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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옥, 멀리뛰기 한국 新

세계선수권 A기준 넘은 6m76 … 2011년 대회 입상 기대제63회 전국육상선수권 한국 육상 여자멀리뛰기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안동시청의 정순옥(26)이 2년5개월여 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며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메달 입상 전망을 밝게 했다.정순옥은 4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63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첫날 여자부 멀리뛰기에서 6m76cm(4차 시기)를 뛰어 자신의 최고기록(2006년 대구 국제육상대회·6m68)을 8cm 늘리며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특히 이번 대회서 경신한 정순옥의 기록은 세계선수권대회 A기준 기록인 6m72cm를 넘어선 기록이라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고교 단거리계의 최고 스프린터인 경북체고 박봉고(3년)는 남자 400m에 출전, 기라성 같은 대학선배들을 뒤로하고 역대 최초로 고교생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괴력을 보였다. 박봉고의 기록은 대학선배들을 1초 이상 앞서는 46초57.앞서 열린 여자 100m 경기서는 안동시청의 김하나가 1위로 들어온 가운데 2위를 차지한 이선애(대구 서남중 3년)는 11초88을 기록하며 2위에 그쳤으나 이선애의 기록은 지난 86년 수립된 중학교 최고기록(11초99)을 23년 만에 경신해 여자 단거리계의 샛별로 떠올랐다./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2009-06-05

"아놔 멍연아 왜케컼ㅋㅋㅋ"

김연아 트위터 "멍연아 캐릭터" 화제 만발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최근 미국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에 가입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끄는 가운데 자신의 트위터 배경 화면을 일명 ‘멍연아’ 시리즈로 깔아 눈길을 끌고 있다.‘멍연아’란 김연아가 지난해 5월 치러진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찍힌 기념사진 중에서 잠시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것을 발견한 피겨팬이 그림으로 옮겨 인터넷에 올린 것을 말한다. 이후 김연아의 얼굴 그림에 다양한 의상과 몸동작을 붙이면서 ‘멍연아 시리즈’로 발전했다.김연아는 트위터 배경화면을 ‘멍연아 시리즈’로 바꾸고 나서 댓글에 ‘아놔 멍연아 왜케?ㅋㅋ’이라는 글을 남겨 팬들을 웃음 짓게 했다.특히 캐나다 토론토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준비에 열중하는 김연아는 ‘코감기에 걸린 것 같아요’라는 댓글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한편 김연아는 트위터를 통해 절친한 피겨 선수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김연아와 함께 토론토 크리켓 클럽에서 훈련하는 캐나다 출신의 여자 싱글 셰넌 에들링이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어떻게 쓰는지 알려달라’고 요청하자 ‘너의 이름은 셰논 또는 셰넌. 직접 써봐!’라는 답글을 남겼다.또 지난 4월 열린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에 참가했던 남자 싱글 유망주 애덤 리폰과도 한글과 영어를 섞어 답글을 주고받는 등 활발한 ‘인터넷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밖에 지난달 31일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참가일정이 확정되자 ‘프랑스와 미국! ㅋㅋㅋ’라며 기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연합뉴스

2009-06-05

이영욱 ‘결승적 끝내기 안타’

