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맞아 5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어린이 초청행사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9-05-06
경상북도 북부지역의 유교문화와 관련한 지역발전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가 열린다.장윤석(경북 영주), 강석호(영양·영덕·봉화·울진), 김광림(경북 안동), 성윤환(경북 상주), 이한성(경북 문경·예천), 정해걸(군위·의성·청송) 등 6명의 국회의원으로 이루어진 경북 북부지역 국회의원 협의회(회장 장윤석)은 6일, 봉화군 청소년 수련관에서 ‘유교문화와 지역발전방향’이라는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에서는 ▲경상북도 북부지역 문화재현황 및 성격 ▲유교문화와 지역문화산업의 발전전략 ▲광역경제권시대 경북 북부지역 활성화 전략 이라는 세 가지 주제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부처의 고위간부와 지역학계 및 경상북도 관계자등이 참석하는 토론 및 질의응답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이와 관련, 협의회 소속 의원들은 “협의회가 그 동안 ‘경북북부지역 발전을 위한 대토론회’를 안동에서 개최하는 등 북부지역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며 “이번에는 협의회 출범 1주년을 맞이해서 경북 북부지역의 문화유산인 유교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그와 관련한 지역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경북 북부지역 국회의원협의회는 ‘예산이나 국책사업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 조율을 통해 북부지역 발전에 힘을 모으자’는 취지로 2008년 5월에 출범했으며 6명의 국회의원이 소속되어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매서운 경기한파에 대목을 앞둔 화훼 상인들의 표정이 어둡다.어버이날과 스승의날 등 예년 같으면 카네이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시기이지만, 예약률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벌써부터 ‘대목 실종’을 예고하고 있다.여기에 선물시장이 건강식품 등 실속 위주의 상품으로 대거 몰리면서 ‘카네이션 없는 5월’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카네이션 예약률 하락5일 한국화훼농협에 따르면 올해 카네이션 생화 한 송이의 예상가격은 약 2천원, 조화는 1천원 정도다. 꽃바구니를 기준으로는 대략 1만원∼6만원 사이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한국화훼농협은 예상했다.가격은 전년과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예약률 등 시장 수요는 전년보다 급락했다. 꽃바구니 전문 배달업체를 중심으로 5월 카네이션 예약판매는 전년보다 적게는 20%에서 많게는 70%까지 감소했다.또, 특수기간을 앞둔 지난 4일 소매업자 상대 카네이션 경매에서 약 1만주(500박스)가 유찰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이처럼 카네이션의 ‘5월 특수’가 사라진 것은 중국 저가 상품과 최근 경기불황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시장 측은 분석하고 있다.국내 카네이션 시장은 중국 저가 상품의 대량 공급으로 매년 10% 이상씩 감소세를 보여왔다. 게다가 최근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2만원 이상의 중고가 상품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포항시 남구의 한 화훼상점 관계자는 “카네이션 꽃바구니 문의가 예년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며 “2천원에서 2만원까지 중저가 상품들로 매출 전략을 바꿀 계획”이라고 밝혔다.▲‘꽃’보다 ‘실속’이처럼 카네이션 인기의 하락에는 최근 선물시장이 실속 위주의 상품에 몰리고 있는 현상도 한몫을 하고 있다.건강식품·안마의자 등 효도상품과 상품권, 심지어는 현금이 요즘 5월 선물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GS마트는 다음달 6일까지 ‘어버이날 기념 효도상품 모음전’을 열어 건강보조식품과 안마상품 등을 최고 4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홍삼제품을 구입할 경우 무료로 운송해 준다.웅진식품 또한 홈페이지(shop.wjfood.co.kr)를 통해 ‘감사드림·행복드림’ 이벤트를 오는 13일까지 진행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웅진식품의 인삼·홍삼 등을 구매할 경우, 할인혜택과 함께 상대방에게 감사의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홍삼과 비타민제, 안마의자 등의 5월 판매 신장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카네이션은 그저 형식적으로 한 송이 달아드리고 용돈과 건강식품 선물을 드리는 것이 요즘 추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신동우기자
