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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억 中대륙 ‘후끈’ 달군 조선족 미녀가수 김미아

연합뉴스
등록일 2009-05-05 20:59 게재일 2009-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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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꼭 한번 부르고 싶었어요"

SBS, 9일 '놀라운대회 스타킹'서 끼ㆍ노래 소개

중국에서 인기스타로 떠오른 조선족 가수 김미아가 한국을 찾았다.


김미아는 지난해 말 중국 관영 CCTV가 주최한 스타탄생 프로그램 ‘싱광다다오(星光大道)’에서 ‘아리랑’을 테크노풍으로 바꾼 ‘신 아리랑’을 열창해 3천 명이 넘는 경쟁자를 제치고 우승해 화제를 모았다.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차 처음 한국을 방문한 김미아는 4일 오전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중국의 스타탄생 프로그램에 소수민족들도 많이 참가하는데 마지막에 소수민족으로는 혼자 남아서 민족의 특색을 살리려고 했다”며 “팝송 등을 많이 불렀지만 꼭 한번 아리랑을 부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제가 부른 이 아리랑은 북한 황해도 아리랑으로 시작하고 리듬이 빨라지면서 남한의 진도 아리랑을 붙였어요. 원래 아리랑 자체가 슬픈 이야기인데 남과 북의 아리랑이 다시 만나 신나는 이미지로 불렀죠”


이어 그는 “중국에서도 ‘아리랑’이 인기가 많고 공연에서도 앵콜송으로 무조건 아리랑을 요청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곡”이라고 말했다.


올해 26세인 김미아는 지린(吉林) 출생으로 2004년 옌벤대학 예술학원 성악과에서 한국 민요를 전공했다. 앞서 2005년에는 제5회 중국인 외국노래 부르기 텔레비전대회에 참가해 상을 받기도 했다.


김미아는 “7년 전에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서 지방에서 노래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고생도 많이 했지만 그때 ‘노래가 나의 전부구나’라고 느껴 무작정 보따리를 들고 베이징으로 가서 음악을 시작했다”고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13억 인구가 있는 땅덩어리가 큰 나라에서 주목을 받으려면 노래를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매일 6∼7시간이 넘게 노래연습을 했어요. 개인적으로 춤과 노래를 좋아하고 가수의 꿈은 고등학교 때부터 있었어요”좋아하는 한국 가수로 인순이를 꼽은 그는 “모든 장르를 완벽하게 부르는 것을 보고 ‘나도 저렇게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인순이 선배님의 정신을 배우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만나서 노래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9일 방송되는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해 전통 민요를 비롯해 최신 팝까지 다양한 음악들 선보이며 인순이, 슈퍼주니어와도 만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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