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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인플루엔자의 정체와 예방·치료약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5-06 20:19 게재일 200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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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와 조류독감에 이어 신종 인플루엔자가 새롭게 등장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


방역을 담당하는 기관마다 비상체제에 돌입하는 것은 물론 돼지고기 가격이 폭락하고, 치료약이 동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치료나 예방하는 약은 없는 것인가 그리고 어떤 종류의 질병이기에 그렇게 부산을 떨고 있는 것일까.


전염성은 강하나 병원성은 약한 바이러스로 이제 그 정체가 점차 밝혀지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과거에도 한번씩 지나가던 독감 수준이 아닌가.


▲변이된 바이러스의 일종


신종 인플루엔자는 이 지구상에 4천종 이상이 존재하며 인간의 삶에서 에이즈, 사스, 조류독감 등과 같은 죽음의 공포를 일으키는 무서운 바이러스의 일종이다. 바이러스는 사람을 포함한 동식물 등 생명체(숙주생물)에서만 증식할 수 있는 아주 작은 병원성 미생물이다.


바이러스의 구조는 세포의 형태를 완전히 갖춘 원생식물인 세균이나 진균(곰팡이균)과는 다르다.


바이러스는 내부에 DNA나 RNA 중 하나의 핵산을 단백질이 둘러싸 덮고 있는 아주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다. 핵산의 종류에 따라 DNA바이러스 또는 RNA바이러스로 분류한다.


특히 RNA바이러스가 변이를 더 잘 일으킨다. 인플루엔자, 에이즈, 에볼라바이러스, 조류독감을 비롯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가 대표적 RNA바이러스다.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150여종의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중에서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일반감기에 비해 병원성과 전염성이 좀 더 강한 것이 특징이다. 감기의 일종이니 만큼 호흡기 질환이므로 그에 따른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환자의 기침과 재채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2m 이상은 떨어져야 한다.


균이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감염자가 만질 수 있는 출입문, 전화기, 리모컨 등에 묻어있을 균에 대비해서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하다.


▲침입과 증식을 억제하는 바이러스 치료제


바이러스 치료제는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부착해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 약과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침입해 핵산을 복제한 후 단백질 외피를 형성하는 과정을 차단하므로 증식을 억제하는 약을 사용한다.


전자의 약은 타미플루·리렌자·아만타딘 등이며 후자의 약은 대상포진에 사용하는 조비락스·팜비어, B형 간염에 사용하는 제픽스·티쓰리, 에이즈에 사용하는 지도부딘 등 대부분의 바이러스 치료제가 이에 포함된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A나 B형의 예방·치료약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A, B형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료와 예방에 사용하는 약이다. 치료를 위해 증상이 발현된 첫째 또는 둘째 날부터 1일 2회 5일간 복용한다.


그리고 예방을 위해서는 1일 1회 7일간 복용하지만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지 2일 이내에 투여를 시작해야만 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잠복기에 타미플루를 투여하면 80%는 예방할 수 있다.


이 외에 흡입하는 약으로 리렌자 로타디스크가 있어 독감 바이러스가 호흡기 내 다른 세포로 확산하는 것을 억제하므로 바이러스가 인체에 작용하는 기간을 줄이고 증상을 경감시킨다.


▲예방약이지만 예방백신은 아니다.


타미플루나 리렌자가 독감의 예방약이라고 하지만 예방백신과는 다르다. 따라서 이 약을 미리 복용해 두거나 흡입해 예방하는 것이 아니고 반드시 감염된 사람과 가까운 접촉관계가 있는 경우에만 유효하다.


그러나 멕시코, 미국 등의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지역으로 출장을 가야할 경우에는 만일에 대비해서 의사 처방을 받아 미리 준비해 갈 필요가 있는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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