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일부터 8일까지 대구체육고등학교(교장 최종억)와 대구스타디움, 두류수영장 등 대구지역 12개 경기장에서 제23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 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가 열린다.
전국체육고등학교 교장회가 주최하고 대구체육고등학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스포츠 꿈나무들의 기량 발전 등을 위해 육상과 수영, 역도 등 12개 종목(여자 9개 종목)에 전국 15개 체육고 3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대회는 5일부터 6일까지 사격과 역도, 복싱 예선전 사전경기에 이어 6일 오후 5시 대구엑스코 팔공홀에서 대구체육고를 비롯해 경북체육고, 서울체육고 등 15개 체육고 교장과 선수·임원, 교육관계자 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지고 7일부터 2일간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서 대구체고의 목표는.
▲대구체고는 지난해 대회에서 금10·은14·동11개로 선전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획득한 전체 메달수보다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대구체고는 이제 개교한지 7년밖에 안됐고 전국 15개 체육고등학교 중 종목수와 전체 학생수가 최하위권인 단점을 극복하기는 어렵다. 현재 대구체고는 12개 종목 중 유도와 태권도, 펜싱 복목을 제외한 9개 종목에 105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메달박스 종목인 태권도와 유도 종목에 출전을 못하는 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볼 대구체고 선수로는 육상 남자 110mH의 김병준(국가대표)과 수영 여자 50·100m의 이재영(국가대표), 양궁 여자 개인전의 전신혜와 단체전(전신혜, 이현지, 박세얀), 복싱 -64㎏의 정용환이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회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지난 3월부터 차질없는 대회 준비를 위해 지역 12개 경기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경기 운영에서 만전을 기하기 위해 경기 현장을 지휘하는 지역 12개 종목 전무이사들을 소집해 차질없는 경기진행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난 1일에는 대회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는 등 어느 대회보다 훌륭한 대회가 되도록 하겠다.
-대구에서 전국체고 체육대회를 치르는데 그 의미는.
▲대구체고에서는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학교체육의 활성화로 국가대표와 우수선수를 조기에 발굴하고 상호 경기력을 비교 평가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다. 또 정보 교환 및 학교 간 유대를 강화하며 스포츠 꿈나무의 도전 및 대구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준비에 애로 사항은.
▲지난해 경북체고에서 열린 제22회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체고체육대회는 12개 종목 중 1개 종목이라도 유치하기 위해 23개 시군에서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지역의 경기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다. 그러나 대구의 경우에는 8개 지자체에서 관심이 없어 대회준비 추진은 물론 경기장과 숙소 확보를 위해 애를 먹었다. 특히 지역 숙박업계에서도 가격담합을 하고 있는 등 숙소마련에 애를 먹고 있다. 대구를 찾는 선수·임원들에게 대구지역에 숙소를 정하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등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