정부가 자전거산업의 ‘르네상스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가운데 포스코가 자전거산업 활성화의 핵심적인 주체로 등장하고 있다.포스코는 이미 저탄소 녹색경영을 위해 범 포스코그룹 차원의 자전거타기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면서 정부의 ‘자전거산업 발전방향’을 위한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의 대상기업으로 선정된데다 순천의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통해 초경량 자전거에 특수강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갖고 있기 때문.5일 포스코에 따르면 저탄소 녹생경영의 일환으로 올초부터 대대적인 자전거타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포스코는 이를 위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을 600여명(포항제철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제철소 내 28㎞에 달하는 자전거도로 도색작업과 120개의 안전표지판 설치를 이미 완료했으며, 직원들이 단거리 이동시 자전거를 적극 이용할 수 있도록 1천500여대의 업무용 자전거와 함께 옥내외형 주차대 1천200여개를 설치했다.각 출자사와 외주파트너사 또한 자체적으로 자전거타기운동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후속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정부는 지난 3일 ‘자전거산업발전방향’을 발표하면서 매달 15일 이상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근로자에게 3만원씩 보조금을 지급하는 창원시와 함께 업무용 자전거 1천500대를 구매해 포항제철소에서 활용 중인 포스코의 사례가 각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것을 천명했다.포스코는 또한 정부가 밝힌 ‘첨단 소재를 이용한 초경량 자전거 개발’ 등 세부사업에도 지난 2007년 7월 준공한 연산 3천t 규모의 전남 순천 해룡산업단지내에서 가동중인 마그네슘 판재공장을 통해 적극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이 공장은 마그네슘 덩어리를 가열로에서 용해시켜 곧바로 얇은 판재로 만드는 스트립캐스팅 공정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게 되며 휴대폰, MP3, 디지털카메라 등 초경량 모바일 전자제품 케이스용으로 판매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마그네슘은 가벼우면서 성형성이 우수해 경쟁 소재인 알루미늄, 플라스틱에 비해 우위에 있다”며 “향후 자동차 부품, 레저용품 용도로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정부의 자전거산업활성화 방향에 따라 보다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참여협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전국 시·군·구 230곳 가운데 77.8%가 자체 감사기능이 없어 직원들의 부정, 비리 적발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원 한나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달 15일 현재 전국 230개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감사 전담부서가 없는 곳이 179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에는 25개 모든 기초단체에 감사 전담부서가 설치돼 있는 반면, 부산과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남 등 6곳은 감사 전담부서가 설치된 기초단체가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의 경우 기초단체 23곳 중 22곳, 강원 18곳 중 17곳, 충북 12곳 중 11곳, 대구 8곳 중 7곳, 충남 16곳 중 14곳, 전남 22곳 중 19곳, 전북 14곳 중 11곳, 경기 31곳 중 17곳에 감사 전담부서가 설치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대부분의 기초단체에 자체 감사기능이 없고 별도 감사기구를 두고 있는 곳도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잇단 지자체 공무원들의 횡령사건이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철강재 재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국내 주요 봉형강류 업체들의 철근재고량은 17만t을 기록해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 조선 등에 쓰이는 봉형강의 출하가 원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출하량은 지난 1월 54만t, 2월 65만t, 3월 73만t으로 증가하고 있고 4월에는 80만t의 출하가 예상된다.