학생수×2명만 해도 학부모 수는 83만6천여명이나 된다. 물론 이번 선거에서 투표를 포기한 학부모들도 많지만 어쨌든 유권자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실제 이번 선거에서 초대 직선제 경북교육감을 탄생시키는데는 학부모들의 역할이 컸다. 아이들을 학교에 맡긴 학부모들은 제자식 다칠까봐 가슴졸이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학교폭력, 그 끝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학교폭력이 갈수록 은밀해지고 흉포화되면서 폭력에 시달리다 못한 아이가 세상을 등지고, 학교가기가 무서워 스스로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하지만 일선 학교는 체면이 구겨질까, 학교 이미지가 손상될까 입조심 하는데만 열을 올리고 있다. 학교폭력 대책은 뒷전이고 학교체면이 우선이다.이영우 교육감은 학교폭력, 사고없는 학교 범도민 운동을 벌이겠다고 학부모들에게 약속했다.학부모들은 경북교육에서 안심할 수 있는 지역이 되길 바라고 있다.▲학부모 바람은 공교육 바로세우기학교는 이아들을 반듯하게 가르쳐 사회에 첫 발을 내딛게 하는 곳이다.그래서 학교에서의 배움은 중요하다.사정이 이런데도 학부모들은 공교육을 불신하고 있다.아이들은 학교수업을 마치면 너도나도 할것없이 학원으로 간다.사교육 열풍에 따른 학부모의 치맛바람에 아이들을 입시학원으로 내몰고 있다.일선 학교는 이같은 현실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뿐이다.이영우 교육감은 농산어촌이 많은 지역적 한계를 넘어 학력신장과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특색화 할 필요성을 가지고 교육정책을 펼쳐야 한다.아직은 취임 초기라 이렇다 할 구상을 발표하지 않고있지만 지역 특성에 맞는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고 특색화, 다양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도 내놓아야 한다.학부모들은 이 교육감의 올곧은 교육정책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무엇보다 학부모들의 간절히 염원하는 것은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이다.아쉽게도 이 교육감이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겨우 14개월뿐이다. 이 교육감이 내건 공약도 14개월의 임기동안 100% 실현되고, 빛을 볼 것으로 기대하는 학부모들은 많지 않다. 그렇지만 사교육비 때문에 주름살 늘어나는 학보모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선거기간 내뱉은 사교육비 부담 확실히 줄이겠다는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되면 안된다.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이영우 교육감의 딜레마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철저하게 실현하는 것이 다음 선거에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계산해야 된다는 점이다. 이같은 약속을 지켜야만 내년 선거에도 승리를 거머질 수 있다./김성용기자kimsy@kbmaeil.com

2009-05-06

"근무중 노조활동 묵인했으면 징계못해"

노동조합 간부가 평소 근무시간에 조합활동을 하는 것을 사측이 묵인했다면 뒤늦게 근무이탈을 이유로 징계할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5일 서울행정법원에 따르면 행정13부(정형식 부장판사)는 최모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부당징계 구제재심판정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한국철도공사 서울지역 모 지부장인 최모씨는 3교대나 격일로 근무가 편성돼 특정 날짜에 조합원 총회를 열기가 어려웠다.이에 따라 근무시간에 인천, 부평, 부천 등 조합원 일터를 돌며 노조활동을 했고 그가 소속된 A사업소장은 이를 묵인하고 근무 기록부에 정상 근무로 기재했다.노사는 2007년 8월부터 단체교섭을 시도했으나 결렬됐고 노조는 총파업을 결의, 조합원에게 11월15일 오후 연가를 내고 파업 전야제에 참석하라는 ‘연가투쟁’ 지침을 내렸다.사측은 쟁의행위 조짐이 보이자 8월 중순께 각 사업소에 ‘근무시간 중 노조활동은 단체협약에 따라 사전 승인을 거치게 하라’는 공문을 하달했고 11월 하순에도 비슷한 내용을 전달했다. 이 무렵 최씨는 평소대로 근무시간에 조합활동을 했고 전야제에 가기 위해 연가 신청을 했다가 거부당하자 무단으로 근무지를 이탈해 행사에 참가했다.회사의 근태 관리 시스템에는 최씨가 연가 신청이 불허된 11월15일에만 무단결근한 것으로 기록돼 있고 나머지는 정상 근무한 것으로 처리돼 있었다.철도공사는 지난해 5월 최씨가 11월15일을 포함해 12일간 근무지를 이탈해 조합활동을 하는 등 불성실하게 일했다며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이어 노동위에서도 징계가 정당하다는 재심판정이 내려지자 그는 ‘소장 묵인하에 관행적으로 근무시간에 노조활동을 한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최씨의 손을 들어줬다.재판부는 “근무 중 노조활동은 사전 협의하라는 공문이 있었지만 많은 사업소에서 지켜지지 않았고 A사업소도 연가 신청을 허락하지 않은 것 외에 일과 중 활동을 명시적으로 막지 않았으며 정상근무로 처리해 임금을 줬다”며 “11월15일을 제외한 나머지 날짜에 대해서는 포괄적 승인이 있었던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연합뉴스

