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전국단위대회 남자고등부 200m 3관왕(춘계, 종별, 체고체육대회)을 차지하며 고교 최고의 스프린터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박봉고는 고, 대, 일반부 선수들과 함께 겨루는 이번 대회 400m에 출전, 예상을 뒤엎고 대학선배들과 무려 1초 이상 차이를 내며 여유있게 결승선을 통과해 육상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신장 183cm, 체중 74kg으로 단거리 선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갖춘 박봉고는 경북 봉화군 석포중 1년 때 단거리 명조련사 경북체육 중·고 이종우(47) 감독과 인연을 맺은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연습기록상 박봉고의 우승을 예감했다”는 이종우 감독은 “이 상태의 커디션이라면 올 가을에는 큰 일(?)을 낼 선수”라고 자신했다.
“이번 대회 자체가 선배들과 겨룬다는 점에서 매력과 자신이 있었다”는 박봉고는 “감독님의 계획대로 추계대회와 전국체전에서 400m 허들에 도전해 반드시 천하통일을 이뤄보는 것이 목표이고 대학진학 후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건각들과 겨뤄보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아버지 박춘석(48·회사원)씨와 어머니 신승옥씨의 1남3녀 중 막내인 박봉고는 이종우 감독님과 같은 유능한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
/류기찬기자 ryukc@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