또 한국철강협회가 전국 170여개 주요 대형 유통점들을 대상으로 판재류 유통재고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3월말 기준 판재류 유통 재고량이 103만8천t을 기록, 지난해 12월 121만6천t을 기록한 이후 석달째 줄고 있다./이창형기자
멕시코에서 신종 인플루엔자 A(H1N1)가 수그러지고있으나 아직도 주의가 요망된다고 호세 앙헬 코르도바 멕시코보건장관이 밝혔는 데 사진은 멕시코시티 과달루페 성모마리아상 앞에서 위생마스크를 쓴 채 기도를 올리고 있는 한 노인. /연합뉴스
2009-05-05
여름이 시작된 다는 절기인 입하를 하루 앞 둔 4일 오후 포항 지역 낮 최고 기온이 26.4도를 기록하며 초 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환호해맞이 공원으로 야외학습을 나온 아이들이 활짝 핀 이팝꽃을 신기한듯이 쳐다보고 있다./이용선기자
권오신객원논설위원올해 부처님 오신 날 행사 표어는 ‘나누는 기쁨 함께하는 세상’이다. 사찰마다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해 3천배를 올리고 희망의 등을 밝혀 석존의 초기 정신처럼 중생의 어려움을 살피기로 했다.자비가 곧 부처의 생활이다. 조금 덜 가지고서도 나누고 사는 무소유적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지만 한국사회 지도자들은 재(財), 색(色)의 탐욕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육신의 젊음과 아름다운 용모, 사회적 지위, 평생을 긁어모은 재산 등은 언젠가는 사라지는 ‘무상(無常)’이다. 이에 비해 ‘덕’은 결코 늙지 않고 ‘진리’는 썩지 않는다. ‘진리’에 발을 딛는 것을 두고 2553년 전에 태어나신 석가세존은 ‘불사(不死)’라고 표현하셨다. 낮에도 밤에도 살아 움직이는 모든 생명은 늙고 사라지고 더는 돌아오지 않는다. 걷고 있어도 멈춰 있어도 수명(壽命)은 낮에도 밤에도 사라져 갈 뿐 멈추는 일이 없다. 이글거리는 생사(生死)의 고통을 받지만 인간의 수명(壽命)은 개울물이 흐르는 이치와도 같다.현실세계에서는 과거에 존재했었던 어떠한 사람이었건, 미래에 출현할 어떠한 사람이건 살아 있는 것은 모두가 떠난다. 선(禪)이 갖는 정신세계석존은 불로불사(不老不死)의 마법 같은 이치를 말한 것이 아니다. 선(善)한 현자의 덕(德)은 늙어 썩는 일이 없으며 선한 사람들 간에는 진리를 서로 설함으로써 무명(無明)의 세계를 밝음으로 이끌어가는 것.석가모니 부처가 들어 올린 연꽃 한 송이로 시작된 것이 선(禪)이다. 여러 제자들 앞에서 연꽃을 들어 보이자 그 뜻을 알겠다는 듯 미소를 짓는 가섭에게 가사를 전했다.말과 글이 아닌 마음으로 스승과 제자기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시작된 선이 커다란 정신세계를 이루기까지는 9년간의 면벽수행과 화두(話頭)를 남긴 달마의 공이 절대적이다.물론 신라 승 무상이 체계를 세워 중국 한국과 일본불교에 더 많은 영향을 끼쳤다. 현실공간을 다녀가신 부처들은 탐욕과 어리석음을 버리는 즉 마음을 닦는 방법으로 화두 선(禪)을 권했다. 선(禪)이란 “나만 잘 살겠다”, 남을 딛고 올라가겠다는 쓰레기 같은 생각을 없애는 길이다. 조금 집중하면 남과 어울려 사는 새로운 생명의 온기가 넘쳐 흐른다. 더러운 물, 맑은 물을 가리지 않고 받아들여 짠 맛을 내는 바닷물과 같은 이치다. 정신의 공해를 제거하면 정치· 경제의 부정부패도 종교· 학문의 위선도 사라지게 된다. 빈부의 양극남아프리카 빈민가에 사는 바로통족은 아침기도를 통해 모든 신(神)에게 자신의 처지를 알린다고 한다. “저는 굶주린 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는 허기진 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은 식사를 했습니다.”그렇다. 세계는 지금 3억 명의 어린이가 매일같이 허기진 배를 안고 잠자리에 들고 있다. 연간 9천 명의 어린이가 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비극이 아시아·아프리카에서 일상처럼 되풀이 되고 있다. 예방 가능한 질병과 허기진 배를 채우지 못해 세계는 지금 하루 2만5천 명이 숨지고 있다. 이중 맑은 물만 먹을 수 있었다면 숱한 생명이 살아 움직이는 지구촌의 좋은 이웃이 되었을 것이다.크게 버림으로써 크게 얻는 것이 출가정신이다. 세속인이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살기는 어렵겠지만 먹는 것, 입는 것, 여자(남자)욕, 자식욕에 벗어나 조금만이라도 나눠보자. 석탄일의 정신처럼 “나의 존재는 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어질고 부드럽고 아름답게 살고 나누어야 할 가치관을 찾을 것 같다.
