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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사찰요리 특강 운아 스님

서울 삼각산 연화사 주지이자 운아전통사찰음식문화연구원장인 운아 스님은 사찰음식의 대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운아 스님이 지난달 18일부터 1일까지 세차례 포항 천태종 황해사에서 ‘운아스님의 전통사찰요리’특강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특강에는 황해사 여신도를 비롯해 이웃 주부들로 붐볐는데 세 차례 하기로 했던 특강은 수강생들의 열화같은 성화로 8일 한 차례 연장 강의를 하기로 했다. 주부들에게는 좋은 창업 아이템이면서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식단을 구성하는 사찰음식 수업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 사찰음식 강의는 언제부터 했으며 그 계기는.▲사찰음식은 1980년 보경사 서운암으로 출가하면서 황해도가 고향이신 은사스님을 만나면서 시작 됐다. 강의는 경주 동국대 사회교육원, 경주시문화원에서 하고 있으며 연구생들은 석문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사찰음식은 종교를 초월해서 많은 수강생들이 오시지만 부처님의 식문화까지 배우려고 할 때 보람이 있다. -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느냐가 이 시대의 화두가 됐다. 생각하고 있는 올바른 식문화는.▲올바른 식문화는 우리의 의식을 깨우고 바꾸는 일이다. 어쩌면 사찰 음식 중에서 발우공양의 의식과 문화가 현실화 된다면 자연과 내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 사찰음식의 좋은 점은.▲사찰음식은 원래 스님들이 먹는 음식으로 알려있지만 요즘처럼 먹을거리로 떠들석하고 불안한 때 사찰음식이 안전하고 좋을 거라 생각이 든다. 한식의 세계화를 부르짖으며 세계에 많이 알리려고 하고 있는데 사찰음식을 잘 활용하면 큰 소득이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으며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사찰음식 몇가지 소개한다면. ▲사찰음식에 대한 자랑은 끝이 없다. 특히 제철에 나는 야채와 과일을 정갈히 만들어 먹으면 약이 될만큼 좋다. 요즘은 사철 내내 과일과 채소를 맛볼 수 있지만 제철에 난 야채, 과일이어야만 효과가 있다. 지금은 완두콩, 참외, 오이 등의 야채류를 많이 섭취하면 좋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의 기운을 증진시켜준다. 완두콩 한가지만 해도 갈아서 콩국수를 만들거나 쌀을 조금 넣어 죽을 하거나 조청을 넣어 조리는 등 5∼6가지 요리법이 나온다.- 앞으로 바람이나 계획이 있다면.▲사찰음식을 대중화 시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삶이 행복해 지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안으로 사찰음식과 관련한 책도 출간할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프로필△1957년 영덕 강구 출생 △1980년 출가 △1988년 운문사 승가대학 졸업 △1990년 스리랑카 켈레니아 대학에서 빨리어 연구 △현재 경주시 석문사 주지 경주시 문화원 출강 동국대 사회문화교육원 출강 불교TV ‘김수희의 맛있는 절밥’ 출연

2009-06-03

"인재 키워주세요" 후원 열기 "후끈"

2016년까지 100억원 기금조성을 목표로 2002년도 설립된 (재)영천시장학회(이사장 김영석 영천시장)가 미래 인재육성에 뜻을 함께하는 후원회원을 모집한 결과 당초보다 2년을 앞당겨 2014년에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2월 장학기금 모금 활성화를 위한 시민보고회 개최 후 6개월간 노력한 성과로 시민, 단체, 기업인, 출향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016년까지 총 118억원의 장학기금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장학회는 장학기금 확보를 위해 각 기관과 단체별로 후원 회원모집 홍보위원 292명을 위촉한 뒤 홍보위원이 소속원의 후원회원 가입을 권장했고,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기금 조성 동참을 권유하는 홍보서한문을 시민, 기업인, 출향인사들에게 발송하는 등 기금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사장인 김영석 시장은 전국각지에 있는 출향인사들과 향우회 사무실과 향우회 모임에 직접 찾아 출향인들의 동참을 호소하는 등 발로 뛰는 모금활동을 펼쳤다. 김영석 시장은 “앞으로 명문교육도시조성을 위해 더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해 100억원 기금조성 조기 달성에 한층 전력을 다할 예정”이라며 “지역교육을 걱정하고 우수인재육성을 희망하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욱기자

2009-06-03

벌꿀저온농축시설 "호응"

