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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민상 수상 김인순 포항차인회장

올해 포항시 시민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김인순 한국차인연합회 포항차인회장(78).후손들에게 30번째 시민상 수상자로 오래도록 기억되게 됐다.김 회장은 올해로 26년째 우리 차를 알리고 전통예절교육을 통해 후진을 양성하는 한편 중국, 일본 등 국제적 차문화 단체와의 교류를 통해 우리차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힘써오고 있다. 또 소외 이웃과 복지시설 등을 찾아 생필품을 전달하고 각종 행사 등에도 무료 차 봉사활동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 있다. 그는 차(茶)는 “우리네 생물학적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마실거리 그 이상의 덕목을 빚어내는 영물이라 한다”면서 “품격있는 인성을 함양시키는데도, 삶을 우아하게 가꾸는데도, 심오한 섭리를 깨우치는데도 차는 더없는 반려자이며 훌륭한 매개체”라고 강조했다. 그래서 일찍이 차를 다선일체(茶禪一體), 또는 다도(茶道)라 했다. -다도를 접한 것은 언제이며 그 계기는.▲1983년 1월 일본을 다녀와서부터이다. 당신의 나라에도 차(茶)가 있느냐는 질문에 아차, 무엇이 우리차인지 숭늉인가, 쥬스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다도가 주는 보람 및 어려움. 다도가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이유.▲차는 사람을 자연과 더불어 살며 자연속에 있다는 것,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다. 요즘같은 현대는 인성과 도덕, 윤리가 땅에 있기에 차와 더불어 배우는 예절이 꼭 필요하다.-포항시민상 수상 소감. 수상하게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시민상은 비단 나에게 준 것이 아니라 차(茶)를 알고 차(茶)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준 상이라 생각한다. 차의 위상이 격상된 것이다. 조용히 남들이 알아주던지 몰라주던지간에 묵묵히 봉사하며 사회의 낙후된 곳, 힘든곳에 많은 봉사를 해왔으며 지금도 하고 있다.-우리 차의 우수성은 무엇인가.▲다른나라와 달리, 덖음차 위주인 우리나라 차는 맛이 좋다. 또한 차잎이 깨끗하며 담백하다.-여성차문화대축제를 올해 19회째 열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차의 불모지인 이곳에 많은 사람에게 차를 알리고 차를 좋아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이 축제가 가족과 함께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웰빙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성다인들의 정성과 섬세함으로 준비하고 있다. -소외이웃에 생필품 전달 및 무료차 봉사를 오랫동안 해왔는데.▲가까운 성모자애원, 햇빛마을, 청하의 불우이웃이 사는 집, 정신장애자들, 양로원 등에 계속 봉사하고 있다. 봉고차도 사주고 TV도 사주고 반찬 등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부터는 고향마을 덕성리에서 행사가 있으면 무료차 봉사를 한다.-앞으로 바람이나 계획이 있다면.▲다도는 조용함과 감소함을 강조하고 예를 기본으로 한다. 숙원은 전통다도예절이 어릴때부터 초등학교, 더 바란다면 유치원부터 몸에 베이면 좋겠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8