김영국 칼럼니스트이 나라 젊은이들이 삶의 터전을 찾아 눈에 불을 켜고 동분서주한다는 소식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쪽에선 짧은 세상살이에도 벌써 지쳐 버렸는지 새파란 청춘들이 죽을 곳을 찾아 그것도 생판 모르는 사람과 함께 동반자살을 하고 있다는 어이없는 소식이 종종 들리고 있다. 세상을 다 준다 해도 바꾸기 싫은 게 청춘 아닌가. 그런데도 청춘을 헌신짝처럼 버린다면 그 사연이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다는 이승이 낫다’는 데 이들의 눈에는 세상이 개똥만도 못해 보였을까? 아니면 개똥같은 사연이 청춘을 묻어버린 것은 아닐까? 살아있는 순간이 얼마나 기쁜 일인데. 그래, 청춘의 앞길을 막은 것은 분명 그놈의 개똥같은 사연 때문일 게다.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이다. 가다 보면 만나고 헤어지면서 희로애락(喜怒哀樂)을 겪는 게 바로 인생이다. 그러나 인생의 길은 끝이 없다. 그 길을 가다가 멈출 때까지 가는 것이다. 삶의 행진은 영원한 것이요 삶의 멈춤은 순간이다. 결국 사람은 영원히 살 것처럼 계획하고 순간순간을 넘으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게 우리의 생명은 순간에 달려있다는 말이다.살면서 엮어진 사연들이 슬픈 일이 되기도 하고 기쁜 일도 된다. 태어난 순간부터 울면서 시작한 인생은 가만히 있어도 슬픔이 찾아온다. 가만히 있으면 있을수록 슬픈 순간의 고리는 길게 이어지고 점점 질겨진다. 순간순간에 찾아오는 슬픔을 참는 것은 바늘방석에 앉아 있는 것과 같다. 그런 슬픔을 간직하고 인내하려는 것은 스스로 생지옥에 머물고자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그런 어리석음으로 인생이 슬픔으로 가득해지면 삶의 무게를 견디기 힘들어지고 가야할 길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워진다. 슬픔으로 가득한 인생은 하루도 길고 기쁨으로 가득한 인생은 100년이 짧기만 하다. 사람의 마음에는 방이 둘이 있어 기쁨과 슬픔이 따로 들어 산다. ‘만족할 줄 알면 즐거워지고 탐하기를 힘쓰면 걱정이 된다(知足可樂 務貪則憂)’고 했다. 만족할 줄 알아야 기쁨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이다. 만족하려면 자기 수중에 있는 기쁨부터 찾아내고 자기 힘으로 얻지 못할 기쁨은 깨끗이 버려야 한다. “만약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면 전 세계를 다 준다 하더라도 불만족일 것이다”라는 ‘세네카’의 말처럼 사람의 욕심으로 인한 불만족은 슬픈 만남의 시작인 것이다. 슬픈 마음으로 가득한 육신을 향해 “인간의 생명은 둘도 없는 귀중한 것”이라고 말해봐야 현재 처지가 괴로워 그저 귀찮게만 들릴 뿐이다. 마치 앓는 이빨이 고통스러운 가운데 누가 “이빨은 인간의 오복 중 하나다”라고 해봐야 그 고통은 후회와 더불어 더 심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한때는 자신의 생명을 바칠 만큼 기쁨에 겨웠는데 그 대상으로부터 도리어 슬픔을 받은 자에게 “자기가 소중히 여기는 것 중에서 삶보다 더한 것은 없다”고 말해봐야 그의 증오심만 되살리고 그는 고통의 순간을 넘기 위해 자학의 늪에 더욱 빠지고 싶어 할 게다. 그것도 순간이다. 그 순간을 넘으면 새로운 행진을 할 수가 있다. 그 순간을 넘으려면 슬픔에 머물러 뒤적거리지 말고 슬픔을 앓는 이 뽑듯이 빼버려야 한다.소중했지만 이제 쓸데없는 잡동사니로 변한 것들, 자신의 생활공간만 좁혀오는 것들을 내다버리자. 때로는 슬픔을 잊지 못해 잠 못 이루며 뒤척이는 밤에 들려오는 시계 소리가 방안을 가득 채우고 기차 지나가는 소리만큼 크게 들려도, ‘째’와 ‘깍’ 사이의 순간에서 창가에 비치는 별빛마저도 눈앞을 하얗게 만들어도, 그 슬픈 사연을 개똥처럼 여기고 언젠가 잊혀 질 그 순간을 기다려보자.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고 개똥같은 사연을 인생의 약이라 생각하여 나서서 찾으려 한다면 아마 그런 사연을 좀처럼 만나기는 힘들 것이다. 젊은 청춘들이여! 슬픔을 던져버리고 살아있는 순간의 기쁨을 느끼며 거침없이 나아가길 바란다.
