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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밤 관악 콘서트

경북윈드앙상블 정기연주회… 2일 포스코 효자아트홀 때이른 더위를 녹이는 시원한 관악 콘서트가 마련됐다. 경북윈드앙상블(단장 견인수)은 2일 오후 7시30분 포스코 효자아트홀에서 ‘제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연주곡목은 현대관악의 거장 쟈콥 드 한의 명곡을 연주하는 무대가 마련되는 가 하면 누구나 익숙하면서도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곡 등 다채롭게 마련했다. 이번 연주회는 경북윈드앙상블의 지휘자 김한수씨가 지휘하고 해병대 군악대와 첼리스트 이원열씨가 특별출연한다.또한 대이초등교 이나윤, 유강초등교 이해나, 지곡초등교 배시온, 포항남부초등교 김유리 등 4명의 지역 초등학생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경북윈드앙상블은 쟈콥 드 한의 ‘더 블루스 팩토리’와 M.L.레이크의 ‘플로렌스인 행진곡’, 앤더슨의 ‘나팔수의 휴일’, 알프레드 리드의 ‘축제 전주곡’ 등 명곡을 들려준다. 해병대 제1사단 군악대(지휘 백승만)는 ‘댄싱 아마데우스’ ‘엘 쿰바체로’등으로 해병대 특유의 힘찬 기상을 선사한다.첼리스트 이원열씨는 생상스의 ‘백조’와 엘가의 ‘사랑의 인사’ 등으로 첼로의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한다. 이씨는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시립음악원 디플로마를 취득했으며 빈 시립음악원에서 첼로와 실내악 지휘를 배웠다. 지역 초등학생들은 국악동요 수상곡으로 엮은 국악동요 메들리를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경북윈드앙상블과 해병대 제1사단 군악대의 합동연주로 ‘콘체르토 다모레’ ‘아메리칸 그래피티 1’을 들려준다. 경북윈드앙상블은 포항의 전문 및 아마추어 관악 연주자 40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2002년 4월 관악의 대중화와 저변확대를 위해 창단 이래 정기연주회와 초청연주회 등 50여 차례의 연주회를 통해 수준높은 연주실력을 평가받고 있다.문의 018-533-5790./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2

예순네번째 안부 - 그 날

바람이 매우 컸어요.바다는 종일 어린 흰고래 같은 파도를 비늘처럼 세웠고 숲은 나뭇잎 한 장 한 장의 등을 다 보여 주었어요. 바람이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었지요. 꿈틀거리는 세상이 온통 바람이었거든요.오거리 대형 전광판이 시 승격 60주년 행사를 광고하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는 자막을 몇 번이고 되돌릴 때, 형산로터리에서 두어 개 단체가 걸어놓은 근조謹弔 플랜카드가 휘날릴 때, 내가 그대와 약속한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 여전히 푸짐하게 차려진 이기와 흉계를 꾸역꾸역 집어 먹을 때, 급기야 친절하게 서로 먹여주기까지 할 때,저 멀고 먼 광장은 바람이 불러 낸 노란 물결로 출렁였습니다. 콘크리트 위로 장황히 번지는 그 거대한 민들레 꽃밭은 도시의 잿빛 봄을 깨우고 흔들며 흘렀지요.석간조 사내들을 싣고 공단 버스가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공사 중인 형산교를 지날 때,그대와 내가 웃으며 헤어지고도 섬처럼 둥둥 쓸쓸한 저녁을 표류하다 결국 술집으로 붉게 들 때, 분향소가 철수되고 만장이 태워질 때,그 때도 바람은 돌아가지 않았어요. ‘꽃잎을 두 손으로 받아주지 못해 미안해요꽃잎을 두 팔뚝으로 받쳐주지 못해 미안해요꽃잎을 두 가슴으로 안아주지 못해 미안해요‘누군가는 낮은 책상 앞에서 등 굽혀 시를 쓰고누군가는 어쩌면 질끈 눈을 감았음에도, 기계 속 세상에도 바람이 살아 급속히 전송되는 조시(弔詩) 한 자락.크고 작은 모습으로 사납고 훈훈하고 따뜻하고 차갑게 다녀가는,어루만지고 쓰다듬고 깨우고 일으키는,이제, 바람을 기억할 수 있어요.

