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인 5일 대구·경북지역 곳곳에서는 다채로운 행사가 잇따라 열려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하루를 선사했다.
특히 이날 본지가 포항과 안동에서 분산 개최한 ‘제87회 어린이날 기념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큰잔치’에는 각각 4만명과 2만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우선 포항 환호해맞이공원에서 마련한 ‘제16회 포항어린이날 큰잔치’와 ‘2009 경북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에서는 인기가수 최성수와 한다연, 김영경 초청공연을 비롯해 중앙댄싱팀 디펄즈·삐에로 키다리 공연, 포항스틸러스 팬사인회, 119 화재 진압 시범, 페이스 페인팅 등이 펼쳐져 어린이들에게 한바탕 웃고 떠들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 안동 낙동강변 탈춤공원 국제탈춤페스티벌 이벤트공연장에서는 ‘제9회 안동시 어린이날 큰잔치’와 ‘2009 경북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를 열어 다채로운 이벤트와 경품행사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줬다.
대구시도 두류야구장에 온 가족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차려놓고 1년 중 단 하루뿐인 이날을 기념했다. 동화 캐릭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경찰기마대와 국군 의장대 시연, 어린이들이 장기를 겨루는 ‘어린이 끼 짱 선발대회’, 어린이 벨리댄스 공연, 태권도와 우슈 무술시범 등이 펼쳐졌고, 체험행사 프로그램으로 페이스 페인팅, 말 타기 및 동물체험, 119소방체험 등도 이어졌다.
어린이회관에서는 어린이댄스와 마술, 퀴즈, 캐릭터 인형댄스, 투호던지기, 윷놀이 등이 마련됐고, 달서구첨단문화회관은 다문화가정 200명을 초청해 가족뮤지컬과 열린 미술체험, 국제인형극 페스티벌, 이벤트를 선보였다.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에서는 미아예방을 위해 이름표 달아주기 운동을 펼쳤다.
경북도는 이날 문경시 문경시민운동장(모전동)에서 ‘경북어린이의 꿈과 희망’이라는 주제로 도내 어린이와 가족 등 1만5천명을 초청해 축제의 장을 펼쳤다.
이밖에 울진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공원에서는 5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린이 한마당 축제’가 열리는 등 도내 21개 시·군에서도 일제히 지역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기념행사가 펼쳐졌다.
/이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