8회 대주자로 나선 이영욱이 5-5로 팽팽하던 9회말 2사 1,2루에서 히어로즈 황두선에게 우중월을 가르는 결승적시타를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했해 승률 5할을 맞췄다.삼성라이온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9회말 이영욱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이로써 삼성은 히어로즈 대구 3연전을 싹쓸이해 시즌 26승26패를 기록해 54할 승률을 맞췄다.경기는 삼성이 달아나면 히어로즈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신명철이 히어로즈 마일영에게 솔로홈런(시즌 8호)를 터뜨리고 2회말 1사 2,3루에서 진갑용이 내야땅볼을 친 사이 박석민이 홈을 밟아 2점을 뽑는 등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2점차로 끌려가던 히어로즈는 4회초 2사후 브룸바(시즌 15호)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1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1사 2루에서 김상수가 중전적시타를 터뜨리며 선행주자를 불러들이고 이어 신명철의 우전적시타로 김상수가 홈을 밟아 4-1, 3점차로 벌렸다.그러나 삼성 선발 윤성환이 5회초 갑자기 난조에 빠지며 동점을 허용했다.히어로즈는 1사 2,3루에서 강정호가 좌전적시타를 쳐 선행주자를 모두 불러들이고 계속된 1사 만루찬스에서 이택근이 볼넷을 골라내며 4-4,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그러나 삼성은 정현욱을 조기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히어로즈의 2사 만루 찬스를 무산시켰다.정현욱은 브룸바에게 3루 땅볼을 유인, 3루 수비수 조동찬이 침착하게 잡아 3루를 찍고 1루로 송구, 병살플레이로 역전 위기를 넘겼다.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5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마일영에게 우중월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포(시즌 6호)를 터뜨려 5-4, 다시 1점차로 달아났으나 7회초 2사 1루에서 브룸바에게 3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해 5-5,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8회말 박진만의 포볼 뒤 조동찬의 희생번트와 채태인을 고의사구로 1사 1,2루로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선이 불발하며 득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9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9회말 최형우가 볼넷에 이어 강봉규의 희생번트로 선두주자를 2루로 보냈다.히어로즈도 양준혁을 고의사구로 걸러 병살플레이를 노리는 초강수로 맞섰다. 끝내기 안타 하나가 필요한 시점에서 박석민이 친 타구가 좌측 펜스앞에서 잡혀 연장전으로 돌입하는듯 했다.그러나 8회 대주자로 나섰던 이영욱이 히어로즈 다섯번째 투수 황두성에게 우중월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귀중한 결승타점을 올려 6-5,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05

이선애 "여자 100m 기록 문제 없어요"

중학교 기록 23년만에 경신 30년 동안 깨지지 않은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은 난공불락의 벽으로 남아 있지만 15년 묵은 여자 100m 기록(11초49)은 정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이기 시작했다.‘중학생 괴물 소녀’ 이선애(15·대구 서남중·사진)가 가능성을 열어 젖혔다.이선애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전국육상선수권대회 여자부 100m에서 11초88에 결승선을 끊어 김하나(안동시청·11초71)에 이어 2위로 골인했다.비록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자기 뒤로 고교와 실업팀 언니 6명을 줄줄이 달고 들어왔다.이선애는 1986년 최윤정이 세운 여자 중등부 기록(11초99)을 무려 23년 만에 갈아치웠다. 1994년 이영숙이 세운 한국기록과는 여전히 0.39초의 격차가 있지만 급신장세를 감안한다면 금세 실현 가능한 목표로 다가왔다.162㎝에 불과한 이선애는 작년 소년체전에서 11초74를 뛴 적도 있다. 뒷바람이 기준 풍속을 초과해 초속 2.1m로 불어 공인받지 못했지만 11초5 이내로 진입하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이선애를 지도하는 전재봉 감독과 권혁찬 코치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타고난 선수”라며 “이 추세라면 고등학교 1학년이 되는 내년 쯤에는 한국기록 경신이 충분히 가능하다. 11초2대까지도 진입시킬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작은 키가 단점이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을 거의 시키지 않은 몸에서 놀라운 순발력과 탄성이 뿜어져나오기 때문이다.지난 달 소년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던 이선애는 “라이벌은 언니들 밖에 없다. 기록이 잘 나오면 마냥 즐겁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2009-06-05

"400m허들 천하통일 이룰 것"

박봉고, 대학 선배들 제치고 우승 제63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400m서 대학 선배들을 제치고 역대 처음으로 고교생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괴력을 보인 고교 최고의 스프린터 박봉고(경북체고 3년·사진)선수.올 시즌 전국단위대회 남자고등부 200m 3관왕(춘계, 종별, 체고체육대회)을 차지하며 고교 최고의 스프린터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박봉고는 고, 대, 일반부 선수들과 함께 겨루는 이번 대회 400m에 출전, 예상을 뒤엎고 대학선배들과 무려 1초 이상 차이를 내며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해 육상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신장 183cm, 체중 74kg으로 단거리 선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갖춘 박봉고는 경북 봉화군 석포중 1년 때 단거리 명조련사 경북체육 중·고 이종우(47) 감독과 인연을 맺은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연습기록상 박봉고의 우승을 예감했다”는 이종우 감독은 “이 상태의 커디션이라면 올 가을에는 큰 일(?)을 낼 선수”라고 자신했다.“이번 대회 자체가 선배들과 겨룬다는 점에서 매력과 자신이 있었다”는 박봉고는 “감독님의 계획대로 추계대회와 전국체전에서 400m 허들에 도전해 반드시 천하통일을 이뤄보는 것이 목표이고 대학진학 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건각들과 겨뤄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아버지 박춘석(48·회사원)씨와 어머니 신승옥씨의 1남3녀 중 막내인 박봉고는 이종우 감독님과 같은 유능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