2009-06-02

“지구력은 됐고… 이제는 스피드업!”

전훈마친 박태환, 태릉서 훈련 재개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20·단국대)이 미국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와 1일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재개했다. 오는 7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릴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준비 중인 박태환은 지난 4월 중순부터 6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수영팀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지난달 29일 귀국했다.그동안 야외 수영장에서 물살을 갈라 구릿빛으로 그을린 박태환은 시차 적응도 채 안 됐지만 이날 총 8㎞ 거리를 헤엄치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 냈다. 대표팀은 로마 대회를 위해 7월19일께 출국할 예정이다. 박태환은 이보다 2∼3일 앞서 로마로 떠나 현지 적응에 들어갈 생각이다. 이때까지 박태환은 대표팀 일정에 따라 훈련을 이어간다. 남은 한 달 보름여 동안은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둔다. 박태환은 미국 전훈 기간 지구력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그 결과로 실전 감각 점검을 위해 출전한 자넷 에반스 인비테이셔널수영대회의 자유형 1,500m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 박태환은 1,500m 결승에서 14분57초06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1위를 차지한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우사마 멜룰리(튀니지)의 기록 14분55초43에 1.63초 뒤졌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를 때 자신이 세운 한국 최고 기록(14분55초03)에는 2.03초 모자라는 성적이었다. 지난해 10월 전국체전 이후 7개월 만에 처음 출전한 공식 대회이고 세계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는 평가였다.하지만 주 종목인 400m에서는 비록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예선에서 3분50초27, 결선에서 3분52초54를 기록하자 걱정의 목소리도 나왔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아시아 최고 기록 3분41초86에 한참 뒤처진 성적이었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노민상 대표팀 감독은 “전훈을 떠나기 전 지구력 강화 훈련에 치중하라고 얘기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훈련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도 “이번 전훈에서 장거리인 1,500m에 집중했는데 기록이 잘 나와 만족한다”면서 “세계 대회에서는 1,500m는 물론 200m와 400m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6-02

경북, 목표달성 "막판 스퍼트"

경북선수단은 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일 금메달 행진에 가속도를 붙이며 당초 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경북은 볼링, 양궁, 역도, 씨름, 체조, 태권도, 조정, 요트, 소프트볼 등 9개 종목이 종료된 1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6개를 추가하며 금메달 11개, 은 23개, 동 25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복싱 3체급을 비롯, 정구, 배구, 테니스, 레슬링, 축구 등 개인 및 단체경기 상당수가 결승에 진출, 대회 마지막날 무더기 금메달을 노린다. 1일 보성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역도에서 부별한국신기록과 부별 한국타이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4개가 쏟아졌다.여중부 48㎏에 출전한 권유리(구미여중 3년)는 금 2, 은 1개를 수확하는 쾌거를 이뤘다.권유리는 용상에서 83㎏을 들어 부별 한국신기록(종전 82㎏)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한데 이어 합계에서도 부별 한국타이기록 147㎏으로 금메달을 보탰다. 또한 인상에서는 64㎏으로 부별 대회신기록으로 은메달을 추가했다.여중부 53㎏에 출전한 김다혜(포항환호여중 3년)도 금2 은1개를 들어올렸다.김다혜 역시 용상과 합계에서 각각 81㎏, 150㎏으로 금메달을 땄으며 인상에서는 유원주(대구 지산중)와 똑같이 69㎏을 기록했으나 체중이 더 나가는 바람에 3관왕을 놓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이외에 윤필재(의성중 3년)는 구례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씨름 소장급에서 금맥을 캤으며 태권도 라이트헤비급 김재영(영천중 3년)도 금빛 발차기를 선보였다.준결승전이 펼쳐진 단체전에서는 남초부 축구, 여초부 정구, 남초부 배구 등이 결승에 올랐다.포철동초는 1일 광양공설운동장에서 펼쳐진 남초부 축구 준결승전에서 대구신암초등학교를 5대1로 대파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순천 팔마정구장에서 계속된 여자초등부 정구 준결승전에서는 경북선발이 대전선발을 세트스코어 2대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하양초는 목포여상고체육관에서 열린 남초부 배구 준결승전에서 3세트까지 가는 접전끝에 경기 금상초를 세트스코어 2대1(25대22, 18대25, 15대13)로 힘겹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경북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 기대종목인 복싱(3체급 결승진출)과 단체경기에서 5∼6개 정도의 금메달 추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당초 목표인 금메달 17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대구는 금메달 26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0개로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이날 대구는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여초 양궁에서 조유정이 30m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m, 단체전, 개인종합(대구선발)에서 정상에 올라 4관왕을 차지했으며 최우수선수상까지 품에 안았다.한편 전국 16개 시도별 메달획득 현황(1일 오후 6시 현재)을 보면 경기도가 금 43개, 은 69개, 동 57개 등 모두 169개의 메달을 따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했으며 서울이 금 61개, 은 56개, 동 44개 등 161개로 바짝 뒤쫓고 있다.여수에서/권종락기자