성주군 농업기술센터(홍순보)는 아카시아꿀 채밀기를 맞아 기술센터에 양봉인들을 위한 벌꿀 저온진공농축시설을 설치해 양봉농가의 호응을 얻고 있다.벌꿀은 채밀시 수분이 22∼30% 정도가 될 경우 발효와 미생물 증식으로 상품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이 때문에 농가들은 벌꿀 농축을 위해 양봉원에 주로 의뢰해 왔으나 원거리 수송에 따른 노동력 손실과 경영비 상승 요인이 되면서 양봉 농가의 경영 채산성을 떨어뜨리는 등 부담으로 작용했다. 농기센터는 지난 2001년 벌꿀 저온농축실을 설치 운영해 오다가 2007년 5월 시설을 확장하고 한국양봉협회 성주군지부에서 관리를 해 왔다.성주군지부는 1말(20ℓ) 당 3천원의 수수료를 부과해 자조금을 조성하고 전담인부를 고용, 안정적인 농축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저온진공농축으로 벌꿀 고유 영양소와 향미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벌꿀의 고품질화를 통해 양봉농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이바지하고있다.양봉농가들은 올해 벌꿀저온농축실 이용시기는 작년보다 일주인 정도 앞당겨 졌으나 극심한 가뭄과 주요 밀원수인 아카시아나무 개화기 중 주간 고온, 야간 저온 등 일기마저 좋지 않아 벌꿀작황이 작년의 절반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은규기자

2009-06-03

구미하이테크밸리 사업승인 신청 … 16조원 파급효과

내륙 최대 산업단지로 도약2014년 준공 … 12만명 고용창출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가 최근 사업승인신청에 이어 명칭을 ‘구미하이테크밸리’정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 내륙 최대의 산업단지로 새롭게 도약한다. 구미시에 따르면 그동안 사용하던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단지 명칭은 ‘구미하이테크밸리’로, 슬로건은 ‘세계가 반한 e맛! 구미예스산업단지’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지난해 3월17일 지식경제부 업무보고 당시 산업용지 수요와 관련해 구미국가산업단지 추가 조성을 건의, 구미하이테크밸리(구미 제5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해 왔다. 구미시 해평면과 산동면 일원에 9천339천㎡ 규모로 조성을 추진 중인 하이테크밸리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국토해양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신청서를 지난달 28일 제출하는 등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6개월 이내 주민의견 청취, 환경·교통·재해·인구영향평가 등을 거쳐 오는 9월말 산업단지 지정을 받을 계획이다. 입주업종은 낙동강 오염을 최소화하고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영상, 컴퓨터 등 첨단산업 업종이다. 하이테크밸리는 총 사업비 1조5천억원을 투입, 오는 2014년 준공 예정이다. 생산유발효과 13조8천억원, 소득유발효과 2조2천억원 등 16조원의 경제유발효과와 12만여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구미는 내륙 최대의 산업단지 도시로서 신재생 그린에너지산업의 글로벌 기업유치에 총력을 경주, 외국인 정주시설을 조성하는 등 세계적인 산업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토대를 마련해 세계속의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구미시는 기존 구미1∼3단지에 이어 4단지가 분양 마무리 단계에 있고, 5단지와 함께 확장단지(2.46㎢), 경제자유구역(6.24㎢)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이에 따라 구미시는 총 42.6㎢(1천290만평)의 산업용지와 지원시설 용지를 확보하게 돼 새로운 내륙 최대의 산업도시로 새롭게 도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6-03

상주, 오디로 "부농의 꿈" 이룬다

150농가 35ha에 묘목 2만3천그루 지원 7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전국 최고 위치를 고수하던 상주지역의 양잠산업이 쇠퇴 일로를 걷다가 최근 오디를 주제로 다시 부활 조짐을 보이면서 부농의 꿈이 번지고 있다.이는 상주시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종묘생산에만 쓰여오던 뽕나무 열매인 오디 생산을 위해 1억 9천6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50 농가에 35ha의 오디 생산기반을 갖추고 올해도 뽕나무 묘목 2만 3천여 주를 지원했기 때문이다.특히 오디는 철분이 다른 과일에 비해 4.5배, 칼슘은 딸기의 2배 이상, 칼륨은 사과의 2배 이상, 그 밖에 마그네슘, 아연, 비타민B·C 등과 미네랄 성분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당뇨, 고혈압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뽕나무 종묘와 오디 생산 및 판매사업 전문가인 상주시 만산동의 한울특용수영농조합법인 대표 천상배(52)씨는 “청일, 한울 수원, 대성뽕 등 4ha의 오디뽕나무를 재배해 매일 500kg 정도를 수확하고 있으며 이를 판매해 큰 수입을 올리고 있다”며 “오디는 짧은 기간에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요도 충분해 고소득을 올리는 데는 이만한 품목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4년 전부터 전문적으로 오디뽕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한 천씨 외에도 상주시 오디작목반장인 김종국(41)씨 역시 3.5ha의 오디뽕나무를 키우면서 1억 원 정도의 소득을 기대하고 있는 등 오디가 억 대농의 꿈을 여물게 하고 있다.이에 따라 상주시는 지속적인 오디뽕 생산기반 조성과 더불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오디 생산을 서둘러 500톤의 오디를 생산, 50억 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계획이다.상주시는 오디 작목반 등과 함께 ‘오디뽕클러스터 향토산업단’을 구성해 내년부터 2012년까지 3개년 연차사업으로 매년 10억씩 총 30억 원을 지원해 오디산업을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곽인규기자

