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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회서도 묻혀버린 당협위원장 문제

박순원기자
등록일 2009-06-05 21:44 게재일 200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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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의 핵심문제인 원외당협위원장 인계논의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떠오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다.

당초 대구와 경북지역 의원들은 4일 열린 한나라당 연찬회에서 이 문제가 논의,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당 쇄신특위와 친이계 소장파 등에서 제기한 ‘지도부 사퇴 및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에 묻혀 발언기회조차 없었다.

특히, 박희태 대표와 홍준표 전 원내대표가 현 시도당 위원장의 임기가 끝나는 5월 말까지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했었지만, 공식석상의 발언만으로 끝난 상황.

때문에 2010년 지방선거를 이끌어갈 대구와 경북의 시도당 위원장의 인계 문제는 아직 유효하다.

지역에서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 못한 한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당협위원장 문제가 해결돼야, 내년 지방선거는 물론 각종 지역 현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지만 지금과 같은 현실에서는 이야기조차 꺼내기 힘들다”며 “빨리 쇄신안 등 각종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의원 역시, “어떻게든 빨리 해결을 보아야 하는데 답답한 실정”이라면서 “원외 당협위원장은 위원장대로, 또 당협을 맡고 있지 못한 의원들은 의원대로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구와 경북은 구미의 김태환 의원과 대구의 홍사덕 의원 지역구 등 10여 명의 원외 당협위원장이 존재한다.

물론 이들은 지난 총선에서 친박 의원들의 일괄 복당과 함께 골머리를 앓아온 것이 사실.

실제로 경북도당 정희수 위원장에 이어, 도당 위원장을 맡기로 한 김태환 의원의 경우에는 현재 당협위원장 신분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직을 맡지 못하고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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