2009-06-02

“투지로 불볕더위 날린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정경기를 앞둔 허정무호가 적지인 UAE 두바이에서 첫 훈련을 치렀다.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밤 두바이에 도착한 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두바이 프로축구팀 알와슬 클럽의 주경기장에서 1시간30분 정도 훈련했다.이 경기장은 대표팀이 7일 두바이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릴 UAE와 최종예선 6차전에 앞서 3일 오전 0시30분 오만과 평가전을 치를 곳이다.이날 훈련은 전날 10시간 장거리 비행에 따른 피로와 5시간의 시차를 이겨내고 정상 컨디션을 조기에 회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낮 기온이 45℃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와 강한 땡볕을 피해 해가 진 뒤인 저녁 7시부터 담금질에 들어갔다.하지만 저녁이 돼도 기온은 30℃에 육박했고 바다가 접해 있는 습한 날씨 탓에 조깅을 조금만 해도 대표팀 유니폼은 금세 젖었다.그렇지만 태극전사 18명이 참가한 훈련 분위기는 흐트리지지 않았다. 훈련 도중 “좋아, 좋다” “파이팅”이라는 자발적인 구호가 수시로 들리기도 했고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더욱 세밀하게 점검하며 훈련을 지휘했다.본격적인 담금질은 2개 조로 나눠 볼 뺏기 게임을 시작한 직후 개시됐다.노란색 조끼를 입은 주전급 팀과 그렇지 않은 팀 간 20분여분이 넘는 치열한 8대8 미니게임을 벌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두 팀 선수들의 유니폼은 금세 땀으로 흠뻑 젖었고 일부는 온 힘을 다해 볼을 쫓아가거나 빠르게 드리블을 하다 거친 숨을 몰아쉬기도 했다.허 감독은 훈련이 끝난 뒤 “오늘은 이곳 날씨와 시차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선수들이 뭔가 하려는 의욕도 갖췄고 팀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02

“세계가 놀랄 만한 무게 번쩍 들고싶어”

권유리, 역도 중등부 한국新 “부별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해 너무 기뻐요. 말없이 뒤에서 도와준 엄마·아빠와 동생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운동할때 속을 많이 썩였음에도 불구하고 보살펴 준 김종일 감독에게 감사드립니다.”1일 보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역도경기에서 여중부 -48㎏급 용상 한국신기록과 합계 한국타이기록, 인상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권유리(구미여중 3년) 선수의 소감이다.3관왕을 노린 권유리는 이날 인상에서 64㎏으로 65㎏을 들어올린 안성미(제주중앙여중)에게 1㎏차의 은메달에 머물렀다.권유리는 그러나 실망하지 않고 용상에서 자신의 평소 최고기록인 82㎏을 뛰어넘는 83㎏을 들어올려 부별 한국신기록 82㎏을 갈아치우며 우승한뒤 합계에서도 147㎏으로 부별 한국타이기록을 세웠다.키 149㎝에 몸무게 50㎏인 권유리는 평소 연습때 인상 65㎏ 용상 82㎏을 들었으나 이날 용상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을 세웠다.중학교 1학년 때인 지난 2007년 6월10일 첫 바벨을 잡은 권유리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역도관계자들로부터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다.3개의 메달을 목에 건 권유리는 “오늘 컨디션이 좋아 한국신기록에 도전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며 “장미란 처럼 세계를 놀라게 할만한 무게를 번쩍 들고 싶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여수에서/권종락기자

