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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욱 ‘결승적 끝내기 안타’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06-05 22:28 게재일 200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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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대주자로 나선 이영욱이 5-5로 팽팽하던 9회말 2사 1,2루에서 히어로즈 황두선에게 우중월을 가르는 결승적시타를 터뜨리며 극적으로 승리했해 승률 5할을 맞췄다.

삼성라이온즈는 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히어로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9회말 이영욱의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히어로즈 대구 3연전을 싹쓸이해 시즌 26승26패를 기록해 54할 승률을 맞췄다.

경기는 삼성이 달아나면 히어로즈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신명철이 히어로즈 마일영에게 솔로홈런(시즌 8호)를 터뜨리고 2회말 1사 2,3루에서 진갑용이 내야땅볼을 친 사이 박석민이 홈을 밟아 2점을 뽑는 등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2점차로 끌려가던 히어로즈는 4회초 2사후 브룸바(시즌 15호)가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2-1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은 4회말 1사 2루에서 김상수가 중전적시타를 터뜨리며 선행주자를 불러들이고 이어 신명철의 우전적시타로 김상수가 홈을 밟아 4-1, 3점차로 벌렸다.

그러나 삼성 선발 윤성환이 5회초 갑자기 난조에 빠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히어로즈는 1사 2,3루에서 강정호가 좌전적시타를 쳐 선행주자를 모두 불러들이고 계속된 1사 만루찬스에서 이택근이 볼넷을 골라내며 4-4,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삼성은 정현욱을 조기투입하는 강수를 두며 히어로즈의 2사 만루 찬스를 무산시켰다.

정현욱은 브룸바에게 3루 땅볼을 유인, 3루 수비수 조동찬이 침착하게 잡아 3루를 찍고 1루로 송구, 병살플레이로 역전 위기를 넘겼다.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5회말 선두타자 최형우가 마일영에게 우중월 펜스를 훌쩍 넘기는 솔로포(시즌 6호)를 터뜨려 5-4, 다시 1점차로 달아났으나 7회초 2사 1루에서 브룸바에게 3루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해 5-5,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동점을 허용한 삼성은 8회말 박진만의 포볼 뒤 조동찬의 희생번트와 채태인을 고의사구로 1사 1,2루로 득점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선이 불발하며 득점을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9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긴 삼성은 9회말 최형우가 볼넷에 이어 강봉규의 희생번트로 선두주자를 2루로 보냈다.

히어로즈도 양준혁을 고의사구로 걸러 병살플레이를 노리는 초강수로 맞섰다.

끝내기 안타 하나가 필요한 시점에서 박석민이 친 타구가 좌측 펜스앞에서 잡혀 연장전으로 돌입하는듯 했다.

그러나 8회 대주자로 나섰던 이영욱이 히어로즈 다섯번째 투수 황두성에게 우중월을 가르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귀중한 결승타점을 올려 6-5,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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