2009-06-03

무료 건강검진 다문화가정에 "인기"

칠곡군 보건소(소장 김재호)가 다문화 가정을 위해 각종 건강 검진을 비롯해 언어와 풍습이 다른 이국 생활의 고달픔을 달래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인기를 얻고 있다. 칠곡군 보건소는 이국생활에서 오는 문화 차이와 건강정보부족으로 자신의 건강은 물론 자녀양육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혜원 성모병원과 함께 무료 건강관리를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측정하는 기초건강측정과 체성분 분석 등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다.또 모자건강관리를 위한 임산부관리, 모유수유, 산모도우미, 불임지원, 성교육, 결핵 조기검진 및 교육, 에이즈 예방교육 등을 통해 다양한 건강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연중 임부등록제를 실시해 철분빈혈제 무료제공, 임부관리로 5개월부터 출산시까지 산모도우미지원금 59만6천원과 무료 구강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는 다문화 가정의 건강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 등을 위해 지난달 등록관리 중인 다문화 가정에 대한 설문조사도 실시했다.보건소 관계자는 “결혼이민여성의 건강은 사회문화적 고립과 의료서비스의 접근성이 낮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보건소는 이들을 위한 통합건강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다문화 가정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힘써나겠다”고 말했다. 현재 칠곡군 보건소내에서 방문건강관리서비스를 받고 있는 다문화가정은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9개 국적의 104세대이며 평균나이는 28세로 조사됐다. /남보수기자 nbs@kbmaeil.com

2009-06-03

마늘쫑 뽑기 체험행사 "성황"

의성군은 2일 전국 최고의 명품인 의성마늘의 우수성을 알리고 대도시 소비자에게 생생한 체험행사를 통해 우리 농산품에 대한 애정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마늘주산단지인 단촌면 세촌리 새들에서 ‘제6회 의성마늘쫑 뽑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대도시 부녀회 및 소비자단체 등 희망하는 단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올해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에서 1천여명의 체험자들이 참여했다. 행사참여를 통해 의성마늘의 재배과정을 소비자들이 직접 볼 수 있으며, 자기가 뽑은 마늘쫑을 가져갈 수도 있어 특히 도시민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또 마늘쫑을 뽑을 때 뽀드득거리는 소리와 연녹색 마늘밭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결 등 대자연의 숨결을 느껴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다.군은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도시민에게 오염되지 않은 청정한 의성의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시켜 전국 최고의 명품인 ‘한지형 의성마늘’의 이미지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성마늘은 4천700여 농가에서 1천629ha를 재배해 매년 1만7천t 정도가 생산되고 있다.전국 마늘생산량의 3.5%, 한지형마늘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마늘주산지로 수확은 6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2009-06-03

봉지씌우기 "간단해서 좋다"