합병 출범한 3개 회사 임금ㆍ직원 갈등 해소 포스코 외주파트너사인 ㈜피앤피(대표이사 박병재)에 근무중인 임영규씨가 2009년 근로자의 날을 맞아 노사관계 안정 및 생산성 향상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임씨는 ㈜피앤피의 초대 노사협의회 근로자 대표위원으로서 회사 설립 시 3개사가 합병해 출범함으로써 출신 회사간 극심한 임금격차와 직급 및 노사문화의 차이로 인한 직원간의 갈등을 해소하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했다.임씨의 이같은 노력으로 이 회사 노사가 ‘영구 임금 무교섭 및 영구노사평화 선포식’을 갖는 등 신 노사문화 정착 및 회사 경영 조기 안정화를 이룰 수 있었다.임씨는 또한 각종 사내 동우회 결성으로 직원들간의 이해와 화합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혁신활동을 통한 낭비요소 제거 및 직원 복리증진에도 힘써 왔다.이밖에도 임씨는 자원봉사단을 구성, 그 일원으로서 지역의 불우 이웃 및 공동체에 대한 봉사활동에 앞장서는 등 회사의 이미지 제고 및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임씨는 “이번 수상의 영광이 있기까지는 회사 임직원들의 관심과 지원 덕분이었으며 이를 계기로 지속적인 혁신활동을 통한 생산성향상 및 직원 복지향상에도 힘써 노사문화의 최고 우수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대형 마트의 진출을 제한하는 포항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이 최근 제154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에서 확정됐다. 개정 도시계획 조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의 판매시설 바닥면적을 2천㎡에서 1천㎡미만으로 제한했다. 또 준주거지역과 준공업지역의 경우 3천㎡이상을 3천㎡미만으로 축소해 앞으로 이들 지역에는 사실상 대형마트 신설이 어렵게 됐다.경북도내 일부 시·군에서는 이미 이같은 조례개정을 통해 대형마트의 무차별적인 지역진출에 따른 지역상권위축, 역외자금유출 등의 부작용을 최소하하고 있어 포항시의회와 포항시의 이번 조치는 만시지탄격이지만 환영할만하다. 그동안 포항에서는 롯데백화점, 신세계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유통시설이 별다른 제재없이 무분별하게 진입, 지역상권을 파탄내고 있다. 전통재래시장의 피해는 물론, 동네상권마저 붕괴시키면서 매년 수천억원의 지역자금이 대기업 유통본사가 있는 수도권 등으로 유출되면서 지역돈가뭄을 부채질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유통시설들은 유통기한이 짧은 야채류 등 일부 식품 외 가공육과 과일류 등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긴 지역특산품 구입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고용 또한 대부분 계약직이거나 입점업체를 통한 비정규직이 대부분이어서 거대자본의 지역진출의 긍정적인 측면 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현실화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포항시가 대형유통시설의 지역진출에 제한을 둠으로써 기존 대형유통시설들은 상대적으로 더욱 독점적인 영업구조를 갖추게 됐다. 포항시는 자치단체내에서 동원할 수 있는 장치를 통해 기존 대형시설들이 지역상품 구매, 지역민 고용, 지역사회 봉사활동 등 지역기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행정력을 보여주길 주문한다. 또한 지역전통재래시장과 중앙상가 등 중소규모 상권 활성화를 위한 지역특산품팔아주기운동 등에서 더 나아가 정책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 지역에서 지출되는 자금이 지역에서 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살다 보면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때가 어디 한 두 번이겠는가.‘금방 찬 물에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피천득) 같은 5월 화창한 봄날 뜬금없이 죽음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 경찰은 동반자살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자 인터넷에 떠도는 자살관련 정보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했다. 