안병호씨, 포항문학 신인상

문인協 "사막의 풍경"등 2편 시부문 당선작 선정 2009년 포항문학 신인상에 시 부문 안병호(47·포항시 남구 대이동)씨가 선정됐다.포항문인협회(회장 김만수)가 제정하고 시상하는 포항문학 신인상은 지역의 참신하고 역량있는 신인작가들을 대상으로 지난 3개월간 작품 응모를 받아 2일 포항문학 편집실에서 심사를 했다.시 151편, 수필 32편, 소설 7편이 응모한 가운데 엄정한 심사 끝에 시 부문 안병호씨의 ‘사막의 풍경’외 1편을 선정했다. ‘사막의 풍경’은 시인의 내면 풍경을 생경한 언어로 써내려간 패기와 열정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거친 바람과 메마른 모래사막을 지나온 삶의 진정성을 담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안병호씨는 1963년 경남 김해 출신으로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그동안 습작활동을 통해 2004년 제25회 근로자문학제 시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현재 영신 프레시전 CO.LTD 경영기획실 에 근무하고 있다. 안씨는 “서른의 중턱을 넘으면서 중한 병을 오랫동안 앓은 적이 있었다. 그때 지난 생을 시의 형식에 의지하여 기록하고 싶었다. 그것이 시를 처음 접한 계기였다. 시가 제대로 완치되지 않은 채, 영혼이 늙어 가고 있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낀다. 온전하지도 않은 시를 선해주신 선생님들께 누가되지 않아야하는데, 라는 근심에 마음이 어둡다. 아직도 불구를 벗어나지 못한 나의 시, 치유를 위해 정성을 다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필과 소설, 평론에서는 당선작을 선정하지 못했다. 이번 심사를 맡았던 김만수(시인)·정일근(시인)씨는 “안병호씨의 작품들은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여 있었고 모름지기 시가 지녀야 할 진정성과 내용의 깊이를 골고루 갖추고 있었다. 모표현이 좀 어눌해도 삶의 진정성과 열정을 담은 시를 높이 쳐주는 것은 그만큼 껍질보다 속이 꽉 찬 미덕 때문”이라며 “안씨가 더욱 정진하기 바란다. 앞으로 지역문단의 활력이 되고 더 나아가 한국문단의 지평을 넓히는 문단의 큰 재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포항문학 신인상 당선작은 계간 ‘포항문학 2009 하반기’호에 심사평과 함께 실리고 당선자는 포항문협 입회가 됨과 동시에 기성작가로 대우받게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포항문학 신인상 시부문 당선작 "사막의 풍경"등허리로 어둠이 내리면 희뿌연 바람이 불어온다.등을 눕힐 때마다 살갗에 붙은 모래 알갱이가 송곳처럼 파고든다. 오랫동안 무덤을 짊어지고 사막을 건넜기에 등은 점점 휘어진다.등짝에 저장된 기억을 불러내면 눈빛이 깊은 낙타가 흘러나왔다가 모래처럼 무너져 내린다./나는 표정 없이 앞으로만 걷는 동물이다. 그러므로 멈춘다는 것은 해질 무렵, 사막의 능선에서 휘파람을 부는 것과 같다. 다쉬테 사막, 석양을 배경으로 시아파 무슬람이 시체를 짊어지고 메카로 향하던 모습을 본적 있다. 점처럼 작아지던 사내의 등은 적요한 문양을 풀어냈다. 그때도 누군가의 휘파람 소리에 낙타가 무너져 내리며 생을 마감하고 있었다. 아버지도 등 후면으로만 무늬를 남겼는데/변곡선, 까만 점이 될 때까지 가 본적 없는 대륙의 사막을 횡단하면서도 결코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시아 무슬람의 성자 이맘 레자처럼, 이승의 끝 날까지 낙타도 대상도 없이 등에 짐을 짊어지고 모래를 밟을 때, 새들은 휘파람을 작곡했고 나는 아버지 뒤편에서 새를 사육하였다. 등 앞쪽의 계절은 모래 폭풍 중이었으며 어둠은 짙었다. 아버지의 후면이 아닌 전면의 문양을 입관 때야 겨우 볼 수 있었는데, 사막의 경계부근에 다다라서인지 참으로 고적했다.

2009-06-08

박정열씨, 경북도 미술대전 대상

서양화 "어느날" 출품 … 박승보씨, 공예부문서 최우수상한국미술협회 경북도지회(지회장 장진경)가 주최하고 경북도 미술대전 운영위원회·미술협회 울진지부가 주관하는 ‘제36회 경북도 미술대전’에서 서양화 작품 ‘어느날’을 출품한 박정열(51·포항 세화고 교사)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운영위원회는 7일 “한국화·서양화·조소·공예·디자인·건축·판화·수채화·민화 등 총 9개 부문으로 나눠 공모한 올해 경북미술대전에서 지난해 보다 작품 응모수가 늘어났으며 전반적으로 작품 수준이 높아졌다”며 “특히 대상작은 작품내용이 충실하고 소재와 표현기법이 특이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최우수상은 공예 부문 ‘흐름’을 출품한 박승보씨가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한국화 부문 서숙향씨의 ‘삶의 이야기’, 수채화 부문 김홍광씨의 ‘장미의 눈물’, 조각 부문 박혜령씨의 ‘loslation’, 민화 부문 전연호씨의 ‘지장시왕도(족자)’가 각각 선정됐다. 또한 한국화 부문 정홍구씨의 ‘세흔-2’, 조각 부문 엄두용씨의 ‘탄생2009’, 공예 부문 신효식씨의 ‘기다림’, 민화 부문 권정순씨의 ’십장생도’가 특별상으로 선정됐으며 초대작가상에 서양화 부문 장광덕씨의 ‘이곳에서 저곳‘ 과 초대특별상에 한국화부문 서무진씨의 ’비정‘이 선정됐다.모두 355점의 출품작을 두고 벌인 이번 미술대전에는 한국화·서양화·조소·공예·디자인·건축·판화·수채화·민화 등 총 9개 부문에 대상 1명을 비롯 특별상, 최우수상, 우수상, 특선, 입선 등 총 237점의 입상작을 가려냈다. 박정열씨의 대상작 ‘어느날’은 쓸쓸한 자전거 점포의 모습을 통해 일상에서 소외된 노인의 삶을 서양화 재료를 활용해 한국적인 먹의 선묘와 채색 분위기를 진솔하게 나타낸 독창적인 표현기법을 사용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입상자 명단과 자세한 행사 내용은 경북미협 홈페이지(www.gyeongbukar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운영위원회는 이번 경북도 미술대전 입상작을 19일부터 25일까지 울진군민체육관 상설전시장에서 전시한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3시 울진청소년수련관./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8