2009-06-02

“박성현 선배처럼 세계무대 정상 오르고파”

조유정, 여초 양궁 4관왕 “박성현 선배님과 같은 훌륭한 선수가 돼 세계무대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습니다.”제38회 전국소년체전 여초 양궁 4개 종별을 싹쓸이하며 4관왕에 오른 대구 덕인초 조유정(6년)이 새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유정은 1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여초 양궁 30m와 20m, 개인종합,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데 이어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해 ‘대구 여자 양궁의 대들보’로 성장하고 있다.조유정이 처음 활을 잡은 것은 3학년 여름방학 때.부모님 조동욱(42·회사원)·신춘자(41·주부)씨가 당시 맞벌이를 하며 돌볼 사람이 없어 방과후 활동으로 양궁을 시작, 지난 1986년 소년체전 3관왕 출신인 ‘명조련사’ 구준회 코치의 조련을 받으며 꿈나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조유정은 입문 2년째인 지난해 노메달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으나 올해초부터 기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올해 청주에서 열린 우수초등양궁대회 30m에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조유정은 예천에서 열린 도지사배에서 30m, 20m, 개인종합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기량이 급성장,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구준회 코치는“유정이는 양궁을 시작하면서부터 천부적인 자질을 보였으며 4학년때 겨울 동계훈련을 통해 기량이 급성장해 지난해 전국 최고수준에 올랐으나 메달운이 없었다”고 평가하고 “유정이는 자신감이 있고 시원시원하게 활을 쏘는 등 슛팅이 타 선수보다 빨라 장점이 많다. 특히 바람이 불 때 더욱 강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이어 구 코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새 장비를 마련해주는 등 이상철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배려는 물론 협회장인 이성규 대구지방경찰청장의 관심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02

“부별 한국新부터 차근차근 갈아치울 것”

“주위에서 기대가 너무커 심적부담이 많았는데 다행히 목표를 달성해 기쁩니다. 그동안 옆에서 말없이 도와준 코치와 선배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따는게 꿈입니다.”여중부 -53㎏급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한 김다혜(포항환호여중 3년) 선수의 소감과 포부다.김다혜는 2학년때인 지난해 전국소체에서 금 2, 은1를 따 올해의 경우 확실한 3관왕을 기대했으나 1주일전 어깨에 담이 오는 바람에 정상컨디션이 아니었다.김다혜는 평소 부별 한국신기록인 인상 70㎏과 용상 90㎏을 들어올렸으나 이날은 인상 69㎏ 용상 81㎏에 그쳤다.울릉도 출신인 김다혜는 초등학교 4학년때 육상을 시작했으나 6학년때 김일곤 대도중 역도코치의 눈에 띄어 역도로 전향했다.이후 환호초등학교로 전학온 김다혜는 부모와 떨어져 포항해양과학고 역도부에서 숙식을 하며 훈련에 전념해 왔다. 김태균 코치는 “(김)다혜는 육상으로 다져진 몸이어서 순발력과 근력이 매우 좋다”며 “유연성만 보완한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재목”이라고 평가했다.155㎝ 55㎏의 당당한 몸매를 자랑하는 김다혜는 “역도를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운동”이라며 “오는 6월말 전국선수권대회나 11월 전국중등부 역도대회등에서 부별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여수에서/권종락기자

2009-06-02

대구환경청 '환경의 날' 행사 다채

대구지방환경청(이상팔 청장)은 ‘제14회 환경의 날’을 전·후해 기념식을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한다. 5일 오전 10시부터 대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지방환경청과 대구광역시가 공동으로 환경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환경가치 제고를 통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행사에는 대구·경북 환경보전협회, 한국환경자원공사 대구경북지사, 대구녹색성장포럼, 대구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및 환경관련 민간단체 등 400여명이 참여한다.식전행사로 대구자연과학고의 관악부공연과 ‘기후변화 바로알기’등의 영상물 상영이 끝나면 ‘에너지절약 실천수기 공모전’시상식과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선언문 낭독 및 환경노래 합창으로 이어진다.또 부대행사로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일깨우고 저탄소 녹색생활 참여의식 확산을 위해 환경관련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기후변화 사진전시회, 그린스타트 홍보 및 온실가스 줄이기 거리캠페인도 실시한다.아울러 대구지방환경청은 ‘환경의 날’을 기념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낙동강탐사프로그램 추진하고 장마철 대비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사전에 제거하는 ‘낙동강유역 민·관·군 합동 정화활동’도 함께 펼친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6-02