"원터치형과 과실봉지" 개발 … 인력 · 작업일수 절감 기대 한 손으로 어린 과일에 손쉽게 봉지를 씌울 수 있는 사과봉지가 개발돼 일손 부족으로 애태우는 과수농가의 시름을 덜게 됐다. 안동시 남후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주)한국과수산업이 한손으로 벌려서 어린과일에 봉지를 씌운 후 손을 떼기만 하면 스프링에 의해 원래의 형상으로 복원되는 ‘원터치형 과실봉지’를 개발했기 때문이다.특허 제10-0782559호를 획득한 이 봉지를 사용하면 과일봉지를 씌우는데 들었던 막대한 노동력과 인건비를 50% 이상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이와 함께 과수원에 봉지를 씌우는데 걸리는 작업일수도 70%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봉지 입구에 주름을 제거해 조류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과일의 품질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내부에 코팅지 재질의 봉지가 포함된 5각형 형태의 2중 봉지로 바깥 봉지 상부 한켠에 과일을 넣을 수 있는 입구를 만들고 이 곳에 텐션 장치를 부착해 한손으로 개폐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특히 한손으로 봉지를 씌우고 다른 한손으로 철사를 이용해 고정시키는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작업 시 발생되는 낙하사고 방지는 물론 작업 시간을 6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봉지 씌우기 작업을 한 뒤에는 비나 강풍에 의해 봉지가 벗겨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정핀을 부착, 과일의 낙과를 최소화하고 적절한 숙성을 통한 품질 향상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도록 개발됐다.사과는 5월말에서 6월말까지 한정된 시간 내에 봉지 씌우기 작업이 이뤄져 매년 이맘때면 일손부족현상이 심각했던 상황에서 원터치형 과실봉지 개발은 그야말로 희소식이다.정운재 대표는 “최근 해외수출이 늘면서 검역상 문제가 되는 병해충 방제 및 일손 부족으로 인한 노동력 감소를 위해 수년 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제품을 특허 출원했다”며 “이달 말부터 제품을 본격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6-03

창의적인 기업은 슬로건이 다르다

GM 디트로이트 공장 현판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다.“기체역학적으로, 항공과학적으로 보면 땅벌은 날 수 없다. 그러나 지금도 땅벌들은 날아다니고 꿀을 모은다. 몸집에 비해 날개가 너무 작아 날 수 없어야 하는 땅벌이 날 수 있는 것은 1초에 수십번의 날갯짓을 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땅벌은 1초에 130회 정도, 이 보다 몸집이 더 큰 꿀벌은 1초에 200회 가량의 날갯짓을 해야 날 수 있다.수많은 날갯짓을 해야 하는 벌에 관한 글을 보면서 일하는 GM의 근로자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할까? 아마 부지런히 날갯짓을 하여 꿀을 얻는 벌처럼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POSCO 공장의 입구에는 이런 글귀가 있다.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Resources are Limited, Creativity is Unlimited)”이 글귀를 보고 출근하는 근로자들은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국가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항상 새로운 생각으로 신제품을 많이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1908년에 설립된 GM은 70년대 중반에는 전세계 계열사 직원이 77만명이나 된 세계 최고의 자동차 회사였다.이러한 GM이 지금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종업원수가 6만2천명인 GM은 몸집이 거대해진 만큼 날갯짓을 더 열심히 하거나 새로운 생존전략을 모색해야 하는데 그 동안 모아 둔 꿀을 소비하기에 바빴다.GM은 종업원 뿐 아니라 퇴직자와 그 부양가족에게도 의료비와 연금을 종신토록 지급해 왔다.의료비로만 한 해 48억달러 정도가 필요했으니 GM은 날갯짓을 아무리 많이 해도 몸을 지탱할 수 있는 한계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POSCO는 1967년, 아직 창의란 용어가 생소하던 시절부터 무한한 창의로 새로운 철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황량한 영일만 갯벌 위에 거대한 공장을 지어 제철보국을 이루려는 꿈이 그 시작이었다.여기에는 ‘열심히’ 정신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새로움’을 창출하고자 하는 창의를 향한 무한 도전이 있었다. 사람들은 포스코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했다고 흔히 말한다.그런데 창의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조는 오직 신의 영역이다. 인간에겐 창조가 아닌 ‘유’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창의가 있을 뿐이다. 창의성이 ‘유 → 유’의 능력이라면 여기에는 두 종류의 ‘유’가 있어야 한다. 창의성의 기반이 되는 앞의 ‘유’, 그리고 새롭고 유용한 것, 즉 창의성에 해당되는 뒤의 ‘유’가 그것이다.학자들은 창의성의 기반이 되는 앞의 ‘유’에 해당되는 것으로 동기, 지식, 경험, 기능 네 가지를 든다.포스코가 위대한 점은 이 네 가지 중 동기 한 가지 외에는 제대로 갖추어진 것이 없었는데도 위대한 산출물을 냈다는 것이다. POSCO는 시작 동기가 남달랐다.1960년대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어서려는 우리나라는 너무 힘이 없었다. 특히 기간산업이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제를 부흥시키는 일은 거의 불가능했다.이때 산업의 쌀인 철을 생산하기 위해 국가의 부름을 받은 인물이 박태준 회장이다. 그는 좌우명에 나타난 것처럼 ‘짧은 인생을, 영원히 조국에’의 애국심을 발휘하여 제철보국의 사명을 감당하였다. 이 보다 더 강한 동기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당시 철에 대한 지식, 경험, 기술은 아주 부족한 상태였다. 공장을 짓는데 필요한 자금을 책임질 KISA(대한국제제철차관단)에서 조차 차관 조달 약속을 확실하게 하지 않을 정도였다.그런 상황에서 동기 하나만으로 오늘날의 POSCO를 이룬 것은 정말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강력한 동기가 지식, 경험, 기능 영역의 부족을 커버하여 POSCO 정문의 슬로건처럼 창의의 무한성을 보여준 것이다. 포스코는 이제 명실상부한 초일류 기업으로 세계 철강산업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다. 지금은 아무도 POSCO가 철에 관하여 지식, 경험, 기술이 부족하다고 하지 않는다.처음처럼 강한 동기가 계속 부여된다면 새로운 제품으로 소리 없이 세상을 움직이는 POSCO의 신화는 계속될 것이다.Create yourself!〈포항제철지곡초 이용석 교사〉