명사초청 시낭송회 시 읊는 시장님

8일 위덕대 지혜관 “시낭송을 하면 언어와 심성이 맑고 깨끗해 집니다.”포항지역 ‘명사초청 시낭송회’가 8일 오후 4시 위덕대 지혜관 중강당에서 열린다.위덕대 평생교육원(원장 이정옥)이 지역 여성단체들과 함께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시낭송회는 ‘포항을 움직이는 힘, 시를 읽다’를 주제로 시를 좋아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이번 행사는 최근 전국적으로 책 읽기 열풍 분위기에 협력, 동참하고자 마련된 만큼 시민들의 정서함양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이정옥 원장은 “시는 ‘언어의 조각품’이라고 할 정도로 최고의 언어라고 말한다”면서 “따라서 ‘시를 자기화시켜 한 올 한 올 토해내며’ 낭송하면 언어는 물론 생활습관과 삶의 질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시 낭송자로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박승호 포항시장, 배도순 위덕대 총장, 이동옥 포항시교육장, 권창호 포항문화원장, 이삼우 기청산식물원장, 최상하 영일고 교장, 김동우 KBS 포항방송국장, 김순옥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지역의 주요기관장과 여성단체장 등 15명.박승호 포항시장은 도종환 시 ‘담쟁이’를, 배도순 위덕대 총장은 정호승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 이동옥 포항시교육장은 정지용의 ‘향수’, 권창호 포항문화원장은 ‘어머니’(작자미상), 이삼우 기청산식물원장은 박목월 시 ‘나그네’, 최상하 영일고 교장은 이해인의 ‘감자의 맛’, 김동우 KBS 포항방송국장은 김춘수 시 ‘꽃’, 김순옥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박노해 시 ‘굽이 돌아가는 길’, 김남주 미래여성회장이 용혜원 ‘내가 좋아하는 이’, 이정옥 포항여성예술인연합회장은 정극인의 ‘상춘곡’, 김미선씨 (T-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이형기의 ‘낙화’를 애송시로 선정했다. 또 이국의 낯선 정취를 시에 담아 보겠다는 필리핀 여성 피에쓰와 베트남 유학생 응웬티흐엉(위덕대 경영학부 1년), 위덕대 총학생회장 문정희씨 등이 특별낭송에 참여하며 허정호씨와 주영희씨가 통기타와 가요, 가야금 산조를 들려준다. 이 행사는 위덕대 평생교육원과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 포항여성회, 미래여성회, 포항여성예술인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며 KBS포항방송국, 포항 MBC, 경북매일신문, 경북일보 등 언론사가 후원한다. 이정옥 원장은 “향후 위덕대 평생교육원에 인문교양강좌-명저자초청강좌를 개설, 명품문화도시 비전에 걸맞는 포항시민의 문화의식 및 수준함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60-1142./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8

