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회원국 국민의 생활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잠을 적게 자고 자신의 일에 대한 불만도가 높았으며 비만인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OECD가 30개 회원국 가운데 18개국의 하루 일과와 생활 실태를 설문조사해 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은 체질량지수(BMI)가 30이 넘는 사람의 비율이 34.3%를 기록, 30개 회원국 중 비만인 사람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체질량지수가 30이 넘는 한국인의 비율은 4%에 불과해 한국은 조사대상 국가들 가운데 비만인 사람의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잠을 많이 자는 사람들은 프랑스인들이었다. 프랑스인의 수면 시간은 하루 평균 9시간으로 18개 국가 중 가장 길었다.
프랑스인은 또한 먹고 마시는데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을 할애해 ‘미식가의 나라’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국민이 식탁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이다. 미국인은 하루 평균 8.5시간 수면을 취했고, 일본인들은 평균 8시간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 일본에 이어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 가량으로 조사 대상 국가 가운데 가장 잠을 덜 자는 국가군에 속했다.
하루 중 여가 시간을 가장 많이 즐기는 사람은 노르웨이인으로 이들은 하루 25%가량을 레저를 즐기는데 할애한 반면, 멕시코인들은 하루 중 평균 16%를 여가에 쓴다고 밝혀 여가를 즐기는 시간이 가장 적었다.
OECD는 조사대상국 가운데 덴마크인들이 삶에 가장 만족하고 터키인들이 가장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멕시코인이 일을 가장 즐겼고, 한국인은 일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