2009-06-05

도쿄 "영일만항 부품소재산업단지 투자설명회" 성황

일본 기업인 300여명 참석 대성황입주 업체 세제혜택·행정지원 등 강조 일본에서 열린 ‘포항 영일만항, 부품소재전용산업단지 투자설명회’가 300여명의 일본 항만, 부품소재관련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특히 이날 영일만항 부품소재전용산업단지에 대한 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열기가 이어져 일본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 포항시는 4일 일본 도쿄 뉴오타시시 호텔에서 박승호 시장, 이상득 국회의원, 일본 하세가와 중소기업청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설명회를 열었다.이날 투자설명회에서는 영일만항의 입지적 장점과 각종 인센티브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며 부품소재단지 설명회에서도 입주업체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과 포항시의 행정지원 등에 대해 집중적인 설명을 했다.설명회에 대한 참석자들의 관심과 열기도 뜨거웠다.일본 미쓰비시사의 중역인 다카시씨는 설명회가 끝난 뒤 “포항항을 이용할 경우 부산항에 비해 어떤 이익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고, 차타쿠루사의 마쓰모토 대표는 “부품소재산업단지의 각종 세제혜택이 한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어떻게 다른 지를 알려달라”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박 시장은 “포항은 오는 8월 포항영일만항 개항을 앞두고 있으며 부품소재단지 조성이 한창”이라며 “앞으로 환동해 경제권을 이끌 포항영일만항과 부품소재단지에 투자하면 투자기업이 반드시 이익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또 이상득 의원은 “포항은 영일만항 개발과 더불어 경제자유구역, 자유무역지역 지정에 이어 국가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아시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곳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가 경제 발전과 함께 본인의 지역구인 포항의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포항에 투자하는 기업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하세가와 일본중소기업청장관이 자신이 추천한 15개 부품소재산업 관련 중소기업을 이끌고 와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임재현기자 imjh@kbmaeil.com

2009-06-05

“일본국민, 구룡포에 각별한 애정”

‘구룡포에 살았다’ 일본 도쿄 출판기념회가 현지인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일본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영일만항과 부품소재단지 투자설명회에 이어 열린 ‘구룡포에 살았다’ 출판기념회에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모리 전 일본총리, 아베 전 일본 총리, 재일교포 야구선수 출신 장훈씨, 구룡회 회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특히 이날 기념회에는 박승호 포항시장, 이상득 국회의원과 책을 집필한 조중의 작가, 권선희 시인도 참석했으며 일본 경제신문을 비롯한 일본 유수의 언론사 기자 20여 명이 취재에 나서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구룡포에 살았다’는 한일합방 당시 구룡포로 이주해 살다가 해방 직후 일본으로 돌아간 사람들의 삶의 역정과 구룡포에 대한 추억을 일본 현지 취재를 통해 엮었다.포항시는 일본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날 출판 기념회를 마련했다.아베총리는 축사에서 “출판기념회를 통해 포항과 일본, 일본과 한국의 교류가 한층 더 깊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자신의 지역구에 구룡회 출신의 주민들이 많아 구룡포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포항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포항을 방문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일본 언론은 박승호 시장에 대해 출판기념회를 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취재했고 조중의 작가와 권선희 시인에게도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한편, 이날 행사장 복도에서는 포항 구룡포 옛 사진과 1930년대 구룡포 지도 등이 전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최승희기자

2009-06-05

“소비자들 한우 안심하고 드세요”