중후한 비올라 음색에 젖어…

최승용 독주회 … 8일 포항문예회관 대공연장 ‘비올라 다 브리치오’에서 개량된 현악기 비올라.바이올린에 비해 어둡고도 부드러운 소리와 육성에 가까운 중후한 음색으로 현악합주의 화음을 뒷받침하는 유일한 악기 비올라의 선율에 젖어볼 수 있는 특별 연주회가 마련돼 관심을 끈다.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비올리스트인 최승용 독주회가 8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서울대 음대, 미국 뉴 잉글랜드 컨서바토리를 나온 최승용은 국립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서울시교향악단 비올라 수석, KBS교향악단 비올라 수석을 역임했다. 그는 비올라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꾸준히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비올라 독주회와 비올라를 위한 실내악 연주를 통해 독주악기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휘자로도 활동해 부천필하모닉, 야나첵 챔버 오케스트라, 과천 챔버, 마드리실내악단, 서울심포니, 홍콩팬아시아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바 있다. 1986년부터 1991년까지는 미국 MAIN주의 Bowdoin Summer School의 초청교수로 있으며 활발한 연주활동으로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그의 지도력과 연주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세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 이무지치 합주단 및 포항 아트챔버 오케스트라 지휘와 총음악감독을 맡고 있다.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가단조 아르페지오네’, 힌드미스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4번 작품 11’, 브람스의 ‘비올라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1번 작품 120’ 등을 연주한다. 문의 017-503-1034./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08

"푸른 잔디위 달리며 희망을 꿈꿔요"

포항스틸러스, 명도학교 학생들 초청선수들과 스포츠문화 체험 기회 제공 “녹색 잔디위에서 스틸러스 선수들과 함께 맘껏 뛰놀수 있어 너무 행복해요.”지난 5일 포항스틸러스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스틸러스 선수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진 포항명도학교 학생들의 소감이다.이날 행사는 김태만 스틸러스 사장이 장애학생들에게 스포츠문화를 체험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마음으로 포항명도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이뤄졌다.포항명도학교 학생 및 교사,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은 오전 10시부터 포항스틸러스 선수들과 기념사진도 찍고 축구도 하면서 넓은 그라운드를 맘껏 뛰어다녔으며 좋아하는 선수에게 사인을 받기도 했다.몸이 불편한 학생들도 선수들이 밀어주는 휠체어에 의지한채 모처럼 얼굴가득 환한 웃음을 채웠다. 일부 학생은 선수들과 함께하는 축구시간이 너무 좋은지 계속 하자며 졸라대기도 했으며 자신이 찬 공이 골문안으로 들어가자 좋아서 펄쩍펄쩍 뛰며 만세를 불렀다.최근 물오른 득점포를 자랑한 데닐손은 명도학생들에게도 인기가 많았다. 비록 말은 통하지 않아도 한 학생과 놀아주고 나면 이내 다른학생이 함께 놀아달라고 곁에와서 칭얼대고 데닐손은 싫은 내색 없이 즐겁게 대해줬다. 1시간30분동안 그라운드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답답한 마음을 떨쳐낸 학생들은 스틸러스 선수, 교사등과 함께 A·B조로 나눠 이어달리기를 했다.각팀의 대표로 선발된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달렸으며 나머지는 자기팀을 목이 터져라 응원하며 모두가 한마음이 됐다. B조에 속한 파리아스 감독 역시 자청해서 이어달리기에 참가해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행사가 끝난뒤 파리아스 감독은 “브라질에서는 장애학생이나 소년소녀 가장들을 위해 가끔씩 이런 행사를 갖고 있는데 자신도 가족과 함께 1년에 한 두 번씩은 반드시 참여하고 있다”며 “포항에서 장애학생들과 함께 뛰고 뒹굴고 사진도 찍고 하니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장병윤 포항명도학교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자신의 몸조차 제대로 가누지 못하다보니 학교를 떠나 밖으로 나간다는 자체가 힘든 실정”이라며 “부상위험을 잊어버리고 풀밭위에서 맘껏 뛰놀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준 김태만 사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

2009-06-08

“독도 사랑 품고 아름다운 해안 달려요”

