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읍 사동리 울릉문화예술체험장을 출발해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천연기념물인 향나무자생지, 우산국의 전설이 서려 있는 서면 남양리, 울릉도 옛 도읍 서면 태하리, 북면 현포리 해양박물관을 돌아오는 42.195km에서 진행됐다.
울릉군과 세계일보가 주최, 울릉로타리클럽 주관, 경북도 후원으로 개최된 이 대회는 5km, 10km, 하프, 풀코스로 나눠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 풀코스는 1위에는 2시간52분57초로 역대 최고의 기록은 세운 신동역(38·창원) 닥터마라톤소속이, 여자 1위는 315 마라톤동호회소속 조경숙(49·마산)씨가 4시간20초로 1위를 차지했다.
하프 1위는 장선진(48·전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소속이 1시간21분 46초, 여자부는 김학선(54·부산) 부산갈매기마라톤클럽이 1시간48분33초로 1위로 골인했다. 하프 여자부에 출전한 Peralta Sandra(주한미군)양이 2시간16분04초로 3위를 차지해 눈길을 모았다.
10km 1위는 조형래(47·전주) 덕진경찰서 소속이 38분04초, 여자부는 허가선 성운건설 소속이 51분06초로 1위를 했다.
이날 여자부 하프 1위를 차지한 김학선씨는 “10번째 하프에 도전 최고의 기록으로 1등을 하게 됐다”며 “전라도, 땅 끝 마을, 청도 등 많은 대회에 참가했지만 이렇게 좋은 코스는 처음이며 환상의 코스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드림 마라톤, 서울우리농협, 서울시청 독도사랑, 달릴래, 강남런서스클럽, 달리는 테코스, 현대자동차, 독도사랑 페이싱팀 등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특히 Han Joel씨 등 주한미군 12명이 참가, 독도사랑의 의미를 더했다.
울릉도 선수로서는 신윤환(22)씨가 39분11초를 10km 2위, 최고령인 강희찰(69·울릉)씨가 하프에 도전, 1시간39초55로 8위를 차지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울릉군은 독도 지키기 울릉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미군 12명에게 호박 빵, 호박 젤리 등을 선물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모두 손에 태극기를 들고 독도를 지키기 머리띠를 두르고 경기에 임해 독도사랑을 더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