사이버 명예경찰 ‘누리캅스’ 1천160명과 함께 보름간 유해정보를 색출해 자살사이트를 삭제 또는 폐쇄하고 자살을 방조하거나 독극물을 판매하는 등 불법행위를 엄중히 처벌하기로 했다고 한다.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자살예방협회도 전국 정신보건센터를 활용해 자살 관련 글 게시자 등 스스로 목숨을 끊을 가능성이 큰 사람들에 대한 상담 등 자살 예방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 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생명이 꺾이는 걸 막아보겠다고 소매를 걷은 것이다. 지난 4월 연쇄 자살 공포가 강원도를 휩쓸었다. 정선에서 남녀 4명이 목숨을 끊은 것을 시작으로 한 달간 청소년 15명을 포함한 21명이 휴양지 펜션 등에서 동반 자살을 시도해 14명이 세상을 등졌다. 자살은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껭의 말을 차용하지 않더라도 개인이 겪고 있는 외로움의 극단적 표현양식이다. 너무 괴로워 온라인에서 생면부지의 사람들에게 같이 죽자고 호소하지만 결과는 허무할 뿐이다. 내 목숨 내가 끊는데 무슨 죄냐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인간은 정자가 난자에 착상되는 순간, 하나의 생명체이고 하늘로부터 받은 소중한 생명이므로 스스로 해칠 수 없다. 다른 사람을 죽이는 살인보다 죄가 더 큰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젊은 시절 한때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고 고백한 소설가 이외수의 “동반자살 사태는 우리 사회에 울리는 경종”이라는 말에 동의한다면 자살, 특히 동반자살은 나와 또 다른 나를 죽인다는 점에서 절대 불가하다. 삶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우리는 어둠의 그림자를 걷어내고 빛으로, 생명의 문턱으로 나가야 한다.
"60년간 축적된 재배기술ㆍ햇빛 투과율 좋아 최상급 생산" 성주군은 지역의 명물인 참외의 품질향상을 통한 ‘성주 참외’브랜드 명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 참외 생산농가들을 대상으로 참외 품질 품평회를 개최했다.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개최된 참외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성주군 농업기술센터에서 품평회를 했다. 품평회 결과 이대화(월항면 인촌1리)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은 초전면 문덕2리 정성득씨, 은상 선남면 관화3리 정점식씨와 용암면 문명2리 박수호씨가 받았다.초전면 동포1리 김용석씨와 성주읍 경산5리 김영태씨, 선남면 선원2리 정팔근씨, 노력상 용암면 문명리 정동희씨 등 4명이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농업기술센터 홍순보 소장은 “성주참외는 60여년간의 축적된 참외재배 기술과 햇빛 투과율이 좋은 성주형 하우스에서 재배한 참외로서 친환경 병해충방제, 꿀벌수분 등 각종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당도, 신선도유지, 형태, 빛깔 등 모든면에서 최상급 품질의 참외를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이러한 성주참외의 품질과 우수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김은규기자 ekkim@kbmaeil.com
“한국 대표 먹을거리 만들자” 위덕대학교 외식산업학부(학부장 서봉순)와 학교기업 그린푸드는 경주지역의 특산품인 찰보리빵을 새롭게 바꾼 제품을 개발해 생산함으로써 학생들의 실습 활동은 물론 판매 이익도 발생해 학교기업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학교기업인 만큼 엄선된 천연재료와 위생적인 공정으로 찰보리빵의 맛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은 물론 경주의 상징인 천년의 미소와 첨성대 도안을 자연스럽게 적용하여 보는 즐거움까지 높였다.교육부 지원 누리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위덕대학교 외식산업학부는 이번 찰보리빵 자동화 기계를 도입하여 제품 생산과 판매, 창업, 프랜차이즈 사업 등 재학생들의 현장교육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재학생들이 참여해 생산하는 제품 판매 이익금은 전액 장학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찰보리빵은 24개들이 한상자에 1만2천원이며 주문포장도 가능하다.