독도 지키기 울릉마라톤대회 풀코스 신동역·조경숙씨 1위 울릉도 아름다운 해안선, 천혜 자연경관을 품에 안고 달리며 독도사랑 정신을 기리는 제5회 독도 지키기 울릉도마라톤대회가 7일 울릉도 일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울릉읍 사동리 울릉문화예술체험장을 출발해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천연기념물인 향나무자생지, 우산국의 전설이 서려 있는 서면 남양리, 울릉도 옛 도읍 서면 태하리, 북면 현포리 해양박물관을 돌아오는 42.195km에서 진행됐다.울릉군과 세계일보가 주최, 울릉로타리클럽 주관, 경북도 후원으로 개최된 이 대회는 5km, 10km, 하프, 풀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 풀코스는 1위에는 2시간52분57초로 역대 최고의 기록은 세운 신동역(38·창원) 닥터마라톤소속이, 여자 1위는 315 마라톤동호회소속 조경숙(49·마산)씨가 4시간20초로 1위를 차지했다.하프 1위는 장선진(48·전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소속이 1시간21분 46초, 여자부는 김학선(54·부산) 부산갈매기마라톤클럽이 1시간48분33초로 1위로 골인했다. 하프 여자부에 출전한 Peralta Sandra(주한미군)양이 2시간16분04초로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10km 1위는 조형래(47·전주) 덕진경찰서 소속이 38분04초, 여자부는 허가선 성운건설 소속이 51분06초로 1위를 했다. 이날 여자부 하프 1위를 차지한 김학선씨는 “10번째 하프에 도전 최고의 기록으로 1등을 하게 됐다”며 “전라도, 땅 끝 마을, 청도 등 많은 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렇게 좋은 코스는 처음이며 환상의 코스였다”고 말했다.이번 대회에는 드림 마라톤, 서울우리농협, 서울시청 독도사랑, 달릴래, 강남런서스클럽, 달리는 테코스, 현대자동차, 독도사랑 페이싱팀 등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특히 Han Joel씨 등 주한미군 12명이 참가, 독도사랑의 의미를 더했다.울릉도 선수로서는 신윤환(22)씨가 39분11초를 10km 2위, 최고령인 강희찰(69·울릉)씨가 하프에 도전, 1시간39초55로 8위를 차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울릉군은 독도 지키기 울릉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미군 12명에게 호박 빵, 호박 젤리 등을 선물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모두 손에 태극기를 들고 독도를 지키기 머리띠를 두르고 경기에 임해 독도사랑을 더했다./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09-06-08

문인화 그리는 경찰관

상주署 이수현 경정 미술대전 입선 상주경찰서에 근무하는 현직 간부가 빠듯한 근무 여건 속에서도 지난달 말 제2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미술협회 주관) 문인화 부문에 입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한국 문인화 문단의 대가인 상산 김준태 선생의 문하생으로 현재 상주경찰서 경무과장으로 재직중인 이수현사진 경정은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수년 전부터 여가선용으로 사군자를 틈틈이 익혀왔다.김준태 선생의 지도 아래 본격적인 문인화 수업을 시작한 이 과장은 시서화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줄기차게 정진한 결과 이번 수상 외에도 대한민국 서예술대전에서 특선 3회, 입선 4회의 경력을 가지고 있다.또 대한민국인터넷서예술대전에서 특선1회, 입선1회, 국제유교문화서예대전과 경찰문화대전 입선 등의 다양한 수상 경력이 있다.특히 이 과장은 남다른 노력으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이번 대한민국 미술대전 문인화 부문에서 당당히 수상을 함으로써 이제 이 대회 초대작가라는 영광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과장은 국전작가로서 사군자에 이어 최근에는 천마도와 달마도 작품 활동에도 전념하면서 묵향에 심취돼 있으며 다양한 전통 서법연구에도 매진하고 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09-06-08

"암 투병 동료에게 희망을"

영덕군청직장協 성금 전달 영덕군청 상하수도사업소 영해취수장에 근무하는 송근초(53)씨가 지난 2007년 간암판정을 받은 뒤 홀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송씨는 간암으로 복수가 차오를 정도로 악화됐고 간 이식 수술만이 유일한 희망이지만 이마저도 사정이 여의치 않아 애를 태우고 있다. 또, 남편의 간병으로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없는 아내와 아들(15)이 송씨의 곁에서 힘겹게 버티며 하루하루를 지탱하고 있다. 송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영덕군청 공무원들이 송씨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서며 따뜻한 동료애를 발휘하고 있다. 영덕군청직장협의회(회장 조상준)는 송씨를 돕기 위한 성금 모으기에 나서 1천30여만 원을 모았다. 상하수도사업소 직원 50만원, 정수회(검침원 모임)에서 252만원을 모금하는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모아지고 있다. 조상준 영덕군청직장협의회장은 “한 직장 내에서 동고동락하고 지냈는데 하루아침에 건강을 잃게돼 너무 가슴 아프다”며 “병마를 이겨내고 예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함께 근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송씨가 투병생활을 이겨내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분은 영덕 군청직장협의회(054-730-6600)로 연락하면 된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2009-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