2009-05-06

경북도, 미국서 '독도는 우리땅' 알린다

김영일 부지사 ‘워싱턴行’‘아시안의 달’ 행사서 홍보 김영일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미국 워싱턴에서 경북의 우수상품과 독도 홍보에 나선다.따라서 김 정무부지사가 5월 미(美) ‘아시안의 달’을 맞아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2009 Culture of Gyeongsangbuk-do’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6일 출국해 12일 귀국한다.김영일 정무부지사는 미국에 머물면서 역사·문화도시 경북관광, 도내 문화상품 세계홍보와 시장개척은 물론 문화상품과 연계한 독도 알리기 행사도 함께 추진한다. 실제 김 부지사는 스미소니언박물관, 코러스 하우스, 코리아 타운(한글학교)에서 독도 고지도 등 관련 자료 전시·설명, 독도(독도 캐릭터)를 활용한 한지, 천연염색, 도자기 등 시연·체험행사와 경북도·독도관련 홍보동영상 상영, 관련 자료를 배포한다. 또 김 부지사는 대사관 방문의 날 오픈 리셉션에 참석해 미국 주재 각국 대사관 관계자, 정·관계 및 예술계 인사를 초청해 문화상품 시연·체험 행사와 독도박물관장 특강, 독도·경북도를 소개하는 행사를 펼친다.한편 2009 Culture of Gyeong sangbuk-do 행사 개막일인 2일 1만여명의 인파가 코러스하우스를 찾아 경북의 문화에 매료된 것으로 전해졌다./서인교기자

2009-05-06

전국체육교등학교 체육대회 준비 최종억 대구체고 교장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대구체육고등학교(교장 최종억)와 대구스타디움, 두류수영장 등 대구지역 12개 경기장에서 제2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가 열린다.전국체육고등학교 교장회가 주최하고 대구체육고등학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스포츠 꿈나무들의 기량 발전 등을 위해 육상과 수영, 역도 등 12개 종목(여자 9개 종목)에 전국 15개 체육고 3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대회는 5일부터 6일까지 사격과 역도, 복싱 예선전 사전경기에 이어 6일 오후 5시 대구엑스코 팔공홀에서 대구체육고를 비롯해 경북체육고, 서울체육고 등 15개 체육고 교장과 선수·임원, 교육관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지고 7일부터 2일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이번 대회에서 대구체고의 목표는.▲대구체고는 지난해 대회에서 금10·은14·동11개로 선전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획득한 전체 메달수보다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대구체고는 이제 개교한지 7년밖에 안됐고 전국 15개 체육고등학교 중 종목수와 전체 학생수가 최하위권인 단점을 극복하기는 어렵다. 현재 대구체고는 12개 종목 중 유도와 태권도, 펜싱 복목을 제외한 9개 종목에 105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메달박스 종목인 태권도와 유도 종목에 출전을 못하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 대구체고 선수로는 육상 남자 110mH의 김병준(국가대표)과 수영 여자 50·100m의 이재영(국가대표), 양궁 여자 개인전의 전신혜와 단체전(전신혜, 이현지, 박세얀), 복싱 -64㎏의 정용환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지난 3월부터 차질없는 대회 준비를 위해 지역 12개 경기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기 운영에서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경기 현장을 지휘하는 지역 12개 종목 전무이사들을 소집해 차질없는 경기진행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난 1일에는 대회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등 어느 대회보다 훌륭한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대구에서 전국체고 체육대회를 치르는데 그 의미는.▲대구체고에서는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학교체육의 활성화로 국가대표와 우수선수를 조기에 발굴하고 상호 경기력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또 정보 교환 및 학교 간 유대를 강화하며 스포츠 꿈나무의 도전 및 대구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회준비에 애로 사항은. ▲지난해 경북체고에서 열린 제22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체고체육대회는 12개 종목 중 1개 종목이라도 유치하기 위해 23개 시군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지역의 경기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그러나 대구의 경우에는 8개 지자체에서 관심이 없어 대회준비 추진은 물론 경기장과 숙소 확보를 위해 애를 먹었다. 특히 지역 숙박업계에서도 가격담합을 하고 있는 등 숙소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대구를 찾는 선수·임원들에게 대구지역에 숙소를 정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곤영기자

200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