2009-06-03

경영인들의 우상 "잭 웰치"

잭 웰치(74) 전 제너럴 일렉트릭(GE) 회장은 전 세계 경영인들의 우상이다. 그의 재산은 7억2천여만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9천100억원이 된다. GE를 퇴임하기 직전인 2000년에 받은 연봉은 400만달러. 보너스와 스톡옵션까지 합하면 1년에 1억2천500만달러를 회사에서 받았다.그는 1935년 미국 매사추세츠의 피바디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은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했고, 부유하지도 않았다. 대신 하나뿐인 아들에게 큰 사랑을 베풀었다. 잭은 여섯 살 때부터 신문을 읽었다. 통근 열차의 차장이었던 아버지는 승객들이 열차에 두고 내린 신문들을 모아 집으로 가져왔다. 잭은 매일 밤 그 신문들을 읽으면서, 뉴스와 스포츠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이때 익힌 신문 읽기는 평생 습관이 된다. 잭은 지금도 ‘뉴스광’이다. 그는 9살 때부터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한다. 당시 이 일은 10대 중반이나 돼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열차에서 만난 거물들이 항상 골프 이야기를 한다며, 어린 아들을 골프장으로 보냈다. 하루 3달러를 버는 캐디 일은 8년간 계속됐다. 그는 이외에도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다. 얼마 동안은 신문 배달을 했고, 방학 동안에는 우체국에서 일했다. 가게에서 신발을 팔기도 했으며, 해변에서 빈 병을 모아 팔기도 했다.잭은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었다. 그래서 종종 낭패를 당하거나 재미있는 사건을 일으키곤 했다. 하지만 그는 2001년 펴낸 회고록에서 “수 년 동안 내가 말을 더듬는다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순전히 어머니 덕분이었다. 어머니는 그가 말을 더듬는 이유에 대해 “그건 네가 너무 똑똑해서 혀가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것뿐”이라고 알려줬다. 그 말을 사실로 믿은 아들은 자신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잭은 초등학교 때는 농구팀 가드, 중학교 때는 미식 축구팀 쿼터백과 야구팀 투수로 활동했다. 고등학교 때는 아이스하키 주장으로 활동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하는 소년이었다.1960년 일리노이대학에서 화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잭은 같은 해 GE에 입사한다. 당시 그의 꿈은 소박했다. 30세가 될 즈음에는 연봉을 두배(3만달러)로 받고 싶은 정도였다. 그러나 21년 뒤(46세) 그는 회장에 취임한다. GE 역사상 사상 최연소 회장이었다. 이때부터 ‘세상에서 가장 복잡한 조직’이었던 GE는 ‘가장 단순하고 민첩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나기 시작한다. 그가 회장 자리에 있던 20년 동안 GE는 세계 최고 기업으로 거듭났고, 기업가치는 40배 이상 성장했다. 모두 잭 웰치의 ‘열정’ 덕분이었다.1. 잭 웰치가 태어난 곳은 어디인가요?2. 여섯 살 때부터 생긴 잭 웰치의 습관은 무엇이었나요?3. 잭 웰치의 아버지가 아들을 골프장으로 아르바이트를 보낸 이유는 무엇일까요?3. 경영인으로서 가져야 할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렇게 생각한 이유도 함께 적어 보세요.

2009-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