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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日 이상득 "국내정치 관심없다"

연합뉴스
등록일 2009-06-05 21:40 게재일 200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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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유치 힘쓸 것"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이 4일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지역구(포항)의 투자유치 및 ‘한국 내 일본인촌, 포항 구룡포에 살았다’라는 책의 일본어판 출판기념회〈관련기사 7면〉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이 전 부의장은 이날 낮 뉴오타니호텔 내 행사장에서 연합뉴스 특파원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다양한 쇄신요구가 나온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데는 관심이 없다”며 “이런 일(투자 유치 등 경제 문제와 외교)만 할 것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전 부의장은 ‘정치 2선 후퇴’ 입장 표명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그 얘기는 안 할 것이다”라며 “떠난다는 것은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어 그는 “나는 물론 정치인이지만, 자꾸 오해가 생겨서, 정말 죽겠다”라고 자신에 대한 일각의 비판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전 부의장은 “이제 정치보다 외교, 경제에 전념할 것이다”라며 “이것도 국회의원이 할 일이다. 내가 할 일이 많다. 내가 경제 분야에서 30년이나 일하지 않았느냐”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 유치와 관련, “이제 시작이다. 자꾸 해야 한다. 대기업은 해외 진출을 쉽게 생각하지만, 부품업을 하는 중소기업들이 해외에 나가는 것은 어렵다”며 “한국이 인건비가 낮아서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유치가 상당히 어렵다. 그러므로 여러 가지를 해야 한다. 여러모로 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의장은 “우선 일본 기업을 유치하고, 다른 나라로 확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출판기념회 축사를 통해 “한일 간 역사는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으며 많은 변화와 발전을 해 왔다”며 “20세기 초 한반도 역사는 우리 역사에서 묻어두고 싶은 어두운 역사였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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