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20대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양성 반응을 보여 보건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특히 캐나다를 방문한 뒤 입국한 이 여성이 보건당국이 실시한 인천공항 기내 검역체제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검역에 구멍이 생겼다.
대구시에 따르면 한 20대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테스트 결과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보건 당국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어학연수차 캐나다에 갔다가 지난달 30일 입국, 대구∼인천간 리무진 버스를 타고 대구로 돌아온 한 뒤 감기 증세를 보였으며 4일 오후 6시 남구보건소에 신고,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서 첫 테스트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신종플루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현재 이 여성은 자택에서 격리 치료 중이며 대구시는 5일 오전 질병관리본부에 추가 검사를 의뢰, 6일 10시경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하지만 이 여성이 입국시 검역 모니터링을 통과해 보건당국의 검역체제가 구멍이 발생했으며 대구시도 감추기에 급급했다.
캐나다 지역의 경우 지난 1일부터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기내에서 체온 측정 카메라를 통한 고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또 대구시도 지난 4일 오후 10시께 이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5일 오전 12시까지 발표를 하지않다가 언론을 통해 확인을 받자 부랴부랴 보도자료를 내는 등 감추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