포항시는 오는 22일부터 ‘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소 및 쇠고기 이력추적제(Beef Tracebility)’는 소에게 사람의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개체식별번호를 부여, 출생·사육·도축 등 유통과정 상의 각종 정보와 이동경로를 기록·관리하고 모든 유통과정에 관한 사항을 구축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따라 소 사육농가는 22일까지 사육 소에 대한 귀표부착을 완료해야 하며 이 기간까지 부착하지 않을 경우 소를 매매할 수 없다. 현재까지 관내 귀표부착율은 98%, 2만1천332두다.이와 함께 쇠고기 판매 업소는 소의 개체식별번호를 반드시 기록 표시한 후 판매해야 하며 소비자는 휴대폰이나 인터넷을 통해 쇠고기 이력을 업소 또는 가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는 포항축협을 개체관리 대행기관으로 선정, 소의 개체식별 귀표 부착과 출생 및 이동 등 농가에서 신고한 변동 사항을 전산관리토록 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각 읍면 지역을 순회하며 소 사육농가 1천630호를 대상으로 사육단계 쇠고기이력제 교육을 했다.이외에도 축산물판매업소에 변경된 식육표시판 5천 개를 제작 배부, 전자저울의 라벨프린터, 바코드 스캐너 등 장비와 프로그램을 지원했다.시 관계자는 “이번 제도의 시행으로 소비자가 구입한 쇠고기의 원산지, 소의 종류, 육질등급, 중간 유통과정, 유통기한 등 모든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어느 판매점에서든지 한우고기를 신뢰하고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6-05

쇄신론에 ‘두쪽 난’ 한나라

뚜껑이 열린 집권여당의 내홍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특히 친박근혜계와 친이명박계의 계파 갈등은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4일 경기도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한나라당 의원 연찬회는 쇄신안을 놓고 백가쟁명식 토론이 이루어진데다, 계파 간 득실관계에 따른 발언이 주를 이루면서 결과를 도출할 수 없는 난상토론으로 이어졌다.더욱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이반된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방안으로 제기된 당 지도부의 용퇴를 비롯해 조기 전당대회 개최 문제 등 여권 쇄신안에 대해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간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하지만 청와대와 내각의 대대적인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데는 친이·친박계 의원, 또는 초선이나 중진의원 할 것 없이 대다수가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적쇄신폭은 조각 수준의 전면 개각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연찬회에는 박근혜 전 대표를 비롯해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당 핵심 인사들이 모두 불참한데다 친이계 소장파의 일방적인 조기 전대론만 불거져 알맹이 없는 난상토론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많았다.당 쇄신특위의 쇄신안의 방법론을 놓고 친이ㆍ친박 간 계파 색채가 뚜렷했다. 친이는 당의 면모를 일신하기 위해 지도부 사퇴와 함께 조기전대 찬성론을 펼친 반면, 친박은 쇄신 명분에 동감하면서도 조기 전대보다 국정쇄신론에 무게중심을 뒀다. 친이계인 김용태 의원은 “절박감과 위기감이 팽배한 만큼 당과 정부ㆍ대통령은 이에 버금가는 뭔가를 보여줘야 하고 그 핵심은 자기 희생”이라면서 “최소한 당이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당 지도부 용퇴’를 제기했다. 전여옥 의원 역시, “정당의 핵심은 밟히면 꿈틀거리는 것이다. 살아있어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는 당이 말기암으로 가고 있다는 진단서다. 대수술을 하자”며 “가장 나쁜 선택이 이대로 있는 것이다. 말기암 1기로 가는데 이대로 있는 게 과연 집권여당의 모습인가. 조기 전대로 가고 그렇지 않으면 비대위라도 하자”고 주장했다.반면 친박계 이성헌 의원은 “전당대회를 통해서 사람을 바꾼다고 달라질 문제가 아니다”면서 “집권당이 집권당 역할을 못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국정쇄신론을 강조했다. 최경환 의원도 “쇄신위가 화합을 하고 주류 책임론을 얘기한다는 건 친이가 책임지고 가겠다는 건데 조기전대를 내세우는 것은 이재오 전 최고가 나오려는 꼼수라는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 아니냐”고 진정성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중립 성향의 일부 의원들은 청와대와 내각의 전면적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동시에 청와대 일부 참모들이 자신들의 ‘자리 보전’을 위해 순수한 뜻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친이계 초선의원은 “청와대 일부 참모들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면서 “당에서 분출되는 충정어린 쇄신의 의미를 일부 청와대 참모들이 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는 연찬회 인사말에서 당이 어려움을 잘 극복하기 위해 자유토론에서 구체적 방향과 방법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할 뿐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날 연찬회에서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모임인 민본 21이 “박근혜 전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아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민본21의 황영철 의원은 전날 민본 21 회원들이 워크숍을 가졌음을 밝히고 “전 대표가 다시 한나라당 대표를 맡아 한나라당을 청와대와 대등한 위치에서 이끌어야 한다”며 “우리는 박근혜 대표 체제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황 의원은 “중요한 것은 이제 당이 쇄신을 통해서 청와대와 대등한 당청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며 “이런 부분들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박근혜 전 대표가 당대표로서 청와대와 대등한 위치에서 한나라당을 이끌어 나가고, 그 속에서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는 동반자로서의 모습을 가져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이유를 밝혔다.차명진 의원 역시, “박 전 대표가 계속 뒤에 있으면 박 전 대표를 피해자가 아닌 방관자로 착각하게 된다”며 “박 전 대표는 당이 어려울 때 뒤에 있지 말고 앞으로 나와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친박계 이정현 의원은 “대통령의 불통, 배제, 독주가 가장 문제”라며 “당을 지키려고 10년 동안 고생했던 사람을 제치고 (이명박) 캠프에 1∼3개월 있었다고 그들을 다 쓰는가. 박 전 대표는 칼 맞고 손이 퉁퉁 붓도록 일했는데 이건 아니다”며 역으로 대통령의 인사 탕평을 주문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6-05