월배지역 중학교 '2011년 개교' 차질

대구시교육청이 월배지역에 2011년까지 신설해야 할 중학교의 학교용지를 제때 매입하지 않아 학교 설립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전문계 고등학생의 장학금 지원사업도 행정편의주의를 앞세워 집행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학생들이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감사원이 전국 11개 교육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연도말 예산집행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적발됐다. 1일 감사원에 따르면, 달서구 월배지역에 2011년까지 최소 1개 중학교가 개교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학교용지 매입을 책임져야 할 대구시교육청이 학교용지 매입 예산만 편성해 놓은 채 실제로 용지를 매입하지 않아 2011년도 학생 수용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월배지역은 개발로 인해 2010년까지 중학생 2천600명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되는 곳. 감사원은 신설 중학교 설립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학교용지를 적기에 매입할 것을 시교육청에 통보했지만 올해 안 부지 매입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또 전문계 고등학생 장학금 지원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수업료 납부기한 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행정편의주의를 앞세워 뒤늦게 배정하다 감사원 지적을 받았다. 감사원 관계자는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전문계 고등학생 장학금 지원사업 예산을 확보하고도 1·4분기에 장학금을 학생들에게 배정하지 않고 추가경정예산이 확보되면 함께 처리한다는 이유로 3·4분기 수업료 납기일이 지난 9월 말이 돼서야 지역 20개 전문계 고등학교에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시교육청은 수업료전액지원 대상자로 추천된 학생이 대상자로 선정되지 않을 경우 수업료반액지원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 손을 놓고 있다가 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형편이 좋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돌아간 사실도 이번 조사결과 밝혀졌다. 감사원 측은 “경제사정 곤란자를 대상으로 한 장학사업이 시교육청의 부적절한 행정으로 취지가 무색해졌다”면서 시정을 통보했다./이현주기자

2009-06-02

고가 농기계 "애물단지" 전락

고령화로 농사를 짓는 농가수와 농경지 면적은 매년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농기계 보급은 오히려 많이 증가하고 있지만 활용률은 극히 낮아 다각적인 활용률 재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1996년 6천852ha에 달하던 논과 밭 등 경작면적이 지난해 연말에는 논 1천750여ha, 밭 4천900여ha로, 농가수는 지난 1996년 말 4천614가구에서 지난해 연말 3천889가구로 줄어드는 등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그러나 농기계 보급은 해마다 늘어나 현재 영양지역에는 경운기 3천600여대, 트랙터 440여대, 이앙기 420여대, 관리기 2천420여대 등 각종 농기계가 보급돼 있다.하지만 대다수 농가들은 연평균 30여일 정도만 농기계를 활용하고 나머지 기간은 방치하고 있다. 실제 농가에서 가장 많이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경운기의 경우 전체 농가의 90% 이상이 보유하고 있지만 트랙터 보급이 크게 늘면서 경운기는 단순히 짐을 운반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농가에서 구입한 농기계의 상당수가 짧은 사용기간에다 관리마저 제대로 안 돼 정상적인 수명을 유지하지 못하고 조기에 폐기처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영농전문가들은 “농가마다 농기계를 개별적으로 구입하다 보니 불필요하게 농기계가 늘어나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마을단위별로 공동이용단 등을 구성해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권윤동기자 ydkwon@kbmaeil.com