김형준 그린푸드 책임교수는 “앞으로 우리 찰보리빵이 우리나라의 대표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불조심 어린이마당 평가에서 포항제철동초등학교가 경북도 내 1등을 차지해 전국 대회 출전 자격을 얻게 됐다.최근 한국화재보험협회가 후원하고 경북소방본부가 주최한 ‘제3회 불조심 어린이마당 평가’에서 포항남부소방서 대표로 출전한 포항제철동초가 1등을 차지했다. 이 행사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화재예방과 대처방안에 대한 학습과 평가를 통해 안전을 배우고 익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대회에는 경북도 내 38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 1천50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담임선생님과 함께 소방안전에 대한 자체학습을 실시한 후 시험 평가를 치렀다. 그 결과 포항제철동초 5학년 2반 31명의 어린이가 출전해 전체 평균 점수 98점을 기록하며 영예의 1등을 차지했다. 지도교사 정해경씨는 “생활 속 안전상식을 여러 가지 사례로 재미있게 공부한 것이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전국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1등을 수상한 제철동초에는 경북도지사상과 지도교사상, 상금이 주어지며, 5월에 치뤄지는 전국평가에 출전 자격도 주어진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4일 오전 10시 도청강당에서 열린 ‘겨울철 소방활동 평가보고회’에서 소방안전대책 추진 우수기관·단체 표창을 받은 기관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정치전문대학원인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경북분원(주임교수 김만수)은 최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09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전국 한마당’행사에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이태일 경기대 총장을 비롯해 박상철 대학원장, 조성환·차재훈 등 경기대 교수진과 경북분원을 비롯한 전국 학생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김민숙(중요무형문화재) 명창의 ‘흥보가’중 ‘화초장’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10개 지역 캠퍼스 소개 및 교수진 소개, 인기가수 공연, 친교의 밤 등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이태일 경기대 총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오늘, 순수한 양심과 진실로 돌아간다면 보다 인간적이고 훈훈하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미래를 이끌어가는 참된 지도자가 되기 위해 모인 여러분들이야 말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화 총원우회장(경북분원 원우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국가지도자과정은 국내 유일의 국가지도자 과정인만큼 우리 원우들은 자부심을 가지고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대표 지도자들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계명대 동산병원은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4일 차순도 동산의료원장, 정철호 동산병원장 등이 소아병동을 찾아 선물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마추어 야구클럽의 뜨거운 야구사랑을 확인할 ‘2009년도 남구청장기 제1회 생활체육 야구대회’가 지난 3일 경상중학교 야구장에서 개막했다.
대구지방보훈청은 4일 제87회 어린이날을 기념해 대구 정다운 어린이집의 어린이 및 교사 등 40여명을 청사로 초청해 ‘어린이 정부체험’ 행사를 실시했다.
위덕대학교 외식산업학부(학부장 서봉순)는 최근 교내 중강당에서 신입생을 대상으로 ‘외식인 선서식’을 가졌다.
놀부보쌈 북구 양덕점(대표 이규수)은 최근 북구청의 ‘저소득 한부모가정 자녀에게 사랑의 책 보내기’ 운동에 동참, 80권의 도서를 기탁했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는 최근 대구시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신규부임 학교장과 장학사 50여명을 대상으로 ‘교육계 지도층 인사 연찬회’를 가졌다.