“북한 자립 도우려는 나라는 한국 뿐”

李대통령, 종교지도자 간담회 이명박 대통령은 4일 “북한에 식량지원을 하는 나라는 있지만 북한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나라는 우리 한국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로 7대 종단의 종교지도자들을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 참석자가‘ 세간에는 대통령께서 6.15와 10.4 선언에 반대한다는 오해가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해 “나는 그동안 일관되게 6.15와 10.4선언을 포함한 모든 남북 간에 합의서를 존중해야 하고 이것의 이행 방안을 만나서 협의하자고 얘기했다”고 부인한 뒤 “특히 남북기본합의서는 고 김일성 주석이 서명하고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통과된 공식문서”라고 설명한 후에 이같이 밝혔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이 대통령은 또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온 세계가 놀랐다”면서 “이번에는 미국과 일본도 북한에 더이상 끌려다녀서는 안되겠다는 태도를 확실히 보였고, 중국도 매우 격앙됐다”고 전했다.이날 간담회에서 종교계 원로들은 최근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따른 민심 동요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내놨다. 노 대통령 서거 이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책임론에 대해서는 종교계 원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이날 오찬에는 운산 태고종 총무원장(불교)을 비롯해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개신교), 김희중 주교(천주교), 최근덕 성균관장(유교), 이성택 교정원장(원불교), 김동환 교령(천도교), 한양원 민족종교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09-06-05

한나라 자체 여론조사서도 민주당에 지지율 뒤떨어져

한나라당이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지지율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의원 연찬회에 즈음해 여론조사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23.0%로 21.1%에 그친 한나라당을 앞선 것. 이어 민주노동당 6.9%, 친박연대 5.5%, 자유선진당 3.0% 순이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파가 36.0%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64.3%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긍정적이라는 평가는 31.5%에 그쳤다. 한나라당 불화합 원인으로 ‘포용 못하는 이명박 대통령 탓’을 꼽는 응답이 30.0%, ‘협조않는 박근혜 전 대표 탓’ 7.8%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양 측근 때문이라는 응답이 49.9%로 과반을 차지했다. 또한 ‘이명박 정부가 부유층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비판 70.2%에 달했고, 청와대에 대한 요구는 국민여론 수렴절차 및 제도개선 38.4%, 서민층 위주 정책 28.3%, 여러계파 고루 등용 23.1% 순이었다. 한편 대통령후보 선출 등 각종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 책임당원 6천400명을 상대로 여의도연구소가 지난 2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계파 갈등에 대해 심하다는 비판여론이 76.3%로 나타났다. 계파 갈등 원인으로 ‘포용 못하는 이명박 대통령 탓’이라는 응답이 53.2%로 과반을 넘겼고, ‘협조 않는 박근혜 전 대표 탓’이라는 응답은 15.7%에 불과했다. ‘양 측근 탓’이라는 대답은 27.5%로 나타났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6-05

낙동강변, 최고의 "자전거 코스"

