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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청 직원 '화끈한 휴가'

임재현기자
등록일 2009-05-06 18:44 게재일 20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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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황금연휴 중 평일인 지난 4일 하루 포항시청은 곳곳에 자리가 빈 채 지난 수년간 좀처럼 보기 힘든 한산함이 연출됐다.


사정을 알아본즉 각 부서장들이 업무 계획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면 자율적으로 직원 휴가를 실시한 것.


앞서 박승호 포항시장은 “오랜만의 기회에도 직원들이 윗사람 눈치 볼 수 있다”며 직접 휴가원을 낸 뒤 지난해 가을 홀로 되신 노모와 이모, 부인 이하옥씨와 함께 모처럼 2박3일간의 효도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자치행정과에 따르면 전직원 2천여명 가운데 20∼30%가 4일 동안의 황금연휴를 보냈으며 특히 영일만항 개항과 동빈내항 복원 등 최대 사업부서인 전략사업추진본부 직원들의 참여율이 높았다.


이에 대해 북구청의 한 직원은 “박 시장 취임 후 4일 연휴를 통째로 쉬어 본 적은 처음”이라며 “각종 시책사업과 불황 극복에다 올해 특히 기승을 부린 산불 등으로 올 봄에는 가장 노릇이 더 살얼음판이었는데 오랜만에 가족과 일의 의미를 되돌아봤다”고 말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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