2009-06-02

지하철 연결촉구 이어달리기대회

대구대가 2일 2007년에 이어 3번째로 대구지하철 1호선의 하양 연장과 대구지하철 1,2호선의 연결을 촉구하는 ‘대구지하철 1,2호선 연결을 위한 이어달리기 대회 및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이어달리기 대회는 2일 오후 2시 안심역(1호선)과 영남대 박물관 앞(2호선)에서 동시에 출발한 참가자들이 최종 목적지인 경산캠퍼스 잔디광장에서 만남으로써, 지하철 1,2호선이 연결되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게 된다. 각각 13여㎞(안심-대구대:13.9km, 영남대 박물관-대구대:13.6km)에 걸친 코스를 5, 6구간으로 나누어, 참가자들이 릴레이로 지하철 연결을 촉구하는 대형 깃발을 바톤삼아 이어받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지역민과 대학구성원 4천여명이 참가한다.이어 참가자들은 본관 앞 잔디광장에 집결해 지하철 1,2호선 연결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해 ‘대구지하철 1호선의 하양 연장’과 ‘대구지하철 1,2호선의 연결’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다.이용두 대구대 총장은 “지하철 1호선의 하양 연장과 1,2호선 연결 사업은 우리대학은 물론 지역의 숙원 사업이다”며 “대구와 경산의 동반 발전과 교육·연구도시의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인교기자

2009-06-02

"정신문화 대표 축제" 호평

영주선비문화축제 성항리 폐막 ‘선비의 신바람’이란 주제로 지난달 30일 개막된 2009 영주선비문화축제가 1일 성황리에 폐막했다.이번 축제는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내실있는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축제라는 호평을 받았다. 당초 지난달 27일부터 5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행사 일정이 단축됐지만 축제추진위원회측과 영주시의 발빠른 대처로 성공적인 축제로 이끌어내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축제 기간중 관심을 끌었던 행사는 영주 역사인물 거리 퍼레이드, 순흥 성하성북 줄다리기, 웰빙인견과 함께하는 전국 한복 패션쇼, 선비 춤놀음 공연 등 관광객 중심의 개막공연, 꼬마 선비촌 체험관 등이 지역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특히 29일 개최된 영주 역사인물 거리 퍼레이드 행사는 시민 2천500여명이 영주지역의 대표적 역사인물인 회헌 안향, 신재 주세붕, 삼봉 정도전 등을 특색 있게 표현해 볼거리 제공은 물론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다.축제 관계자는 “선비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체험행사 및 프로그램을 통해 선비의 고장 영주의 자긍심을 높이고 잊혀가는 선비정신을 부각시킨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됐다”며 “축제 프로그램의 다양화와 내실있는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의 정신문화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또, 지난달 31일 서천둔치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영주신바람 가요제는 1만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예선을 거쳐 최종 선발된 12명의 참가자들이 경합을 벌여 최우수상에 금선혜(영주), 우수상 장미선(의성), 장려상 이관숙(영주), 인기상 김현수(전남 곡성)씨가 수상했다.이번 2009축제는 볼거리, 먹거리,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선비정신 함양을 위한 학술대회 등이 마련돼 영주시의 정체성인 선비정신 고취와 한문화의 가치성, 한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유불문화의 중심도시인 영주시의 역사 재조명과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는 테마가 있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6-02

"농업인 어려움 직접 느낄 수 있었어요"

영주농협 · 주부모임, 사과적과 등 농촌일손돕기 영주농협(조합장 배석태)과 영주농협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이 농촌일손돕기를 겸한 영농체험행사를 했다. 이번 일손돕기 및 영농체험 행사는 당직근무자를 제외한 전 직원과 고주모 회원 등 160여명이 참여해 영농철 부족한 농촌 일손을 도왔다. 이번 일손돕기는 올해 3월말 합병한 단산지역에 80여명 지원 등 영주농협 관내 12개 농가를 대상으로 사과 적과 작업을 실시했다. 영주농협 배석태 조합장은 “농산물 수입개방과 영농자재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부족한 일손을 돕고, 영농을 체험하지 못한 신세대 직원들은 영농체험을 통해 농업인의 고통을 체험하고 영농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 기회를 주고자 이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영주농협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박지현 회장은 “일손돕기를 통해 농업인들의 어려움과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 농산물 애용을 위한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영주농협에 입사한 박송희씨는 “영농체험을 통해 농업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가 됐다”며 “농업인들을 적극 지원하고 보탬이 될 수 있는 농협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