강변로 타고 달리는 이용객 크게 늘어 … 28km 올해 완공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의 바람을 타고 자전거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된 도로를 따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특히 상주시자전거연합회 소속의 동호회원들은 매일 낙동강변 자전거 도로를 달리고 있다.상주시 자전거연합회회원들은 평일에는 저녁에 시내 외각지 자전거여행을 하고 있고, 휴일에는 시내를 벗어나 낙동강변 등 원거리 자전거 투어에 나서며 자전거이용 활성화 붐을 조성하고 있다.자전거연합회(회장 신성현)는 올해 4월 5개 MTB 동아리 115명의 회원들이 모여 결성됐다. 자전거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자전거이용 및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각종 자전거관련 행사와 방송매체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정부차원의 전국 국토종단 자전거타기 행사인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경상북도 행사도 상주시에서 성공적으로 열어 자전거도시의 위상을 널리 알린 바 있다.현재 낙동강변을 따라 조성중에 있는 자전거 투어로드 28km가 올해 완공되면 낙동강 700리의 최고 절경과 함께 전국에서도 가장 뛰어난 자전거투어 코스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낙동강 자전거투어로드가 조성되는 인근에는 자전거를 테마로 하는 자전거나라와 자전거박물관이 이전돼 정부의 4대강정비사업과 함께 낙동강시대를 맞아 모름지기 자전거 천국이 탄생될 전망이다.한편 상주시 한마음MTB동아리 김창수 회장은 “자전거를 타면 다리도 튼튼해지고 회원들과 함께하면서 삶의 활기도 찾을 수 있어 너무 좋다”며 “경천대와 상주 활공장으로 이어지는 자전거투어로드는 경관을 즐기면서 스릴도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자전거타기 코스로 정평 나있다“고 말했다./곽인규기자

2009-06-05

연찬회서도 묻혀버린 당협위원장 문제

지역 정가의 핵심문제인 원외당협위원장 인계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떠오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당초 대구와 경북지역 의원들은 4일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당 쇄신특위와 친이계 소장파 등에서 제기한 ‘지도부 사퇴 및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에 묻혀 발언기회조차 없었다.특히,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현 시도당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었지만, 공식석상의 발언만으로 끝난 상황.때문에 2010년 지방선거를 이끌어갈 대구와 경북의 시도당 위원장의 인계 문제는 아직 유효하다.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못한 한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당협위원장 문제가 해결돼야,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각종 지역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는 이야기조차 꺼내기 힘들다”며 “빨리 쇄신안 등 각종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다른 한 의원 역시, “어떻게든 빨리 해결을 보아야 하는데 답답한 실정”이라면서 “원외 당협위원장은 위원장대로, 또 당협을 맡고 있지 못한 의원들은 의원대로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현재 대구와 경북은 구미의 김태환 의원과 대구의 홍사덕 의원 지역구 등 10여 명의 원외 당협위원장이 존재한다.물론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친박 의원들의 일괄 복당과 함께 골머리를 앓아온 것이 사실.실제로 경북도당 정희수 위원장에 이어, 도당 위원장을 맡기로 한 김태환 의원의 경우에는 현재 당협위원장 신분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직을 맡지 못하고 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6-05

訪日 이상득 "국내정치 관심없다"

"한국투자유치 힘쓸 것"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4일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일본 도쿄에서 열린 지역구(포항)의 투자유치 및 ‘한국 내 일본인촌, 포항 구룡포에 살았다’라는 책의 일본어판 출판기념회〈관련기사 7면〉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이 전 부의장은 이날 낮 뉴오타니호텔 내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특파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다양한 쇄신요구가 나온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데는 관심이 없다”며 “이런 일(투자 유치 등 경제 문제와 외교)만 할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이 전 부의장은 ‘정치 2선 후퇴’ 입장 표명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그 얘기는 안 할 것이다”라며 “떠난다는 것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이어 그는 “나는 물론 정치인이지만, 자꾸 오해가 생겨서, 정말 죽겠다”라고 자신에 대한 일각의 비판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이 전 부의장은 “이제 정치보다 외교, 경제에 전념할 것이다”라며 “이것도 국회의원이 할 일이다. 내가 할 일이 많다. 내가 경제 분야에서 30년이나 일하지 않았느냐”고 자신감을 피력했다.그러면서 그는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와 관련, “이제 시작이다. 자꾸 해야 한다. 대기업은 해외 진출을 쉽게 생각하지만, 부품업을 하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나가는 것은 어렵다”며 “한국이 인건비가 낮아서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치가 상당히 어렵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를 해야 한다. 여러모로 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이 전 부의장은 “우선 일본 기업을 유치하고, 다른 나라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그는 출판기념회 축사를 통해 “한일 간 역사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많은 변화와 발전을 해 왔다”며 “20세기 초 한반도 역사는 우리 역사에서 묻어두고 싶은 어두운 역사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2009-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