두호동지역자원봉사대는 최근 두호동 지역 관내 어르신을 모시고 대보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등대관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구수성소방서는 최근 3층 강당에서 소방공무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 및 음주운전금지 결의대회‘를 가졌다.
대구한의대에서 최근 뜻 깊은 연구기금 전달식이 있었다. 이날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1기 졸업생인 조무상(조무상 한의원장)씨가 김용웅(한방제약공학과), 김홍(한방 스포츠의학과) 교수에게 1천만 원의 연구기금을 전달했다.조 원장은 “연구비가 다른 계열보다 작은 인문, 사회 계열의 젊은 교수들에게 학문 연구와 더불어 우수한 후배양성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약소하지만 학교에 발전기금을 기부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방위사업청은 4일 제3대 사업관리본부장에 배득식(육사33기·56·사진) 소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경북 달성 출신인 배 본부장은 육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 전력기획1과장, 육군본부 전략기획처장, 26사단장, 육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을 역임하는 등 군 전력기획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사업관리본부장은 방사청의 방위력개선사업을 실제 진행하고 감독 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연합뉴스
확대간부회의서 현안사업 최선 당부△배상도 칠곡군수는 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든 직원들이 팀워크를 이뤄 현안 사업에 임하고 업무수행 시는 최선을 다해 사업수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당부.제29회 한얼어린이날 기념 대잔치△최용성 포항시의회 보사산업위원장은 4일 구룡포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제29회 한얼어린이날 기념 대잔치에 참석해 축사.제15회 김천어린이날 큰잔치 참석△박보생 김천시장은 5일 KTG 김천원료공장 잔디구장에서 열리는 제15회 김천어린이날 큰잔치에 참석할 예정.
"아리랑 꼭 한번 부르고 싶었어요"SBS, 9일 '놀라운대회 스타킹'서 끼ㆍ노래 소개 중국에서 인기스타로 떠오른 조선족 가수 김미아가 한국을 찾았다.김미아는 지난해 말 중국 관영 CCTV가 주최한 스타탄생 프로그램 ‘싱광다다오(星光大道)’에서 ‘아리랑’을 테크노풍으로 바꾼 ‘신 아리랑’을 열창해 3천 명이 넘는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차 처음 한국을 방문한 김미아는 4일 오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중국의 스타탄생 프로그램에 소수민족들도 많이 참가하는데 마지막에 소수민족으로는 혼자 남아서 민족의 특색을 살리려고 했다”며 “팝송 등을 많이 불렀지만 꼭 한번 아리랑을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제가 부른 이 아리랑은 북한 황해도 아리랑으로 시작하고 리듬이 빨라지면서 남한의 진도 아리랑을 붙였어요. 원래 아리랑 자체가 슬픈 이야기인데 남과 북의 아리랑이 다시 만나 신나는 이미지로 불렀죠”이어 그는 “중국에서도 ‘아리랑’이 인기가 많고 공연에서도 앵콜송으로 무조건 아리랑을 요청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했다.올해 26세인 김미아는 지린(吉林) 출생으로 2004년 옌벤대학 예술학원 성악과에서 한국 민요를 전공했다. 앞서 2005년에는 제5회 중국인 외국노래 부르기 텔레비전대회에 참가해 상을 받기도 했다.김미아는 “7년 전에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서 지방에서 노래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때 ‘노래가 나의 전부구나’라고 느껴 무작정 보따리를 들고 베이징으로 가서 음악을 시작했다”고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13억 인구가 있는 땅덩어리가 큰 나라에서 주목을 받으려면 노래를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매일 6∼7시간이 넘게 노래연습을 했어요. 개인적으로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가수의 꿈은 고등학교 때부터 있었어요”좋아하는 한국 가수로 인순이를 꼽은 그는 “모든 장르를 완벽하게 부르는 것을 보고 ‘나도 저렇게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인순이 선배님의 정신을 배우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만나서 노래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9일 방송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전통 민요를 비롯해 최신 팝까지 다양한 음악들 선보이며 인순이, 슈퍼주니어와도 만날 예정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